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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 통장에 돈이 쌓이는 미국주식 투자 공식 - 도키의 돈을 잃지 않는 미국주식 투자 바이블
도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3월
평점 :
많은 사람이 말합니다. 주식 투자는 위험하며 결국 언젠가는 돈을 잃게 된다고 말이죠. 하지만 투자를 함에 있어서 명확하고 올바른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따라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지은이 도키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대한항공에서 약 9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던 중 파이어(경제적 자유)에 성공해 퇴직했으며, 현재 7만명의 구독자를 대상으로 저평가 기업, 거시경제, 테슬라 등의 전망을 분석하고 있으며,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책은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어 '미국주식,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좋은 주식 vs 나쁜 주식', '당신의 주식은 정말 저렴한가?', '채권과 거시경제 지표들', '실전 투자 따라잡기' 등의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투자를 통해 든든한 제2의 소득을 얻자면 미국주식에 그 답이 있음을 제시한다.
한국에선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단타(단기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반면 미국에선 대다수 직장인이 장기투자를 통해 꾸준히 부를 축적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같은 투자 문화가 잘 조성된 탓에 주가 그래프는 꾸준히 우상향의 모습을 보인다. 더구나 투자 대가들도 이런 미국주식 시장에서 자신의 투자철학을 구현하면서 투자를 즐긴다.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펀더멘털은 한 나라의 경제상태, 즉 실업률, 성장률, 물가상승률 등의 거시경제지표를 말하며, 밸류에이션은 기업의 현재 가치를 산정하는 것을 말한다.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명확하게 이해하면 특정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다. 개인투자자로서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장기간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 2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펀드멘털을 확인하는 기준은 바로 '실적'이다. 투자하려는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긱, 순이익 등을 파악하는 게 투자에 있어선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흔히 나무를 보고 투자하느냐 숲을 보고 투자하느냐를 따지는데, 이를 반영한 투자방식이 바로 '톱다운'과 '보텀업'으로 나뉜다. 톱다운이란 거시경제를 먼저 고려하고, 보텀업이란 개별 주식의 여건을 먼저 고려한다. 이와같이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어디서부터 적용하느냐의 구분인데, 거시경제를 기준으로 본다면 톱다운 스타일이고, 개별 주식을 기준으로 한다면 보텀업 스타일이다.
재무건전성 파악하기
투자의 3요소는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환금성)이다. 내가 부동산보다 주식 투자를 더 선호한 이유는 환금성 때문인데, 주식 매도 후 그 돈으로 다른 주식에 재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매매거래 자체가 부동산에 비해 훨씬 빠르고 쉽다.
앞서 기업의 펀더멘털을 확인하기 위해 '실적'을 살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못지 않게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투자 기업의 재무안정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는 일정 시점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대차대조표의 분석을 통해 자산과 부채 규모를 점검함으로써 부실화된 기업의 주식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저렴한 주식(멀티플의 유효성)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을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만족스러룬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투기다." - 벤저민 그레이엄
아무리 좋은 기업일지라도 해당 기업의 내재적 가치보다 주가가 높은 위치에 있다면 수익을 거두기가 확률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은 비싼 주식을 회피하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회사가 달성한 순이익을 토대로 예상 이익을 산출해 여기에 몇 배수(멀티플)를 반영해 예상 주가를 제시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지표가 주가수익비율이다. 이밖에 주가영업현금흐름비율, 주가잉여현금흐름비율 등도 이용된다.
아무튼 멀티플 배수의 반영에 따라 예상 주가는 널뛰기를 할 수 있다. 즉 기업의 내재적 가치에 비해 고평가(또는 저평가)된 주가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서로 상이하므로 일률적으로 멀티플을 반영해 주가를 산정하는 것은 객관적인 밸류에이션을 침해할 소지가 충분하다.
채권을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투자자들은 기대수익률이 높은 쪽에 배팅하는 성향을 보인다. 즉 주식과 채권 시장 중 기대수익률이 더 높은 쪽으로 돈뭉치가 흘러감을 의미하는 셈이다. 그래서 2개의 시장은 상호 음陰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항상 주식보다는 채권 관련 자산이 이성적으로 움직였던 만큼, 투자자라면 기본적으로 채권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유동성과 S&P500)
시장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왔는지는 가격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유동성 장세'라는 표현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동성 지표는 '연준 준비금'인데, 이 준비금의 흐름을 S&P500과 비교하면 상관관계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연준이 채권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돈이 시장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연준 준비금이 늘면 시징에 돈이 많이 풀렸음을 의미하고, 반대로 줄면 돈을 회수한다는 의미한다.
환율의 방향
미국주식에 투자하면 원화를 달러로 교환해야 한다. 환율의 방향이 환차손을 결정하게 된다. 즉 달러가 상승하면 더 많은 원화를 사용해 교환하게 되고,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원화를 사용해 교환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달러의 방향을 예측하는 데 2가지 방법이 있다. 미국 국채금리의 흐름을 읽는 것과 다른 국가의 통화 흐름을 읽는 것이다.
달러는 유로, 엔, 파운드, 프랑 등 여러 통화와 영향을 주고받는 기축통화이므로 유로, 엔, 파운드, 크로나, 프랑 등 여러 국가의 통화 흐름을 종합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이는 모든 국가의 중앙은행 정책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비중이 높은 주요국 위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다.
테슬라에 장기투자하라
"어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알아야만 할 뿐만 아니라, 왜 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는 위대한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의 명언이다. 주식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는 하루하루 변한다. 그런데 주가의 상승과 하락엔 다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를 이해하고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 지표를 제대로 이해했을 때 비로소 시장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에 투자했다. 창업주 일론 머스크의 혁신적인 비전과 성공사례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패러다임의 성공적인 안착이 대표적 사례이다. 그럼에도 테슬라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에 따라 단기적인 트레이딩으로 접근했다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었다.

(사진, 테슬라 에너지 생성 및 저장 사업 성장률)
테슬라에는 자동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에너지 생성 및 저장' 사업 또한 영위하고 있다. 현재 관련 사업부의 매출은 테슬라의 EPS에 8% 기여하고 있지만, 만약 2025년 1분기 72%, 2분기 70%의 성장률을 보여준다면 EPS 기여도는 약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전체 성장률을 견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테슬라 전문가답게 높은 변동성을 이용해 안전마진이 높을 때 수량을 점차 늘려 장기투자에 올라타길 권한다.
경제적 자유를 응원하며
저자의 투자 원칙은 가능한 싸게 주식을 매수하고 기다리는 장기투자 방식을 추종한다. 좋은 주식을 저렴하게 매수하려면 응당 펀더멘털이 뛰어난 기업의 재무제표를 확인해야 한다. 저평가 구간임을 확인했을 때 하락 원인이 단기적으로 해소될 문제인지 판단해야 비로소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기회를 잡게 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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