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조심





위험한 게 많은 길에선

사람이 조심해야 해요


자전거를 피하고

전동킥보드를 피하고

차도 피해야 해요


사람이 다니는 길이어도

마음 놓으면 안 돼요


저전거도

전동킥보드도

차도

다니지 않는 길에선

사람을 피해야죠


안전한 길은

어디에도 없는 걸까요


길이 위험하다고 집에만 있지 마세요

잘 보고 다니면 괜찮을 거예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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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6-06-26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얼마 전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신호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때문에 정말 놀란 적이 있어요.무슨 생각으로 운전을 한 건지 따져물어보고 싶었어요. 그 이후로는 정말 더 조심하고 있어요. 희선님도 항상 조심 조심하세요.
 
地獄樂 11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
賀來ゆうじ / 集英社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지옥락 11

카쿠 유지






 지난 ‘지옥락’ 10권에서 주진이 커다란 식물 단코(외단화)와 합체하고 섬에 있는 게 이상해졌다. 식물이 많이 나고 천선과 비슷해진 아자 초베와 가비마루도. 꽃이 되어갔다. 식물과 비슷해진다고 할까. 타오가 공명해서. 그렇게 되면 걱정스러울 것 같은데. 나나 걱정하겠다. 여기 나오는 사람은 나와 다르구나. 난 뭔가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그게 싫은데. 빨리 본래대로 돌려놔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시간이 가고 익숙해지기를 바란다. 그건 힘든 일이다. 여기에선 해결할 방법이 있다. 단코를 없애면 되는구나. 괴물과 싸우겠다 생각했는데.


 어느덧 <지옥락> 11권이다. 앞으로 두 권 남아서 기쁘다. 끝나는 거여서 다행스럽기도 하다. 다른 건 지금까지 밀린 거 두 권 봐도 그게 끝이 아니다. 다른 책도 부지런히 보고 싶기는 한데. 슈겐만 망설이지 않고 후치를 죽였구나. 후치는 숨이 다 끊어지기 전에 간테츠사이를 살렸다. 사기리와 만난 이스즈는 여전히 죄인을 죽여야 한다 하고. 그 자리에 먼저 온 야마다 아사에몬과 죄인 그리고 나중에 온 야마다 아사에몬이 온다. 짓카가 모이자고 한 걸지도. 짓카는 지금은 모두 힘을 합쳐서 괴물을 쓰러뜨리자고 한다. 시간이 별로 없었다. 초베와 가비마루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시간이 가면 꽃이 된단다.


 시온은 주진을 죽이지 못하고 아주 많이 베었는데, 누루가이가 그만 가자고 해서 그 자리를 떠났다. 그 주진이 단코와 합체를 하다니. 야마다 아사에몬 키요마루와 짓카도 바로 죄인을 죽이지는 않았다. 키요마루는 다른 일 없었다면 누루가이를 죽이려고 했을지도.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든다. 괴물을 쓰러뜨리려면 단전을 베어야 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있는 곳이 괴물 배 속이다 했는데, 섬 자체가 괴물 몸이 된 건가. 단전은 다섯 곳이었다(음양오행). 단전 상극과 도움을 주는 타오를 가진 두 사람이 다섯 곳에서 단전을 베기로 한다. 한번에 베어야 하는데 운 좋게 시간 맞는 때가 있을까.


 이스즈도 끝까지 죄인과 힘을 합치지 않으려고 했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고 여긴 듯하다. 이스즈는 슈겐을 따르겠다고 한다. 키요마루도 다르지 않았다. 한번 말한 적 있는데 슈겐은 규칙대로 하고 자기 편이면 잘 봐주지만, 반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극단의 성격이구나. 세상엔 그런 사람이 있기는 하다. 그런 사람이 위에 있으면 많은 사람이 죽겠다. 이번에 짓카 실력이 잠깐 나왔는데 대단했다. 숨은바위 마을 닌자가 공격하려는 걸 다들 아아채지 못했는데, 짓카는 그걸 알고 처치하기도 했다. 야마다 아사에몬에서 짓카는 서열이 세번째였다. 검을 팔고 지금 가지고 있는 건 대나무 검이다. 짓카는 그걸로도 목을 잘 벴다. 짓카는 사람 어디를 베면 잘리는지 보인단다. 초베와 토마한테는 혼란스런 틈을 타서 슈겐을 죽여주면 둘을 놓아주겠다고 했다. 시온과 사기리까지 죽이라고 하다니.


 키요마루를 만났을 때 시온은 이제 야마다 아사에몬으로 돌아가지 못하겠다고 했다. 누루가이한테는 죄가 없었는데 죽이려고 해서다. 시온은 누루가이와 함께 다니면서 누루가이가 마음 편하게 살 곳을 찾겠다고 한다. 누루가이는 시온이 정말 그런다면 자신을 지켜주지 않아도 되고 함께 싸우겠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싸움이 끝나고 돌아가면 함께 어딘가로 잘 가면 좋겠구나. 그걸 다음이나 마지막권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다들 단전을 찾기는 했다. 단전이 있는 곳은 메이가 알려줬다. 메이도 이대로 가다가는 위험했다. 유즈리하가 나팔을 불어서 신호를 보냈다.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단전 베기는 쉽지 않았다. 다른 공격을 받기도 해서.


 가비마루와 사기리가 맡은 단전은 가장 먼 곳에 있었다. 가비마루는 천선보다 시자(숨은바위 마을 닌자로 다음 가비마루)가 더 귀찮다고 했다. 시자도 천선처럼 말이 통하지 않는구나. 시자는 가비마루를 보고 기뻐했는데, 가비마루가 사기리를 지키 듯이 싸우자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시자는 가비마루가 아무 감정 없는 때로 돌아가기를 바랐다. 그게 될까. 여기에서 가비마루가 살아서 돌아가려는 건 아내 유이와 평범하게 살고 싶어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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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바람





헛된 바람에

실망하는 건

자기 잘못


혼자 기대하고

실망하는 것도

자기 잘못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마


마음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

볕이 따듯해도

자꾸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이 얼어


언젠가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길

기다리면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기도 할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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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덜 춥다 해도

겨울은 겨울이에요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니


춥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 돼요

추워도 움직여야죠

다 안다구요


다 아는 이야기를 하는군요


겨울엔 쓸쓸해요

아침보다 밤에

동짓날까지 낮이 짧아지잖아요

동지가 지나면

낮이 조금씩 길어지지요


십이월엔

밤이 길어졌다

다시 짧아지는군요


십이월도 겨울,

일월도 겨울이지만

일월은 조금 낫지요


언제나 겨울이 쓸쓸하지는 않네요

다행입니다


마음에 찾아 온 겨울도 잘 버텨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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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도 잊지 마





1


죽어도 죽지 마처럼

잊어도 잊지 마


넌 너야

다른 사람이 아니야

널 대신할 사람은

세상에 없어




2


아무리 세상이 어두워도 절망하지 마

절망속에서도 빛을 찾기를

네가 잊지 않고 바란다면

언젠가 빛이 나타나기도 할 거야


빛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때는 그때대로 살아야지


어둠속에 있어도

언제나 어둡지는 않을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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