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獄樂 7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
賀來ゆうじ / 集英社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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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락 7

카쿠 유지



야마다 아사에몬 슈겐




 사람들이 섬에 오고 시간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다. 며칠인가. 며칠이 꽤 긴 시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책을 여러 권 봐서 그런가. 한두해 동안 나온 책이 겨우 하루에 일어난 일일 때도 있구나. 이런 만화를 볼 때는 더 시간을 잘 모르겠다. 그런 건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명탐정 코난>에서는 시간이 흐르지만, 사람들은 나이를 먹지 않는구나. 섬에 있었던 천선은 천년이나 살았는데, 며칠 사이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구나. 천선 일곱에서 하나는 죽기도 했다. 그때 싸움이 쉽지 않았지만,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든다. 사기리나 시온 타오로 쓰러뜨릴 수 있는 타오를 가진 천선이어서. 타오라고 하는데 이건 기라고 쓰여 있다. 음양오행이란 말도.


 타오 성질은 불, 물, 흙, 쇠, 나무다. 이런 말 봐도 잘 모르는구나. 이번엔 <지옥락> 7권이다. 지난번 마지막에 섬에 새로운 사람이 왔다는 걸 알게 됐다. 사기리는 슈겐이 왔다면 같은 편이 되어줄 거다 했다. 그 말에 시온은 그러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사기리는 예전에 슈겐이 죄인과 상관있는 사람을 스무명 죽인 걸로 알았는데, 시온은 슈겐이 죽인 사람이 백명이다 했다. 한사람과 상관있는 사람 스무명 죽이는 것도 엄청난데, 그것의 다섯배나 되는 사람을 죽이다니. 그 안에는 나이 많은 사람뿐 아니라 아기도 있었다. 슈겐은 죄인한테 사정이 있다 해도 죽이는 사람이다. 사기리는 슈겐이 엄하지만 다정하다고도 느꼈는데, 그건 자기 쪽 사람한테만 그런 거겠다. 때로 사람은 규칙 규정에서 자유로워지기도 해야 하는데. 나도 그런 거 잘 못할지도. 하지만 슈겐처럼 죄인이나 식구여서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슈겐은 섬에 오고 괴물이 나타나도 당황하지 않고 싸웠다. 먼저 온 야마다 아사에몬이나 죄인은 그러지 못한 듯한데. 슈겐은 후치와 시온 덕분에 괴물과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고 타오도 알아챘다. 타오라는 말은 모른다 해도. 에이젠이 죽은 모습을 보고는 슬퍼하고 경을 읽기도 했다. 다른 야마다 아사에몬 시체나 유품을 보고 여기 있는 천선이나 죄인을 모두 죽이겠다고 한다. 그건 섬에 오기 전부터 말한 거구나. 슈겐은 동료여도 자신과 안 맞으면 죽일지. 죄인 편을 든다면 동료도 죽일지도. 숨은바위 마을 닌자는 오로지 가비마루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 많은 쪽도 싸우기 힘들겠다.


 먼저 섬에 온 야마다 아사에몬과 죄인은 힘을 합쳐서 선약을 구하고 살아서 섬에서 나가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이번 7권을 보니 쉬울 것 같지 않다. 메이는 천선과 형제 같은 거고 예전에 천선과 지내서 봉래가 어떤지 알고 천선이 가진 타오 성질도 알았다. 그런 거 안다고 해도 쓰러뜨릴 수 있는 천선과 만나기는 어렵겠지. 사람들은 둘로 나뉘기로 한다. 선약을 찾아오는 쪽과 달아날 때 탈 배와 길을 찾는 쪽. 그건 바로 밤에 하기로 한다. 하루쯤 쉬었다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러기 어렵구나.


 처음과 다르게 타오를 알게 되고 짧은 시간 동안이어도 다른 것을 익혔지만, 타오를 천년동안 익힌 천선을 쓰러뜨리기는 쉽지 않겠다. 선약을 찾거나 달아날 길을 찾을 때 천선이 가만히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천선에서 첫번째라 할 수 있는 리엔은 아자 초베 타오를 알아보고 선약(단)을 완성하려고 했다. 리엔이 초베를 죽이지는 않는다고 했는데, 초베 모습은 끔찍해 보였다. 죽지 않는다 해도 아플 것 같은데. 초베는 동생이 괜찮으면 천선을 돕겠다고 한다. 초베가 천선한테 야마다 아사에몬이나 죄수가 누군지 말해줬다. 천선은 그 사람들로 단을 만들려는 의식을 하려고 했다. 벌써 시작했던가.


 둘로 나뉘어서 움직인 사람은 다 천선을 만났다. 가비마루와 유즈리하와 사기리 그리고 메이, 시온과 누루가이 그리고 후치와 간테츠사이와 토마. 가비마루와 유즈리하가 천선과 싸우고 사기리와 메이는 선약을 찾으러 간다고 했구나. 다들 살아서 만날지. 슈겐과 다른 사람도 오는구나. 그쪽하고도 그냥 끝나지 않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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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되어

──쓸데없는 상상





내가 죽으면 귀신이 되어

나를 아주 많이 괴롭힌

어떤 이가 죽기를 바랄 거야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될까

귀신이 된다면 바로 죽을 텐데

그런 보장은 없군


내가 죽고 귀신이 되어도

아주 힘이 없을 것 같아

그래도 늘 어떤 이 옆에 있다면

기를 빼앗을 수 있을지도 몰라

이것도 그저 상상일 뿐이군


다시 생각하니

죽어서 싫은 사람 가까이에 있는 건 싫어


내가 죽고 귀신이 된다면

나를 괴롭힌 이한테

무섭고 두려운 게 뭔지 깨닫게 해야겠어


시간만 버린 상상이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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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11-26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신은 없는 것같아요. 나쁜 사람들이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면....
희선님 말씀처럼 만약 귀신이 된다면 나쁜 사람 옆말고, 사랑하는 사람들 옆에 있는 것이 더 좋을 것같아요.^^
 


미친 새





미친 새는

아침부터 밤까지 술을 마십니다

잠을 안 잘 때는 끊임없이 술을 마십니다


미친 새는

엄마한테는 욕을 하고

힘 없는 새를 때리고 발로 차고 욕합니다

미친 새잖아요


미친 새는

세상에 무서운 게 없습니다

힘 없는 새는

미친 새가 무서워서

안 만나고 싶어하는데

미친 새는

그걸 자기를 만만하게 본다고 말합니다

미친 새야말로

힘 없는 새를 만만하게 보는 거지요

미친 새는 세상 모든 걸 만만하게 봅니다


미친 새는

왜 그렇게 미쳤을까요

그건 아무도 모르죠

자신이 그렇게 되고 싶었던 거겠지요


미친 새가 하나쯤 있는

집도 있겠지요

미친 새가 없는 집은 다른 걱정이 있겠지만,

미친 새보다는 낫겠지요


미친 새는 사라지지 않고,

대를 잇습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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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과 비밀의 섬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토베 얀손 원작, 알렉스 하리디.세실리아 다비드손 각색, 세실리아 헤이킬레 그림, 이유진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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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더운 한여름엔 좀 짜증이 나지. 무민과 친구들은 잘 지낼 것 같은데, 여름엔 우리와 다르지 않군. 무더운 여름엔 스니프와 스노크메이든이 싸우고 다른 친구도 짜증을 냈어. 무민 골짜기는 여름이 와도 그렇게 더울 것 같지 않은데, 거기도 더운가 봐. 《무민 가족과 비밀의 섬》에는 한여름에 일어난 일이 담겼어.


 무민은 엄마한테 무척 더워서 싸우기만 하니 다른 할 일이 없느냐고 물어봐. 무민 엄마인 무민마마는 무민과 친구들한테 음식을 싸가지고 바닷가로 물놀이 하러 가자고 해. 엄마는 음식과 이런저런 걸 챙기고 무민 스니프 미이 스너프킨 그리고 아빠와 바닷가로 가. 바닷가에 간 무민은 돛단배를 발견해. 다른 친구가 돛단배 이름을 지으려고 하니 아빠가 엄마한테 돛단배 이름을 지으라고 해. 엄마는 뭐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모험호라고 지어.






 모험호를 타고 무민 식구과 친구들은 모험을 떠나. 작은 배니 그렇게 먼 곳까지 간 건 아닐 거야. 돛단배를 타고 가다 보니 섬이 보였어. 풀색 섬. 모두 그 섬에 가기로 했어. 그때 섬 반대 쪽에도 뭔가가 왔어. 그 섬은 유령 같은 작은 생명체 해티패티가 여름이면 모이는 곳이었어. 무민 식구와 친구들은 그걸 몰랐어. 무민과 친구는 숲속에 들어갔어. 스니프는 다른 친구들과 떨어지고 다른 곳으로 가서 기둥에 달린 걸 찾았어. 그건 반짝이는 거였어. 스니프는 반짝이는 걸 좋아해.






 스니프가 기둥에 매달린 걸 내리려고 기둥으로 올라갔더니 해티패티들이 나타나고 기둥을 둘러쌌어. 스니프는 깜짝 놀라고 무섭기도 했어. 그걸 스너프킨이 알고는 스니프한테 해티패티는 눈이 보이지 않으니 기둥을 흔들어서 땅이 울리게 하라고 했어. 스니프가 스너프킨 말대로 했더니 해티패티는 흩어졌어. 그제야 스니프는 기둥에서 내려오고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어. 스니프는 자신이 얻은 걸 친구들한테 자랑했어. 무민 아빠가 그건 기압계다 알려줬어.


 기압계를 본 아빠는 곧 폭풍우가 칠 테니 섬에서 자고 가자고 해. 폭풍우가 오기 전에 짐을 챙기고 천막을 쳤어. 천막도 가져왔군. 모두 천막 안에서 잠을 자는데 한밤에 천막 안에서 소리가 났어. 천막 안에는 빛나는 해티패티들이 있었어. 해티패티들은 스니프가 가지고 온 기압계를 가지고 가. 큰일은 없었어. 한밤에 해티패티들이 찾아온 건 큰일인가. 기압계는 해태패티들 거였군. 해티패티들은 몸에 전기를 채워줄 번개를 찾으러 다니고 기압계는 번개를 찾는 데 도움을 준대.


 날이 밝자 해티패티들이 섬을 떠나는 모습이 보였어. 무민 엄마와 아빠는 아침 커피를 끓이려고 일어나고, 무민은 바닷가에서 놀자고 해. 아침부터 바다에서 놀다니. 조금 놀다 아침을 먹으면 다시 무민 골짜기로 돌아가겠지. 한여름에 배를 타고 섬에도 가서 무민 식구과 친구들은 즐거웠겠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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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11-24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민 시리즈는 책을 많이 읽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일러스트를 많이 보아서 친근한 느낌이예요. 우리 나라나 일본에서 나오는 책들이 많은 걸 보면 좋아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요. 핀란드 분들이 무민이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있는 캐릭터가 된 것을 보면 좋아하실 지도 모르겠어요.
희선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5-11-25 20:29   좋아요 1 | URL
저도 예전에 무민 모습 봤는데, 그때는 무민인지도 몰랐네요 이 그림책으로 나온 거 보고 알게 됐습니다 무민뿐 아니라 다른 친구도... 세계 사람이 좋아하겠지요 아이가 더 좋아할지... 나이 먹고도 좋아하는 사람 있겠습니다 핀란드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하겠지요 무민이나 친구들 캐릭터로 나온 물건도 많을 듯합니다

십이월이 하루하루 잘 가네요 서니데이 님 감기 조심하시고 밤 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바람





바람은

마음을 들뜨게 하고 설레게 하지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남는 건 없지만,

상처는 남아


바람이 와서

즐거운 건 한순간이야

거기에 속으면 안 돼


어쩌면 바람이

더 좋은 걸지도 모르지만

정말 그럴까

바람을 따라가지 않아서

그게 더 좋아 보일 뿐이야


바람이 삶이 되면

똑같아

시시하고 벗어나고 싶은 현실

그때 또 다른 바람을 따라갈 거야


바람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

잠잠해질 때까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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