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6
추공 지음, 이백 그림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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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한사람 힘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이 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에는 한사람이 한나라 정도 힘을 가진 헌터가 나온다. 평범한 사람이 아닌 헌터여서 그러겠구나. 이번 《나 혼자만 레벨업 Ⅵ》에서 성진우도 한나라를 구할 수도 없앨 수도 있는 힘을 가진 듯 보였다. 성진우는 혼자면서 혼자가 아니구나. 그림자 병사가 아주 많아졌다. 천을 넘었나 보다. 그림자인데 개미였던 그림자 병사는 마수를 해치우고 먹기도 하다니. 좀비 같구나.


 일본에 나타난 S급 게이트에서는 거인 마수가 나왔다. 거인 마수는 도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흩어졌다. 일본에는 성진우뿐 아니라 유진호도 함께 간다. 성진우는 거인 마수를 쓰러뜨리고 레벨을 올려간다. 일본을 구하려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거인 마수를 쓰러뜨리고 레벨도 올릴 생각이었겠지. 일석이조구나. 일석삼조인가. 거인 마수도 그림자 병사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여기에서 성진우는 거인들의 왕, 태초의 군주를 만난다. 지배자와 군주가 지구에서 전쟁을 하려 한다는 걸 알게 된다. 지배자와 군주에서 인류의 적은 어딜까. 군주 같아 보이는데. 지배자라는 말도 그리 좋지는 않지만.


 다음에 성진우는 미국에 간다. 처음에는 미국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지배자의 힘을 빌린 헌터가 넷이라는 말을 들어서 미국에 간다. 헌터는 지배자가 힘을 줬다는 걸 아는 걸지, 모르는 걸지. 미국에서 한나라 정도 힘을 가진 헌터가 누군가한테 죽임 당한다. 그건 군주가 한 일이다. 미국에는 성진우와 유진호를 노리는 헌터 황동수가 있다. 황동수는 유진호를 끌고 가서 형인 황동석과 함께 간 레이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다. 말로만 물어도 대답할지 안 할지 모르는데, 황동수는 폭력을 썼다. 유진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진우는 유진호를 찾으려고 그림자 병사를 풀어 놓는다. 그렇게 해서 유진호를 찾았다. 황동수가 S급 헌터지만, 지금 성진우한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황동수가 있는 길드 마스터 토마스 안드레와 성진우는 싸운다. 아니 성진우와 스캐빈저 길드라 해야겠다. 성진우는 황동수만 빼고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 황동수도 죽여야 했을까. 이런 생각하는 나.


 지구는 지배자와 군주의 싸움터가 될지. 그걸 성진우 혼자 막을 수 있을지. 군주는 아홉이나 되는데. 그림자 군주를 뺀 숫자인가. 태초의 군주도 빼야겠다. 혹한의 군주는 한국 헌터협회장 고건희를 죽인다. 성진우가 오기는 했지만. 고건희는 성진우 같은 헌터가 나타나서 다행이다 여겼다. 병 때문에 고건희 협회장이 죽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고건희 협회장 죽음을 많은 사람이 슬퍼했다. 미국에서 헌터를 노리는 게 성진우 아버지 모습을 한 마수다 말하기도 했다. 성진우 아버지는 마수가 아니지만, 마수와 마력 파장이 같았단다. 그건 뭔가 다른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건 언제쯤 나오고 성진우하고는 언제 만날지.


 한나라를 구한 성진우는 앞으로 세계를 구할지도 모르겠다. 영웅이구나. 그림자 병사와 이야기하는 거 재미있기도 하다. 개미왕이었던 베르는 다른 그림자 병사와 다르게 처음부터 말을 했다. 황동수도 S급 헌터여서 그런지 그림자 병사가 되고 말을 했다. 성진우 아버지는 황동수를 만났을 때 자신은 마수가 아니다 말했는데, 그 말은 성진우한테 하지 않았다. 묻지 않아서 그런 건가. 고건희 협회장을 죽이고 성진우와 싸운 혹한의 군주는 다른 군주들을 만나고 자신과 함께 그림자 군주를 없애자고 한다. 성진우는 싸움을 피하지 못하겠다. 피하려고 하지도 않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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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든 오지 않든

나들이 나오는 우산도 있지만,

많은 우산은 비가 와야 밖으로 나오네


우산은 접혀서 한곳에 머물지

비 오는 날엔 힘껏 기지개를 펴

접혔던 우산이 펴지면 기분 좋겠어


우산은 색깔도 무늬도 여러 가지야

우산은 겉모습에 마음 안 써

그저 비가 와서 바깥에 나가면 즐겁게 여겼어


비가 그쳤어

한동안 우산은 접혀서 지내겠어


우산아,

비 오면 또 만나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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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4-30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산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정말 우산은 비가 와야 기지개를 켤 수 있네요.

서니데이 2025-04-30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엔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 많아서, 쓰던 우산이 고장났어요.
생각날 때 하나 사두어야겠습니다.
오늘도 바람이 조금 불어요.
희선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드립백 블렌드 블랙슈가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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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블렌드 블랙슈가, 사월 커피에서 하나다. 밤처럼 검은 커피, 흔한 말이구나. 산미는 적고 쓰다, 검은 설탕 맛도 느껴야 할까. 조금 단맛이 났던 것 같기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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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2025-05-03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맛, 궁금했었어요!
알라딘에서 드립백 사다먹는 재미가 있네요.
이번 연휴에 장바구니에 담아놨던 드립백 주문해야겠어요 • ᵕ •
 
나 혼자만 레벨업 5
추공 지음, 이백 그림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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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을 몇 권 보고 나도 뭔가 레벨이 올라가면 좋겠다 생각했다. 하는 것도 없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구나. 뭐든 더 나아지게 하려면 그걸 많이 해야 하는데 말이다. 성진우가 쉽게 레벨을 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아닐 거다. 일일 퀘스트를 빠뜨리지 않고 기초 체력을 다진다. 현실과는 다른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지난번에 레벨이 100이 되고 그림자 교환이라는 직업 스킬을 갖게 됐다. 멀리 있는 그림자와 성진우가 자리를 바꾸는 거다. 이건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시간이 지나야 다시 쓸 수 있다. 이번 ‘나 혼자 레벨업 Ⅴ’에서 성진우는 동생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걸 알게 된다. 동생을 지키라고 그림자를 남겨둬서 안 거다.


 동생이 다니는 학교에 게이트가 열리고 마수가 나왔다. 마수는 학교에 있는 학생을 거의 죽였다. 성진우 동생 진아가 있던 곳에 남은 아이만 살았다. 성진우는 이곳에 비룡을 타고 왔다. 차를 타고 가다 한시간 지난 다음에 그림자 교환으로 갈까 했는데, 날아다니는 그림자가 있었구나. 한시간 넘게 지나고 갔다면 진아뿐 아니라 모두 죽었을 거다. 성진우가 조금 더 일찍 가지 못한 걸 아쉽게 여겼다. 진아 학교에서 일어난 일은 정말 무서운 일이구나. 게이트가 생긴다고 바로 마수가 바깥으로 나오지는 않았는데, 진아 학교에서는 바로 마수가 나오다니. 어쩌다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게이트가 생기고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 걸지도. 학교에 나타난 게이트를 바로 알아채지 못했나 보다.


 아진 길드는 성진우가 만들었다. 여기는 성진우와 유진호 그리고 이름만 올린 유진호 사촌 유수현 셋뿐이다. 성진우는 헌터협회 협회장한테 혼자 레이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제주도에서 성진우가 싸우는 모습을 봐서 고건희는 그렇게 하게 해준다. 성진우는 그림자 병사가 있어서 혼자 가도 괜찮다. 감시과 과장 우진철은 성진우가 하는 레이드를 한번 보러 갔다가 지쳐서 돌아온다. 뭘 한 건 아니고 그저 지켜보기만 했는데 힘이 다 빠진 거다. 헌터가 마수를 죽이는 걸 보면 좋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우진철은 성진우 그림자 병사가 마수를 해치우는 걸 학살처럼 여겼다. 마수가 불쌍해 보였다고 했다. 고건희 협회장은 그 이야기를 즐겁게 들었다. 성진우는 한주 동안 레이드를 하고 레벨을 좀 더 올린다. 그때 그림자 교환 시간이 줄었다. 레벨이 더 올라가면 시간이 더 줄겠다. 그때는 여기저기 바로 다닐 수 있겠다.


 E급 헌터였던 성진우가 시스템 플레이어가 됐던 이중 던전에 다시 가게 된다. 뭔가 중요한 걸 알게 되려나 했는데. 대충 짐작이 가기는 한다. 어떤 다른 힘이 상관하기도 하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그저 성진우 의식이 더 센 건지. 설계자라고 한 걸 쓰러뜨렸는데 시스템은 그대로였다. 성진우가 들어간 이중 던전에 헌터스 길드 헌터가 들어가고 헌터가 반이나 죽었다. 이상이 있다 해도 성진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도 괜찮았을 텐데. 그건 좀 그런가. 성진우 힘을 알아도 뭔가 이상해서 성진우를 도와야 한다고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그것보다 게이트가 열리는 게 걱정스러워서였을까. 익면증에 걸린 유진호 아버지 유명한은 성진우를 만나고 어머니가 어떻게 나았는지 알고 싶어하지만, 그건 잘 안 됐다. 앞으로 유명한은 어떻게 될지.


 일본 도쿄에 S급 게이트가 나타났다. 러시아 S급 헌터 유리 오를로프가 게이트를 막겠다고 했지만 실패했다. 하루에 100억 달라고 했는데 죽었다. 지금 일본은 거의 망했다. 성진우가 일본에 가려고 한다. 이런 거 일본에는 어떻게 나왔을까.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로 썼겠지. 어떤 나라일지. 일본에서는 성진우가 한국 사람이 아닌 일본 사람으로 나왔다. 예전 일본 만화는 한국 사람 이름으로 바꾸고 나라도 한국으로 바꿨다. 그런 거 보면 어색하던데. <명탐정 코난> 볼 때 그렇구나. 일본말로 나오는 건 그대로지만, 한국말로 녹음하면 한국 사람이 되다니. 모리 탐정 사무소는 일본말로 쓰였다. 한자. 다른 건 한국말로 고치던데, 돈도 한국 돈으로 고친다. 고쳐도 되는 것과 그대로 둬야 하는 게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지금 생각하니 잠시 일본에 성진우 아버지가 나타났다. 그렇게 잠깐 나오다니. 나중에 또 나오겠다. 성진우는 일본에 가서 혼자 마수와 싸우겠다. 혼자지만 아주 혼자는 아니다. 그림자 병사가 있다. 그림자 병사는 그림자 군주를 위해 싸우는 걸 기쁘게 여기는가 보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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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잊지 않으려면

자꾸 생각해야 해

잊으려고 할 때마다

한번씩 떠올려


자꾸 떠올리는 건

쉽지 않겠지만

아주 잊는 것보다 낫겠지

무언가를 잊은 자신 싫잖아


안 좋은 건

빨리 잊으라 하지만,

잊어야 하는 것도 있고

기억해야 하는 것도 있지


네가 무언가를

언제까지나 기억하기를 바라

기억에 먼지가 쌓이지 않기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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