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8 - 만화
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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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한사람 힘으로 어찌하지 못한다. 이 책 제목은 <나 혼자만 레벨업>이다. 한사람 힘이 아주 커지는 거구나. 게이트를 닫으려면 여러 사람이 일을 나누어서 하는데 성진우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지난번에 들어간 레드 게이트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그때도 참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지난 7권에서는 제주도에서 혼자 개미 마수를 물리쳤다. 그림자 군단과 함께. 그림자는 갈수록 늘어나겠다. 그렇게 많아지면 좋을지. 나쁘지는 않겠다.


 이번 8권에서 성진우는 도시 한복판에 갑자기 나타난 B급 게이트에 혼자 들어간다. 성진우가 들어가고 레드 게이트가 됐다. 그런 곳이어도 걱정이 되지 않는구나. 성진우는 그림자 군단과 마수를 쓰러뜨리고 게이트를 닫는다. 마정석도 잘 챙겼다. 바로 사무실로 갔나 보다. 유진호는 인터넷에서 성진우한테 악플을 쓰는 사람들을 고소했다. 성진우는 그런 거 하나도 마음 쓰지 않다니. 성진우는 길드 이름을 ‘솔플’로 지으려 했다. 이런 이름이 부끄러울까. 유진호뿐 아니라 성진우가 만드는 길드에 들어오고 싶다고 한 차해인도 그 이름을 별로다 여겼다.


 한국에서 아홉번째로 나온 S급 헌터 차해인은 헌터스 길드 부길드 마스터다. 그런 사람이 성진우가 만드는 길드에 들어가려고 하다니. 성진우는 생각하지도 않은 시험을 본다고 한다. 성진우가 불러낸 소환수와 싸워서 이기기. 이그리트한테는 차해인이 이겼다. 차해인이 가장 센 소환수를 불러달라고 해서 개미왕이었던 베르를 불러낸다. 베르가 거의 이긴 듯하다. 성진우가 차해인한테 자신한테 관심이 있다면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했는데, 그건 뭘까. 성진우와 차해인은 조금 더 가까워진 건가. 소설에서는 베르 모습을 안 보고 말하는 것만 봐서 재미있었던 걸까. 그건 아니구나. 아직 베르는 말 많이 안 했다. 그건 나중에 나오겠지.


 부산에 커다란 게이트가 나타나고 거기는 최상위 A급이었다. A급 헌터는 많아도 S급 헌터는 없는 기사단 길드에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S급 헌터인 성진우와 함께 하면 괜찮지 않을까 한다. 성진우는 자신을 길드로 생각해달라고 한다. 성진우가 부산에 갔을 때 동생 진아가 다니는 학교 미술실에 생긴 게이트에서 마수가 나오고 아이들이 죽임 당했다. 진아를 지키게 한 그림자가 있어서 다행하게도 진아는 괜찮았다. 성진우는 카이셀을 타고 그곳에 왔다. 부산에는 베르와 개미들을 놔두고. 베르가 던전 보스를 해치웠다. 그림자여도 마수 모습인 개미는 무섭겠다. 베르는 더. 같은 편이어서 다행이구나.


 제주도 레이드를 본 여러 나라에서 성진우한테 연락하고 싶다고 했나 보다. 성진우 같은 헌터가 자기 나라에 있으면 든든하겠지. 헌터협회장은 성진우가 다른 나라에 가지 않기를 바랐다. 쉽게 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협회장은 성진우 혼자 게이트에 들어가도 된다는 특혜를 통과시킨다. 성진우는 혼자여도 혼자가 아니니까(이 말 여러 번 했구나). 성진우와 그림자는 다른 길드 사람보다 더 많을지도. 성진우와 유진호 그리고 이름만 넣은 유진호 사촌 세사람으로 아진 길드를 만든다. 첫번째 레이드에는 감시과장 우진철이 함께 간다. 협회장이 한번 가 보라고 했던가 보다. 우진철은 가서 보기만 했는데도 힘이 다 빠졌다. 자신이 안 하고 보기만 하는 걸로도 힘이 빠질 때 있겠지. 성진우 레벨은 많이 올라가고, 스킬도 레벨이 올라갔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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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7 - 만화
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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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다른 책을 보고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7권으로 돌아왔다. 이걸 본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소설보다 만화를 먼저 보겠다 했는데, 그것과 반대가 됐다. 만화는 일곱권 봤으니 반 넘었다고 해야겠다. 글로만 보던 걸 그림으로 보는구나. 소설에서는 싸우는 모습을 글로 나타내지만, 만화는 그림으로 나타낸다. 당연한 건가. 글은 글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괜찮은 듯하다. 전에도 말했지만, 만화만 보지 않고 소설도 본 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과 한국 S급 헌터가 함께 제주도 레이드를 간다. 제주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마수만 사는 곳이 됐다. 그건 개미 마수로 시간이 지나고 진화했다. 기어다니던 개미 마수가 날아다닌다. 그게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 피해를 입히게 생겼다. 일본 어느 섬에 날아간 개미 마수가 있었는데, 피해가 컸다. 일본은 다른 생각을 하고 제주도 레이드를 했지만. 한국 S급 헌터들이 여왕 개미를 처치한다. 그걸로 끝났다고 여겼지만, 개미들이 돌아오고 개미왕이 나타난다. 그건 아주 커다란 알에서 나왔다.


 여왕 개미는 알을 낳기만 하지 별 힘이 없었구나. 여왕 개미가 힘이 센 개미가 나오기를 바라고 낳은 커다란 알에서 개미왕이 태어났다. 개미왕은 S급 헌터들을 쉽게 쓰러뜨렸다. 힐러인 민병구를 죽였다. 개미왕은 그곳에 왕이 없다 여기고 굴 바깥으로 나간다. 굴 바깥에는 일본 헌터 고토 류지가 있었다. 고토 류지가 S급이지만, 개미왕한테는 지고 만다. 졌다는 건 죽은 거지. 굴 안에는 성진우가 나타나고 개미와 싸운다. 성진우는 악마왕을 쓰러뜨리고 그림자 교환 스킬을 갖게 됐다. 제한시간은 세시간. 혼자지만 혼자가 아닌 성진우는 그림자 병사와 함께 개미들을 쓰러뜨린다. 개미왕하고도 싸우고 해치운다. 보통 개미와 싸우는 것보다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다. 그런 모습이 방송으로 나갔다.


 소설에서는 제주도 레이드를 해낸 성진우를 세계 사람이 알게 됐는데, 왜 만화에서는 그런 게 덜한 것 같을까. 미국에서 뭔가 하려고 하는구나. 성진우를 미국으로 데리고 가려고. 미국에는 헌터 힘을 더 이끌어내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 힘을 가진 사람을 알면 다들 만나고 싶어하겠다. 성진우도 조금 솔깃했다. 성진우는 그런 거 안 해도 되는데 말이다. 어쩌면 성진우 자신도 그걸 몰랐던 거 아닐까. 그저 어떻게 헌터 힘을 끌어내는지 한번 알고 싶어한 건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쓰러뜨린 개미왕은 등급이 꽤 높았다. 처음부터 장군이고 말도 했다. 개미였을 때도 말했는데, 그림자 병사가 되고도 말하는구나. 이름은 베르다. 성진우가 그림자 병사한테 말하면 알아듣나 보다. 그림자 병사는 다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성진우가 군주니 알아 듣겠다. 그림자 병사가 친구와 비슷하구나. 아니 친구로 여기기는 어려운가. 성진우는 자기가 길드를 만들려고 한다. S급 헌터는 길드 마스터 시험을 안 보고 헌터협회에 말하면 된단다. S급 헌터는 특권이 있구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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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비우지

버리지 않고

비우기는 어려워


마음도 다르지 않지

여러 가지 욕심, 바람을 버려야

가벼워지겠지


비운 자리를

다시 채우기보다

그대로 두는 것도 괜찮아

여백 좋잖아


버리고 비우기를

생활로


─버리기가 안 되어

비우지 못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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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5-28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잘 버려서 탈인 사람 저요. ㅠ.ㅠ
 
녹나무의 여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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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산 나무한테는 뭔가 힘이 있을 것 같지 않나. 한국은 마을 어귀에 느티나무가 있고 거기에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다더군. 이제는 그런 일 거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마을을 바라보고 사는 느티나무나 여러 나무가 있을 거야. 동양은 비슷한 정서가 있기도 하지. 나무를 영험하게 여기는 거. 그런 걸 당산나무다 하던가. 일본은 신사에 신사를 지키는 커다란 나무가 있는 듯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만화에서 줄을 묶어둔 나무 자주 본 듯해. 그건 뭔가를 지키려는 거더군. 그걸 잘 알면 자세하게 말할 텐데 조금밖에 몰라.


 이번에 만난 《녹나무의 여신》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가 되고 서른다섯해를 기념해서 쓴 《녹나무의 파수꾼》 다음 이야기야. ‘녹나무의 파수꾼’과 ‘녹나무의 여신’은 온 세계에 동시에 나왔던가 봐. 히가시노 게이고는 세계에 알려진 작가군. 지난 2023년에 백번째 책을 냈다지. 정말 대단해. 작가가 되고 책을 백권이나 내다니. 이제 백권 넘었겠어. 히가시노 게이고 책 백권 다 못 봤지만 꽤 많이 만났어. 세어보지 않아서 얼마나 만났는지 정확하게 몰라. 몇해 전에 ‘녹나무의 파수꾼’을 만났는데, 그걸 자세하게 말하기는 어려워. 내가 기억하는 건 나오이 레이토가 지금까지 몰랐던 이모를 만나고 이모 일을 이어서 녹나무가 있는 신사를 지키는 일을 한다는 거야. 녹나무에 마음을 남기면 그건 핏줄인 사람만 받을 수 있다고 해. 지난번 이야기에서는 식구를 말한 듯해. 핏줄이 아닌 사람이 나온 것 같기도 한데. 그 일은 야나기사와 집안이 사회봉사로 하는 일이다 했던가.


 두번재 이야기에서도 나오이 레이토는 녹나무가 있는 월향신사를 지켜. 여기는 다른 신사와 다르게 사람이 많이 오지는 않지만. 입소문으로 녹나무 힘을 알게 된 사람이 찾아오겠지. 레이토 이모인 치후네는 경도 인지장애로 일상생활은 어떻게든 하지만 가끔 기억이 한번에 사라지기도 해. 자신이 한 일이나 말을 수첩에 적어둬. 그게 언제까지 이어질지. 시간이 더 흘러가면 혼자 일상생활하는 것도 힘들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거야. 그런 거 생각하면 하루하루 사는 게 무서울 것 같기도 해.


 강도사건이 일어나고 월향신사에 왔던 사람이 용의자로 잡혀. 고등학생으로 자신이 쓰고 만든 시집을 월향신사에 놓고 팔리기를 바라는 하야카와 유키나, 중학생인데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뒤부터는 자고 일어나면 전날 기억이 모두 사라지는 하류 모토야. 수술 받기 전까지 기억은 있어. 새로운 건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 유키나와 모토야는 레이토를 사이에 두고 만나고 유키나가 이야기를 쓰고 모토야가 그림을 그려서 그림책을 만들게 돼. 두 사람이 만든 그림책 그림에 녹나무는 여신으로 나타나. 예전에 뇌를 다치고 수술한 뒤부터 일은 기억하지 못하게 되어 글을 적어두고 소설을 쓰던 사람 이야기를 봤는데. 여기 나온 모토야는 중학생이고 뇌종양 수술 뒤부터 그렇게 됐군. 모토야는 ‘내일의 자신한테’ 일기를 써. 자신이 썼지만 쓴 기억은 없는. 그래도 하루하루 이어서 살아.


 녹나무는 기억을 담아두는 거기도 하군. 기억을 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은 다르지만. 자신이 기억을 맡기고 시간이 흐르고 자신이 받을 수도 있대. 그건 한번이고 그 뒤에 다른 사람은 받지 못해. 치후네는 기억을 잃어가고 모토야도 새로운 건 기억하지 못하다니. 다르면서도 비슷하군. 모토야는 뇌종양 수술을 한 뒤 살아가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레이토를 만나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워즈 이야기를 하고 즐거워해. 유키나하고는 그림책을 만들면서 오늘을 사는 즐거움을 알게 돼. 그날 기억은 사라진다 해도 일기가 있어서 괜찮았어.


 히가시노 게이고가 하고 싶은 말은 유키나와 모토야가 함께 만든 그림책 《소년과 녹나무》에 담은 것 같아. 지나간 날이나 다가올 날이 아닌 지금을 사는 것. 지금 자신이 살아 있는 건 자기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는 것도. 지금 힘들어도 살아 있기에 여러 가지를 느끼겠어. 지나간 날을 아쉬워하고 다가올 날을 걱정해도 어찌하지 못해. 그런 거 알아도 사람은 아쉬워하고 걱정해.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지금, 오늘을 소중하게 여겨야지. 그래야 할 텐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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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5-26 0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 진짜 다작 작가죠. 그래서 그런지 책마다 차이가 많이 나서 저는 무슨 공장에서 협업해서 내는건가 싶더라구요. ㅎㅎ

희선 2025-05-28 03:17   좋아요 0 | URL
한해에 여러 권 내는 듯합니다 한국에서는 그게 시간 차이가 나지 않게 나와서 더 많이 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을 거예요 개정판도 나오고...


희선

책읽는나무 2025-05-26 2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 권이나 넘게 소설을 썼다구요?
와…대단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오래 전에 몇 권 읽었던 듯한데 너무 다작을 하니까 따라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일본 작가들은 정말 다작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녹나무의 파수꾼>은 가지고 있는데..아직 읽진 않았네요.^^˝

희선 2025-05-28 03:35   좋아요 1 | URL
정말 많이 썼지요 일본에는 소설 많이 쓰는 사람 많은 듯합니다 한국에도 책을 한해에 여러 권 내는 사람 있을 거예요 일본은 편집자가 작가한테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 것 같기도 해요 한국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 잘 모르면서 이런 말을 했군요

이것보다 앞에 나온 책 가지고 있으시군요 시간 내서 한번 만나 보세요 집에 있으니 언제나 보시겠습니다


희선

march 2025-05-26 2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녹나무의 파수꾼은 못 읽었는데, 이 책은 읽었어요.인간의 기억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 책에서도 기억을 잃어가는 분이 나오죠.

희선 2025-05-28 03:40   좋아요 0 | URL
기억이 사라지면 힘들 듯합니다 처음엔 그걸 알아도 시간이 흐르고는 그것조차 잊어버리겠지요 그건 더 슬플 것 같기도 한데... 자신보다 지켜보는 사람 마음이 아플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네가 머문 자리가

이젠 비었다


빈 네 자리

있을 땐 잘 몰랐어

네가 거기 있어서

괜찮았다는 걸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언젠가 돌아와

네가 돌아올 곳은

늘 비워둘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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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5-26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워두는 마음은 돌아오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마음. 그런 마음이 있어서 사람들은 떠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희선 2025-05-28 03:15   좋아요 0 | URL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는 게 더 좋겠지요 어딘가에 자신을 위해 비워둔 마음이 있다면...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