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물을 두 번 건너고 살아 돌아왔으니, 만나지 않은 사람이 없고 접하지 않은 일이 없지요. 넓은 세상을 누비고 온 만 - P88

큼 금성의 일이라면 더 잘 파악하지 않겠습니까? 본적 없이기이해 보이는 일이라도 미혹을 걷어내고 나면 언제나 있었던
"
일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 P89

"이 융성한 날들을 위해 누가 죽어야 했는지. 어떤 싸움을했는지. 한 명쯤은 계속 곱씹고 있어도 사로잡혀 있어도 좋지않았겠는가? 천년왕국을 고대하며, 그것이 무엇 위에 세워지는지 이 흥청망칭한 거리는 다 잊은 것 같군."
"천년이라 ・・・・・ 이다음 천년이라.‘
자은은 사람들이 잊고 잊고 또 잊는다 해도 이 활기와 온기로 가득한 거리 위로 어둠이 드리워지지 않기를 기원했다. 누구에게 기원하는지도 정하지 않은 채. - P174

염을 품고는 좋아하는 일도 좋아할 수 없고,
아끼는 이도 아낄 수 없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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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일부가 될 거야. 어떤 기억은 뇌가 아니라 몸에 새겨질 거야. 너는 나를 기억하는 대신 감각할 거야.
사랑해. 그리고 이제 모든 걸 함께 잊어버리자. - P12

"파견자는 매료와 증오를 동시에 품고 나아가는 직업입니다.
무언가를 끔찍하게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불태워버리고 싶을 만큼 증오해야 합니다. 그걸 견딜 수 있는 사람만이 파견자가 될수 있을 겁니다." - P41

"넌 네가 나와는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잖아. 네가 뭔지를 궁금해하고, 어떻게 내 머릿속에 들어왔는지 알고 싶어하잖아. 한존재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서사를 인식하는 것, 그게 자의식이야." - P86

"재밌지? 우리가 뺏긴 색들이 다 이곳 지상에 있어. 처음 이 풍경을 봤을 때 나는 분해서 잠을 잘 수 없었다니까. 이 아름다운행성이 우리 인간의 것이 아니라 저들의 것이라니." - P158

남자는 태린의 반응을 살펴보려는 것처럼 가만히 서 있었다.
그들의 표정이나 몸짓을 변이되지 않은 인간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건 부적절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태린은 이상하게 그 남자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 같았다. 저 사람들을 보라고, 그리고 이곳을 여기서 벌어지는 일을 목격하라고 - P188

자아란 착각이야. 주관적 세계가존재한다는 착각. 너희는 단 한 번의 개체 중심적 삶만을 경험해보아서 그게 유일한 삶의 방식이라고 착각하는 거야. 우리를 봐.
우리는 개체가 아니야. 그럼에도 우리는 생각하고 세상을 감각하고 의식을 느껴. 의식이 단 하나의 구분된 개체에 깃들 이유는없어. 우리랑 결합한 상태에서도 너희는 여전히 의식을 지닐 수있어.> - P241

태린에게 몸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자아와도 나누어 쓸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는 그런 생각 자체가너무나 불편한 일로 여겨졌다. 그리고 사실상 거의 모든 인간이후자에 가까울 터였다. - P304

"우리는 범람체를 정복하기 위해 그것을 연구하는 겁니다. 범람체를 제어하고 지상에서 소멸시키기 위해서요. 그런데 반대로인간이 범람체에게 조종당하고 있으니, 이런 연구 결과를 누가환영하겠습니까?" - P305

자아라는 개념은 시간이 지나며 흐릿해지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약간은 남아 있다고 했다. 하루는 개체의 몸속에서, 또 하루는 전체 연결망 속에서 눈을 뜬다고・・・・・… 그것은 이전의 삶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삶이라는 이야기였다.
- P360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이제는 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안다. 쏠은 태린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다. 태린을 상처 입힐 수도 있고,
파괴할 수도 있는 존재다. 태린을 미쳐버리게 할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태린은 쏠을 믿었다. 쏠이 그런 위험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도 신뢰했다. 그 위험한 존재와 함께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 P370

"이런 방식으로는 아니에요. 나와 무관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을 도구 삼아 가겠다는 게 아니에요. 나는 그냥...……… 그곳으로 갈 거예요. 변이를 감수하고 고통을 감수하고, 이전과 같이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갈 거예요. 이제프, 당신의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어요. 날 보내주세요." 유독 - P386

단지 불균형과 불완전함이 삶의 원리임을 받아들이는 것, 그럼에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변화하는 것,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만이 가능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태린은 그것이 계속해서다음 세대로 이어질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 P419

"그야 당신이 오직 당신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환상을 버린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 P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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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아의 <불안의 책>들고 포르투갈 갑니다.
리스본에서 그가 걸었던 길을 걸어볼까?? ㅎㅎ

사실은 더 걸어보고 싶은 길은 리스본행 야간열차에서 액자속 주인공이 걸었던 아우구스타길이지만요.

지금 인천공항가는데 거의 라스트콜 대상입니다.
비행기 놓치는거 아닌가 몰라요
오늘 병원 예약이 있어서 새벽부터 서울와서 시간 좀 땡겨주면 안되겠냐고 읍소했지만 어림도 없었습니다. 진료 끝나자마자 미친듯이 약국으로 서울역으로 공항철도까지 전력질주 뛰어다녔네요.
포르투갈 가기도 전에 쓰러지겠어요. ㅠㅠ

이번에는 진짜 오랫만에 가족들 버리고 친구들이랑 가는 여행이라 또 새로운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
사실은 돈이 없어서 사족 여행 못가는거지만.... ㅎㅎ

그동안 또 일하고 남는 기운을 여행준비에 다 썼더니 역시 서재에는 격조했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포르투갈 통신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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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1-04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24-01-04 15:57   좋아요 0 | URL
네~~~

2024-01-04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1-04 1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24-01-04 16: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저는 2월에 가요. 포르토, 리스본, 파도에서 2박씩 예정이랍니다.

바람돌이 2024-01-05 19:05   좋아요 0 | URL
아 2월에... 얼마나 좋은지 먼저 보겠습니다. ㅎㅎ 저는 파도 대신에 코임브라 1박을 넣었어요. 지금 19시간의 비행 끝내고 리스본 도착해서 코임브라로 버스타고 가고 있네요. 지나가는 외곽풍경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ㅎㅎ

햇살과함께 2024-01-04 1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멋진 사진 기다립니다!

바람돌이 2024-01-05 19:06   좋아요 1 | URL
넵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단발머리 2024-01-04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부럽부럽~~~ 사진 기다립니다!!

바람돌이 2024-01-05 19:06   좋아요 1 | URL
이번에는 열심히 사진도 찍고 올리기고 히고 하여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4-01-04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여행 되세요! 포르투갈 통신 기다려봅니다^^

바람돌이 2024-01-05 19:07   좋아요 0 | URL
넵 열심히 사진 찍어 올려볼게요

그레이스 2024-01-04 17: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즐거운 여행 되시길~
후기 기대합니다.

바람돌이 2024-01-05 19:07   좋아요 1 | URL
친구들과 가니 색다르게 젛네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페넬로페 2024-01-04 19: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행기 잘 타신거죠?
여행 건강하게 잘 다녀 오세요^^
친구들과~~
좋겠어요^^

바람돌이 2024-01-05 19:08   좋아요 1 | URL
겨우 겨우 비행기 탔습니다. 하루종일 얼마나 뛰었던지... 이제 코임브라로ㅠ이동중인데 아직은 유럽 온 기분 안나네요. ㅎㅎ

dollC 2024-01-04 2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친구들과의 여행이라니 부럽기만 합니다ㅎ
종종 외쿡 소식 전해주세요. 포르투칼 통신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바람돌이 2024-01-05 19:09   좋아요 1 | URL
네 잘 다니고 열심히 서진도 올리고 할게요

초란공 2024-01-04 2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뵙네요^^ 즐거운 여행 하고 오세요~

바람돌이 2024-01-05 19:10   좋아요 1 | URL
여행준비힌다고 바빠서 서재활동이 안되는... 멀티가 안되네요. ㅎㅎ

희선 2024-01-05 0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르투갈에 가시는군요 거기는 몇 시간이나 걸릴지, 아직 비행기 안일지... 멋진 시간 보내고 오시기 바랍니다 페소아가 걸었던 길을 걷겠다니, 멋지네요 거기가 어딘지 모르지만... 친구분들하고 즐겁게 지내다 잘 돌아오세요


희선

바람돌이 2024-01-05 19:11   좋아요 0 | URL
비행기표 싼거 한다고 압 다비 경유해왔더니 비행기만 19시간 탔습니다. ㅎㅎ 잘 다녀오겠습니다

cyrus 2024-01-05 08: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기억들 한 아름 가득 담는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바람돌이 2024-01-05 19:11   좋아요 0 | URL
마음맞는 친구들과 여행이니 즐겁기만 할듯합니다 cyrus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blueyonder 2024-01-05 0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건강하고 즐겁게 여행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24-01-05 19:12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psyche 2024-01-0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들이랑 여행이라니 정말 부럽네요. 잘 다녀오세요~

라로 2024-01-0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들과 외국 여행이라니 더 부러워요!! 포르투갈 통신 넘 기대됩니다.^^

글샘 2024-03-07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스본에서 바라본 바다 빛깔이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성녀를 만났다는 순박한 아이들이 있었다는 파티마의 초승도요...
 

한해가 다가네요.
오랫만에 그냥 인사해요.
다들 잘 지내시죠
장흥지나며 예쁜 경치 보니 오랫만에 인사하고싶어서요.
겨울이구나 하면서 다들 따뜻한 연말 보냈으면 하는 마름 보냅니다.



올려놓고 사진 하나 더
250km달려서 도착한 친구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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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12-23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풍광이 너무 멋지네요. 엽서로 제작해야지 싶어요.
오늘밤 친구분들이랑 밤이 짧겠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저는 잘 지내니 자주 오소서!!!

햇살과함께 2023-12-23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예술입니다!! 연휴 잘 보내세요!

새파랑 2023-12-23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독서괭 2023-12-23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이 대단하네요! 바람돌이님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3-12-23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이 천상의 세계를 표현한 것 같은데요.
바람돌이님!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꼬마요정 2023-12-23 2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이 예술입니다. 신선이 산다고 해도 믿을 것 같아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메리 크리스마스예요^^

hnine 2023-12-24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 강이 보이는 곳은 강원도인가요?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 보내셨겠네요.
내년에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거리의화가 2023-12-24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메리크리스마스!!!

잘잘라 2023-12-2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예술입니다! 특히 첫번째 사진이랑 두번째 세번, 네번째! 친구집 넓은 툇마루가 정말 최고 최고 최고!!

루피닷 2024-01-01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4-01-02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님 새해예요 2023년이 빠르게 간 느낌이 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아들은 음악하겠다고 2년 전 통기타 하나 들고 집을 나갔다. 가족 카톡방에서도 나갔다. 요새는 그렇게 가출에 두 종류가 있는데아들은 완벽하게 가출했던 것이다.  - P10

정희는 이제 비로소 딸의 결혼이 실감났다. 딸이 내 곁을 떠난다기보다 엘리사라는 아이가 우리에게 오는 것이다. 정희에게 딸의 결혼은 명백히 인생의후반전을 여는오프닝 이벤트였다. 그 2막의 커튼을 열어젖힌 사람이자신이 아니고 딸이라는 것. 내가 더 이상 내 태양계의 중심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 P67

‘정치적 올바름‘ 강박을 가진 진보 엘리트의 자기검열을 통과한 말들이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딸이 다시 남자를 사귀고 보통의 결혼을 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엘사하고 깨지자 하민을 위로하면서도 내심 안도하고 있다. - P95

하지만 서른은 판타지와 결별하는 나이, 이제 내 인생은 시시해지는 일만 남은 걸까. 책임에 가위눌리는 일만남은 걸까. 집과 회사 사이의 셔틀인생, 연봉과 승진에 목을 매는 따분한 군상 속으로 스며들게 되는 걸까. 또는 워킹맘이라는 고단한 트랙에 올라타서 무면허 엄마 노릇을 하게 되는 걸까. 발신인불명의 선물상자 앞에서 두근거리는 일은 더 이상 없는 걸까. 올해 일어난 일들은 길고긴 판타지영화의 엔딩 세리머니였는지도 모른다. - P97

방금 전까지 고막을 때려대던 소음의 공중전은 잠시멈춘 듯했다. 모든 배경이 지워지고 지상에 엘리사와 둘만 남았다. 판타지의 공간은 순간이면서 영원이다. 엘리사와 하민, 둘은방금앨리스의 토끼 구멍으로 빠져나온게 분명했다. 페스티벌은 역시 페스티벌이다. - P107

어릴 적 하민에게 엄마 아빠는 거인들이었는데 어느새노약자가 돼버린 느낌이다. 곧 부서질 듯한 고치의 느낌.
고치를 벗고 나오는 일이 서른 나이에도 너무 이른 것인가. 고치를 벗고 나오는 몸짓이 너무 거칠었나. - P131

나이 육십이면 인생의 칠부 능선이고 시야가 제법 트이는데 어느 코스냐에 따라 세상풍경이 사뭇 달리 보인다. 네 사람에게는 네 개의 앵글이 있다. 서로 딴 데를 보고 있다면 말을 섞기 힘들 것이다. 다만 고개를 돌릴 줄안다면 친구로 남을 수 있는 것 아닐까. - P214

정희가 하민에게 "우리 동민이 일베야?" 하고 물었던적 있다. "특별히 일베는 아닌데 요새 남자애들이 보통그래." 하민이 대답이 그랬다.
"당신 강의는 훌륭하지만 나는 그게 안 먹힌다고 봐.
이게 논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러니까 뭐냐 미감이 다른 거야. 미감. 북한도 그렇지만 중국도 그 체제나 스타일이나 비호감이라는 거지." - P316

 아이들 이름을 지을 때 이 아이들이 이 땅에서 평범하고 상식적인 사람으로 살아주길 바랐다. 하지만 가진 것 없고 생각만 또렷했던 서른으로부터 10년이지나고 또 10년이 지나고 또 10년이 지나면서 소박한 꿈에 덧칠이 되고 욕심이 없어지고 삶이 무거워졌다. - P320

"나는 사람들 상식을 믿어. 부지런히 하루하루 살면서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세상이 이상한 데로가지는 않을 거야."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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