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목표한 방향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걷고 있었다. 아버지의 강인한 발은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었던, 말이 진입로에 싸놓은 똥 덩어리를 그대로 밟고 지나갔다.
저택의 마력에 사로잡힌 채 걷는 동안 느꼈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소년의 바람은 그 순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소년의 바람은 쇠로 만든듯한 검정 코트를 입고 소년 앞에서 걷고 있는, 부러움도 슬픔도 질투로인한 분노도 없는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제 저 사람도 뭔가 느끼게 될 거야. 어쩔 수 없이 그 짓을 저지르던 그도 이제 변하게 될 거야.

아버지가 건너와서 아침밥 좀 하래요." 캐디가 말했다. 아버지가 그러는데 벌써 30분이나 늦었대요. 그러니까 지금 바로 가요."
"난 아침밥 지을 생각 없어" 낸시가 말했다. "난 더 잘 거야."
"술 마신 거죠?" 제이슨이 말했다. "아버지가 그랬어요. 아줌마가 취했을 거라고요. 취했어요, 낸시?"
"뭐라고?" 낸시가 말했다. 어쨌거나 난 더 자야 해. 아침밥 같은 건 안우리는 돌 던지기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잠시 후 그녀는 하는수 없이 우리 집으로 왔지만, 그날 아침 나는 학교에 지각을 하고 말았다. 우리는 그녀가 아침에 늦게 오는 것이 위스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난 이 땅을 거부하는 게 아니야. 내 것이 아닌데거부하고 말고가 어딨어. 이 땅은 아버지 것도 버디 삼촌 것도 아니었으니 내가 물려받을 수 있는 것도 거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할아버지것도 아니었어. 애초에 이케모투베가 할아버지나 다른 누군가에게 팔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이 땅은 이케모투베의 아버지나 할아버지가이케모투베에게 재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이케모투베가 이 땅을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재산으로 인식한 순간, 이 땅은 영원히 그의 것도, 그의 아버지 것도, 그의 할아버지 것도 될 수 없게 되었어. 그러니 돈을 주고 이 땅을 산 사람은 아무것도 사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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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0-19 19: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현대문학의 세계문학이군요.
표지디자인이 예뻐서 다음에 손뜨개 할 때 색상을 참고하고 싶어집니다.
저녁이 되니 다시 날씨가 차갑습니다.
mini74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쇠락해가는 미국 남부의 총체적 난국 시리즈

1. 윌리엄 포크너 단편집

<에밀리에게 바치는 한 송이 장미> 워낙 유명한 이야기다. 꼬장꼬장한 남부 명망 있는 가문의 아가씨 에밀리, 쌓여가는 세금 고지서 따위는 무시하는, 이 동네에선 이제 거의 볼 수 없는 전통이며 사그라들만하면 다시 타오르는 관심의 대상이자 낡아가는 것에 대한 향수이며 지난날의 그리움과 안타까움, 호기심의 대상이다. 당당했던 에밀리의 아버지와 아름다웠던 그녀는 어쩌면 남부의 전성기 시절을, 그리고 그렇게 아버지의 죽음과 홀로남아 저택과 같이 낡아가는 에밀리는 남부의 쇠락을 보여주는 지표처럼 느껴진다.
그런 에밀리가 아무래도 수준이 낮아 보이는 북부의 뜨내기 호머 배런과 연애를 시작한다. 그리고 에밀리 사후, 모두가 호기심에 차서 그녀의 집을 찾는다. 그리고 비소를 먹여 죽인 에밀리의 장미, 호머 배런의 해골과 마주친다. 에밀리에게 바쳐져 잘 말라 납작해진 해골 옆엔 그녀의 철회색 머리카락 한 올이 남겨져 있다. 아니면 그 늦은 사랑에, 에밀리가 스스로를 시간에 가두어 자신을 바친 것일까. 낡고 바스라질 것 같은 메마른 장미는 에밀리였을까. 아니면 낡고 오래된 남부의 마지막 전통과 쇠락을 보여주며 사그라든 에밀리에게 우리가 바치고 싶은 한 송이 장미일까.

<헛간을 태우다>는 가진 것 없는 노동자이며 분노와 불안, 그리고 무모함만을 가득 가진 에브너의 이야기다. 그는 감당못할 일을 저지르곤 헛간을 태운다. 정작 태우고 싶었던 건 헛간이 아니라 자신이 아니었을까. 또 다시 고용주의 헛간을 태우려는 아버지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에브너의 아들은 고용주의 집을 향해 달리고, 그렇게 또 다시 길을 잃고 추운 밤을 헤메게 된다. 간절하게 따뜻한 불빛을 바라는 마음으로, 헛간이 다시 타오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잠이 들다 말았다 하며 춥고 무서운 얼음의 길을 걷는다. 그에게 타오르는 헛간은 무모한 아버지 그 자체이며, 아버지가 방화를 그만두기를 그래서 유랑과 지치고 헐벗은 삶의 불안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이 책 속 단편들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남성은 여성을 박해하고 우습게 생각하며 벌레처럼 본다. 백인들은 유색인종들을 사람취급 하지 않으며, 인디언들은 흑인들을 무시한다. 돈 많은 백인들에겐 흑인이든 인디언들이든 가난한 백인들이든 그저 가축일 뿐이다. 멸시와 폭력이 난무하는 곳, 이 곳이 미국의 남부다.
<메마른 9월>에서 억울한 흑인 편을 들던 이발사, 상식적이고 제대로 된 마음을 갖고 있지만 그 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 날의 저녁놀>에선 돈을 주겠다며 강간을 하곤, 그 돈도 주기 싫어 얼굴을 때려버리는 악독한 스토벌과, 그런 스토벌에게 맞아 치아를 잃은 흑인 낸시가 있다. 결국 자살을 택하지만 그마저도 실패한 낸시, 그렇지만 백인들은 흑인들의 자살조차도 믿지 않는다. 생각도 주체도 없는 벌레 같은 흑인들이, 고뇌하고 고통받고 몸부림치며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인 것이다.
<붉은 나뭇잎>에선 인디언들이 족장을 위해 흑인노예를 순장하려 한다. 인디언들에게 흑인은 노예이며, 새끼들은 백인들에게 팔 가축일 뿐이다. 흑인은 “식용으로 쓰기엔 너무 값어치 있는 존재”이다.
<와시>에선 가난한 백인 노동자 와시가 흑인에게조차 백인쓰레기란 소리를 듣는 인물로 나온다. 그가 믿었던 부유한 백인 서트펜은 자신의 손녀딸을 농락하고 가축취급을 한다.
백인은 아프고 힘들고 괴롭고 고독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있고 사랑을 할 수 도 있다. 그렇지만 흑인은 아프고 힘들고 괴롭고 사랑하고 자살하는 사람이 아니다. 흑인을 셀 때도 마리로 셀 뿐, 말 하는 동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실상 백인과 유색인종의 차별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빈부의 차, 남녀, 백인과 흑인, 흑인과 인디언, 그들은 차별당하고 차별하며 실존을 위협당하고 있다.
이런 차별은 선긋기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늘 존재했던 차별이다. 그 때 그 때의 이득에 따라 움직이며 과거엔 세습되고 태어나면서부터 낙인처럼 차별받았다. 지금은?
지금은 다를까. 지금도 수많은 선긋기가 있다. 타인과 나를 동일시하지 않는 시선들. 어른들의 아이에 대한 시선, 남녀 사이에서의 시선의 차이, 난민에 대해, 유색인에 대해, 가난한 자에 대해 여전히 남아 있는 선 긋기. 모두들 자신이 주류라고 또는 자신은 차별하지 않는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꼿꼿하게 고개를 들고, 그어진 선을 발로 지우며 앞으로 나갈 수 있을까.

2.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의 가족의 모습은 포크너의 단편 속 한 가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이다. 가난한 백인 가정의 모습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어머니의 시체는 부패하고 관 위로는 말똥가리가 난다. 희극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상황, 거지발싸개 같은 모습으로 가족들은 어머니의 소원대로, 어머니의 시신을 고향에 묻기 위해 떠난다. 그 소원조차도 사실은 어떤 의미이며 무슨 뜻이었는지, 정확한지조차도 알 수 없다.
노새를 사기 위해 아들 주얼의 말을 허락 없이 팔아 버리고, 또 다른 아들 캐시의 부러진 다리에는 시멘트를 붓고, 방화를 한 아들 달이 끌려가는 것을 방치하고, 딸인 듀이델이 남자친구에게서 받은 낙태비용 10달러를 기어이 빼앗아 의치를 해 넣고 새아내를 데려오는 아버지란 남자 앤스.
어머니의 존재는 그렇게 희석된다. 죽음 또한 희미해져 간다. 슬픔도 그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희석되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그렇게 살아가겠지. 어머니를 묻기 위한 긴 여정이 우스꽝스런 촌극처럼 느껴져, 보편적으로 죽음이라면 가져야하는 예의와 엄숙함마저 지워버린다.
엄마가 죽어 누워 있는 관 앞에서도, 캐시는 축음기에만 관심을 가지고, 달은 미쳐버린다.
주얼은 분노하고, 듀이델의 머릿속엔 임신한 아이를 없앨 생각으로 가득하다. 어린 바더만은 혼란스러우면서도 진열장의 가질 수 없는 기차를 떠올리고, 남편은 의치와 새부인을 얻는다면, 누워있던 죽은 아내조차 벌떡 일어나지 않을까. 그렇지만 죽은 아내이자 엄마인 에디는, 청소마저 끝내고 죽을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이제 조용히 구덩이를 기다릴지도 모른다. 에디에겐 사는 것은 죽음을 기다리는 것, 휴식은 죽음이 아닐까.

차별받으며 살아간다. 엉뚱하게 자신을 차별하는 대상이 아닌, 자신이 차별할 수 있는 대상에게 분노를 풀며 살아가는 미국의 하층민들의 모습. 끓어오르는 분노와 무모함이 합쳐져 헛간에 혹은 고용주의 거처 어딘가에 불을 지른다. 다 타버리고 재만 남는다면 우린 공평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아닌 자, 인정받지 못하며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자도 성냥으로 그은 불 앞에선 전지전능하다고 무엇이 된 것처럼 느끼는 걸까. 불은 제멋대로 타올라 불을 그은 자조차 태워버린다. 누군가는 헛간에 불을 지르고, 누군가는 깜뚱이에게 불을 지르고, 누군가는 자식과 아내 혹은 남편에게 불을 지른다. 다 다른 모양의 불이지만 결국 그 누군가 또한 불에 삼켜 지고 재는 날아가버린다.

( 어려운 책 ㅠㅠ 헛간을 태우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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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10-18 18:2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둘다 읽은 책이예요.
<에밀리에게 바치는 한 송이 장미> 좋았구요.
여기에 수록된 <곰> 도 좋았어요.

내가 죽어 누워있을때는 강을 건너는 장면에서 <분노의 포도>를 떠올리게 했어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어요.

mini74 2021-10-18 18:34   좋아요 7 | URL
네~ 곰도 좋았어요. 문장들도 좋고.~ 여왕이 있었네도 좋았고 ㅎㅎ단편들이 다 좋았어요 그레이스님 저녁 맛있게 드세요 *^^*

페넬로페 2021-10-18 18: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리뷰중 오래간만에 읽은 책 나와서 기쁘네요^^
단편을 통해 그 시절 미국 남부의 모습을 보여주여 좋았어요.
곰, 헛간 불태우다등 기억에 남는 작품이 많아요^^

mini74 2021-10-18 18:40   좋아요 6 | URL
페넬로페님도 읽으셨다니 저도 넘 좋아요 ㅎㅎ 단편들이 참 좋더라고요. 곰도 좋고 헛간도 좋고 ~ 흑인여성들의 삶이 참 우울했어요 ㅠㅠ 페넬로페님도 맛있는 저녁 드세요 ~ 저흰 오늘 돈까스! 랍니다 ~~

미미 2021-10-18 18:5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헛간을 태우다>는 영화 <버닝>의 비닐하우스 태우기가 떠오르네요. 하루키원작!
현대문학의 세계문학 단편선은 리뷰 올라올때마다 다 읽고 싶은데 막상 구매함 두꺼워서 깜짝ㅎㅎ 460페이지는 그나마 가볍게 느껴져 다행입니다 찜~♡

mini74 2021-10-18 19:07   좋아요 5 | URL
버닝에서 종수가 자신과 닮아서 윌리엄 포크너 책 좋아한다고 했던거 같기도 하고 ㅎㅎ 포크너의 헛간이 무라카미에서 이창동까지 ~ 연결되는 것 같아요 각자의 헛간과 비닐하우스의 의미는 다르겠지만요. 미미님 저녁 맛있게 드세요. ~

붕붕툐툐 2021-10-18 23:04   좋아요 3 | URL
여기서 영감을 얻은 거 맞나요??

mini74 2021-10-18 23:12   좋아요 3 | URL
시간순서대로라면 툐툐님 포크너, 하루키, 이창동. 순서로 서로 영감을 받고 제목을 따오고 했다고 합니다 *^^*

새파랑 2021-10-18 19: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어보려고 찾아봤는데 어렵다는 평이 많아서 안읽고 있던 책인데 ㅎㅎ <내가 죽어 누워 있을때>가 화자가 계속 바뀌는 책 맞나요? 😅 총체적 난국 시리즈라니 확 땡깁니다~!!

mini74 2021-10-18 19:09   좋아요 5 | URL
내가 누워 죽어 있을 때~ 쉽게 읽혀요.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할지에 대한 어려움. 혹시 내가 잘못 이해하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좀 됩니다 ㅎㅎ 까짓거 내가 좋음 됐지 뭐 하는 맘으로 읽었어요 ㅎㅎ

막시무스 2021-10-18 19:0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소리와 분노 읽다가 어려워서 포기한게 몇년 전인것 같은데 이 책으로 다시 포크너에 도전해 볼까요?ㅎ 리뷰가 포크너를 구매토록 마구 꼬시는데요!ㅎ 즐건 저녁시간되십시요!

mini74 2021-10-18 19:10   좋아요 5 | URL
저도 어려워서 ㅠㅠ 그런데 의외로 단편선과 내가 죽어~~ 는 좀 괜찮았습니다 *^^*막시무스님도 저녁 맛나게 드세요~~

Falstaff 2021-10-19 08:35   좋아요 1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말 열 받는 것이 뭐냐하면, 사실 알고 보면 재미있고 특별한 은유를 많이 쓰는 윌리엄 포크너를, 말입니다, 진짜로 읽기 힘들게 만드는 인간들은 번역하는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포크너야말로 우리가 늘 생각하는 한 작은 집합, 집합이라는 건 제가 어떻게 얘기할지 몰라서 그냥 수학적 의미에서 따온 건데요, 그 집합에서 생길 수 있는 모더니즘 적인 관찰인뎁쇼, 요크나파토파의 제퍼슨 시라는 임의의 공간에서 자기가 쓰고 싶은대로 썼을 뿐인데 아오, 모르겠습니다. 번역의 세계는 은하 저 밖의 일 같아서요. ㅠㅠ

scott 2021-10-19 00:30   좋아요 2 | URL
포크너 작품을 제대로 번역한 이들이 없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팔월의 빛 읽고 충격 받고 설마 해서 집어든 내가 죽어 누워 있을때 ㅜ.ㅜ

영미 문학인들은 반성 해야 합니다

Falstaff 2021-10-18 20:0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심지어 우리말의 주어 동사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인간이 번역하는 경우도.... (이 책을 두고 한 말이 아닙니다. 괜히 겁나 미안해집니다. ㅋㅋ)
ㅋㅋㅋㅋ 댓글 달지 마세요. 낼 아침에 술 깨면 지울 겁니다.

mini74 2021-10-18 20:02   좋아요 4 | URL
전 청개구리라서요 ㅎㅎㅎ 흥분 마시고 폴스타프님 저녁 맛있게 드세요.*^^*

붕붕툐툐 2021-10-18 23:05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폴님 넘 재밌으셔요~ㅎㅎㅎㅎㅎ

붕붕툐툐 2021-10-18 23: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니님도 책 읽는 속도가 ㅎㄷㄷ
포크너 열풍이 불 예정이군요~~
총체적 난국 시리즈에서 빵터졌습니다~ 미니님이 어려우셨다니 전 패쭈해야 할까봐용~ 흐엉흐엉~~

mini74 2021-10-18 23:13   좋아요 4 | URL
요 단편선하고 내가 죽어~ 는 좀 괜찮았어요 툐툐님 파이팅! *^^*

오늘도 맑음 2021-10-19 18:48   좋아요 2 | URL
저도 붕붕툐툐님이 총체적 난국 시리즈 짚어주셔서 한번 더 웃었어요ㅋㅋ

coolcat329 2021-10-18 23: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리뷰보니 이 책 사고 싶어졌어요. 전혀 관심없는 단편집이었는데요...

mini74 2021-10-18 23:42   좋아요 3 | URL
저는 좋았답니다 *^^*

프레이야 2021-10-18 23: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포크너 저 단편집 좋아해요. 지난 12월 저도 저 책을 텍스트로 읽어서 반갑네요. 저는 붉은 나뭇잎과 에밀리를 위한 장미 한 송이가 제일 인상적이었지만 헛간을 태우다, 또한 영화 버닝의 베이스라 인상 깊었답니다. 포크너 대단해요.

mini74 2021-10-18 23:42   좋아요 3 | URL
에밀리는 예전에 영화로 본 기억이 나더라고요. 아, 그 영화 원작이구나 하면서 읽었어요 *^^*

프레이야 2021-10-18 23:46   좋아요 3 | URL
아하 에밀리 영화가요. 바로 검색 들어갑니다. 미니님 영화 많이 보시네요 ^^

프레이야 2021-10-18 23:53   좋아요 3 | URL
디비디 중고 구매 바로 했어요. 영화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기대됩니다. 좋은 정보 고마워요^^

mini74 2021-10-18 23:56   좋아요 3 | URL
안젤리카 휴스턴 연기며 옷 분위기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즐겁게 보시길 *^^*

scott 2021-10-19 00: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포크너 이 단편집에 담긴 작품들 후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마르케스 부터 하루키 까지
그리고 SF 장르 문학에도

미니님 두터운 단편 완독!!👍

막시무스 2021-10-19 00:51   좋아요 6 | URL
유혹하는 댓글쓰기에 구매완료!ㅠ

붕붕툐툐 2021-10-19 21:13   좋아요 3 | URL
ㅋㅋㅋ막시무스님 구매완료 후 울고 계심~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맑음 2021-10-19 14: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min74님이 쓰신 글로만 봤을 때는 전혀 어렵지 않고 재미있을 것만 같았는데요. 윌리엄 포크너 이분 글이 어렵나 봅니다. 사실 미리보기를 보면 구매욕구를 떨어뜨리는 글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역시 번역이 문제라는 글들도 보이는 군요....
그런데, 스토리 라인이 다 왜 저렇데요?
리뷰만 읽어도 이렇게 힘이들어서야ㅠㅠ
저는 그냥 패스 하렵니다.
그런데 <헛간을 태우다>는 워낙 유명해서 보긴봐야 할텐데요.....
이번글도 역시 mini74님의 명쾌한 해석과
매력이 빛나는 글이였슴돠~^^
mi74님 오늘도 생기 넘치는 오후 되시길 바래요~!!!

mini74 2021-10-19 18:24   좋아요 3 | URL
단편집은 읽기 수월했답니다 ㅎㅎ 미리보기를 보면 구매욕구룰 떨어뜨리는 글 ~ 이 문구에 공감하며 웃었어요 ㅎㅎㅎ 번역이 말이 많은가봐요 *^^* 맑음님 항상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하지만 마리우스는 바보가 되어가는 사내의 고집스러움으로 같은 말을 반복했다. "최고의 지식은 죽음에 대한 지식입니다. 거기서 힘이 나오는 겁니다."
내 손전등의 불빛이 더 작아졌다. 이제 곧 노란색 점밖에 남지않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내겐 더이상의 빛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내가 할 일은 다 끝났던 것이다. 모든 수확물은 바보에게로돌아갔다. 우리는 바보를 따라 춤추었다. 우리는 우리 삶의 가장 짙은 어둠의 충동에 이끌려 그를 둘러싸고 춤추었다. 우리는 머리가여럿 달린, 어미 없는 짐승이었다. 나는 그중의 일부였고, 지금도그중의 일부이다. 우리 모두는, 살아 있고 춤추고 있는 우리 모두는그중의 일부이다. 남자든 여자든, 지도자든 추종자든, 현자든 바보든, 모두가 밤짐승의 일부인 것이다.

또한 나는 밖에 눈이 내리기 때문에, 아직 이른 오후일 뿐인데도어두워졌기 때문에 이 글을 쓴다. 사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곳에항상 눈이 쌓여 있던 것만은 아니며 올해에 많은 일이 일어났었다.
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될까봐 기록하고 싶을 뿐이다.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숲에서는 송진 향기가 났다. 개울물은 쿠프론 절벽의암석 위로 방울져 내리고 졸졸 흘러갔다. 바람은 먼 곳으로부터 왔다가 다시 사라졌고, 빛은 불타오르고는 다시 꺼졌다. 하늘은 낮이었다가 다시 밤이 되었다. 이 모든 일이 나의 심장이 뛰는 동안 이루어졌다. 바람과 태양과 구름이 나타났다가 나의 심장과 두 손 사이로 흘러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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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응주의자 대산세계문학총서 168
알베르토 모라비아 지음, 정란기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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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님 소개로 읽게 된 책 👍
자신이 비정상일까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정상처럼 보이려 한 삶의 끝엔 나는 없다. 온 힘을 다해 자신이 아니고자 사는 삶이 순응일까.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정상의 범주로 보이게할거란 기대로 줄리아와 결혼하고, 대부분의 시류에밀려 남성성? 혹은 다수가 되고자 파시즘의 첩자가 된다. 이제 된 것이다. 남부럽지 않은 정상. 눈에 띄지않는 집과 평범한 인테리어와 평범한 아내와 딸. 그 속에서 인형놀이하듯 마르첼로가 있다. 그의 가슴은 여전히 불안하다. 평생을 괴롭혀온 우울과 살육, 내 사랑의 대상성.


처음 자신안의 폭력과 마주했을 때, 마르첼로는 친구에게 자신과 같은 행위를 강요함으로서 정상성을 얻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여기, 도마뱀의 죽음따윈 아무 것도 아닌게 되어 버리는 살인, 리노에게 총을 쏜 그 순간부터 마르첼로의 삶에 정상성이란 사라지고 없었다. 불안과 우울, 상처와 폭력, 아버지의 광기와 어머니의 타락.
그래서 그렇게도 가장 중산층이고 가장 무난해 보이는 여인을 만나 결혼을 했다.
그리고 자신의 폭력성, 리노에 대한 살인에 대한 정상성을 파시즘에서 찾았다. 자신과 똑같이 살인을 저지르는 자들, 그 속에 속해야만 그는 정상성을 찾아 평범하게 살 수 있다.


일평생 평범하지 못했던 그, 마르첼로가 자신의 아들이 아닐 거란 생각과 병으로 인해 미쳐버린 아버지, 마르첼로가 2살 때부터 끊임없이 불륜을 저지른 어머니, 부모의 무관심.
그리고 그를 가득 채운 건, 살육과 우울.

아무도 버팀목이 되어 주지 못하는, 사랑도 받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마르첼로, 모두의 놀림감이었고 나쁜 어른의 마수에서 자신을 도와 줄 그 무엇 하나 갖지 못한 마르첼로의 공허함은 동정심을 갖게 한다. (거기다 공원에서 만난 경비원, 반전까지 있다.)

폭격이 난무하는 그 풀밭에서 마르첼로는 드디어 정상성이란 땀내 나고 피곤한 옷을 벗을 수 있을까. 마르첼로의 고단하고 힘들었던, 자유롭지도 행복하지도 자신으로도 살지 못했던 그 삶을 누군가가 안아주었다면 어땠을까.

그는 상점 거울 앞에 멈춰 서서 오랫동안 자신을 바라보며감흥 없이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관찰했다. 회색 양복을 입고수수한 넥타이를 매고 키가 크고 비율이 잘 맞는 체격에 가무잡잡하고 둥근 얼굴, 잘 빗은 머리와 짙은 선글라스를 낀 그는정말 다른 남자들과 다를 바 없었다. 그는 문득 대학에서 자신처럼 옷을 입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또래 남자가 적어도천 명은 된다는 사실에 기뻐했던 일이 생각났다. 이제 그 수치는 아마도 수백 배는 될 것이다. 그는 경멸과 동시에 씁쓸한만족을 느끼며,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심 없이 자신이 정상적인 남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르첼로는 그것이 죄가 아니라 모두가 다 하는 일반적인 일이라는얘기를 들으려고 로베르토에게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았다. 이제는 부모에게 상반된 기대를 가지고 똑같이 털어놓도록 스스로를 재촉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끔찍한죄를 저질렀고 그에 상응하는 고통으로 속죄를 해야 한다며 소리 지르고 분노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첫번째 상황에서 로베르토가 면죄부 주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그가 그런 행동을 되풀이하게 된 점이나 두번째 상황에서 그가 저지른 행동때문에 그가 심하게 비난받게 되리라는 점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 자신도 잘 알고 있듯이, 그가 바라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비정상적인 성향으로 인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격리되지 않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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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18 00:5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등.🖐 @^^@

영화 명작 입니다
화면도 세련 되었고
활자에서 미쳐 보여 주지 않았던 인물들의 심리를 넘 ㅎ잘 그렸습니다
특히 마르첼로 교수님 에게 죄를 짓 던 순간 명장면!!

mini74 2021-10-17 20:10   좋아요 5 | URL
이모티콘 정말 귀여워요 ㅎㅎ 고맙습니다 ~

서니데이 2021-10-17 20:1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소개 읽어보니 이 책 영화로 나온 적 있어요. 이름이 조금 달랐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은 없었는데 책 소개에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mini74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mini74 2021-10-17 20:21   좋아요 6 | URL
네~ 스콧님이 영화도 좋다고 ㅎㅎ 저도 이제 책 읽었으니 영화를 한 번 볼까합니다 ~ 앞에 프롤로그에 어린시절이 나오는데 영화에는 그 부분이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 서니데이님도 편한 주말 보내세요 *^^*

미미 2021-10-17 20:1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우울과 살육‘이란 글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안아줄 사람이 없으면 스스로 안아줘도 효과가 있다고 얼마전 심리학자가 한 말이 생각나고요. 하지만 소설 속 주인공들이 고걸 몰라야 재미나겠죵? ㅡ사디스트가 되어가는 미미(ʃƪ˘・ᴗ・˘)흐흐

mini74 2021-10-17 20:23   좋아요 5 | URL
미미님 ㅎㅎㅎㅎ까마귀랑 놀아서 그래요 미미님 ㅎㅎㅎ 아는 백조 소개시켜드릴까요 ㅎㅎ그죠 자신을 스스로 꼬옥 안아주라고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었음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

새파랑 2021-10-17 20: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야기가 파시즘이라는 폭력 속에 숨겨져 있는 한 사람의 외로운 인생을 그린 작품같아 보이네요~! 완전 흥미있어 보입니다. 미니님 글에서 이탈리아 향기가 나요 ^^

mini74 2021-10-17 20:28   좋아요 5 | URL
봉스화 무슈ㅎㅎㅎ 왠지 새파랑님에게 이렇게 인사해야 할 것 같은 ㅎㅎ 새파랑님 말씀대로 이탈리아 파시즘 분위기. 신혼여행으로 간 프랑스의 분위기 등등. 문장들 이야기 참 좋았습니다*^^*

페넬로페 2021-10-17 22: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배경에 인간은 자유로울 수 없고 그것을 무시한 비판도 무자비하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잘 살아내고 주체성을 가지면 좋겠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의 서사가 궁금한데요^^

mini74 2021-10-17 22:46   좋아요 3 | URL
굉장히 몰입해서 읽었어요. 프롤로그는 안타까웠고 에필로그는 슬펐고 ㅎㅎ 그랬습니다 *^^*

오늘도 맑음 2021-10-18 14: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리봐도 제목을 넘 잘뽑았어요~^^
‘자신이 비정상일까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정상처럼 보이려 한 삶의 끝엔 나는 없다. 온 힘을 다해 자신이 아니고자 사는 삶이 순응일까.‘ 전 이 부분이 너무 좋네요~ mini74님의 능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두 분께서 극찬하시면, 꼭 봐야겠지요~!
그런데 저는 누군가와 비슷하다는게 싫던데요~
꼭 우리 안 짐승이 되어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솔직히 어릴때는 되는데, 커서 안되는 건 또 뭘까요? 조금만 달라도 관리하기가 피곤해 지니까, 안으려 하지 않는 거겠죠~ 그래서 꾸준히 나를 잃지 않으려면 나만의 굳은 심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것을 좋은 결과물로 보란듯이 내 보일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아~ 이걸 한마디로 표현을 못해서ㅠㅠ 아직 갈길이 머네요ㅠㅠ
그나저나 울 mini74님 오늘도 활짝 피어나셔야 합니당~!!!


mini74 2021-10-18 18:17   좋아요 1 | URL
ㅎㅎ 오늘도 맑음님은 예쁘고 좋은데다 튼튼한 심지를 갖고 계실거 같습니다 ~ 오늘 저녁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현혹 창비세계문학 75
헤르만 브로흐 지음, 이노은 옮김 / 창비 / 201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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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프님이 추천해 주신 책~~ *^^*


묘하게 기분 나쁘고 불쾌한데, 있을법한 아니 실제로 자주 일어나는 일들과 설정이지만,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은 마음 ?! ㅎㅎ
이 책 속 마리우스 라티란 인물, 난쟁이 벤첼에 대한 혐오감.
낙후된 시골사람들에게 허황된 꿈을 꾸게 하고, 그 허황된 꿈을 이용해 광신도로 만들어 버리는 그 순간이 너무나 짧아서 허탈했다. 이렇게 쉽게 넘어간다고? 이렇게 쉽게 빠르게?
거기다 이런 입만 살아있는 껍데기에게?
꿈도 희망도 무언가 달라질거라는 기대도 없는 작은 산골 마을, 마지막 숨결? 꿈같던 금광은 폐쇄되었고, 그 금광에 호흡기를 달고 나타난 이가 바로 마리우스 라티다.
입만 열면 뭔가 도인처럼 자신이 대단한 성인인냥 떠들어 대지만, 그의 눈은 야비하고 세상을 보는 눈은 삐뚜름하다.
성불구에 행복이라곤 모를 것 같은 그는, 타인들도 같은 구렁텅이에 빠지길 원한다. 성불구인 그에게 여자는 그저 마녀, 아니면 희생제물일뿐. 라디오도 기계문명도 즐기는 것도 옳지 않단다. 그러면서 자신이 불어넣은 황금에 대한 헛된 망상만을 주입할 뿐이다.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의사 또한 속수무책이다. 어떻게 하겠는가.
그런 그를 한눈에 알아보는건, 의사의 충직하고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인물 트랍이란 개와, 대지의 여신으로 이 곳에서 약초와 다양한 치료를 하는 묘한 매력의 어머니 기손이다. 어머니 기손은 자신의 죽음, 딸의 죽음에 순응하며,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죽음을 통해 우리의 죽음 속으로 건너갈 필요가 없고, 살아 있는 동안에 죽음 속으로건너갈 수 있다는 거다. 그런 죽음이 무가치하거나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비통한 죽음도 살아나게 된다는 거다. 우리는 죽은 이들 쪽을 바라볼 수 있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도 돼. 그들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거야.”

이 책 속 마리우스 라티란 혐오적 인물이 히틀러를 의미한다고 하지만, 히틀러보다 더 포괄적인 인물상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자세히 보면 라티는 많다. 자신의 말이 맞다고 우기기 위해 이상한 잣대를 끌고 오거나 인신공격을 하거나, 혹은 타인을 공격하게 하는 인물, 광기와 폭력과 자신의 마음 속 가득한 열등감으로 세상의 모든 이들을 저 나락으로 끌어내리려는 사람. 이간질하고 무리를 만들며, 자신의 말에 복종하도록 거짓을 일삼으면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 그 자가 바로 현혹이며, 마리우스 라티다. 그는 우리 속에 열심히 부지런히 살고 있다. 그런 자에게 넘어가지 않는 방법은, 우리가 그 보다 더 부지런히 깨어 있는 것.

(책 속 ~ 부당함은 인간성과 인간 속에 깃든 신성에 대한 폭력이다. 그리고 그 안에 공포의 근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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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16 11: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주말시작 1등 .🖐 ^^

이 책 엄청 두껍,
하지만 끝까지 읽을 가치가 충분한 !ㅎㅎ

미니님 대단한 독서 열정!!

mini74 2021-10-16 12:09   좋아요 5 | URL
ㅎㅎ 고맙습니다 스콧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재미있게 읽었어요. 라티가 넘 싫어서 별 하나 뺐어요 ㅎㅎㅎ

새파랑 2021-10-16 12: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마리우스 라티 같은 사람이 현실에도 많겠죠?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데 쉽게 현혹되는 건 왜 그런건지~ 사기 당하지 않도록 눈을 부릅뜨고 잘 살아야 할거 같아요~!

표지를 보니까 창비세계문학 책이군요 ^^

mini74 2021-10-16 12:40   좋아요 3 | URL
은근히 강약의 차이만 있을 뿐 꽤 많은 거 같아요 헤어지고 나면 불쾌하고 불편한 ㅎㅎ 네 창비출판사 책입니다 ~~

레삭매냐 2021-10-16 12: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 책도 땡겨야 하는데
헌책방에서 잘 만날 수가 없네요 기래.

mini74 2021-10-16 12:40   좋아요 3 | URL
생각보다 중고서적애 베스트셀러 위주로 많은거 같아요ㅠㅠ

미미 2021-10-16 12: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이 글 느낌이 거침없고 이글이글 타올라요!! 미니님 목소리가 자동재생됩니다ㅎㅎ다큐멘터리 들은 기분?♡٩(๑>∀<๑)۶♡
히틀러를 모델로 했나보죠? 라티땜 고민되는 책입니다🤔

mini74 2021-10-16 12:39   좋아요 3 | URL
감정이 앞서서 막 분노하면서 읽었어요. ㅎㅎ 재미있었고 생각할거리도 많았어요 *^^*

서니데이 2021-10-16 17: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창비에서 나온 책은 외국어 표기가 먼저 생각나는데, 이 책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mini74님,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mini74 2021-10-16 19:04   좋아요 4 | URL
아~원어와 가깝게 표기해서 좀 어색하거나 낯설게 느껴질때가 있지요 ㅎㅎ 서니데이님도 건강조심하세요 항상 고맙습니다 *^^*

페넬로페 2021-10-16 20:0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런 사람들은 싫은데 어디서나 존재하고 우리를 교란시키는데 문제가 있는듯 해요.
근데 사람들이 또 너무 잘 넘어가요~~
현혹이라는 제목이 잘 어울려요^^

mini74 2021-10-16 21:13   좋아요 6 | URL
진짜 그런거 같아요. 참 쉽게 휩쓸리고 현혹되고 *^^* 페넬로페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붕붕툐툐 2021-10-16 21: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짜 미니님 꾸준히 많이 읽으시는 거 같아요~ 멋짐 멋짐~👍
진짜 마리우스 마티 같은 존재들이 우리 옆에 많은 듯 해요~ 저도 반성해 봅니다~

그레이스 2021-10-16 21:47   좋아요 3 | URL
저도 같은 생각요!

페크(pek0501) 2021-10-17 14: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자가 바로 현혹이며, 마리우스 라티다. 그는 우리 속에 열심히 부지런히 살고 있다. 그런 자에게 넘어가지 않는 방법은, 우리가 그 보다 더 부지런히 깨어 있는 것.˝
- 오! 의미심장합니다.

mini74 2021-10-17 20:00   좋아요 1 | URL
제가 누군가에겐 라티이지 않았나 되돌아보게도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