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마을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마을로 열려있는, ’삶’ 자체가 목적인 에코페미니스트 마리아 미즈의 통합적이고 실천적이며 열정적인 자급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돈’과 ‘이윤’을 추구하며 소외된 노동을 하는 자본주의 노동자로서, ’좋은 삶이란 노동이 소외되지 않는 것‘이란 말이 주는 여운을 잊지 않아야겠다.
하지만, 여전히, ’대안은 없다’ 증후군을 벗어버리지 못한다. 이 삶이 아닌 다른 삶은 가능한가?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는 가능한가? 아니, 질문을 바꿔야 한다. 내가 다른 삶, 다른 세계를 감당할 자신이 있는가? 바꿀 의지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