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종려나무 - 예루살렘이여, 만약 내가 그대를 잊는다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95
윌리엄 포크너 지음, 권지은 옮김 / 민음사
평점 :


빔 벤더스의 <퍼펙트 데이즈>에서 ‘히라야마’가 즐겨 읽던 책. 그때부터 궁금했다. 그가 왜 이 책을 읽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도 같다. 그가 어떤 부분에 공감하며 읽었을지. 나 또한 그와 비슷한 점에서 공명한다. 내가 읽은 포크너 작품 중 감히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 꼽게 될 것 깉은 예감.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6-05-03 2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가 당신을 두 번째로 만났을 때, 그동안 책에서 읽었지만 실제로는 믿지 않았던 것을 비로소 깨우치게 되었어. 사랑과 고통은 같은 것이고 사랑의 가치는 그걸 위해 희생한 것들의 총합이라서, 사랑을 싼 값에 얻는 건 자기 자신을 속이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말이야. (pp. 61~62)

coolcat329 2026-05-04 07: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퍼펙드 데이즈 봤는데... 주인공이 이 책을 읽었군요. 댓글 발췌 문장 참 좋네요. 사랑을 싼 값에 얻는 건 자기 자신을 속이는 거다...

잠자냥 2026-05-04 07:53   좋아요 2 | URL
이 책과 <나무>라는 책 자주 읽었던 거 같아요. <나무>는 궁금하지 않았는데(너무 직설적으로 나오니까 ㅎㅎ) 이 책은 궁금해서 영화 본 후 찾아봤더니 당시엔 <야생의 정열>이라고 좀 신뢰가 가지 않는 번역본 한 개만 나오더라고요. POD 상품인 데다가 가격도 무려 3만 원! 🤣 안 사고 기다렸더니 이렇게 나오네요.

저 구절 말고도 미친 문장의 향연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다락방 2026-05-04 0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것이군요, 제가 샤야할 책이..

잠자냥 2026-05-04 11:08   좋아요 0 | URL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자목련 2026-05-0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크너의 책이 있지만 읽지 않은 사람도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어렵지 않을까요 ㅎ

잠자냥 2026-05-04 11:08   좋아요 0 | URL
네! 이 책은 포크너 다른 작품들에 비해 읽기 수월합니다.

자목련 2026-05-0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크너의 책이 있지만 읽지 않은 사람도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어렵지 않을까요 ㅎ

잠자냥 2026-05-04 11:1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걱정 마시고 꼭 사세요!

자목련 2026-05-04 11:12   좋아요 1 | URL
앗, 댓글이 두 번이나 ㅎ
땡스투 예약입니다 ㅎㅎ
 
모루도서관 문학과지성 시인선 633
윤후명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시집을 산다. 윤후명이라 산다.
오랜만에 시를 읽는다. 윤후명이라 읽는다.
당신에게 술잔을 받던 기억도 희미해지고 더는 시를 읽지 않는 생을 사는 동안 당신이 영면한 줄도 몰랐다. 다시 돌아와 이렇게 시를 읽노니, 부디 ‘별들이 새가 되는 마을에서 새를 타고‘ 평안하시길.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6-05-01 1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면하신지 몰랐어요.
윤후명 작가의 소설을 거의 읽었을때가 있었는데 ㅠㅠ
시집 읽어보겠습니다.

잠자냥 2026-05-01 12:44   좋아요 1 | URL
작년에 돌아가셨네요.
시집은 꼭 읽어보세요!
 
케냐 니에리 피베리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긴 연휴를 준비할 때 빠질 수 없는 알라딘 원두.
때마침 새로 나온 원두라 더 반갑구나.
노동절 아침에 마시니까 더 맛있구나!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수하 2026-05-01 1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동덜이라 쉬니 좋구나!

잠자냥 2026-05-01 12:42   좋아요 1 | URL
오타 발견하고 신났구나!

잠자냥 2026-05-01 12:43   좋아요 2 | URL
노동을 덜 하는 날이라 노동덜입니다. 🤣

건수하 2026-05-01 13:0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제자벨 이렌 네미롭스키 선집 6
이렌 네미롭스키 지음, 채단비 옮김 / 레모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학 분야에서도 여남 차별이 존재하지만 사법체계에서도 이와 같은 차별은 참 공고하다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다. 가해자가 여성이고 피해자가 남성일 경우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사법 체계가 작동하는 방식이 참 어쩌면 저토록 투명하게 차별적인가 씁쓸해질 때가 많다. 같은 죄를 지어도 형량이 더 무거울 뿐만 아니라 신상 공개도 놀랍도록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게다가 피해자인 남성에게는 성실하고 착한, 미래가 창창한 청년의 서사가 덧붙여지기 일쑤이다. 그런 남자를 죽인 여자는 마녀이자 악녀가 된다. 그 개인의 사연이야 어떻든.... 

이렌 네미롭스키의 <제자벨>에도 그런 장면들이 펼쳐진다. 2026년의 대한민국 법정이나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백여 년 전의 프랑스 법정에서나 법이 작동하는 방식은 어쩜 이토록 닮았을까, 젊은 남자, 미래가 창창한 남자, 성실한 남자를 죽인 여자는 물어볼 것도 없이 악녀이자 탕녀이자 마녀이다. <제자벨>에서 그 악녀의 이름은 ‘글라디스 아이제나흐’이다. 작품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피고석으로 여자가 들어왔다. 여자는 창백한 얼굴에 멍하고 지친 기색이 드리웠음에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눈물에 젖어 생기를 잃은 매력적인 눈꺼풀과 입꼬리가 처진 입이 눈에 띄었지만, 그래도 젊어 보였다. 머리카락은 검은 모자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p.15


여자의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배심원은 물론 방청석도 소란스럽다. 예쁘긴 하구먼, 근데 나이가 몇 살이래요? 젊어 보이지는 않는데 그래도 예쁘구먼 숙덕숙덕.... 여자의 죄명은 살인이다. 사람들은 더 숙덕거린다. 저런 미모의 여자가 사람을 죽였다고? 누구를? 살해당한 대상을 알게 되자 배심원석 방청석 모두 크게 동요한다. 젊은 남자를 유인해 살해한 것이다! 심지어 귀족 애인이 있음에도 아들뻘인 남자를 호텔 방으로 끌어들여 죽인 것이다! 아니, 저 가녀린 여자가? 저렇게 부유하고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여자가? 대체 왜?! 한데 이상하다. 여자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 않는다. 내가 죽였노라고 순순히 인정하기만 한다. 그저 법정에서 빨리 사라지기만을 바라는 것 같다. 애인도 있는 여자가 젊은 남자까지 탐하다가 죽여버렸구만! 온 세상이 여자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한다. 여자는 정말 이 남자를 죽였을까? 그게 진실이라면 왜 죽였을까? <제자벨>은 그 사연을 숨 가쁘게 펼쳐놓는다.

법정에서는 여자를 물어뜯으며 신이 난다. “피고인과 백작의 약혼은 꽤나 공식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파혼했어요.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답변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아마도 구속받지 않는 방탕한 생활과 이러한 자유가 가져다주는 이점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였겠죠.” “1930년부터 1934년 10월까지는 어떠한 연애사도 확인된 바 없습니다. 4년 동안 피고인은 몬티 백작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희생자가 될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베르나르 마르탱이라는 스무 살 청년이었습니다. 이 청년은 평민 출신이며 호텔 지배인의 사생아였습니다. 베르나르 마르탱은 파리 문과 대학의 학생이었습니다. 이 청년은 사교계 여성이자 미모와 부를 겸비한 매력적인 피고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피고인, 말해보십시오. 피고인은 정말 이상하고 터무니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베르나르 마르탱에게 빠져들었습니다. 그 청년을 타락시키고 그에게 돈을 주 다가 결국 살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운운....

그러면서도 여자의 미모를 내내 칭찬한다. “피고인은 미모가 출중합니다. 잔혹한 짓을 저질렀지만 미모만큼은 부인할 수 없죠.” 그러나 늙어가는 여자가 20대 청년의 젊음에 끌렸을 수도 있고, 낯선 남자와의 연애가 선사하는 자극에 이끌렸던 것일지도 모른다면서 소설을 쓴다. 젊은 애인의 별 볼 일 없는 조건에 끌렸을지도 모른다고, 자신과 같은 계급 안에서의 애정 관계에서 지루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청년의 유혹에 넘어갔지만 정신을 차리고 싶었던 여자는 돈을 주고 젊은 애인을 떼어내려고 했을 것이라고 부유한 여성의 오만함이 저지른 일이라고 소설을 쓴다. 그러나 술집 여자나 어린 매춘부만 만나봤던 청년은 여자의 미모와 명성을 떨쳐내기 힘들었으며 그래서 여자를 뒤따라가 협박했고, 그러자 여자는 두려움에 그를 살해한 것이라고..... 정말 이 검사의 추측은, 소설은 진실과 가까울까?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여자의 삶을 좇게 된다. 


배심원 여러분, 지금 이 법정에서 피해자를 젊은 애인이나 지속한 기둥서방으로 묘사하며 낙인찍으려 들지만, 사실 그는 얌전하고 성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이 청년을 향한 추잡한 추측은 무엇으로도 용인될 수 없습니다. 피해자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던 학생으로, 라탱 지구에서 무척 검소하게 생활했습니다. 그는 허름한 여관의 작은 방에서 살았습니다. 사망 당시 그의 방에 있던 돈은 400프랑이 전부였습니다. 가진 것도 조촐한 옷가지뿐이고 보석도 없었습니 다. 여기서 배심원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이를 부유한 여자에게 귀여움 받는 젊은 애인이자 끊임없이 협박을 일삼는 사람의 생활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히려 이 여성이, 배심원 여러분의 앞에 있는 이 여성이 자신의 미모와 재력, 사교계 명성을 등에 업고, 젊은 피해자를 유혹해 타락시킨 다음 죽이기까지 한 것이 아닐까요? -p.36


검사는 이 여자를 부유한 백작 애인이 있음에도 젊은 남자와 놀아나다 잔혹하게 살해해버린 악녀로 만드는 동시에 피해자인 젊은 남자! 오, 그래 전도유망한 이 젊은 남자에게 너무나 안타까운 서사를 부여한다. 정말 이 젊은이는 검사의 말대로 ‘얌전하고 성실’한 청년이기만 했을까? 이런저런 증인이 등장하면서 여자의 과거 및 현재의 생활에서 속속 놀라운 점들이 밝혀진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살던 이 여자, 글라디스. 빼어난 외모 덕분에 온갖 남자들로부터 숭배와 욕망의 대상이 되면서 애정과 사랑을 받아온 이 여자. 사랑에 빠져 결혼도 했지만 남편을 잃고 또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청혼까지 받아 약혼을 했다가 파혼하고 그러다가 또 이런 젊은 남자와 ‘놀아나기’까지 한 이 여자… 충격적이게도 매춘업소까지 드나들었다는데....... 글라디스는 정녕 기이한 욕망을 지닌, 마음이 병든 탕녀인가? 


“나쁘게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신이시여, 저를 지켜주소서.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을 말씀드릴 뿐입니다. 글라디스는 지나치게 외모를 꾸몄어요. 가벼운 추파나 남자들의 칭찬을 지나치게 좋아하긴 했지만, 그게 죄는 아니잖아요.”
“그뿐이라면 죄는 아니죠.”  -p.47


가까운 친구로 지냈던 이가 증인석에 앉아 한다는 소리이다. “나쁘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지나치게 외모를 꾸미고 지나치게 남자들의 칭찬을 좋아했다, 지나치게 관심을, 애정을, 숭배를, 사랑을 갈구했다 말한다. 그러나 그녀도 알고 있다. 그게 죄는 아니다. 하지만 궁금하다. 글라디스는 왜 그런 인생을 살아가기만 한 것일까. 그러나 이 법정에 있는 사람들 누구 하나 궁금하지 않은 것 같다. 어느덧 관심이 사그라들었다. “하룻밤 사이에 모든 아름다움이 글라디스를 영원히 떠나버리기라도 한 것” 같고 “영락없이 지쳐버린 늙은 여자”일 뿐이지 않은가. 글라디스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검사의 구형을 듣는다. 법원의 문이 열리고 방청객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온다. “연극이 끝나면 배우를 잊어버리듯 아무도 글라디스 아이제나흐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제 그녀의 역할은 끝났다. 결국 흔하디흔한 역할이었던 것이다. 치정 범죄와 적당한 형벌. 글라디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글라디스의 미래와 과거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다.”(p.63) 

그러나 <제자벨>의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프롤로그 부분만 60여 쪽. 글라디스 아이제나흐,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쩌다 살인자가 되었는지, 피해자는 정말 검사의 증언대로 성실하고 착하기만 한 청년이었는지 1장부터 22장까지 긴박하게 흐르는 이야기에 책장이 절로 넘어간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외모와 젊음에 집착한 이 여자 글라디스. 책장을 덮을 때쯤에도 그녀를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고 이렌 네미롭스키에게 양가적인 감정이 들기도 한다. 여성이면서도 이토록 여성혐오적인 시선으로 여자를 그릴 수 있을까 불쾌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렌 네미롭스키의 이 뿌리 깊은 여성혐오는 자신의 상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부유했지만 불행했던 어린 시절, 딸에게 애정을 주기는커녕 오로지 자신의 삶에만 관심을 두었던 어머니를 향한 복수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애잔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저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글라디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결국 인생은 슬픈 거 아니겠어요. 다만 취기 오르고 열정 넘치는 몇몇 순간이 존재할 뿐이죠. 밤에 테라스로 나가 경쾌하고 조금은 황홀한 음악을 들을 때처럼, 아니면 춤 출 때처럼. 아, 말로 설명은 못 하겠지만 그런 게 바로 행복이에요. 우리는 그런 행복을 찾는 거고요.” -p. 103



글라디스여, 그대에게 말하노니. 꽃은 시든다. 외모도 시든다. 젊음은 간다. 인생은 진다. 사랑도 간다. 시선도 사라진다. 욕망도 사그라든다. 남는 것은 당신 자신뿐. 그렇다면 그 생을 어찌 살아야 하는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6-04-30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리뷰를 읽는데 마치 소설 한 편 읽은 것 같아요. 그냥 뭐랄까, 세상을 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습니다... 창창한 미래는 남성들에게만 펼쳐져있으니.....

잠자냥 2026-04-30 14:26   좋아요 0 | URL
제가 리뷰에 쓴 내용은 이 책 프롤로그까지일 뿐입니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4-30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강뷰 아파트 사게 해줄게요. 딱 기다려..

잠자냥 2026-04-30 14:55   좋아요 0 | URL
🙆🏻‍♀️🤣🤣🤣
 
진리의 발견 (양장) - 앞서 나간 자들
마리아 포포바 지음, 지여울 옮김 / 다른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하다! 이렇게 재미난 책을 이제야 읽다니! 지식+정보+감동+관점+재미 모든 면에서 완벽. 인간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책환자들이 책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다 담겨 있다. 과학자, 시인, 퀴어… 관련 없는 듯하지만 하나같이 연결된, 그렇게 직조한 아름다움 또는 진리의 지도.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6-04-29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마거릿 풀러는 너어어어무 금사빠이고 연애 상대에게 좀 너무 질리게 하는 스타일 아닌가 싶기도.... 에밀리 디킨슨의 열렬한 애정의 대상이었던 수전 길버트도 좀 힘들었을 거 같기도 하고. 사랑은 참 상호적으로 흐르지 않는 한 비극이야....

유부만두 2026-04-29 1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했쟈나요~~~~ 어마어마 멋진 책이라고요오오~~~~ (내가 잠자냥 보다 먼저 읽은 책이라 혼자 감동 중)

잠자냥 2026-04-29 12:50   좋아요 0 | URL
크아 진짜 멋진 책입니다. 작가도 대단하고 여기 등장하는 인간들도 대단하고... 이 두꺼운 책을 먼저 읽은 분들도 대단하고..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4-29 12:54   좋아요 1 | URL
이 책의 마니아 1위 유부만두…. 2위 건수하… 3위 바람돌이… 앞서 나간 자들 🤣

건수하 2026-04-29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밌죠? ㅋㅋ 근데 사생활 (공개된 기록이지만) 을 바탕으로 한 썰이 좀 많아서... 이렇게 파헤쳐도 되나 하는 생각도 좀 드는 책이었어요 ^^

잠자냥 2026-04-29 14:15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저는 호손을 향한 멜빌의 편지도 좀 멜빌이 알면 너무 싫어했을 거 같고... 디킨슨 편지도...; ㅋㅋㅋ 그 와중에 디킨슨 오빠 오스틴하고 오빠의 내연녀 메이블 사이에 섹스한 거까지... 아는 거야 그렇다 쳐도 애를 낳으려고 그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진짜 아무튼 ㅠㅠ 그런 중 카슨과 도로시의 금고 안 편지는 그나마........ (아니다 이 편지 때문에 카슨 성정체성이 밝혀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 이것도 싫었을 듯...)

책읽는나무 2026-04-29 1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 책 들고는 있는데 읽지를 못해 앞서 나간 자가 못되었구나! 분하다!ㅋㅋㅋ
이 책 평들이 넘 좋아 사다 둔지는 한참이라 까먹고 있었는데 잠자냥 님이 분하다고 하시니 응? 정말? 띠용 @.@.

잠자냥 2026-04-29 14:16   좋아요 1 | URL
뒷서 나간 자 책나무! ㅋㅋㅋㅋㅋㅋㅋ
이 책 다 읽고 나서 제 서재 친구 중 누가 읽었나 살펴보다 보니...
나무 님!! 노랑 책만 모아서 프리지아랑 같이 찍은 사진 있더라고요? ㅋㅋㅋㅋ
자 이제 읽으시죠. 하필 프리지아 꽃말이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4-30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 책 있다구!!!!! >.<

잠자냥 2026-04-30 14:28   좋아요 0 | URL
펼치라구!!!! ........... 아 아니다. 남성판타지부터.........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5-0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산지 좀 됐는데 ㅋㅋㅋ 못 읽었다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