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등 쏜살 문고
패트릭 해밀턴 지음, 민지현 옮김 / 민음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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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스등>의 원작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 원작을 읽으면 영화가 왜 잘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지 감탄하게 된다. 초반부 남편의 가스라이팅 장면도 압권. 아니 이렇게 하면 가스라이팅 안 당할 수가 없잖아! 같이 수록된 작품 <로프>도 서스펜스 쫄깃. 그 궤짝 열지 마!!! 조마조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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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6-02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게 책으로 나왔군요!!
 
[eBook] 피의 혼례 지만지드라마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지음, 안영옥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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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피를 갖고 사는 것보다 피를 흘리며 죽는 게 더 낫지.” 칼과 꽃, 피처럼 붉은 정열과 사랑. 죽음도 불사하는 파괴적 충동.... 아름답고 시적인 비극. 그런데 버린 여자라면서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니 대체 왜 갑자기?! 애초부터 헤어진 설정이 설득력이 떨어짐. 대사 하나는 찰지게 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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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5-3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이란.. 쿨할 수 없는 존재인듯 합니다.. 히융 ㅠㅠㅠ

잠자냥 2025-05-30 15:02   좋아요 0 | URL
아니 둘 다 헤어질 이유가 없는 거 같은데 헤어졌더라고요? 심지어 지는 결혼해서 애까지 낳고 살고 있었으면서 헤어진 여자가 결혼한다고 하니까 급분탕질 ㅋㅋㅋㅋ

독서괭 2025-05-30 17:23   좋아요 0 | URL
대체 왜 그런대유?
 
사상의 좌반구 - 새로운 비판이론의 지도 그리기 컨템포러리 총서
라즈미그 쾨셰양 지음, 이은정 옮김, 배세진 해제 / 현실문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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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앙!! 재밌다. 사상의 좌반구-그러니까 고전마르크스주의부터 오늘날의 신비판이론까지 한눈에 쭉 훑어볼 수 있게 사상의 지도를 그려준다. 마르크스주의에 뿌리를 둔 모든 좌파 사상과 이론가들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있어서 아주 흥미진진. 가지치기해서 읽을 책들도 많아지는데 완전 유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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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5-05-29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관심이 가는네요. 찜해놓겠습니다^^

잠자냥 2025-05-29 11:03   좋아요 0 | URL
목차만 봐도 정말 흥미롭지 않습니까! >_<

다락방 2025-05-29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대체 이런 책은 어떻게 알고 읽으시는지.. 지성미 최곱니다!!

잠자냥 2025-05-29 13:46   좋아요 2 | URL
제 지성미의 비밀.... ㅋㅋㅋㅋㅋㅋ

그건....... 안 알랴줌! 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요, 이 책을 읽게 되기까지의 제 의식의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책은 신유물론이다> 읽음. 읽다가 카렌 바라드, 제인 베넷 더 궁금해짐.
제인 베넷 저서 이것저것 찾다 보니 <생동하는 물질> 오오, 이거 재미나 보인다! 일단 담아..
(락방아, 너 이 책 페이퍼도 썼던데...?!)
담고 나서 이 책 시리즈 다 흥미로워 보이는데! ˝컨템포러리 총서˝ 훑어보기..
훑어보던 중 오오오, 이거 다 재미나 보인다. 하면서 우선 재미나 보이는 책 구매-
그래서 <사상의 좌반구>하고 <루저 아들> 먼저 샀습니다.
이 시리즈는 왠지 90% 가까이 다 읽어볼 거 같아요. (<인민이란 무엇인가>는 이미 읽었더라는)

독서괭 2025-05-3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지성미가 넘치는 고냥이..
 
문학의 쓸모 - 21세기 프랑스 대표적 지성의 문학을 대하는 현대적 방식
앙투안 콩파뇽 지음, 김병욱 옮김 / 뮤진트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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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죽었는가? 모두가 쓸모없다 말하는 문학에 대해 문학 예찬자가 반박하는 문학의 유용성, 문학 교육의 타당성, 문학 문화의 정당성, (종이)책 읽기의 유용성. 문학적 소양이 결국 우리 삶에 베푸는 효용은 크다로 귀결되는데, 좀 산만하기도 하고 사례들이 지나치게 프랑스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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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5-27 1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문학이 삶의 전부라는 말은 하지 말자. 하지만 《적과 흑》이 불러일으킨 그 흥분이 없었다면, 그 소설(그리고 그해에 읽은 《파리 대왕》, 《리처드 2세》, 《죄와 벌》 같은 몇 권의 책)에서 얻은 삶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아마 나는 어머니의 마지막 석 달을 늘 같은 의식, 늘 같은 예민함으로, 한날처럼 생생하게 살지 못했을 것이다. -<문학의 쓸모>, 앙투안 콩파뇽 - 밀리의 서재
 
로르카 시 선집 을유세계문학전집 15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지음, 민용태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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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르카는 말한다. “인간의 고통스러운 가슴에서 솟아난 시가 바로 인간의 꿀”이라고. 눈앞에 그린 듯 한 폭의 회화처럼 타오르는 시. 자연, 순수, 사랑과 죽음을 노래하는 로르카. 뒤로 갈수록 그 불꽃은 더 뜨겁게 타오른다(7~9부). “키스와 모래로 얼룩진 그녀” ‘부정한 유부녀’가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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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5-23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를 향한 사랑 때문에 바람이 아프다.
가슴이 아프다.
모자가 아프다. -<진심이다>



나쁜 하늘의
불길과 불볕의 남쪽이어도,
너는 나의 가슴 언저리 눈 내리는 소리였다. -<가셀라9:황홀한 사랑>

독서괭 2025-05-23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 시냥이!!

잠자냥 2025-05-23 17:39   좋아요 0 | URL
로르자냥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05-23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가난한 시인이 꿈이었다는 문구가 갑자기 떠오르는 시점입니다.ㅋㅋㅋ
인간의 꿀, 모자가 아프다.
오…?
싶다가도 댓글의 두 번째 시는 뭔가 찌르르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