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장의 편지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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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25-08-13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 뒤 다 빼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좀 말이 안되고.

“버러지만도 못한 년이,
분에 맞지 않는 자리에 올라 권력을 장악하고 온갖 악행을 일삼으며 대한민국에 매우 큰 해악을 끼쳤다.“

정도는 되야,
그래도 국민의 눈높이를 조금은 반영한 것이려나.
 
원더풀 랜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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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평소에 중국과 미국을 보면 항상 저것들 다 쪼개져 버렸으면 좋겠는데- 라고 오랫동안 생각해 온 터라, 나만 상상한 것은 아니었구나 했다.


중국이 말도 안 통하는 엄한 나라들을 폭탄 끌어 안듯이 다 끌어안고, 한 나라라고 꾸역꾸역 우기고 있는 것이 비밀이 아니듯,
미국 역시 주마다 자치권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며 항상 의문을 가져왔었다.
저 정도면 한 주 한 주가 그냥 나라 아닌가?

미국이라는 나라 안에서 소화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이 말도 안 되게 다채로운 색과 못생긴 형태로 만들어지는 이유라던가, 많은 상상력을 동원한 외계인들이 등장하는 SF 극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주목 받는 이유가 다민족 국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한 방편이라면,

주 단위로 쪼개고 자치권을 인정하여 적당한 자율성을 주는 것 역시, 저 거대한 나라가 굴러 가기 위한 관리 방법 중에 하나 일 터.

그리고
그러한 벨런스 관리는 부단한 노력하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트럼프가 확인시켰다.

요즘 뉴스를 보면,
소설 속에서의 극우와 좌파로 나뉘는 사회 붕괴 현상은 비단 한 국가 안에서만의 일이 아닌 듯 하다.

여느 나라들이 미국에게 굽실하는 이유는 미국이 단순히 세기 때문이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의 이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근데, 미국이 태도를 바꿔서 돈만 쫒겠다고 한다면,
다른 나라들 역시 무역 이외의 군사, 안보, 에너지등 이권과 관련되어 있는 모든 분야들을 점점 눈에는 눈이라는 식으로 굴기 시작할 것이다.

결국 암묵적인 약속들이 붕괴되면,
미국의 왕노릇은 잠깐일 것이고, 언젠가는 스스로 만든 독배를 들어야 하는 순간이 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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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와 남부가 존재하던 19세기의 미국이 21세기에 다시 재현되는 듯한 모습을 상상해보는 소설이었다.
이야기의 반전도 예측이 가능해서 좀 식상했지만,

열대야를 달래는 정도로는 괜찮았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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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 Bazaar Korea B형 2025.8 (표지 : 장원영) - 주요기사 : 장원영,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베이비돈크라이 바자 2025년 8월호
Bazaar 편집부 지음 / 허스트중앙(Hearst-Joongang)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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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갯벌에다가 쳐박아 버렸으면 더 예뻤을 것 같다.

그놈의 채널은 좀 적당히 보여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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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25-07-2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원영 느낌이 얼핏 미우미우랑 어울리긴 하는데, 뭐랄까.

갱지 2025-07-24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9주년이면 초창기때부터 보긴 했구나. 뒤에 레드화보들 좋았다.
 

광고 전화가 걸려오면 내가 하는 생각은 한 가지이다.
남이 나에게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투자하는데 나한테 먼저 이익일리는 없다.

공짜는 없다.
내가 굳게 믿고 있는 말 중에 하나이다.
근데 개인적인 부분에서도 그렇지만, 넓게 생각해보면 모든 것들이 그냥 돌아가는 것은 없는 것이다.

마치 모든 일을 묵묵히 받아주는 옛날 스타일의 어머니의 사랑이, 단지 어머니라는 명목의 한 사람을 그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 각자의 사욕을 위해 갈아 넣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외면하는 모냥처럼 말이다.

예전에 뉴욕타임즈가 언론이 인터넷으로 이동하는 초창기에 발빠르게 대처하여 구독자에게 징수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양질의 보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갔다는 얘기를 읽은 적이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광통신의 시작은 빨랐을지언정 김어준같은 개인 외엔 보도의 질에 대해 고민한 매체가 없었고,
결국 기업이 주는 단물에만 의지했던 신문매체들은 당연히 자력도가 아예 ’0‘이 되어, 기업의 찌라시로 전락하는 수순을 밟았다.

그러고보면 지금 청와대 출입해서 강유정 대변인을 피곤하게 만드는 ‘기자라는 작자들은 모두가 단순한 기업광고를 유치하기 위해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 인데,
왜 굳이 귀한 청와대 재원들의 에너지를 낭비하며 관례라는 이름으로 쓰레받이를 하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그 밖에, 내용처럼
모든 사회적인 비용을 치뤄야 하는 많은 곳이
당장 나에게 혹은 우리에게 와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된다면, 아마 묵과되어진 시간만큼 적지않은 데미지로 다가올 것은 자명해 보인다.
시민의 부릅 뜬 관심과 정부의 꼼꼼한 고민이 모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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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물고기 - 물고기에서 인간까지, 35억 년 진화의 비밀
닐 슈빈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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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제는 새롭지 않은 이야기들이지만
또 자세하게 아는 사람은 없다.

인간이 지금의 인간으로 진화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조상 생명체들에게 뿌리를 대고 있는가.

굵직한 신체 부위별 스토리가 궁금하면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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