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벌거벗은 세계사 라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좀 의심스럽다.
11월달에 방송된
‘중국 일본 미국에 배신당한 땅 오키나와’ 라던가,
12월 달에 방송된 ‘도쿄 수난사...’ 라던가.
뭐 역사라도 퉁칠 수도 있겠지만
그간 별로 없던 일본사가 한 달만에 또 한 편이 방영되는 것도 좀 이상하고,
12월분에서 일본의 전쟁부분은 재난이라고 말하기엔 엄밀하게 말하면,(내란제외 뒷부분)
자기네 땅에서 일어난 적도 없거니와
무조건 자업자득인 것인데,
뭔가 그걸 망각한 듯한 멘트들로 보여 수상쩍게 느껴진다.
- 예시로, 한국625전쟁에서 사용됐던 전차들로 도쿄타워를 세워 과시용으로 썼다는 대목에서 패널들 중에 한 사람도 유감이나 씁쓸함을 표현한 자가 없어서 깜짝 놀랐다. 일본의 부의 시작이 우리나라 전쟁인 걸 몰라서 저러나? 그럴리가!
뭐 내가 대충보고 기우일 수 있을 것이다. 허나,
어린아이들이 많이 보는 방송으로 알고 있다.
때마침 시절도 수상하니,
의구심이 생길만한 부분이 애초에 없는 방송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