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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우선 그는 조용히 방해받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무엇보다 아침을 먹고, 그리고 나서 그 다음 것을 생각해 보려고 했다. 침대에 누워 있어서는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 봤자. 신통한 결말이 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침대에 누었을 때는 벌써 몇 번씩이나 아마 누운 자세가 불편했던 데서 비롯한 듯한 가벼운 고통을 느꼈던 기억이 나는데 일어나다 보니 단순한 착각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러자 그는 자기가 오늘 아침에 한 공상들이 점차 어떻게 풀려갈는지 자못 흥미로웠다.(13-14, 띄어쓰기 수정인용)

 

우선 그는 조용히 방해받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무엇보다 아침을 먹고, 그리고 나서 그 다음 것을 생각해 보려고 했다. 침대에 누워 있어서는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 봤자. 신통한 결말이 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침대에 누었을 때는 벌써 몇 번씩이나 아마 누운 자세가 불편했던 데서 비롯한 듯한 가벼운 고통이 일어나서 보니 단순한 착각이었음이 드러났던 기억이 났다. 그러자 그는 자기가 오늘 아침에 한 공상들이 점차 어떻게 풀려갈는지 자못 흥미로웠다.

 

독일어 원문: Zunächst wollte er ruhig und ungestört aufstehen, sich anziehen und vor allem frühstücken, und dann erst das Weitere überlegen, denn, das merkte er wohl, im Bett würde er mit dem Nachdenken zu keinem vernünftigen Ende kommen. Er erinnerte sich, schon öfters im Bett irgendeinen vielleicht durch ungeschicktes Liegen erzeugten, leichten Schmerz empfunden zu haben, der sich dann beim Aufstehen als reine Einbildung herausstellte, und er war gespannt, wie sich seine heutigen Vorstellungen allmählich auflösen würden. Daß die Veränderung der Stimme nichts anderes war, als der Vorbote einer tüchtigen Verkühlung, einer Berufskrankheit der Reisenden, daran zweifelte er nicht im geringsten.

 

Er erinnerte sich = 그는 기억했다

 

이것이 주문장, 나머지는 여기에 딸린 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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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누락(2)

 

그레고르, 그레고르야!아버지가 불렀다.대체 어떻게 된 거냐?그리고 잠깐 뒤 아버지는 다시 조금 더 낮은 목소리로 재촉했다.그레고르! 그레고르야![...] 아버지도 들고 있던 아침 상으로 되돌아갔으나, 누이동생은오빠, 문 열어, 제발하고 속삭였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늘상 여행을 하다 보니 집에서도 밤에는 문을 모두 꼭꼭 걸어 잠그는 조심성이 몸에 밴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13, 띄어쓰기 수정인용)

 

그레고르, 그레고르야!아버지가 불렀다.대체 어떻게 된 거냐?그리고 잠깐 뒤 아버지는 다시 조금 더 낮은 목소리로 재촉했다.그레고르! 그레고르야![...] 아버지도 들고 있던 아침 상으로 되돌아갔으나, 누이동생은오빠, 문 열어, 제발하고 속삭였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문을 열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늘상 여행을 하다 보니 집에서도 밤에는 문을 모두 꼭꼭 걸어 잠그는 조심성이 몸에 밴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독일어 원문: »Gregor, Gregor«, rief er[=der Vater], »was ist denn?« Und nach einer kleinen Weile mahnte er nochmals mit tieferer Stimme: »Gregor! Gregor!« [...] Der Vater kehrte auch zu seinem Frühstück zurück, die Schwester aber flüsterte: »Gregor, mach auf, ich beschwöre dich.« Gregor aber dachte gar nicht daran aufzumachen, sondern lobte die vom Reisen her übernommene Vorsicht, auch zu Hause alle Türen während der Nacht zu versperren.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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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

[...]

그 다음 그레고르의 시선은 창문을 향했는데 흐린 날씨가빗방울이 함석지붕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그를 아주 우울하게 만들었다.한숨 더 자서 이 모든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잊어버린다면 어떨까하고 생각했으나 전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9-10)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

[...]

그 다음 그레고르의 시선은 창문을 향했는데 흐린 날씨가빗방울이 함석창턱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그를 아주 우울하게 만들었다.한숨 더 자서 이 모든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잊어버린다면 어떨까하고 생각했으나 전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독일어 원문: [...]

Gregors Blick richtete sich dann zum Fenster, und das trübe Wetter man hörte Regentropfen auf das Fensterblech aufschlagen machte ihn ganz melancholisch. »Wie wäre es, wenn ich noch ein wenig weiterschliefe und alle Narrheiten vergäße«, dachte er, aber das war gänzlich undurchführbar, [...]

 

Fensterblech = 함석창턱

 

함석지붕 = Blechdach

 

단어를 바로잡았다.

 

 

그림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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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누락

 

한마디라도 알아들으셨습니까?하고 지배인이 부모에게 물었다.우리를 우롱하는 것은 아니겠지요?」「그럴 리가 있습니까?어머니가 벌써 울먹이며 부르짖고는저 애가 심하게 아픈 모양입니다. 우리가 저 애를 괴롭히고 있어요. 그레테! 그레테!하고 불렀다.어머니 부르셨어요?모녀는 그레고르의 방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하고 있었다.너 지금 의사 선생님한테 가봐야겠다. 그레고르가 병이 났다. 빨리 의사를 불러와야겠다. 지금 그레고르가 말하는 소리 들었니?」 「짐승 목소리였습니다(22)

 

한마디라도 알아들으셨습니까?하고 지배인이 부모에게 물었다.우리를 우롱하는 것은 아니겠지요?」「그럴 리가 있습니까?어머니가 벌써 울먹이며 부르짖고는저 애가 심하게 아픈 모양입니다. 우리가 저 애를 괴롭히고 있어요. 그레테! 그레테!하고 불렀다.어머니 부르셨어요?누이동생이 다른 편에서 외쳤다. 모녀는 그레고르의 방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하고 있었다.너 지금 의사 선생님한테 가봐야겠다. 그레고르가 병이 났다. 빨리 의사를 불러와야겠다. 지금 그레고르가 말하는 소리 들었니?」「짐승 목소리였습니다

 

독일어 원문: »Haben Sie auch nur ein Wort verstanden?«, fragte der Prokurist die Eltern, »er macht sich doch wohl nicht einen Narren aus uns?« »Um Gottes willen«, rief die Mutter schon unter Weinen, »er ist vielleicht schwer krank, und wir quälen ihn. Grete! Grete!« schrie sie dann. »Mutter?« rief die Schwester von der anderen Seite. Sie verständigten sich durch Gregors Zimmer. »Du mußt augenblicklich zum Arzt. Gregor ist krank. Rasch um den Arzt. Hast du Gregor jetzt reden hören?« »Das war eine Tierstimme«, [...]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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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잠자 군이제 지배인이 높아진 목소리로 외쳤다.대관절 무슨 일인가? [...] 나는 여기서 자네 부모와 자네 사장님의 이름으로 말하며 즉시 분명하게 해명할 것을 엄숙하게 청하는 바이네. 놀랍군 놀라워. 나는 자네를 침착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알아왔다고 생각하네. 그런데 이제 자네는 갑자기 괴이쩍은 기분을 자랑삼아 내보이기라도 하라 참인 것 같군. 사장님이 오늘 아침 일찍 자네의 직무 태만에 대해 그럼직한 이유를 넌지시 말씀하셨지만자네에게 얼마 전에 맡긴 미수금 때문이라고 말이네그래도 나는 그런 해석은 당치 않을 거라고 한사코 자네를 옹호했었네. [...](20)

 

잠자 군이제 지배인이 높아진 목소리로 외쳤다.대관절 무슨 일인가? [...] 나는 여기서 자네 부모와 자네 사장님의 이름으로 말하며 즉시 분명하게 해명할 것을 엄숙하게 청하는 바이네. 놀랍군 놀라워. 나는 자네를 침착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알아왔다고 생각하네. 그런데 이제 자네는 갑자기 괴이쩍은 기분을 자랑삼아 내보이기라도 하라 참인 것 같군. 사장님이 오늘 아침 일찍 자네의 직무 태만에 대해 그럼직한 이유를 넌지시 말씀하셨지만자네에게 얼마 전에 맡긴 수금 때문이라고 말이네그래도 나는 그런 해석은 당치 않을 거라고 한사코 자네를 옹호했었네. [...]

  

독일어 원문: »Herr Samsa«, rief nun der Prokurist mit erhobener Stimme, »was ist denn los? [...] Ich spreche hier im Namen Ihrer Eltern und Ihres Chefs und bitte Sie ganz ernsthaft um eine augenblickliche, deutliche Erklärung. Ich staune, ich staune. Ich glaubte Sie als einen ruhigen, vernünftigen Menschen zu kennen, und nun scheinen Sie plötzlich anfangen zu wollen, mit sonderbaren Launen zu paradieren. De Chef deutete mir zwar heute früh eine möglich Erklärung für Ihre Versäumnisse an sie betraf das Ihnen seit kurzem anvertraute Inkasso , aber ich legte wahrhaftig fast mein Ehrenwort dafür ein, daß diese Erklärung nicht zutreffen könne. [...]«

 

Inkasso = 수금(收金), 징수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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