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하르트 부쉬,위대한 열정, 박성규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7(2).

 

바르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1960년대에 비친 희망의 표징으로 보았다. 그 이유는 거기서 <‘회심의 형태>가 새롭게 이해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거기서 회심<다른 종파에 속한 교회로의 회심이 아니라, 하나의 보편적, 사도적 교회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의 회심>이었으며, <그분의 교회 안에서 오직 한 분이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그분께 대한 봉사로 부르심>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회심을 의미했다.”(81, 문장부호 수정인용)

 

바르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1960년대에 비친 희망의 표징으로 보았다. 그 이유는 거기서 <‘개종의 형태>가 새롭게 이해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거기서 개종<다른 종파에 속한 교회로의 개종이 아니라, 하나의 보편적, 사도적 교회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의 개종>이었으며, <그분의 교회 안에서 오직 한 분이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그분께 대한 봉사로 부르심>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개종을 의미했다.”

 

독일어 원문: Er[=Barth] sah das Konzil als das Hoffnungszeichen der sechziger Jahre, weil er dort erkannt fand: eine Erneuerung in der »Gestalt von Konventionnicht zu einer anderen Kirche, sondern zu Jesus Christus, dem Herrn der einen, katholischen und apostolischen Kirche«, in der bereitschaft, sich »in seiner Kirche zum Glauben an den einen Herrn und in seinen Dienst rufen« zu lassen.

 

Konversion = ‘개종

 

<천주교 용어 사전>의 표제어, ‘개종(改宗)’을 참고할 것:

 

이는 일반적으로 종래 자신이 신봉하던 종교를 떠나 새로운 종교에 입문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가톨릭에서는 하느님을 받아들여 그분을 자신의 삶의 중심으로 삼음을 의미한다. 이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자유로운 응답이며 은총이다. 특히 한국 가톨릭의 통념으로는 개신교, 불교, 유교 등의 신자가 가톨릭으로 입교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개종이라는 말은 종교적 전향(轉向)에 한정하는 언어 습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므로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개종이란 말은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교회와의 완전한 교류(交流)로 들어간다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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