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하임,개신교의 본질, 정선희·김회권 옮김, 복 있는 사람, 2018(3).

 

중세적 이해로 후퇴한 루터의 성례전 이해의 본질은, 그가 스위스인들에 대항하여 빵과 포도주 안에서’, 빵과 포도주 아래서’, 빵과 포도주와 함께’in, sub et cum 우리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받는다는 규정을 옹호한데 있지 않다.(227)

 

중세적 이해로 후퇴한 루터의 성례전 이해의 본질은, 그가 스위스인들에 대항하여 빵과 포도주 안에서’, 빵과 포도주 가운데’, 빵과 포도주와 함께’in, sub et cum 우리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받는다는 규정을 옹호한데 있지 않다.

 

독일어 원문: Der Rückfall liegt nicht darin, daß er gegen die Schweizer die Formel verteidigt „in, mit und unter Brot und Wein (in, sub et cum) empfangen wir Christi Lein und Blut.

 

unter =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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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로마서, 손성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17(8).

 

사망은 이런 우리 세상의 최고 법이다. 우리가 사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것이 부정과 소멸, 파괴자이자 파괴 가능성, 결코 해소될 수 없는 대립이요, 결코 외면화될 수 없는 우리 인생의 특징이라는 사실뿐이다. 사망은 우리의 모든 환난 중의 환난이며, 우리 현존재와 존재 상태에 동반되는 모든 악·공포·수수께끼의 총괄 개념이요 총합이다.(394)

 

사망은 이런 우리 세상의 최고 법이다. 우리가 사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것이 부정과 소멸, 파괴자이자 파괴 가능성, 피조성이자 자연성, 결코 해소될 수 없는 대립이요, 결코 양도할 수 없는 우리 인생의 특징이라는 사실뿐이다. 사망은 우리의 모든 환난 중의 환난이며, 우리 현존재와 존재 상태에 동반되는 모든 악·공포·수수께끼의 총괄 개념이요 총합이다.

 

독일어 원문: «Der Tod» ist das oberste Gesetz dieser unsrer Welt. Wir wissen nichts vom Tode, als dass er die Verneinung und das Vergehen, der Zerstörer und die Zerstörbarkeit, die Kreatürlichkeit und die Natürlichkeit, der unauflösliche Gegensatz und das unveräußerliche Merkmal unsres Lebens ist, die Bedrängnis aller Bedrängnisse, in denen wir stehen, der Inbegriff und die Summe aller Übel, Schrecken und Rätsel unsres Da-Seins und So-Seins, [...].

 

unveräußerlich = 양도할 수 없는, 내줄 수 없는

 

기본 단어 äußerlich외부의’, ‘외면의에 근거해, (un)veräußerlich의 뜻을 유추했기에 생긴 오독(誤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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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1).

 

요아힘(요헨)과 발터

 

대신에 나는 그녀가 사귀었던 여러 남자들의 ()얻게 되었는데,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들 모두가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행방불명된 한 사람은 이미 늙수그레한 남자로서집 지키는 개 하라스를 독살했다는 혐의가 있다.요하임 발터 혹은 요헨 발터라는 이름이었다.”(29)

 

대신에 나는 그녀가 사귀었던 여러 남자들의 이름알게 되었는데,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들 모두가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행방불명된 한 사람은 요아힘 아니면 요헨이라고 했고, 한 사람은 이미 늙수그레한 남자로서집 지키는 개 하라스를 독살했다는 혐의가 있다.발터라는 이름이었다.”

 

독일어 원문: Von ihr bekamm ich ersatzweise die Vornamen anderer Männer geliefert, die wie sie gesagte, als Väter in Frage gekommen wären. Einen, der verschollen ist, soll man Joachim oder Jochen, einen schon älteren, der ahgeblich den Hofhund Harras vergiftet hatte, Walter gerufen haben.

 

핵심: 파울은 어머니에게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두 사람의 이름을 듣게 된다.

 

요아힘(요헨)과 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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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피스토리우스는 싱클레어의 길잡이.

 

그는 과거를 향한 구도자였다. 그는 낭만주의자였다. 그리고 갑자기 나는 깊이 느끼게 되었다. 피스토리우스는, 그가 나에게 준 것을 그 자신에게는 줄 수 없었으며 내 눈에 비쳤던 그의 모습도 그의 실체는 아니었다는 것을. 그는 길잡이인 자신도 넘어서지 못하고 떠나야 했던 길로 나를 인도했던 것이다.”(169)

 

그는 과거를 향한 구도자였다. 그는 낭만주의자였다. 그리고 갑자기 나는 깊이 느끼게 되었다. 피스토리우스는, 그가 나에게 준 것을 그 자신에게는 줄 수 없었으며 내 눈에 비쳤던 그의 모습도 그의 실체는 아니었다는 것을. 그는 내가 길잡이인 그 또한 넘어서고 떠나야 했던 길로 나를 인도했던 것이다.”

 

독일어 원문: [...] er war ein Sucher nach rückwärts, er war ein Romantiker. Und plötzlich fühlte ich tief: Gerade das, was Pistorius mir gewesen war und gegeben hatte, das konnte er sich selbst nicht sein und geben. Er hatte mich einen Weg geführt, der auch ihn, den Führer, überschreiten und verlassen mußte.

 

 

핵심 요약:

 

1. 그는 어떤 길로 나를 인도한다.

 

= er führt mich einen Weg.

 

2. 그 길은, ‘내가길잡이인 그를 넘어서고 떠나는 길이다.

 

= der Weg überschreitet und verläßt ihn, den Füh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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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츠 부데,불안의 사회학, 이미옥 옮김, 동녘, 2015(12).

 

1932, 사회 상황.

 

테오도르 가이거Theodor Geiger1932, 그러니까 나치가 전당대회를 열었던 바로 전날 밤에 사회구조 분석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독일 국민의 사회 계층Die soziale Schichtung de[s] deutschen Volkes»을 출간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 가이거는 당시 독일인들 사이에 억압당할지 모른다는 불안, 사회적 인정 상실, 그리고 자신을 철저하게 지키고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지배적이었던 사회를 묘사했다.”(13)

 

테오도르 가이거Theodor Geiger1932, 그러니까 나치가 정권을 잡기 일 년 전에 사회구조 분석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독일 국민의 사회 계층Die soziale Schichtung de[s] deutschen Volkes»을 출간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 가이거는 당시 독일인들 사이에 억압당할지 모른다는 불안, 사회적 인정 상실, 그리고 자신을 철저하게 지키고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지배적이었던 사회를 묘사했다.”

 

독일어 원문: So hat Theodor Geiger in seinem 1932, am Vorabend des Nationalsozialismus, erschienenen Klassiker der Sozialstrukturanalyse »Die soziale Schichtung de[s] deutschen Volkes« eine von Verdrängungsängsten, Geltungsverlusten und Verteidigungszuständen beherrschte Gesellschaft beschrieben.

 

 

am Vorabend des Nationalsozialismus = (1933) 나치 집권 직전에.

 

이는, ‘1932이 어떤 해인지를 덧붙여 서술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어 원문책 제목의 오류도 바로잡았다:

 

»Die soziale Schichtung de[s] deutschen Vol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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