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머니의 폭력, 애정과잉, 꾸지람을 성격의 개인적인 특색으로 보지 않고 어머니의 개인사, 사회적 신분과 연결해 보려고 한다.” 한 인간이 처한 사회 구조, 모순과 욕망의 지도를 읽어내기를 포기하지 않고 감정의 실개천까지 포착한 글들은 사모곡을 넘어선 인간 탐구서가 됩니다.
―은유, <경향신문>, 2020.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