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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li/tics/ceer": 갱스오브서울
    from The Suburbs 2013-10-27 10:22 
    ◇정관용-어떤 정도였고 어떤 점에서 가장 불공정했다고 보십니까?◆표창원-일단은 선거라는 게 무엇입니까? 헌법에 따라서 민의를 모으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공화국이니까. 국민의 뜻에 따라서 정부 정책이 만들어져야 하고 선거가 이뤄져서 선출이 돼야하고 법이 만들어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이 오염됐잖아요.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지금 보면 국정원과 군의 사이버사령부. 사이버사령부의 개입 정도는 물론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가입한 건 드러났고요. 보훈
  2. 공범들의 도시를 만들지 않기 위해...
    from 부드러운 흔적님의 서재 2013-11-09 14:37 
    정치, 사회 서적들에 대해 갖게 되는 감회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민주화 이후에도 여전히 수많은 모순과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 자체에 대해서는 이론을 달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제도적 형식 전체와 민주주의를 동일시하는 해석을 반대하는 자크 랑시에르의 견해를 수용한다면 민주주의는 근본적으로 문제거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랑시에르는 민주주의란 아무개의 권력과 출생, 부(富), 지식 등을 통해 합법화되는 모든 권력 형식들과
  3. 그저 어떻게든 애쓰는 수밖에
    from MacGuffin Effect 2013-11-10 23:04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표창원은 현재의 우리 사회를 '공범들의 도시'라 부른다. 표창원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불거졌던 몇몇 이슈들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졌지만, 그의 본래 주종목은 범죄심리학이나 프로파일링, 경찰행정 등 범죄학, 경찰학 전반에 대한 부분이다(사실 그가 국정원 사건 등에 깊숙이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도, 그 사건에 경찰이
  4. 사회에 대한 프로파일링.
    from 가연님의 서재 2013-11-12 17:47 
    처음에 이 책을 받았을때 한국형 범죄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 브라이언 이니스의 프로파일링, 과 같은 책 있지 않은가. 게다가 표창원씨의 전작 중 하나는 한국의 연쇄살인, 이다. 그래서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책도 그런 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어주었으면, 하였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첫 장을 넘기자마자 물거품처럼 터져버렸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이 책이 쓰여진 동기를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다음과 같은 문장 '결론부터 말하자면 범죄와 사회의 관계에 대
  5. 범죄와 사회, 그리고 국가..
    from 불꽃나무님의 서재 2013-11-13 22:56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파일러, 경찰관 출신, 영국 유학 박사출신, 방송인, 자칭 보수주의자, 이 모든 수식어가 표창원 박사에게 붙는 수식어이다. 그는 국정원 댓글사건이나 우리나라 사건사고 그리고 경찰과 범죄에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논객(?)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신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밝히기 위해 경찰대 교수 신분을 스스로 벗어던져버린 과감한 승부사이기도 하다. 표창원이 얼마전에 펴낸 책중에서 <보수의 품격>이라는 책이 있다
  6. 무엇이 정의인가
    from 看書痴齋 2013-11-14 11:07 
    연쇄 살인, 존비속살인, 묻지 마 범죄 등 기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러나 현실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사건들이 이제는 사건사고에 흔하게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 범죄는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한 90년대 이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는 서민경제의 위기와 빈부격차의 확대가 그대로 범죄율의 증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생계형 범죄부터 약자들을 향한 폭력, 부자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양극의 증오범죄가 꼬리를 물고 나타나고 있다.
  7. 표창원에게 소식과 규칙적인 운동을 요구한다
    from will810826님의 서재 2013-11-15 02:07 
    1. 지승호 씨의 인터뷰 북 시리즈 근작. (2013년 10월에 출간되었는데, 한 달 뒤 이 리뷰를 쓰는 시점까 지 두 권의 책이 더 출간되었다. 신작이라고 쓰기 애매하게 된 셈이다.) 이번의 인터뷰이는 전 경찰 대 교수 표창원 씨이다. 작년, MBC 해직기자 이상호 씨와 진행한 <이상호의 GO발뉴스>나 영화감독 양익준 씨와 진행했던 <렛츠 시네마 파티? 똥파리!>에서 전문 인터뷰어로서의 직능적 회의감과 현실적인 고민들을 적극
  8. 지승호가 묻고, 표창원이 답하다 - 한국적 범죄의 탄생에서 집단 진실 은폐까지 가려진 공모자들
    from 잡학서재 2013-11-15 16:39 
    지승호가 묻고, 표창원이 답하다. 한국적 범죄의 탄생에서 집단 진실 은폐까지 가려진 공모자들『공범들의 도시』 표창원·지승호 지음, 김영사, 2013. 10. 민주적 기본 질서가 무너진 정치 상황은 개인의 삶과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고, 저출산 고령화는 아직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로 다가오지 않는다. 각자가 일상에서 누리는 평온함은 한동안 계속될 것처럼 느껴진다.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은 증거 인멸, 기밀 유출, 수사팀 징계로 이어지면서 진실에서 멀어
  9. 공범들의 도시, 표창원과 지승호의 한국형 범죄학 인터뷰
    from 지식과 예술 사이에서... 2013-11-17 12:04 
    표창원.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의 행보를 보면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같은 영화에 등장해도 될 법한 이 사람은 자신의 블로그 프로필에서 '자유직 범죄학자, 범죄심리학자, 프로파일러, 범죄수사전문가, 작가, 칼럼니스트, 방송인'으로 자기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그는 경찰관이었고, 경찰대학 교수였으며, 아시아경찰학회장을 역임했다. 넉 달 전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이제 '자발적 백수'가 된 표창원을 이렇게 소개했다. "
  10. 슬프고 아픈 우리 사회의 민낯
    from 물루님의 서재 2013-11-17 20:08 
    대담집은 서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여느 책보다 잘 읽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공범들의 도시]는 한국사회가 직면한 참담한 현실을 빼곡히 담고 있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듯 더디게만 읽혔다. 막연하게 짐작만 하고 있던 사실을 지은이들의 대화를 통해 정확하고 자세하게 들으니 내가 사는 세상이, 우리가 처한 현실이 몹시 답답하고 한심스러웠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깜깜한 길을 더듬더듬 걷는 듯 두렵고 아득한 기분이었다. 우리 사회를 생각하면
  11. 전문가에게 다시 듣는 사회 속 불편한 진실들
    from 양반의 이야기 보관소 2013-11-17 20:34 
    오랜만에 읽어 보는 대화 형식의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읽었던 비슷한 형식의 책은 평소에 내가 잘 모르던 난해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이해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거나 익히 알고 있는 화제들을 가지고 구성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책읽기의 부담이 덜했다. 오히려 인터뷰집이라는 책의 특성상 그들의 대화를 실제 눈앞에서 바라보며 듣고 있다는 생생한 느낌이 들어 내용의 이해를 돕는 면이 있었다. 게다가 인터뷰의 대상이었
  12. 객기 VS 용기
    from 슈퍼작살님의 서재 2013-11-17 22:39 
    한창 <마지막 승부>가 유행이던 시절 골목마다 운동장마다 농구공을 튕기며 레이업 슛을 연습하는 남학생들이 넘쳐났다. 이후 <슬램덩크>라는 불멸의 만화책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농구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그 인기는 고스란히 대학농구로 이어졌고 연세대와 고려대의 농구 경기는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 축구경기의 긴장감과 광란 그 이상이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줄곧 농구써클에 들어갔었다. 유감스럽게도 당시만 해도 남녀공학은 전무했
  13. 선한 자의 침묵은 악의 승리를 도와준다
    from 男兒須讀五車書 2013-11-21 23:22 
    부끄러워라 더 이상 분노할 수 없다면 내 영혼 죽어 있는 것 아니냐 완장 찬 졸개들이 설쳐대는 더러운 시대에 저항도 못한 채 뭘 더 바랄게 있어 눈치를 보고 비굴한 웃음 흘리는 것 아니냐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이제 그만 주민등록을 말소하고 차라리 파락호처럼 떠나버리자 아아 새들도 세상을 뜨는데 좀비들만 지상에 남아 있구나 - 정희성 「부끄러워라」- ♣ 정의 따윈 잊고, 눈 감으며 지내라고? Look down, look down 눈을
  14. 우리 모두가 공범인, '공범들의 도시'
    from Red Herring 2013-11-23 23:34 
    - 우파 범죄학과 좌파 범죄학 영화 일급살인은 알카트라즈 감옥을 없애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한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법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니 만큼, 비슷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다른 영화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일수도 있고, 때문에 한편으로는 이 영화가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의 기법적인 요소가 아닌 영화가 다루고 있는 내용을 보면, 그리고 그 내용이 모두 사실에 기반을 둔
  15. 다소 아쉬운 '표창원 입문서'
    from nunc 2013-11-30 14:05 
    전문 인터뷰어인 지승호는 항상 ‘국내 유일’ 혹은 ‘국내 최고’라는 수식어를 앞에 달고 다니지만, 나는 그의 인터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인터뷰이의 섭외 능력이나 인터뷰이들이 간혹 칭찬하곤 하는 치밀한 자료조사, 그리고 꾸준히 책을 출간하는 직업적 성실함은 인정받아야 하겠지만, 그 결과물들은 그다지 만족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용적으로나 형식적으로나 그렇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건 전적으로 내 개인적인 기준에 의한 것이다. 먼저 내용
  16. 범죄 권하는 사회, 공범이 되지 않는 법
    from 안태호님의 서재 2013-12-01 12:29 
    국정원의 대선개입은 일년이 지나도록 한국사회의 근본을 뒤흔들 뇌관으로 남아있다. 이 사건이 표면화되고 증폭되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 중의 한 사람이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다. 경찰을 그만둬도 자기 같은 전문가에게는 할 일이 많다며 주위의 걱정을 일축한 것처럼 그는 각종 강연과 저술활동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를 인터뷰한 것은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 치밀한 자료조사와 폭넓은 소양으로 인터뷰어들의 이야기를 잡아끄는
  17. 객관성을 위해 객관성을 버린 듯한 아슬아슬한 인터뷰
    from 二乙과 無生의 마음풍경 2013-12-16 00:44 
    공범들의 도시표창원 교수는 꽤 알려진 프로파일러다.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CSI를 통해 엿볼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도 꽤 세밀하게 살피는 이를 표교수라고 방송은 소개하곤 했다. 책의 제목이 수상하기도 하거니와 전문 인터뷰로 알려진 지승호의 대담은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1부. 한국적 범죄의 탄생2부. 연쇄살인을 복제한느 사회의 어두운 고리3부. 과학수사를 파괴한 사법 시스템의 죄악4부. 거대 국가 범죄에 가담한 경찰들5부. 차가운 분노, 그리고
  18. 나에게 어느 편인지 묻는 당신에게,
    from 맺고,따고,볶고,내리고,느끼고,사랑하라! 2013-12-26 01:47 
    나에게 어느 편인지 묻는 당신에게, 김형태 변호사, <변호인>을 보고 이런 말을 썼다. “영화 <변호인> 시절에는 극히 일부를 빼고는 판사고 검사고 기자고 형사고 자기가 잘못하고 있는 줄은 알았다. 지금은?” 그는 답변도 잇는다. 정의는 사라지고 편가르기만 남았다. 그의 말이 맞다. 누구편인지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됐다. 아니 누구편인지만 중요한 세상이다. 공자든 소크라테스든 그 누가 지당한 말씀을 하시든 “넌 누구 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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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eudienne: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from The Suburbs 2013-10-26 11:26 
    내가 올해에 본 여러 편의 영화중에 프로이트적 텍스트와 메타포로서의 가장 직접적인 접근 방식으로 서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스티븐 맥퀸의 <세임 Shame>(2011)와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데인저리스 메소드 A Dangerous Method>(2011)(물론 이 영화는 작년에 개봉한 영화로서 그때 당시에 한번 보고 기억에서 희미해질 때쯤 때마침 케이블 티비에서 심야시간대에 무심코 본 영화로서 다시 회상되는 영화로서 추가하자면)
  2. 오늘날까지 정신분석에 관한 담론이 계속되는데...
    from 부드러운 흔적님의 서재 2013-11-12 22:59 
    미셸 옹프레는 ‘무신학의 탄생’, ‘반(反)철학사’ 등의 책으로 유명한 철학자이다. ‘우상의 추락’은 니체, 마르크스 등과 함께 옹프레의 사상을 견인해온 프로이트에 대해 내린 추락 선언이라는 점에서 시사적이다. 개인 차원의 변화와 이론계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볼 볼 수 있을 이 책에서 옹프레는 무의식이라는 미지의 대륙을 체계적으로 규명, 이론화한 해체적 이론가이자 사상가 프로이트에 대해 그의 책을 읽으면 여지 없이 그의 추종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말로
  3. 끝까지 물음표
    from will810826님의 서재 2013-11-15 18:21 
    1. '비판적 평전'이라는 말 그대로, 이 책은 프로이트의 이력을 밟아 나가며 그의 행적과 사상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곧, 기왕에 프로이트의 삶과 학문 에 대한 자세한 이해 없이 아주 간단한 인상만을 갖고 있었다면, 이토록 집요하고 성실한 비판 의 열기에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 프로이트의 유명한 저서나, 혹은 팟캐스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이트 읽기 등과 함께 접하면 저자의 의도와 열기에 공감하며 읽을 수
  4. 애면글면 추락시킬 것 까지야
    from 슈퍼작살님의 서재 2013-11-15 19:15 
    IDOL은 우상이다. 우상은 찬양과 숭배의 대상이 되는 존재다. 태고의 조상들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상은 가득하다. 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이라는 사회에서는 IDOL이 10대 중후반부터 20대 중반 정도 까지 소속사에 속한 남·여 댄스그룹을 가리키게 되었다. 유별난 현상이다. 처음에는 ‘길어봐야 10년 가겠어?’ 싶었다. 그런데 HOT가 없어지고 G.O.D가 없어져도 계속해서 IDOL이라는 댄스그룹들이 탄생하고 그만큼 빠르게 사라졌다. 그리고 언제 어
  5. 프로이트Freud는 사기꾼Fraud인가?
    from 가연님의 서재 2013-11-17 16:28 
    노파심에서 쓰는 말.원래 글을 쓰면서 각주를 잘 달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각주를 조금 달아야 될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하려니 실수가 많을 것 같지만 너그러히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글은 대상이 되는 책이 아닌 다른 책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경우가 자주 있을 듯 하니 읽기 전에 먼저 이 글 http://blog.aladin.co.kr/760670127/6695179 을 참조하라. SF의 3대 거장을 손꼽아보라고 한다면 우리는
  6. 추락하는 우상을 위한 四聖諦
    from 看書痴齋 2013-11-17 16:52 
    1. 苦諦 : 프로이트는 과대평가된 모순덩어리인가이 책이 리뷰대상 도서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프로이트 평전이 새롭게 출판될 것이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국내에 출판된 프로이트 평전을 조사해 보니 ‘How to read’ 시리즈나 ‘지식인 마을’ 같은 것들을 제외한, 분량이 어느 정도 되는 프로이트 평전은 의외로 적었다. 에리히 프롬의 『마르크스 프로이트 평전』(집문당, 2011)은 평전이라기보다는 프롬의 사상적 자전이라 할 수 있는
  7. 신화가된 프로이트 비틀어보기
    from 물루님의 서재 2013-11-17 23:23 
    물리학의 아인슈타인처럼 프로이트는 심리학에서 위대한 혁신자로 추앙받아왔다. 그가 정립한 개념들은 여전히 현대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이론이 정당한지에 대해서는 수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책의 지은이 미셸 옹프레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라는 위대함에 가려져 있어왔던 프로이트의 실체를 방대한 분량의 저작을 통해 낱낱이 드러낸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다른 철학자들의 이론처럼 개인적인 시각에서 전체를
  8. 프로이트가 이 책을 읽었으면 뭐라고 했을까..
    from 불꽃나무님의 서재 2013-11-17 23:53 
    이 책 <우상의 추락>의 저자 미셸 옹프레는 그의 반反철학사 시리즈중 한권인 <계몽주의 시대의 급진철학자들>을 통해서 만나 보았다. 그는 다양한 저술 활동을 통해서 아감벤, 알랭 바디우, 슬라보예 지젝, 마이클 샌델과 함께 이 시대의 가장 위험한 철학자들중 한명으로 선명된바 있다. 그리고 다양한 저술 활동을 통해서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저서들이 몇권 소개된 바 있다. 나는 그의 다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계몽주의 시대
  9.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추종자들을 위한 책 <우상의 추락>
    from 지식과 예술 사이에서... 2013-11-17 23:56 
    버트런드 러셀이 1937년에 쓴 <억압받는 자들의 미덕>이라는 에세이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등장한다. "어른들이 스스로를 위해 마련할 수 있었던 유일한 위한은 새로이 아동 심리학을 고안하는 것이었다. 전통 신학에서는 사탄의 수족으로, 또 교육 개혁가들의 머릿속에서는 신비롭게 윤색된 천사로 여겨졌던 아이들은 다시금 어린 악마의 자리로 돌아갔다. 사탄에게 조종당하는 신학적 악마가 아니라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과학적이고 프로이트적인 혐오 대상이 된
  10. 니체적 관점에서 프로이트를 바로 보기 『우상의 추락』
    from 잡학서재 2013-11-18 13:51 
    니체적 관점에서 프로이트를 바로 보기 『우상의 추락』 미셸 옹프레(Michel Onfray) 지음, 전혜영 옮김, 2013. 10. 글항아리 자신의 젊은 날을 추억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잊혀지지 않는 열등감의 화인(火印)일수도 있고, 가장 아름다운 한 시절의 유적(遺蹟)일 수도 있다. 스무 살, 내게 주어진 시공간은 낯선 설레임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동기들과 함께 읽기 시작했던 철세(『철학에세이』), 껍데기(『껍데기를 벗고서』)로 시작했
  11. 구세계 거인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날카로운 비평서
    from 양반의 이야기 보관소 2013-11-22 16:39 
    프로이트는 근대 세계의 말에 나타난 지식인 세계의 우상과도 같은 인물이었다. 프로이트의 사후에서부터 지금까지, 그에 비견할 만한 명성이나 영향력을 가졌던 지식인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의 주무기였던 독창적 개념의 정신분석학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화려한 용어 사용 능력은 프로이트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다. 그가 쌓아올린 굳건한 학문적 명예의 탑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위용을 뽐내며 현대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그 영광은 영원히 지
  12. 사기든 비판이든 정교해야 한다
    from MacGuffin Effect 2013-11-23 16:05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지금도 꽤 잔재가 남아 있지만) 한 때 영화 비평에서 '프로이트'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이른바 정신분석적 비평이라는 것으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이론들을 차용하여 영화에 대해 비평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런 것에 기대자면 <설국열차>는 커티스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사내가 아버지가 되는 데 성공하여 미련없이 죽는 이야기이며
  13. 우상은 추락하기 마련
    from Red Herring 2013-11-24 16:44 
    우리는 어떤 논의를 전개해 나갈 때, 그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의 말을 인용하여 주장하는 바의 근거로 삼고는 한다. 마찬가지로, 학자가 자신만의 이론을 학계에 발표하고자 할 때에는 발표하고자 하는 사람이 이전부터 학계에서 인정받아 온 사람이면 그 이론의 논리적인 완결성은 차치하고서 일단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정받기 마련이다. 반대로, 학계에서 존재감이 미약했거나 또는 이제 처음으로 이론을 발표한다면, 게다가 기존의 학설과 정 반대되는 내용이라면
  14. Guten Tag, Freud!
    from 男兒須讀五車書 2013-11-25 17:24 
    ♣ 프로이트의 마지막 인터뷰 오래된 전통을 보존하는 도시에는 꼭 크고 작은 박물관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대영박물관처럼 크고 유명한 박물관이 있는가 하면, 헨델이나 디킨스처럼 한 위대한 개인에게 바쳐진 박물관도 있다. 이런 작은 박물관들은 대개 그 위인이 생전에 거처하던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경우인데, 위인이 생전에 쓰던 가구는 물론이고 옷과 책들, 모자와 펜 한 자루까지 세심하게 보관해놓은 곳이 많다. 이와 같은 개인 박물관 중에 정신분석학자
  15. 추락하는 우상에는 날개가 있을까
    from 안태호님의 서재 2013-12-01 12:59 
    20세기를 움직인 가장 위대한 사상가 세 명으로 맑스와 니체, 프로이트를 꼽는다. 예수 이후 세계를 가장 크게 격동시켰다는 맑스. 기존의 가치체계를 뿌리부터 뒤흔들어놓은 니체. 무의식이라는 새로운 영토를 발견함으로써 인류의 새 지평을 연 프로이트. 이 세 사람이 의심의 대가라는 것과 인류에게 잊혀지지 않을 사상과 실천을 선물해 주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상의 추락>은 이 중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에 대한 신랄한
  16. 프로이트의 날조 혹은 교훈.
    from nunc 2013-12-08 19:59 
    사실 남의 뒷담화는 재밌다. ‘글쎄 걔가 그랬다더라’ 식의 이야기는 술자리의 흥을 돋는 애피타이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처음 얼마동안은 흥미롭고 재밌을 수 있겠지만 그런 이야기가 밤새 계속된다면 지겹고 짜증나기 마련이다. 결국 밤샘 술자리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것은 끊임없는 험담보다는 서로간의 진솔한 속내를 고백하는 일이나 서로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7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프로이트의 험담을 읽는 일
  17. 비판적 책 읽기를 위한 훌륭한 텍스트
    from 二乙과 無生의 마음풍경 2013-12-15 00:17 
    이 책은 정신분석을 제대로 파고 들어갔다. <꿈의 해석>을 읽었던 삼십 몇 년 전으로 돌아가본다. 프로이트가 쓴 책이 워낙 유명세라서 읽어두면 살이 되고 피가 되리라는 충동적 읽기였다. 그러다가 2/3를 읽다 말았다. 어째서 이 책이 그토록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점점 자라나 글자가 전혀 보이지 않게 되어서였다. 우리에게 있던 <꿈의 해몽>보다 못하다는 판단이 들었는데, 해석이 동양의 풀이와는 너무 달라서였다.
  18. 프로이트를 신전에서 내렸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from 맺고,따고,볶고,내리고,느끼고,사랑하라! 2013-12-31 01:42 
    프로이트는 자신의 바람대로 됐다. 아니, ‘바람’이라는 표현보다 더 강력한 무엇이었다. 철저한 기획의 승리라고 볼 수도 있겠다. 코페르니쿠스, 다윈과 같이 이름만 대면 세상 누구나 알 수 있는 명성가. 그는 전리품을 챙긴 정복자가 됐다. 프로이트라는 이름이 주는 힘은 그만큼 강력하니까. 의학계나 학계뿐 아니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인간을 설명하는 거대한 테제가 됐다. 프로이트라는 이름이 주는 권위와 권능은 그의 업적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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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Elisabeth), 오후즈음, 푸리울, 이PD, 마법고냥이, 꼼쥐, 세실, 난초, 낙화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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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수업
    from 리코짱님의 서재 2013-10-29 14:46 
    우리가 살아가면서 바꿀 수 없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법륜스님이 쓴 책 <인생수업>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이야기한다. 법륜 스님은 '왜 사느냐'는 질문으로 삶에 시비를 거는 대신 '어떻게 하면 오늘도 행복하게 살까'를 생각하는 것이 삶의 에너지를 발전적으로 쓰는 길이라고 말한다. 존재가 사유보다 먼저 있었기 때문인데, '왜 사는지
  2. <인생수업> 인생 후반전의 행복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3-11-01 08:05 
    <날마다 웃는 집>, <행복한 출근길>, <방황해도 괜찮아>, <스님의 주례사>,<엄마 수업>은 법륜 스님의 책 중에 내가 읽은 책들이다.이 책들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 법륜 스님이 아주 쉬운 설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 해 준다. 스님이 믿는 종교인 불교에 국한하기 보다는 폭넓은 삶의 지혜를 인생의 멘토로서 우리들에게 전달해 준다. <스님의
  3.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from 사서의 즐거운 책 읽기 2013-11-07 17:57 
    일을 하다가 매듭이 풀리지 않을때는 스마트폰으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는다. 스님의 직설적이고 통쾌한 답변을 듣고나면 내 일과 연관이 없어도 무언가 실마리가 풀리는 느낌이다. 스님이 강조하는 '현재에 충실하라,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라, 오늘 최선을 다해라'는 이미 다아는 이야기지만 우리가 평소에 잊고 사는, 그래서 책이나 선인들의 좋은 말씀을 통해 상기하려고 노력한다. <인생수업>은 현재의 삶, 생로병사, 죽음, 사랑, 중·장년, 노
  4. 행복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 인생수업
    from 독서와 기록 2013-11-10 16:27 
    나는 자기계발서나 지침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라는 것이 대체로 천편일률적이고, 내 상황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스로 찾아 읽지 않는다.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도 신간평가단 활동이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다행히도 성공한 사람의 자기자랑이 아니라서 조금 편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이 책의 메세지는 아주 간단하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나 실천하지는 못하는 '
  5. 지금 당신의 인생 시계는 몇 시인가?
    from 꼼쥐님의 서재 2013-11-10 19:14 
    구구절절 옳은 얘기만 듣고 있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다가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불쑥 "그래, 나 못났다. 어쩌라고?"하면서 대들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합니다. 일종의 투정이자 어리광입니다. 청개구리 영신이 붙은 까닭일까요? 아니면 나보다 잘난 사람에 대한 질투일까요? 아무튼 저는 그렇습니다. 법륜스님의 또 다른 작품《스님의 주례사》를 읽었던 것이 아마도 2010년의 딱 이맘때쯤이었을 것입니다. 그 이후로 스님의 글을 읽은 적은 없
  6. 내 마음에 평온을 : 인생수업 (2013)
    from 이PD의 서재 2013-11-12 12:02 
    며칠 전, 나는 큰 수업료를 지불했다. 이사를 간 자취방에 구조적으로 소음 문제가 있어서, 이사를 한 번 더 하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금전적인 손해 역시 발생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는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생 수업료를 지불한 셈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하나의 경험이 하나의 지혜가 되는 것이다. 경험이 지혜가 되는 동안, 내 마음 속의 온도 변화도 컸다. '왜 그렇게 철저하지 못했을까?'하고 스스로
  7. 책 속에 고이 간직하는 단풍 같은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
    from hard surfaces 2013-11-13 18:42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 226쪽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떨어지면 아무도 주워 가지 않지만, 가을에 잘 물든 단풍은 책 속에 고이 꽂아서 오래 보관도 합니다. 사계와 닮은 삶은 태어나고 성장하고 노후해져 죽음까지 이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꽃처럼 지는 것이 아닌 인간의 삶은 단풍처럼 아름답게 물들고 떨어졌을 때 누군가 그것을 주어 추억으로 간직하는 그런 무한함이 있다. 단풍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법륜 스님의 이야기는 이
  8. 때로는 ‘위로’가 되고, ‘이해’가 되고, ‘살’이 되어 결국에는 ‘힘’이 되는 중·노년을 위한 이야기
    from 해밀님의 서재 2013-11-17 04:02 
    며칠 전, 소설가 신경숙님이 출연하신 SBS 힐링캠프를 챙겨봤다. 많은 이야기 중에 내 마음을 사로잡고, 여운이 길었던 말은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너무 당연해서 잊고 사는 일이었다. 엄마는 내게 ‘엄마’니까. 엄마에게 있어 엄마의 존재를 잊고 있었던 거다. 엄마에게 엄마가 필요하듯,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잊고 사는 일이 하나 더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 혹은 정곡을 찌르는 말 한마디로 위로 받고, 이해가 필요한 연령층은 비단 청년
  9. 차분히 들어볼까요...[인생 수업]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3-11-17 16:53 
    차분히 들어볼까요...[인생 수업] 기억은 참으로 단순해서 노랗게 빨갛게 단풍이 온 세상을 물들이고 있는 계절이 오니, 봄꽃을 보고 언제 감탄했나 싶게, 단풍이 아름답다 생각하게 된다. 그야말로 봄꽃, 바이~ 짜이지엔^^‘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는 구절을 보고 무심결에 말의 뜻만을 생각하니, 나의 생각없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스님의 깊은 뜻은 단풍이 봄꽃보다 아름답다는 말 그대로의 뜻은 아닐 터. 비참하지도 초라하지도 않게 순리대로 잘
  10. [인생수업] 지금 행복하세요?
    from 도토리냥 2013-11-17 18:54 
    올해 유엔에서 전세계 156개국을 대상으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2013 세계 행복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한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한 리서치를 토대로 하는 이 보고서는 한국이 41위로 동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높은 순위였고, 덴마크, 노르웨이, 스위스가 순서대로 1위부터 3위까지였다. 행복 / 행복함 / 행복하기. 사실 행복을 지표로 나타낼 수 있는 건지는 의문이 따른다. 중학교 도덕책에도 나왔던 "행복은 경제력 순이 아니잖아요"라고 했던
  11. 일단은 나부터
    from 나만의 블랙홀 2013-11-17 19:39 
    살아가다가 어렵고 힘들고 궁금해질 때 우리는 누군가에게 묻고 싶어질 때가 있다. 내 얘기를 좀 들어주세요. 나를 진짜 어떡하면 좋죠, 계속 가야할까요? 울어도 되나요? 나는 괜찮은 건가요?  진정 마음을 털어놓고 말할 수 있는 단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극한 범죄를 일으키는 사이코패스도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는 누군가도 극단적 상황만은 모면할 수 있더란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그만큼 사람은 외로워서, 힘든 삶에 대한 지침을 위로받고 싶어서 자신을 괴롭히고
  12. 나와 엄마아빠를 위한 인생쉼표, 법륜스님, <인생수업>
    from Peace Be With You 2013-11-17 19:40 
    잘 물든 단풍은봄꽃보다 아름답다 제목 아래 써 있는 저 세줄의 글귀를 주의깊게 보았다면이 책이 누구를 위해 쓰여졌는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바로 인생의 가을 단풍기를 맞고 있는 50~60대, 우리 엄마아빠 세대들이다. 전쟁, 가난, 독재, 산업화, 민주화 라는 굵직굵직한 삶의 굴곡을 지나온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늘 가슴 한쪽이 저리다.그들 인생이 진짜 그들만의 인생인 적이 얼마나 있었을까 싶어서다. 가난한 집안에 보탬이 되기 위해 배움을 포기하고 자기의
  13. 삶의 매 순간이 배움이기를, 수업이기를.
    from Bookmark @aladin 2013-11-17 21:08 
    * 법륜 스님의 책을 읽었다. 처음이다. 멘토나 힐링이라는 말에 격렬한 거부 반응을 보이던 때였다면 안 읽고 싶어했을 거다. 법륜 스님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분이 '국민 멘토', '힐링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으니까. 남의 힘으로 할 수 있는 힐링 따위란 없고, 멘티와 지속적이고 상호적인 관계를 주고받지 못하는 멘토는 의미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명약관화해진 지금은 뭐, 힐링이나 멘토 같은 말에 좀 무관심해져서 그런지 큰 거부감 없이
  14. 지금 잘하면 선연, 못하면 악연
    from 사실은 밤밤이입니다 2013-11-17 22:35 
    어느 순간부터인가 출판계에서 스님들은 대세 작가가 되어버렸다. 법문을 설파한다는 목적이 베스트셀러 시장과 맞닿아 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기독교 서적보다 불교 서적이 유행인 것은 우리의 고민을 '번뇌'로 '집착'으로 명명하고 그것과 이별하라고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역시 불교 쪽이기 때문일까. 여하튼 나도 '번뇌'와 '집착'으로 얼룩진 자신을 어떻게 당장에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불쑥 찾아들곤 한다. <인생수업>은 참 고맙게도
  15. 인생을 살아가는 소박한 지혜들
    from 낭만 독서 일기 2013-11-17 22:52 
    가을을 닮은 책 표지, 언젠가 힐링 캠프에서 법륜 스님의 방송을 보고 나서, 꼭 한번 그분의 책을 읽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 인생수업 』을 통해서 법륜 스님과 만날 수 있었다. 인생에 대한 것, 인생경험. 오만하게도 20대의 나는 누군가의 경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었다. 그 이야기가 성공담이었던 실패담이었던,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없었다. 그냥 내 인생을 살면 그만이라고 착각하며 살았었다. 아이를 낳고부터, 사람에 대해 관심이
  16. 인연의 매듭을 푸는 것은 나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3-11-17 22:54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을 허투루 보내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을 돌아보세요. 죽음의 순간은 언제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늘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 마음을 잃지 않아야 내일 죽어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P12 간혹 혼자서도 삭힐 수 없는 분노가 생긴다. 그것도 나이를 먹으니까 이제 무뎌지기도 하지만 역시 본성 속에 숨겨진 불구덩이를 품는 마음은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 것이다. 이런 날들은 누군가를 만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분
  17.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from 낙화유수님의 서재 2013-11-18 22:31 
    계절마다 피는 꽃들이 참으로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단풍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법륜 스님의 책 제목 <인생수업>보다는 40대를 지나 노년을 준비하는 중장년의 시기에 오히려 화사하게 핀 단풍이 봄꽃보다 아름답다는 그분의 말씀이 왜 그리 마음에 와 닿던지..그래서인지 쌀쌀한 찬바람 속에서도 체 지지 않고 노랗게,빨갛게 물든 단풍이 너무 사무쳐 4살 아들을 데리고 단풍이 곱다는 동네 명소들을 찾아다녔다. 그래서, 가을의 첫 문이
  18. 내려놓음 - 법륜
    from 하늘을 날다 ! 2013-11-20 12:54 
    인생이 순리대로 순탄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행운이 아닐까 한다. 통계조사에서만 봐도 자신의 꿈이나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다고 하지 않는다. 주변만 둘러보아도 이 부분은 공감이 간다. 주변의 지인이나 친구만 보더라도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돈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19. 삶의 한가운데에서 흔들리는 우리 모두를 위하여,
    from 어느 날이나 무사하기를 바랐다 2013-11-21 03:03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화를 낸다. 이 말은 고등학교 때 작문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해주신 것이다. 이외에도 마음에 와닿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는 했지만, 유난히 이 말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내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기준에서, 나는 화를 많이 내는 편에 속한다. 나쁜 일이 있어도 웃으며 유하게 넘어가고,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볼 때면 존경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감정을 조절하고 갈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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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사치스러운 계절
    from 꼼쥐님의 서재 2013-10-26 19:07 
    할 수만 있다면 꽁꽁 숨겨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아껴가며 누리고 싶은 계절이요 시간들이다. 청명한 하늘과 막 단풍이 드는 나뭇잎들과 더없이 적당한 기온과 따사로운 햇볕... 그야말로 분에 넘치는 과분한 사치를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다. 나는 이 아름다운 계절의 한허리를 베어내어 다락방 한 귀퉁이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동짓달 어느 추운 날에 구비구비 펴고 싶은 심정이다. 황진이의 싯구처럼 말이다. 소설가 김중혁의 산문집 <모든 게
  2. 모든 게 노래 - 소설가 김중혁의 유쾌한 음악 이야기
    from 리코짱님의 서재 2013-10-29 14:44 
    책 <모든 게 노래>는 소설가 김중혁이 이야기하는 음악에 관한 유쾌함을 담은 에세이이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뮤지션과 음악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 책을 통해서 음악 뿐만 아니라 소설가로서의 김중혁이라는 인물에 대해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고, 태풍이 몰아치면 늘 듣던 음악이 다르게 들린다는 저자의 말처럼 음악과 계절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이 책에서도 계절에 관한 음악 이야기가
  3. <모든 게 노래> 음악이야말로 가장 짜릿한 마법이다.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3-11-05 22:42 
    소설가 김중혁은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인가 보다. 그는 헤비메탈, 록, 로큰롤, 재즈, 클래식, 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미 소리에 대한 소설집인 <악기들의 도서관>을 썼는데도," 하늘로 날아가려는 소리와 소설을 꾸준히 붙잡고 있으며, 언젠가 소리와 완벽하게 결합된 소설을 쓸 꿈을 꾸고 있다" (작가 소개글 중에서)고 말한다.그의 삶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부분들이 얼마나 큰가를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
  4. 김중혁이 전하는, 시간을 견디는 가장 짜릿한 마법 '음악' 이야기
    from 해밀님의 서재 2013-11-17 01:50 
    모든 것에 ‘편(偏)’이 심한 나는, 음악 역시 챙겨 듣는 음악만 듣곤 한다. Original Sound Track, 줄여서 OST라 부르는 음악이 그것이다. 내 생애 첫 MP3플레이어였던 코원의 F1을 구매해서 기기에 처음 넣었던 노래 역시 OST였다. 컴퓨터 하면서 무한 반복해 듣는 OST였지만 좋아라하는 OST를 기기에 넣어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가슴 벅차고 신났더랬다. 하루는, 장르와 관계없이 드라마, 영화 등 작품에 쓰인 음악이라면
  5. 나도 노래, 너도 노래, 모든 게 노래.
    from Bookmark @aladin 2013-11-17 12:59 
    나로 말할 것 같으면,김중혁소설가님의 소설보다 에세이를 먼저 좋아했다. 먼저 읽은 건 소설이었다. 펭귄뉴스를 언제 읽어봐야 하는데…하다가 악기들의 도서관을 먼저 읽었고, 좀비들을 읽었고, 그리고 나서야 펭귄뉴스를 읽었다. 좀비들은 몇 개의 단편이 합쳐진 것 같은 장편이었고, 악기들의 도서관은 한 장편이 몇 개의 단편으로 나뉜 듯한 소설집이었다. 펭귄뉴스는 (죄송합니다) 좀비들이나 악기들의 도서관보다 덜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그랬다.이렇게
  6. 굉장히 사적인 음악 이야기 : 모든게 노래 (2013)
    from 이PD의 서재 2013-11-17 16:44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라면 할 말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모든게 노래'는 음악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에세이였다. 나 역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공감하며 읽어나갔다. 음악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서, 개인 공간에 쓴 적이 있는데 김중혁의 이런 스타일의 글이 내가 쓰고 싶던 스타일의 글이었다. 음악에 관한 생각이나 에피소드를 묶어 이야기 하는 것. 그래서 더욱 공부가 되는 책이었다. 우선 표지를 보자. 해드폰을 따라 쓰여져 있는 아티스트의 이름
  7. 노래를 이야기하다. [모든 게 노래]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3-11-17 16:46 
    노래를 이야기하다. [모든 게 노래] 올봄에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속 한 구절,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를 유난히도 많이 흥얼거렸다. 계절을 느끼기에 딱 좋은 노래였고 멜로디였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울려 퍼질 이 거리를 ( UhUh ) 둘이 걸어요 바람 불면 울렁이는 기분 탓에 나도 모르게 바람 불면 저편에서 그대여 니 모습이 자꾸 겹쳐 오 또 울렁이는 기분 탓에 나도 모르게 바람 불면 저편
  8. [모든 게 노래] 노래는 추억과 흐른다
    from 도토리냥 2013-11-17 19:14 
    김중혁 작가를 처음 알게 된건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통해서였다.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책과 관련된 이 팟캐스트에서 흑임자 역할로 진행자 이동진과 함께 책 이야기를 맘껏 쏟아내고 있다. 재치있는 입담과 듣기 좋은 목소리, 안면 있는 작가들이 게스트로 나올때마다 쑥스러워하면서도 할 질문은 하는 센스까지 갖춘 김중혁 작가. 그런 그가 쓴 에세이라서 서평 책 추천책 중 한권으로 내가 추천하기도 했던 <모든게 노래>. 내가 제일
  9. 포옹의 노래
    from 나만의 블랙홀 2013-11-17 19:36 
    김중혁 작가의 데뷔작 <펭귄 뉴스>를 읽고 나서 소문대로 거대한 신인이 나타났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무게감이 전혀 없는 것이어서 흡사 어떤 새로운 세기가 왔구나 싶었고 발랄한 젊은 작가의 출현이 읽는 내내 설레게 했다. 모르긴 몰라도 작가가 실제로도 유머러스한 사람일거란 기대는 차기작들을 읽으면서도 계속해서 느끼게 되는 바였다. 알면 알수록 김중혁이란 개인적인 호감도도 높아졌는데 매력이 많은 예술가라는 게 에세이를 읽으면서도
  10. 터닝 포인트가 된 노래들에 대하여, 김중혁, <모든게 노래>
    from Peace Be With You 2013-11-17 19:38 
    공부하듯 음악을 듣는 바람에 얻게 된 게 또 하나 있다.나는 기타를 산 덕분에 음악을 열심히 들었고, 음악을 열심히 들었던 덕분에 소설가가 되었다.기타를 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사랑하게 됐고,내게 음악적 재능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됐고,그래서 다른 사람의 음악적 재능을 흠모하게 됐고,그러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사랑하게 됐고,음악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됐고,그렇게 소설을 쓰게 됐다.혼자 있었고, 계속 소설을 썼고, 소
  11. 이 노래, 같이 들어요 - 모든 게 노래
    from 독서와 기록 2013-11-17 20:44 
    보내도 가지 않던 여름이 가고, 보내고 싶지 않은 가을이 왔다. 바람이 완전, 음악이다.(186쪽) 보내고 싶지 않은 가을, 음악과도 같은 그 바람을 조금 즐기나 했더니 벌써 겨울이 새치기를 했나 보다. 쌀쌀맞은 바람이 창문의 틈이란 틈은 다 비집고 들어와 나를 괴롭힌다. 겨울에는 그저 따뜻한 핫초코 한 잔에 음악을 곁들여 이불 속에서 책이나 읽으면 파라다이스다. 그래서 겨울이 코앞까지 다가온 계절에 만난 김중혁의 『모든 게 노래』는 때이른 크리스마스
  12. 지금 이 순간도 하나의 노래가 되었다.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3-11-17 21:58 
    모든 게 노래 _ 지금 이 순간도 하나의 노래가 되었다. 언젠가 본 카툰의 한 꼭지가 생각난다. 추억이 담긴 노래는 어느 장소에서 듣던 어느 순간 그때의 그 감성을 리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금 누군가와 만나 지나치며 듣고 있는 이 노래도 어느 날은 추억의 노래로 기억 될 것이라는 만화가의 글에 큰 공감을 하며 좋아했던 노래들의 이유들을 떠 올려 보았던 적도 있었다. 매번 어떤 추억들은 음악과 함께 하고 있었다. 김중혁의 에세이집 [모든 게 노래
  13. 이 마성의 산문
    from 사실은 밤밤이입니다 2013-11-17 22:03 
    김중혁을 처음 발견한 곳은 학과 실습실에서 굴러다니는 A4용지였다. 노란 잠수함이 나오는 단편이었다. 누군가에게 복사를 부탁해 한 부를 집으로 들고 와서 읽지도 않고 그냥 두었다. 아주 나중에 여기서도 저기서도 김중혁 이야기를 하니까, 아차 싶어서 읽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은 왠지 책으로 계속 만나게 될 것 같다. 소설이 아니면 다른 것을 할 수 없는 타입같아 보였다고 할까. 그 생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김중혁은 그림도 그리고, 라디
  14. 인디와 가요를 좋아하는 40대 글쟁이의 음악추억 에세이
    from hard surfaces 2013-11-17 22:37 
    이번 후기는 간략하게 끝내겠음.훨씬 길게 정리를 했었는데- 요즘 너무 길게만 올렸으니 지겨울 듯. :) 음악을 좋아하는 글쓴이 김중혁은 음악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추억을 기록한 에세이를 모으기 시작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단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말이다. 그의 에세이집으로 느낀 바로는 그는 철저한 인디 팬이자 서브로 팝스러움이 섞인 장르를 자유롭게 좋아하는 힙스터스러운 바이브의 뮤직러버다. 한때 메탈헤드로 젊음을 만끽하기도 했지만 나이 들어 조금은 차
  15. 노래가 들려줘요, 첫눈이 내린다고.
    from 낭만 독서 일기 2013-11-17 22:56 
    사춘기 시절, 나는 노래를 듣는 방법을 몰랐던 것 같다. 친구들이 좋다는 아이돌 가수를 나도 마냥 따라다니며, 그 아이돌 가수를 좋아했었다라고 착각했었다. 지금 남아 있는 그때의 흔적들, 공연티켓들, 사진, 가수들의 싸인들이 남아 있어 남편과 아이들에게 난 일명 '빠순이'이자 엄청난 음악광으로 낙인찍혔지만, 나는 사실 음악을 잘 몰랐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 흘러, 그때 내가 죽어라 따라다녔던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유치찬란하지만), 옛 기억들을 마
  16.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
    from 사서의 즐거운 책 읽기 2013-11-17 23:42 
    얼마전 TV에서 본 무한도전 가요제 노래 중 '사라지는 것들'에 시선이 머문다. 다소 몽한적인 분위기로 중독성이 있다. 가을에는 노래의 가사가 유난히 귀에 들어온다. 노래는 깊어가는 가을과 닮아 있기도 하다. 문득 모든 게 사라져가는 것 같아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 많던 꿈들과 열정과 희망과 모든 것들이 점점 기억이 나지 않아 어느 새부턴가 하늘의 별보다 더 도시의 불들이 더 반짝반짝 빛나고 사람의 숨결과 따스한 온기보다 차갑기만 한
  17. 잊고 있었던 그 시절 - 김중혁
    from 하늘을 날다 ! 2013-11-20 12:26 
    누군가에게는 취미가 운동일지 모르겠으나 또 누군가에게는 음악이 유일한 취미생활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이는 취미 생활을 뛰어넘어서 음악을 한순간이라도 듣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도 더러 봐왔다. 예술 작품을 보거나 완성된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뮤지션이 어떤 마음으로 이 음악을 불렀는지 어떤 느낌으로 부르고 있는 것인지를 조금은 알 수 있을 때가 있다. 아마도 음악을 사랑하기에 그 느낌 그대로를 목소리 하나만으로 전달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계절도 사계
  18. 이 가을! '바람이 완전, 음악이다'라고 외치는 한 소설가의 유쾌한 음악 이야기
    from 낙화유수님의 서재 2013-11-20 15:43 
    십 대의 나는 아무도 서로를이해할 수 없다고 단정 지었지만,사십 대의 나는 사람과 사람이서로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생겨나는'위로'라는 단어를 새롭게 알게 됐다.이해하지 못하지만 위로할 수는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십대 글쟁이의 산문집은 참으로 편안하고 좋다. 그 이유는 내가 사십대라는 묘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지. ^^ 오래 전 부모님 세대 트로트 제목이 나올 땐 약간의 거리감도 있지만 공감은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여튼, 그닥 잘 알려지지도
  19. 카페에서 친구와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으로,
    from 어느 날이나 무사하기를 바랐다 2013-11-21 02:59 
    13분짜리 곡을 듣다가 12분쯤에 온몸에 찌릿한 전기를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킵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 것이다. 본문 32쪽 끄트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그리고 나는 이 말과 『모든 게 노래』라는 책과 조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처음 봤을 때, 앞에 쭉 적혀 있는 그룹과 사람들 이름 중 내가 아는 뮤지션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노래를 들어본 가수나 래퍼는 더 적었다. 나란 사람, 책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음악도 취향이 참 확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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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10월 24일 

- 리뷰 마감 날짜 : 11월 17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도마도, 싱새, zarm, 단팥빵, 순심이, Quasimodo, 피오나, 비의딸,  새벽11

읽기쟁이아톰, 학진사랑,mvbelt, 히로, karma, 헤르메스, kaonic, 행인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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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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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헤르메스'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propose@aladin.co.kr로 메일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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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국이라는 이름
    from 이미지, 텍스트, 아우라 2013-11-03 03:35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1. 절망. 김사과의 <천국에서>를 읽으면, 아니, 읽는 내내 '탈출구가 없는 절망'이 나를 덮친다. 감정이입은 내가 화자의 감정에 빠져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화자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의 감정을 나의 세계에서 고스란히 체험하는 것이라고 저자가 말하는 것 같다. 이토록 사무치게 현실적인 소설은 얼마만인가. 예컨대 감정을 격하게 만들기 위해
  2. 김사과의 다음 질문을 기다림
    from hey! karma 2013-11-03 19:12 
    술주정이 심한 사람은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여주면 고치거나 술을 끊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술에 취했을 때 내가 어땠는지 스스로 어렴풋이 기억하거나 동석했던 다른 사람의 증언을 통해 듣는 것과 그것을 직접 보는 것은 아마 천지차이일 겁니다. 녹음된 내 목소리를 처음 들을 때의 놀라움과도 아마 비교가 불가능하겠지요.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있다거나,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다는 인지를 통해서 나 자신을 인식하는 방법은 그것을 아무리 성
  3. 당신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가짜라면
    from 막무가내도서관 2013-11-03 23:37 
    나는 김사과 작가의 소설을 단 한권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천국에서』가 나와 김사과와의 첫 만남인 것인데, 이게 다행인 것인지 불행인 것인지를 모르겠다. 다른 독자들의 리뷰를 보아하니 이번 김사과의 천국에서는 그녀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은, 전혀 다른 사람이 쓴 듯한 소설이었다는 평이 참 많아 보였다. 원래 김사과는 과격하고 파괴적인 소재와 전개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특징인데 이번 천국에서는 그녀답지 않게 너무나도 얌전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4. 힘내라고 응원하고 싶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3-11-03 23:42 
    뉴욕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주인공은 케이, 한국명 한경희다. 처음 1부를 읽을 때만 해도 이 소설의 무대가 뉴욕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케이가 귀국하면서 무대가 바뀐다. 한국, 서울, 그중에서 홍대 근처. 이 장소는 케이가 생활하는 공간이자 꿈꾸는 곳이다. 이 이동을 통해 그녀는 천국에서 연옥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현실은 지옥 같다. 한동안 그녀가 뉴욕에 대한 그리움과 환상에 파묻혀 생활한 것에서 잘 드러난다. 그리고 선택한 남자도
  5. 부유하는 단상의 향연 - 김사과 『천국에서』
    from 꿈꾸는 글방 2013-11-04 12:41 
    김사과라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합니다. 처음 마주 대한 느낌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살짝 시답잖다는 것. 그녀의 소설짓기 능력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내용 자체가 그렇습니다. 실제로 그녀의 경험이 얼마나 배어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1%든 99%든 간에 인물의 배경을 만들고 캐릭터를 창조해 내고 끄적끄적 써내려 나가는 능력만큼은 나쁘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큰 줄거리나 세세한 얼개는 딱히 없는 작품입니다. 언어연수(인지 아닌지 명확히 구분지어
  6. 살면서 포기하게 되는 것들의 비망록
    from 공감지수만땅 2013-11-05 13:18 
    언어연수를 위해 몇달간 미국에 머문 주인공 케이는 뉴욕에서 전혀 일상적이지 않은 것들을 누린다. 그것들은 한국에서는 금기시 되는 것들로 전혀 일상적이지 않았기에 케이에게 뉴욕의 경험은 '천국에서'의 추억으로 남는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케이에게 주변의 모든 것이 시시하고 촌스럽게 느껴진다. 세련되지 못하고 어딘가 덜 떨어진 듯 여겨지는 사람들과 한국의 모든 것이 어정쩡한 상태라고 불평하는 것이다. 케이는 억지스럽게 우기면 중류층으로 보여질 수도 있는
  7. 이곳에 있는 것은 '현실'뿐.
    from 학진사랑의 블로그랍니다. 2013-11-09 21:46 
    김사과의 작품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낯섦은 케이(한경희)를 오롯이 이해할 수 없는 지금의 나의 감정 상태와 그리 다르지 않다. 뉴욕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다고 자신이 계속 살아가야 할 현실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뒤에 두고온 그곳을 그리워하는 모습이라니. 거기다 재현과의 만남은 어떠한가. 뉴욕에서 태어난 재현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귀게 되니 대체 그녀의 감정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재현을 사랑해? 아니 재현에게 닿아 있는 뉴욕을 사랑하는 것이겠지. 하지만
  8. 그것이 바로 당신의 천.국.이다.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3-11-12 13:38 
    개인적으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서 오해하지 마시길. 그의 영화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정이 안 간다는 얘기니깐. 그냥 나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솔직하다 못해 찌질하게 보일 정도로 자신의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감정 표현도 싫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는커녕 오로지 자신 밖에 모르는 개인적인 성격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같이 있으면 옆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
  9. 천국에서 현실로...현실에서 천국으로
    from Quasimodo님의 서재 2013-11-17 21:54 
    삶을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잘나가는 주변의 친구와 어울릴 때가 있다. 대게의 경우, 이런 생활을 몇 번 씩 겪다보면 자신의 현재 상황은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마치 자신의 격이 주변의 잘난 친구들과 함께 올라갔다는 느낌이 든다. 자칫, 이 상황의 심각성을 빨리 자각하지 못하면 어느 순간 끝도 없는 자괴감에 시달리게 된다. 김사과의 <천국에서>는 조금은 나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미워(?)보이고 공감하기 힘든 주인공이 등장한다. 처음부터 뉴욕
  10. 소비자들의 사회, 소진되는 나 - 김사과 <천국에서>
    from 싱새의 책둥지 2013-11-18 00:06 
    김사과의 이름은 여러 단편집에서 자주 보곤 했다. 워낙 이름이 눈에 띄니까. 하지만 작품을 직접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장편을! 감상을 한마디로 줄이라면: 오, 의외인데? 이 작품은 읽는 내내 조르주 페렉의 <사물들>이 생각났다. <사물들> 은 ‘그럭저럭’ ‘교양있는 속물’로 살아가는 현대 유럽 젊은 부부의 일상을 관찰하는 소설이다. 사물들을 나열하는 것은 그들 부부의 일상을 박제하고 확대한다. 그들 부부의 작
  11.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 시대 젊음의 모습들과 마주하다
    from 감정의 기억 2013-11-18 04:41 
    케이의 모습이 누군가와 닮았다고 느꼈다. 잠깐 다녀온 뉴욕이 마치 오래전부터 그가 살아온 고향인 듯 그리워 하는 모습과 그가 바라고 추구하는 모든 것이 뉴욕에 있음을 예전부터 알았다는 듯한 그의 말투. 뉴욕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시시한 것 투성이라는 단호한 발언. 그렇다. 어디서인가 듣고 어디서인가 본 듯한 인물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았고, 기억을 떠올리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케이의 모습은 고등학교 때 단짝이었던 내 친구의 모습이었다
  12. 왜 넌 천국에 있으려고 해? - 김사과<천국에서>
    from   2013-11-18 23:53 
    같은 말을 해도 감칠맛 나게 하는 사람이 있다. 김사과가 그런 사람이다. 그의 이야기는 재미있고 일단 끝까지 읽고 싶다. 요즘 소설답지 않게 한 인물의 대사가 몇 페이지를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술술 읽힌다. 읽는 건 순식간인데 쉽사리 책장에 꽂지 못하고 한동안은 손 닿는 곳에 놓아두게 된다. 나는 책을 고를 때 작가를 많이 보는 편이다. 나에게는 책의 주제나 줄거리 못지 않게 글을 쓰는 방식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통찰력의 작가도, 풍부한 상상력
  13. 천국에서 - 자아만 있고 주체는 없는 젊음의 비극
    from 새벽님의 서재 2013-12-02 02:46 
    "솔직히 요즘 케이는 모든 것이 시시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뉴욕에 갔다 온 뒤로 시작된 증세였다. 돌아온 뒤 서울의 모든 것이 하나같이 어딘가 모르게 덜 떨어지게 느껴졌다. 특히나 사람들이 그랬다. 세련되게 젊음을 탕진하는 귀여운 백인 여자애나 3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어딘가 천재 같은 유대인은 서울에서는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서울에서 만난 사람들도 좋은 점은 있었다. 하지만 나쁜 점도 그만큼 있었다. 한마디로 어정쩡했다. 돌아온 뒤,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