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유성룡인가 정철인가

유성룡인가 정철인가 - 기축옥사의 기억과 당쟁론 ㅣ 너머의 역사담론 8
오항녕 지음 / 너머북스 / 2015년 4월

송강, 서애 두 사람 모두 기억을 둘러싼 투쟁의 희생양이다. 모든 과정은 임금 선조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며 기축옥사에서 건저의사건까지 일련의 과정은 왕권강화를 위한 선조의 큰그림이다.

[100자평] 영원의 전쟁

영원의 전쟁 - 전통주의의 복귀와 우파 포퓰리즘 ㅣ 걸작 논픽션 28
벤저민 R. 타이텔바움 지음, 김정은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8월

서구에서 면면히 이어져오는 그노시티시즘을 발판으로 권력과 돈을 추구하는 현대의 무당들이 주장하는 내재성과 초월성이 빛 좋은 개살구임을 르포형식을 통해 밝혀주는 흥미진진한 작품

[100자평] 국공내전

국공내전 - 신중국과 대만의 탄생
이철의 지음 / 앨피 / 2023년 5월

비슷비슷한 전투가 이어지기 때문인지 다소 지루하게 책장이 넘어간다. 권성욱의 <중국군벌전쟁> 후기편을 보는 듯한 인상. 일반인이 자료를 찾아 이런 책을 완성했다는 것에 찬사를 보내며 장제스 세력 내의 권력투쟁과 전투양상을 연결시켜 설명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100자평] 냉전의 역사

냉전의 역사 - 거래, 스파이, 거짓말, 그리고 진실
존 루이스 개디스 지음. 강규형 외 옮김 / 에코리브르 / 2010년 12월

냉전시기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주제별, 시기별로 정리한 개론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역사에 대한 기본지식을 요구한다.

[100자평] 어떤 패배의 기록

어떤 패배의 기록 - 전후 일본의 비평, 민주주의, 혁명
김항 지음 / 창비 / 2025년 2월

역사의 변곡점이 되는 결정적 국면을 비평, 민주주의 및 혁명이라는 키워드로 살펴보는 전후 일본 사회에 대한 분석. 과연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안티노미 덩어리인 일본이라는 픽션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