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 한국 200만 부 돌파, 37개국에서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마이클 샌델 지음, 김명철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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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정의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특히 대학시절에는 옳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숙고로 법학에 관련된 수업을 많이 듣곤하였다. 거기에서 정의에 대한 질문에 답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존 롤스의 <정의론>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두께에 질려버려 읽기를 포기하였다. 그러나다 이번에 출간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보자마자 눈에 번쩍 띄더라. 그래서 그것을 천천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도데체 옳다는 것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의 제목이 그대로 보여주는 것처럼 시대가 흐를수록 정의에 대한 논의를 좀더 복잡해지고 단순한 하나의 이론으로 머물지 못하기 때문에 도데체 그러면 '정의란 무엇안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 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강의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다. 사례로부터 시작하여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면서 여러 가지 철학 이론들을 소개하고 그 이론들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는 형식을 지니고 있다. 이론으로부터 출발하지 않고 현실적 사례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현실성을 띄며 그렇다고 깊이 없는 표면적인 논의에만 그치지 않는다. 점점 내용이 진행될수록 좀더 깊은 철학적 사고를 요하도록 우리를 초청한다.

 

이 첵에서 정의의 문제를 논할 때 그때 세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에 정의에 대해 생각한다. 첫째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정의요 둘째는 자유주의 관점에서의 정의요 셋째는 도덕주의 관점에서의 정의이다.

 

첫 번째 공리주의의 관점에서 본 정의는 제러미 벤담이 주장한 이론으로 지금까지도 살아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공리주의에 대해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공리주의의 대표적 화두만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공리주의라는 것은 행복이라는 것을 수치와하여 그 행복이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곧 정의라고 말한다. 즉 될수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곧 정의라는 것이다. 이것은 쾌락주의와도 연결이 되는데 사람의 마음속에 고통이 아니라 쾌락을 느끼는 것이 곧 행복이며 이것이 정의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공리주의적 정의는 매우 피상적이고 문제가 많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내 마음이 좋은 것을 느끼는 것이 곧 정의라는 것이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고 꿩잡는 게 곧 매라는 식이다. 이것은 정의를 논할 때 심각한 결함이 있다. 느끼는 쾌락이 저급하다할지라고 그것이 곧 행복이요 정의라는 것은 도덕적으로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다. 만약 내가 살인을 할때 쾌락을 느낀다면 그것또한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수치화 될수 있다는 말이다. 벤담의 공리주의의 관점을 개량한 존 스튜어트 밀의 개량 공리주의가 나오긴 했지만 공리주의는 인간을 수치화하고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함으로 정의를 말하는데 심각한 오류를 보인다. 특히 공리주의의 주창자인 제러미 벤담은 자신의 사후에 자신의 시신을 보존하여 그것을 전시하도록 엄격하게 지시를 내렸는데 그 내용을 보면 그의 인격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보이기 까지했다. 그의 추종자들을 그의 사후에 열린 벤담 학회의 방부처리된 그의 시신을 참석시킴으로 벤담의 자의식에 응하였다. 다소 엽기적은 그의 행동은 그의 이론 공리주의에서도 그래도 반영되는 것 같았다.

 

두 번째 자유주의의 관점에서 본 정의는 주로 자본주의 시장논리에 의해 논의된다. 결국 시장은 수요자와 공급자의 합의와 거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행위임으로 이것을 국가가 개입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아무리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행위라 할지라도 그것은 시장에 의해 당사자들끼리 합의와 거래에 의한 행위였으므로 그 자체가 공정한 행위라고 주장한다. 이것을 철저히 시장논리에 의한 것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결여되어 있다. 이것을 이 책 처음에 시작하는 멕시코 만에 있었던 폭풍 허리케인 찰리에 의해 플로리다가 큰 피해를 입게되었는데 이 피해로 인해 가격이 폭등하고 생필품 가격이 크게 올라가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되었는데 자유주의자들은 이러한 가격폭등현상은 피해를 이용한 불공정한 거래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시장에 의해 재화와 용역이 분배되는 방식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재난을 당한 사람에게는 화가나는 일이지만 자유로운 시장의 관점에서 볼때는 그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자유주의의 관점에서 논하는 정의에 대해서도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다. 그것은 결국 돈의 논리, 자본의 논리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람의 이익을 위해 시장을 이용하고 어떠한 공정한 조정없이 단시 시장에 의해 모든 재분배가 정의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간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탐욕을 정당화 시키는 왜곡된 정의가 될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도덕주의 관점에서 정의를 논하는 것으로 그것은 칸트에 의해서 깊이 정의된다. 칸트는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한다. 그는 도덕이란 행복의 극대화를 비롯한 어떤 목적과도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도덕은 인간 그 자체를 목적으로 여기고 존중하는 것이다. 인간은 행복과 자유의 수단이 될 수 없으며 그 자체가 이미 목적인데 이것은 인간은 이성적 존재라는 존엄성을 지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칸트는 공리주의와 자유주의를 철저히 비판하면서 공리와 자유를 새롭게 정의한다. 공리란 우연히 생기는 욕구에서 출발하는 데서 도덕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참된 동기에서 나온다고 주장하고, 자유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부여한 삶의 질서를 따를때 그것이 자율이며 진정한 자유가 된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인 논의를 그의 책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에서 참된 도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의무동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참된 정의와 도덕은 이 의무동기에서부터 나온다고 한다. 의무동기는 어떤 것을 행함에 있어서 그것을 행하는 것 자체가 도덕적이라는 동기에서 나오는 것을 말한다. 내가 사람들을 도와줄때 그것이 나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더라도 단지 그 행위 자체가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동기가 바로 의무동기이고 그 의무동기가 도덕의 기초가 되고 정의의 기초가 된다고 주장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의라는 것이 칸트에게서 정리되고 좀더 올바른 정의 이론이 성립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현재 정치철학에서 논의되는 정의라는 것이 현실적 논리에 많이 오염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정의라는 것이 자본과 이익, 그리고 탐욕과 쾌락의 논리에 상당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 참 씁쓸했다. 정의를 논할 때 조차도 인간의 탐욕과 쾌락이 중요한 이론중의 하나로 등장한다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이긴 하지만 정의를 바른 초석위에 세우기에는 부실한 기초같이 보였다. 이 책 <정의란 무엇인가> 초반부에 고대 정의론은 '미덕'에서 출발하고 현대 정의론은 '자유'에서 출발한다고 하였다. 정의를 논할 때 고대 철학자들의 논의에서 출발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정의에 대해서 논할 수 있는 기초가 될것 같기 때문이다. 현대의 정의는 자본과 시장논리에 의해 이미 많이 오염되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다. 정말 하버드에서 수준높은 강의를 듣는 기분이였다. 정의에 대한 현실적인 이론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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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장석훈 옮김 / 판미동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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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책을 좋아한다. 그의 책을 몇권 읽어보았는데 그는 기본적으로 종교학자이지만 교의적으로 종교를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그의 태도와 종교를 기술하는 방식이 매우 신선하고 배울 점이 많았다. 종교는 주로 교리적으로 그 종교적 범주안에서 통용되는 방식의 언어를 사용하여 세속적인(?) 사람들에게는 주로 친절하지 않거나 아예 배제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상당히 친절하며 인문학적이다. 이 말은 종교를 인문학으로 희석해 버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상당히 상식적이며 합리적인 방식으로 비종교권에 있는 사람들도 종교적 교의를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아준다는 말이다. 그의 이러한 진술방식은 신선했고 상호이해적이였다.

 

저자의 책중에 가장 먼저 접하고 가장 인상적인 책은 <그리스도 철학자>였다. 나는 기독교인이기에 기독교 교의를 진리로 믿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 교의를 어떻게 무리없이 인문적으로 철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이러한 것은 변증이라고도 한다-고민하였다. 그러던 와중 저자의 <그리스도 철학자>를 읽고 상당히 만족하였다. 철저히 검증된 내용을 가지고 기독교에 접근하면서도 기독교 교의를 더욱더 잘 설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은 복음서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였다. 보통 종교학자들이 기독교 교의에 접근할 때는 예수의 생애에 가장 근접한 1차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변형시키거나 각색하기도 한다. 그러한 책중의 한권이 최근에 나온 레자 아슬란의 <젤롯>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합리적이며 지식적이지만 결론은 결국 1차 자료가 아닌 본인의 추론에서 나온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러한 종류는 그나마 온건한 편이고 바트 어만 같은 저자는 아예 복음서의 내용을 부정해버린다.

 

그래서 나는 나름대로 저자 프레데릭 르느와르의 종교적 저술에 상당히 신뢰감을 얻는다. 그의 진술방식와 자료를 선별하는 방식은 철저히 검증된 것을 바탕으로 선택하고 왜곡될수 있는 자료들은 과감하게 버린다. 이러한 태도에 신뢰가 가는 것이다. 그 외에도 다른 모든 책들도 상당히 신뢰감을 주는 책들이였다. 이 책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가 출간된 것을 보고 읽어보고 싶은 매력을 느꼈다. 이 책 또한 이전 저술과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서술되었다. 인류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고 종교적 거두로 인정받는 이 세사람을 그들의 실존부터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 나아갔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이 세사람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이 세사람이 전하는 메시지에는 공통된 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나 것인지 1부, 2부를 통해서 천천히 그리고 설득력있게 조근조근 들려준다.

 

먼저 그는 서문을 통해서 지금이 어떠한 시대인지를 설파한다. 현대사회는 소비의 사회로 졍제적인 가치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면 좋은 것을 소비하고 소유하는 것을 삶의 즐거움으로 여기는 가치를 잃어버린 사회라고 말한다. 천박해진 사회, 참된 인간에 대한 고민과 삶에 대한 성찰이 없는 위기의 사회에 이 세사람을 소환해내어 그들의 고민을 듣고 그들의 메시지를 들으며 다시한번 참된 인간과 삶과 행복에 대해서 묻고 그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은 이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1부,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의 실존에서부터 생애, 그리고 죽음까지 여러 가지 자료들을 이용해서 학자들에게 상당히 합의가 이루어진 내용들을 기초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1부를 통해서 종교적 인물로 승화된 이 세사람에 대한 믿을만한 지식을 얻게된다. 이 세사람에게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기록을 남기지 않앗다는 것과 권력에 초연했다는 것, 그리고 물질에 가치를 두지 않았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이 세사람 중에서 예수에 대해서는 기존학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예수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전작 <그리스도 철학자>에서 읽고 느꼈던 뉘앙스를 인지할 수 있었다. 2부는 그들의 가르침으로 나아간다.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것을을 불멸, 진리, 자유, 정의, 사랑 등의 키워드로 각자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설명하면서 그 차이점을 드러내지만 통합하는 방식으로 설명한다.

 

상당히 포괄적인 저자의 저술 방식처럼 이 책에서도 저자는 상당히 합리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세사람의 포괄적인 메시지를 포착해 내어서 현시대에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진정한 인간의 삶인지를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그야말고 경제적 가치가 최고이고 소비의 자유가 최고의 자유인 이 시대에 다시한번 정신적인 삶, 그리고 의미있는 삶, 그리고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적어도 한번더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았다. 진정한 삶은 무엇인가? 인류 역사에서 모든 성인들이 고민한 것들은 나도 고민하면서 이러한 것이 참된 인간적 삶의 출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뛰어난 저자가 말한 모든 진술들을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다시한번 인간의 길이 어떠한 것인지 고민하게 해주었다.

 

이 책은 읽으면서 저자가 그리스도인이 아닐까하는 느낌을 받았다. 종교학자라고 되어 있지만 그가 예수와 성경에 대해서 보는 시각은 교의적 느낌을 배제했지만 합리적 언어로 교의의 큰 그림을 그려준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저자의 저술 방식에서 내가 믿는 진실에 대해서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하며 변증하며 세속적 가치를 지닌 사람들에게 어떻게 징검다리를 놓아주어야 할지에 대해서 배웠다. 정말 저자의 책들은 나에게 모두 읽어볼만한 책이고 유익한 책들이였다.

 

지구는 두 가지 힘에 의해 이리저리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하나는 상업적이며 물질적인 가치관, 다른 하나는 종교적 광신과 교조주의다. 서로 다른 듯 보이는 두 흐름은 세계를 혼돈으로 만들어, 인간을 ‘소유’의 논리에 묶어 놓고 어린애 다루듯 자신의 지배를 따르게 한다. 나는 우리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책임 의식을 갖춰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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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隱청은 2014-07-31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친구의 리뷰로 읽으니 더 좋쿠나.....
프레데릭 르누아르... 의 책을 읽은 기억이 없는데....
이 책 한번 구입해서 읽어보아야 겠네요 ^^ ~
 

안녕하세요. 판미동 입니다 :)


우리 사회가 강요하는 '행복의 공식'을 뒤엎는 사색

17명의 대표 인문학자가 꾸려낸 새로운 삶의 프레임!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서평단을 모집합니다.






▶ 도서 소개


헤르만 헤세의 시 「행복해진다는 것」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 그저 행복이라는 한 가지 의무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헤세에게는 인간의 구원과 행복만큼 중요한 문학적 화두가 없었다. 그가 보기에 우리의 존재의미는 아주 간명하다.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어디에 있나. 어떻게 행복을 만드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이 한 권에 모았다. 한 그루의 나무를 알아야 숲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만난 18인의 고수들이 그런 사람들이었다. 철학, 문학, 음악, 건축, 종교, 신화, 심리학, 의학, 과학 등의 분야에서 자기 나무 한 그루를 그들은 꿰뚫고 있었다. 이를 통해 자기 전공 분야를 넘어 더 큰 세상을 조망하고 있었다. 


이 책은 그들이 바라본 풍경을 이어 붙인 삶의 지도다. 18장의 지도를 모자이크해 놓은 일종의 길라잡이랄까. 지금 이 지도를 당신의 손에 건네려 한다. 어쩌면 당신은 이 안에서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법, 그 비밀스런 오솔길을 찾을지도 모른다. 그 길은 드러나 있을 수도, 감추어진 길일 수도 있다. 어떤 고수라도 방향만 가리킬 뿐 당신의 길을 알려주진 않는다. 목적지를 향하는 나침반은 온전히 당신에게서 꺼내야 한다. 그것이 또한 길을 찾는 묘미가 되지 않겠는가.


앞서 간 이의 발자국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도 괜찮다. 처음 가보는 길을 새로 내는 것도 좋다. 어차피 그 길은 세상 어느 누구의 길과도 같지 않다. 그럼 이제 걸음을 떼 보자. 

헤세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서.




▶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하나, 해당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를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은 2014년 07월 23일(수)~2014년 07월 30일(수) 7일간 입니다.


셋, 총 추첨 인원은 10명입니다.


넷, 당첨자 발표일은 2014년 07월 31일 (목) 오후 입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2014.08.04(목)~08.13(일) 10일간입니다. 

        

마지막, 당첨자 분들은 서평을 작성 한 후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서평단 발표 페이지에 온라인 서점 블로그와 개인 블로그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 서평단 지원자가 모집 인원에 미달할 시,

출판사의 의도에 따라 일부 인원만 선정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작성하지 않을 시에 다음 서평 모집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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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주고 슈퍼팬에게 팔아라 - 열성팬을 만드는 프리 마케팅 전략
니콜라스 로벨 지음, 권오열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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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재 모든 사회는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적 삶의 환경은 소비환경이라는 것이다. 소비는 현대를 정의해주고 현대인들을 정의해주는 중요하 키워드이다. 소비사회가 가치가 전도된 부정적인 면도 많이 있지만 소비자들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도록 해준다는 측면에서는 자유인의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한다. 물론 이것도 상당히 제한된 자유이지만 말이다. 이 책 <모두에게 주고 슈퍼맨에게 팔아라>는 21세기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curve'이다.

 

이 제목에서 어떻게 <모두에게 주고 슈퍼맨에게 팔아라>라는 제목을 바뀌었을까. 원제 ’curve'는 고객들이 찾는 것이 무엇이고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 사고자하는 것이 무엇인지 유연하게 알아내어 결국 돈을 쓰게하는 유연한 마케팅 기법이 바로 ’curve'이다. 하지만 한국어 제목 <모두에게 주고 슈퍼맨에게 팔아라>가 더 책 내요을 잘 설명해주는 제목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고객의 지갑을 열게하는 방법은 고품질의 정보와 상품을 공짜로 제공하고 디지털 음원같은 것들을 공짜로 다운로드 하게 하므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포지셔닝 시키고 인지도를 높인 다음에 그것을 고가로 특별한 슈퍼고객에게 판매하라는 전략이다.

 

현대 경제학에서 인간은 합리적이며 이기적인 인간으로 상정한다. 그러나 그러한 경제학적 인간론이 많이 바뀌면서 새로운 인간형들의 지갑을 열기위해 행동경제학이 발달하였고 그러한 이론에 힘입서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개발되었다. 이 책은 새로운 마케팅 기법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는데 불특정한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슈퍼 소비자들을 잡으라고 한다. 그러한 슈퍼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매우 높기 때문에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인지도를 높인다음에 슈퍼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는 방법이 현대 사회에서 매우 유익한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그 방법론들이 매우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고 실제로 마케팅이나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응용할 수 있는 많은 소스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박리다매 방법이 아니라 거리소매의 방법이라고 할수 있다. 적게 팔면서도 엄청난 이윤을 남기는 방법말이다. 그것이 바로 <모두에게 주고 슈퍼맨에게 팔아라>이다.

 

커브를 단순하게 수익화 전략으로 분류하는 것은 핵심을 놓치는 것이다. 커브는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한 마음속 이미지를 ‘뭔가 팔 것을 만드는 것’과는 다른 어떤 것으로 바꾸는 일이다. 먼저 팬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그들이 지갑을 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후, 그들이 푼돈에서 거액에 이르는 다양한 양의 돈을 쓰게 하는 것이다. 이때 기술을 도구로 이용해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수요 곡선을 따라 고객들을 이동시킬 수 있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점점 더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고 있고, 그 사업에서 당신이 맡은 역할이 무엇이든 당신 역시 소비자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이제 영업, 재무, 고객 서비스, 제품 디자인, 행정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사람 모두가 자신이 마케팅 조직의 일원임을 인식해야 한다. 당신의 비즈니스를 제품 판매업에서 서비스 판매업으로 전환하는 일은 큰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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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제너레이션 - 스마트 세대와 창조 지능
하워드 가드너 & 케이티 데이비스 지음, 이수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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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통신기기로 세대를 분류한다면 나는 소위 말하는 ‘삐삐’세대라고 할 수 있다. 삐삐는 허리춤에 차고 상대방이 호출할 때 진동이나 ‘삐~’소리가 나면 호출한 사람의 번호가 뜨고 근처에있는 공중전화로 가서 찍힌 번호로 전화를 하거나 음성이 녹음되어 있으면 그 음성을 확인 할 수 있는 기기였다. 지금처럼 스마트한 기기가 아니고 디지털하지만 아날로그의 감성이 살아있는 나름대로 낭만이 살이있는 통신기기였다. 대학때 몰래 좋아했던 여학생에게 음성이 들어오면 설레임을 가지고 음성을 확인했고 또 그 여학생에서 생일에 축하 음성을 남기기도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들 사이의 인정이나 낭만이 그대로 묻어있는 감성세대의 통신기기이기도 하였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 후로 이동통신 즉 핸드폰이 나왔고 그러면서 개인휴대기기가 발달하기 시작하였던 것 같다. 이 핸드폰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디지털적인 감성이 있었다. 그후로 스마트폰이 나왔다. 이것은 기존의 핸드폰과는 그 성격자체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신세계였다. 제일 먼저 기억나는 스마트폰의 충격은 지하철을 탔을 때 누가 핸드폰으로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이였다. 그때의 충격은 정말 이루 말할수 없는 것이였다. 지하철에서 손안에 티비나 영화를 보는 것은 그야말로 일상적인 생활에 혁명을 주는 새로운 차원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 준것이였다.

 

이제 1천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거의 모든 세대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대부분의 일상적인 일들은 이제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 안에는 앱이라는 작은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이제 어떤 것들도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다. 얼마전에 기타 튜닝을 위해서 튜닝 앱을 깔았는데 정말 놀라웠다. 이렇게 스마트폰은 일상에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인간의 모든 정신적 역량을 빼앗아가는 중독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번은 버스를 타기위해서 정류장에 기다리고 있다가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행동을 관찰하게 되었는데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요즘 이러한 광경은 흔한일이다. 지하철을 타서 앉아있는 사람들이 무얼하는지 살펴보면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열풍을 넘어 거의 중독수준이다. 잠을 자기전까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이제 인간관계가 언제나 가상현실속에서 이루어진다.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가 스마트폰이 모든 인간을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앱을 이용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교육적인 측면에서 진단 평가해주고 안내해주는 책이 하버드의 유명한 교육학자 하워드 가드너의 <앱 제너레이션>이다. 하워드 가드너는 존 듀이 이후 가장 뛰어난 교육학자라로 평가를 받으며 인간을 평가할 때 하나의 지능지수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평가가능하다는 다중지능 이론을 창시한 사람이다.

 

교육학자 답게 스마트폰의 사회적 영향력이나 사회적 진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으로 접근한다. 앱의 사용에 대해서 지나친 사용은 주의를 주지만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고 어떻게 선용할수 있는지에 대해서 제안하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을 탈피하여서 자유롭고 선별적으로 앱을 사용할 때 그 가능성과 기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워드 가드너는 구성주의의 관점을 기반으로 앱을 활용하라고 조언하는데 이것은 환견에 대한 인간의 적극적인 호기심과 탐험을 통해서 지식이 습득되고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된다는 관점이다. 앱의 활용은 부모와 교사들의 책임있는 지도하에 전문가들과 함께 젊은 세대들에게 앱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줄 때 현 세대의 젊은 이들이 역사상 가장 스마트한 세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은 중독이라는 패해에 대해서도 반드시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이라고 본다.

 

인간관계에서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 편할 수는 있지만,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으려고 하면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이 어려워질 것이다. 또 타인과 진실하게 소통하지 못하면 타인 입장에서 공감할 줄도 모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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