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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연의가 도사관에서 빌려온 책을 보니 「월리를 찾아라!」가 있었습니다. 연의 엄마에게 물어보니 유치원 이이들 사이에 요즘 월리가 인기라고 합니다. 연의도 유치원에서 월리를 옆에 끼고 있다네요..

그래서 제가 아내에게 이런 책은 원서로 읽어야한다고 말했더니, 아내가 한참 쳐다 봅니다.. ‘무슨 차이인데?‘라는 눈빛으로. 사실 찾는 사람이 Wally인가, 월리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지요. 그림책에서 뿔테 안경을 쓴 빨간 줄무늬 옷을 입은 멀대같은 녀석을 찾으면 되기에 큰 차이가 없다는 아내의 물음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책을 굳이 원서로 추천하는 이유 한 가지도 그렇습니다.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가 없다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더 좋겠지요. 그 점에서는 하드 커버가 아닌 원서가 휴대하기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내용면에서 차이는 없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이유입니다. 한글 시리즈 절반 정도 가격에 6권 시리즈로 구입했습니다.^^: 거기에 외국서적이기때문에 추가할인도 더해집니다. 각 권의 표지가 하드 커버가 아니라는 점만 제외하면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에 어린나이에 벌써 원서를 접한다는 자부심은 덤으로 주어집니다.ㅋㅋ

또한 월리 퍼즐까지 있어 퍼즐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퍼즐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퍼즐 조각을 섞기 전에 뒷면에 번호를 쓰려다가 저지당했습니다..ㅜㅜ 쉽게 정리하기는 글렀군요. 대신 사진을 찍어 놓고 대조해서 빠르게 정리할 계획입니다.)

ps.온 가족이 다 함께 wally를 즐기는 방법.

토요일 저녁에 온 가족이 즐겁게 월리책으로 놀이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말에 가족이 함께한 게임 내용을 마지막으로 소개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1. 베스킨라빈스 또는 과자를 1인당 1봉지씩 구입한다.
2. 사람별로 1권씩 월리 책을 고른다.
3.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가운데 쌓아놓는다.
4. 앞 페이지부터 펼쳐 동시에 월리를 찾기 시작!
5. 가장 먼저 월리를 찾은 사람이 다음 사람이 찾을 때까지 먹을 것을 먹는다^^:

주의사항 :
적당히 져주면서 하지 않으면 금방 끝남. (아이들 삐침) 어른들은 혹시 이기더라도 적당히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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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3-20 22: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포상 조건이 있어서 그런가 월리가 과자 봉투나 피자 박스로 보입니다ㅎ
적당히 적당히 어렵죠. 애 울리면 어찌나 미안한지ㅎ;

겨울호랑이 2017-03-20 22:11   좋아요 3 | URL
네^^: 맞아요. 그냥 져줘도 안되고 아빠는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도, 간발의 차이로 졌다는 것으로 보여져야하는데 참 그게 어려워요 ㅋ

samadhi(眞我) 2017-03-20 2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재밌어하겠네요. 월리가 다시(?) 유행이군요.

겨울호랑이 2017-03-20 22:11   좋아요 1 | URL
네^^: 월리는 아이들에게 꾸준히 인기있는 것 같아요^^:

yureka01 2017-03-20 2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윌리 찾으며 과자 먹었던 기억은 오래오래 추억으로 남을거예요.^^.

겨울호랑이 2017-03-20 23:0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유레카님 ㅋ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revoman 2017-03-21 0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서로 사봐야겠어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겨울호랑이 2017-03-21 09:20   좋아요 0 | URL
wally가 영어가 거의 필요없는 책이라 원서로 읽으셔도 충분히 즐겁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voman님 감사합니다.^^: 좋은 독서 되세요.

사마천 2017-03-21 0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적당히 져주어야. 아이들에게 성공체험을 줄 수 있죠. 좋은 포인트입니다 ^^

겨울호랑이 2017-03-21 09:21   좋아요 1 | URL
^^: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하되, 게임의 목적을 항상 기억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마천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cyrus 2017-03-21 1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렸을 때 월리 시리즈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사서 읽어보지 않았어요. 친구나 친척 집에 가서 읽어본 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절판된 월리 시리즈를 싼 중고가에 구입했어요. 한 몇 달 지나니까 월리 시리즈가 복간되었어요.. 만약 비싼 중고가로 구입했으면 엄청 후회했을 겁니다.. ㅎㅎㅎ

겨울호랑이 2017-03-21 12:25   좋아요 1 | URL
처음에 Wally 시리즈 구입이 망설여지는 것이 아무래도 한 번 찾으면 두 번은 안 볼 것 같아서 망설이게 되는 것 같아요... 막상 6권을 한 번에 구입하고 나니 워낙 비슷한 인물이 많아 두 번 봐도 쉽게 찾아지지가 않네요. ^^: 그런 점이 꾸준히 인긴가 있는 비결인 것 같아요. 또 복간이 된 이유인 것 같군요...

커피소년 2017-03-23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나요..ㅎㅎ 월리도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것 같네요..ㅎㅎ

겨울호랑이 2017-03-23 13:38   좋아요 1 | URL
^^: 네 월리도 이제는 고전이 되었습니다 ㅋ

2017-03-23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3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주머니 속의 선물 시인의 마음 1
야나기사와 에미 지음, 구보타 아키코 그림, 김미선 옮김 / 미래사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1997년 4월, 아내에게 남겨진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한정된 시간을 잘 사용하기 위해 아내와 상의했습니다. 가족 여행도 가야 하고,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도 해야하고...... 하고 싶은 일들이 산더미처럼 많았습니다.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고 끝내지 못한 일들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살아있다는 증거, 아내의 인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증거로 무엇인가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가능한 한 아이들에게 엄마의 책임을 다하고 싶다는 것이 우리 부부의 큰 과제였습니다. 이 두 가지 희망을 이루기 위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 저자 야나기사와 에미 남편 후기 -


엄마와 아빠 토끼가 아기 토끼가 태어난 후 성인이 되는 열아홉 살이 될 때까지 매해 주는 생일 선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짧은 이야기다. 


한 살 때는 칫솔을 선물하여 평생 써야 할 이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두 살 때는  새하얀 선물을 선물하여 청결을 가르쳐 주는 식으로 열아홉 살에 이르기까지 매해 부모의 소망이 담겨진 선물이 전달된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별다른 생각없이 책을 읽다가 위의 남편 후기를 읽고 난 후에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내와 혼자 남겨질 남편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


그리고, 내 자신에게 물어보게 된다.


만약 내가 지금이 순간 마지막 삶을 살아야 하고, 연의가 아내와 둘이 남겨진다면 나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어린 나이의 연의가 선택할 삶에 대해서는 지금의 나는 모른다. 그렇다면, 아이가 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는 아빠로서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책을 읽기 전까지 이런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했다.

연의가 받고 싶어하는 선물을 줄 생각만 했지 정작 내 자신의 메세지가 담긴 선물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부끄럽지만, 연의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떤 덕목을 배우고, 어떤 성품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해 장기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몇 살에 걸음마를 배우고, 기저귀를 떼고, 젓가락질을 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만 생각을 했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반성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또 다른 생각 하나.


20년 전 군대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동해안 간첩이 넘어와서 대침투작전을 수행했는데, 작전 출발 전 내무반에서 부모님 앞으로 유서를 쓰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많은 병사들이 눈물을 흘리며 유서를 쓰는 것을 숙연하게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사람은 죽음 앞에 직면했을 때 한없이 순수해지면서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 내 자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 본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6개월 정도이고 연의가 성인이 될 때까지 내가 살 수 없고, 다만 앞으로 연의가 성장해서 결혼 전까지 해마다 연의앞으로 배달될 편지를 쓸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쓸 것인가.


위와 같이 내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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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8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8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12-18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래의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쓰면, 미래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상상해서 말을 걸기 보다는 요즘의 이야기를 쓰게 되더라구요. 지금의 시간을 조금 더 많이 이야기하는 게 조금 이상했지만, 오지 않은 시간을 상상하기 보다는 지금 순간이 가까워서 그런것 아닐까 생각했어요.
긴박한 일을 앞두고 유서를 쓰신 경험은 쉽게 잊기 어려울 것 같아요.
또한 죽음을 앞에 둔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그런 날이 빨리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매일 살고 있는 건 아닐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겨울호랑이님, 좋은밤되세요.^^

겨울호랑이 2016-12-18 23:38   좋아요 1 | URL
^^: 눈은 멀리를 보더라도 두 발은 대지를 딛고 있음을 잊지 말라고 누군가 말하더군요. 서니데이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미래는 쉽게 와 닿지 않고 변화가 많아서 달라지는 것도 많겠지요. 저도 그래서 별로 깊게 생각 못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다른 것을 다 버리고 매해 한 마디의 말만 아이에게 해줄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것 같아요..또,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가 언젠가 죽기때문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연의도 아빠가 영원히 살아서 옆에서 잔소리하면 아빠가 싫어지겠지요?ㅋㅋ 서니데이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

저기압일땐고기앞 2016-12-19 0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6-12-19 00:1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기압일땐 고기앞님도 편한 밤 되세요..

요정 2016-12-20 14: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읽어봐야겠어요. 덕분에 좋은 책 추천받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16-12-20 14:39   좋아요 1 | URL
요정님 리뷰를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용돈 주세요 지원이와 병관이 2
고대영 지음,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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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고대영 작가가 학교에 방문했다.

그림동화책 작가가 학교를 방문하는 작가와의 만남 자리에서 아이들 모두 ‘지원이와 병관이‘시리즈 책을 한 권씩 들고 사인을 받았다. 작가와의 만남이 아이들에게 새로웠나보다. 작가 사인이 신기했는지 연의는 연신 책을 들여다 본다.

아내말로는 고대영 작가가 나름 시니컬한(?) 면이 있어 유치원 아이들이 자기 강연에 오는 것을 싫어했다고 하는데, 연의와 친구들은 작가 선생님을 만났다는게 그저 좋았나보다.

어느새 고대영 작가의 팬이 된 연의.
덕분에 우리 집 한편에는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가 들어왔다....

고대영 작가의 재밌는 일상 생활 이야기와 김영진 작가의 귀여운 그림이 참 조화된 책이라 생각된다. 그래서일까. 유치원 도서관에서도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가 원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한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책인만큼 책에 대한 내 자신의 개인적인 평가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다만, 아이들에게 받는 많은 사랑을 생각한다면 작가들이 더 친근한 모습으로 아이들과 함께 해주길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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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16-11-25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작가 사인이 신기했는지 연의는 연신 책을 들여다 본다. ”



“아내말로는 고대영 작가가 나름 시니컬한(?) 면이 있어 유치원 아이들이 자기 강연에 오는 것을 싫어했다고 하는데, 연의와 친구들은 작가 선생님을 만났다는게 그저 좋았나보다. ”



아 뭔가.. 이번 포스팅은..ㅎㅎ 용돈주세요 하면서 손 내밀고 있는 저 아이처럼 동심이 가득한 글 같습니다..^^

작가님의 사인이 신기해서 연신 책을 들여다보는 따님..ㅎㅎㅎ

유아그림 책의 작가가..유치원 아이들이 강연에 오기 싫어하는 일..ㅎㅎ

참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합니다..ㅎㅎ

그런데 그것 또한 동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아이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아이가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ㅎㅎ

고대영 작가님의 사인에서도 뭔가 아이다움이 느껴집니다..ㅎㅎㅎ

성격은 시니컬..ㅎㅎ



유아들을 위한 책을 만드는 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 아이와 같은 동심이 있어야 가능하겠죠...ㅎㅎㅎ

저는 그러한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겨울호랑이 2016-11-25 23:29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그렇겠군요. 김영성님 말씀처럼 동화 작가들이 동심을 가졌기에 가식없이 아이들을 대하는 것일 수 있겠네요.. 그런 솔직함이 아이들에겐 더 좋게 보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김영성님 덕분에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11-26 0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진 선물이었겟어요.^^.순수한 아이들에게 전할려면 그만큼 순수해야하니 동화작가도 대단하죠.^^.

겨울호랑이 2016-11-26 05:41   좋아요 1 | URL
네.. 아이들과 교감하기란 일상에서도 쉽지 않은데 책으로 하기는 더 어렵겠지요. 유레카님 말씀처럼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고릴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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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이 같이 읽으면 좋을 책.

바쁜 일에 쫓겨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빠들에게 더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이다.

아빠와 놀고 싶지만 바쁜 아빠와 놀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보여진다. 반대로, 아이에게는 일상에 바쁜 아빠의 속마음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고릴라에 내 자신의 감정이 이입됨을 느꼈다.

평소 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어도 책을 통해 잔잔하게 내 마음을 딸에게 전달하는 느낌이 들었던 그림책이다. 내게 전해진 딸의 마음도 나와 같은 것이었을까?


ps. 반드시 아빠와 딸이 아니더라도 직장을 다녀 자녀와 함께 하지 못하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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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16-09-02 0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상한 아버지 겨울호랑이님이 따님과 이 책을 읽고 계시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겨울호랑이님 곧 주말이네요. 하루 남은 평일의 시간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겨울호랑이 2016-09-02 09:5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김영성님 사실 저도 딸아이와 많이 놀아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많네요. 지금 저축해 놓아야 나중에 나이들어서 저와 놀아줄텐데요 ㅋㅋ 김영성님도 금요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가을이 되니 공기도 바뀌어 마음도 달라지네요 ㅋ

페크pek0501 2016-09-02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리학 책을 보니 아버지와 아이가 함께 있는 시간에 비례해서 부성애가 생긴다고 해요.
아이를 챙겨 주다 보면 애정이 생긴다는 실험 결과예요.
아이가 함께 있지 못할 경우 부성애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런 점에서 볼 때 아버지와 아이가 그림책을 함께 보는 것도 좋겠군요.

겨울호랑이 2016-09-02 14:28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pek0501님 말씀을 듣고 나니, 모성애와는 달리 부성애는 어느 정도의 인위성(?) 또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애가 아빠는 책을 못 읽는다고 구박을 하는데, 꾸준한 노력만이 애착을 형성하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ㅜㅜ : 감사합니다.^^

Grace 2016-09-02 2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화책 읽어 주시는 아버지...
전 이런 경험 없는 구세대인지라 이 귀여운 아이가 부러워요.
어떤 느낌이니 하고 물으면 이 예쁜 아이는 뭐라 답 할까요?^^

<뜰앞의 잣나무> (지은이-정찬주)를 빌렸는데, 소제목 ˝중국 10대 선사 선기행˝입니다.
일전에 말씀하셨던 책에 가까운 듯해 말씀드려 봅니다.
˝중국 선종 법계도와 구산선문 관계도˝가 나와 있으며,
초조 달마부터 육조 혜능까지, 이에 더해 마조, 운문, 조주, 임제 이렇게 10대 선사들의
이야기가 있어요. 지은이가 직접 중국 10대 선사 선종 사찰을 방문했으며, 사진도 곁들여
있습니다. 바라시던 책이면 좋겠어요.^^

겨울호랑이 2016-09-03 06:2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Grace님 아이한테는 책 못 읽는다고 구박받지요 ㅋㅋ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책이 주요 선사들에 대한 내용과 기행문의 성격을 가진 것 같네요. ^^: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거 같아 제게 꼭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어록은 좀 어렵더군요ㅜㅜ) Grace님 바쁘신 중에도 이처럼 마음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혼자가 아닌 날
구오징 글.그림 / 미디어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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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책은 대체로 검증된 중고로 구입하다가, 알라디너 `후애`님 소개로 알게된 책. 그림이 아름다운 글이 없는 동화책이다. 좋은 책 소개해주신 후애님 감사드려요.^^;

이 책은 여러가지 매력이 있는 책이다.

작가 구오징은 엄마와 헤어진 아이가 할머니를 찾아가면서 생긴 일들이 전체적으로 수묵화처럼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렸다. 담백한 바탕에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채색이 `화룡점정`처럼 마지막으로 책에 생명력을 넣어주면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게 한다.

구이징 작화에 부모가 글을 쓰면서 색을 입힌다고 해야할까. 부모의 입장에서는 같이 만드는 작품에 더 애정이 갈 것 같다.

글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도 책의 장점이라 생각된다. 극단적인 해석으로는 다소 못되게 엄마가 `계모`라서 아이가 집을 나갔다던지, 집 나가 만난 사슴이 `못된 친구`라는 등. 물론, 계모와 못된 친구는 극단적이지만, 그만큼 작가가 부모에게 내어 준 작품의 공간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작품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입장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으려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엄마에게는 혼자 남겨진 아이가 얼마나 외로운지, 그리고 무엇을 그리워하는지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흑백의 색채로 그려진 아이와 그림은 부모에게는 칼라TV 이전 시대의 추억을 불러오기도 한다. 때문에, 더욱 공감하며 책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부모에게는 아이의 외로움을, 아이에게는 부모의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낸 이 책은 부모와 아이에게 모두 감동을 주는 `일타쌍피` 의 그림책이라 생각된다

ps. 새 책으로 구입 시 부록으로 5장의 엽서도 같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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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0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8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8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8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6-08-18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책 보셨군요.^^
참 예쁘고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저도 5장의 엽서를 받았는데 너무 예뻐서 책갈피로 사용하고 있어요.^^;
같은 책을 보게 되어서 너무 좋으네요.^^
더위조심하시고 시원한 오후 되세요.^^
겨울호랑이님 저도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16-08-19 15:33   좋아요 0 | URL
흐리지만 무더운 날이네요^^:
항상 좋은 책 소개와 예쁜 사진에 감사드립니다.
후애님 행복한 금요일 저녁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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