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컨택트 Uncontact - 더 많은 연결을 위한 새로운 시대 진화 코드
김용섭 지음 / 퍼블리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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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다


김용섭 작가의 <트렌드>책은 매번 신선하면서 영감을 주는 애뉴얼 머스트 리딩 대표시리즈다.

하지만 2020년 열심히 수고해서 전망해놓은 한해의 모습이 

<코로나> 일격에 싸그리 무너져버렸다.


덕분에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 작가는 새 시대의 키워드 <언컨택트>를 내걸고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등장했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다.

책의 내용이 너무너무 약하다.


키워드들은 그럭저럭 깔렸지만 각 아티클들이 기사 모음 재정리 같은 느낌을 주고 끝나버린다.


영감을 받고 싶어 집어들었지만 그냥 그냥 그렇다


좀 더 시간 두고 새로운 노작이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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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세상을 지어라
안도 다다오 지음, 이규원 옮김, 김광현 감수 / 안그라픽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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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꼬지 휘닉스아일랜드의 <지니어스 로사이>

제주도를 갈 때 꼭 들르는 건축물이다


양쪽에 흐르는 물을 두고 땅 속으로 천천히 내려가면서 체험하는 명상의 여운은 오래 남는다.

작가는 안도 타다오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다.


최근 안도에 대한 다큐가 극장에서 상영되었다가 OTT에 풀렸다.

짧지만 상당히 임팩트가 강했다.


건축사무소 1층에는 근무규칙이 붙어 있다.

여자는 6시, 노인은 7시, 남자는 9시

퇴근시간이다

요즘 한국같으면 난리 날 내용이다 


거기다가 전화는 1층에만 있는데 거기가 바로 사장 안도 옆자리다.

이렇게만 보면 꽤나 꼰대 모양새다.

잘되면 예술, 안되면 꼰대.


제주도 이야기를 좀 더 하면, 몇년전 조정래 작가가 컨퍼런스에서 제주도에서 우후죽순 솟아나는 건축붐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했었다. 사랑스러운 자연을 마구 파괴하는 몰지각한 개발이라는 게 포인트였다.

자연스럽게 제주도에서는 일본작가들의 건축물들이 돗 보이게 된다. 

안도타다오, 이타미 준의 방주교회 등등.


왜 일까?


안도의 삶을 좀 더 살펴보자.

출발은 시원찮았다.

청년기 실패한 권투선수의 길을 접고 나서 막막했기에 

그냥 멍하게 일본 교토의 절 건축물들을 쳐다봤다고 한다. 그러다가 구조물이 머리에 들어오면서 좀 더 알고자 해외로 나갔다. 

유학이 아니라 여행이었다. 넉넉치 않은 삶을 쥐어짜고 젊음이 가진 패기를 앞세운 그런 여행.

이 유럽여행에서 본 판테온과 코르뷔지에의 롱샹교회는 그의 마음에 깊게 깊게 자리했다.


초년의 출발은 늘 쉽지 않은 거라, 아주 작은 집 건축, 작은 교회 등에서 자신의 특징을 만들어간다. 초기작 빛의 교회는 꽤 길게 소개되는데 벽 하나에 십자가 모양의 구멍을 낸 것, 아예 유리도 없는 이 틈새로 빛이 들어오도록 설계한 건 <판테온>에 대한 오마주일것이다. 

빛 실험은 계속 되는데 지추미술관이라고 나오시마라는 섬(예술가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쿠사마 야오이의 커다란 호박이 있는)에 건축할 때도 모네 작품이 들어간 곳을 자연채광으로만 했다 한다. 

더 인상적이었던 건 불교 사원 건축이었다. 땅 밑으로 들어가게 되고 지하에 놓인 불당으로는 빛이 위에서 내려오면서 붉은 칠들에 반사되면서 신비감을 주는 작품이다.

들어가는 구조가 제주도의 <지니어스 로사이>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감히 안도의 건축을 총평해보자면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자유로운 이단아로서 과감한 실험들이 전개되지만

반대로 주류 사회로의 편입을 막는 벽도 꽤 있다고 본다.


안도가 꽤나 유명세를 타도 주로 오사카 지역에 작품들이 많고

동경에는 적은 편으로 알고 있다. (건축사 공부는 짧아서 함부로 아는 척할 수는 없고)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대형건물 등에 안도 방식의 설계술은 아직 믿음을 주지는 못한 듯 하다.

반면 오사카를 대표하는 작가 시바 료타로 기념관이나, 아쓰카 문화 박물관 등은 직접 가보았는데 자연친화적이라는 점이 강한 특색이었다.

자연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 하고 그러니 땅 속으로 들어가는 게 좋겠다는 철학이다.


제주도에서 왜 안도를 비롯한 일본 건축이 늘어나는지는 앞서 조정래 작가의 날선 비판과 함께 이해되는 태도다.


그런 안도로서 반가왔던 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자신의 설계로 멋진 건물이 들어간 것이었다.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중국 상해의 오페라하우스였다. 난이도 높은 설계로 건축할 때 꽤나 고생스러웠을 이 건물의 완공식에 아쉽게도 안도는 나타나지 못했다.

이유는 바로 <암> 선고.


마지막으로 안도의 독백을 하나 붙이고 마무리하련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항상 내가 진심으로 즐기는 일을 하고 싶어요

한단계 위로 가려는 마음이 사라지면 일을 접는 게 나아요

저라면 그만둘 겁니다

하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는 마음이 있으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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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6000만원 2 - 저평가 우량주를 알아보는 안목 허영만의 6000만원 2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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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


창대한 시작의 구호가 아쉽게도 투자는 점점 수렁으로 가라앉게 된다.


기획도 좋았고 전편의 성과도 괜찮았다. 

하지만 투자는 <천지인> 천에 해당하는 시운이 가장 중요하다.

2019년 하반기 내내 미중 패권전쟁이 지속되고 2020년 시작 조금 지나니 코로나가 전세계 증시를 모두 끌어내버린다

결국 고수들의 계좌조차 -25%라는 참담한 성과로 만들어간다.


<천>의 불리함에 더해서 <인>도 그렇게 좋은 편이 못 된다

단타의 초고수 하웅은 이번 편에서 무언가 박자가 안맞는다

중기전략을 테스트한다고 가끔 한두수 던지는데 역시 계좌는 꽝이 났다.

오죽하면 작가가 막판에 좀 열심히 하라고 한마디 던지게 될까..


그러다보니 여의도 고수들 찾아서 투자 철학 소개하는 걸로 지면을 채우는데

솔직히 들쭉날쭉이다.

가장 좋았던 건 <설산> 고수였다. 

각종 뉴스를 종합해서 하루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건지 시나리오를 그려나가는게 중요하다는 기법 소개는 매우 공감이 간다.

반면 가장 별로는 알바트로스편이었다. 이미 공개된 책을 적당히 요약만 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거의 없는 셈이다. 


이래저래 사모님의 <그러게 주식하지 말라고 했잖냐는> 성화에 시달리는 작가의 민낯으로 만화는 마무리 된다.


1승1패, 

3000만에서 좋았던게 6000만에서 뭉개졌다

다시 또 태워서 1억으로 3세판?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제대로 하려면 기획도 참여자도 일신하길 바란다.

참여자의 진솔함이 더해져야 져도 배울게 있도록 졌다는 소리가 나와야 의미 있는 기획일 것이다.


너무 혹평만 한 것 같은데 이 기획이 나름 가져온 성과도 있었다.


2020년 초반 동학개미 운동이 분 열풍속에서 초짜 개미들이 자신의 계좌성과를

실력이 아니라 운 덕분인지를 헷갈려 하고 있다.

그냥 한권 하면 차라리 만화인 이 시리즈를 권해보고 싶다.


시운을 실력으로 혼동하지 마라

가장 핵심 교훈이 되지 않을까?

다음으로 고수들도 막상 계좌까기를 하면 생각보다 성과 내기 어렵다

그래서 막상 누굴 따라 돈 번다는 게 정말 쉽지 않구나

아무리 허영만 작가라도

이것도 꽤 중요한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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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국의 미래 - 삼성전자, 인텔 그리고 새로운 승자들이 온다
정인성 지음 / 이레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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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한국의 얼굴이자 기둥이 되는 산업이다.


이런 반도체 산업을 노리는 경쟁자가 늘어나게 된다. 2018년 중국 제조2025는 도전장이었고, 더해서 2019 일본의 소재 수출 제한으로 반도체 전쟁은 국제전이 되었다.

덕분에 일본이 규제에 들어간 <포토레지스터> 이런 용어가 갑자기 산업을 넘어 신문, 정치권에 퍼져나간다.


그러면 한국인들은 과연 얼굴과 기둥이 되는 반도체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 그리고 내가 보기에도 상식과 진실의 GAP이 매우 크다.


이유로 여럿 있지만 우선 상당수의 정보가 산업기밀이라 일반에 유통이 안되는 점을 들어야 한다. 반도체에 대한 책도 극히 드물어서 일본 교수 유노가미가 쓴 <일본 반도체 패전>, 하이닉스 경영자가 오세용이 쓴 책 <변화와 혁신을 통한 반도체 제조 일류화 경영> 말고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지식의 가뭄에서 이 책은 충분히 단비 같은 역할을 해준다.


책의 강점은 기술적 친절함, 산업 역사 관통, 미래지향적 문제의식이다.


1. 기술적 친절함

이 책의 주요한 특징 하나는 기자가 쓴 르뽀 같은 가벼움 대신 기술자로서 무거움을 준 것이라고 꼽고 싶다.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을 이해시키려고 정말 정말 다양한 그림을 보여준다. 하나 하나 잘 새겨두면 약이 될 것이다. 저자의 표현을 따르자면 반도체 제조는 건축에 비유할 수 있는데 현대 반도체는 <거대한 플랜트>처럼 되었다고 한다. 일단 낯선 용어의 범람에 비해 상당히 쉬운 접근 아닌가 한다.


2. 반도체 기업간 전쟁 역사,

저자는 반도체 산업의 시원에서 오늘까지의 역사를 꽤 길게 다룬다. 특히 한국 반도체 패권쟁취의 과정이 나온다. 먼저 메모리 다음 NAND에서다.

30여년 세월 동안 이 시장에서는 국가간 패권이 미국에서 일본, 다시 한국으로 넘어가는 변화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이 92년 일본을 물리치고 디램에서 선두에 올라선 다음 지금까지 꽤 긴 시간을 수성하고 있다. 특히 도시바가 개발한 낸드에서도 재빨리 기술적 수용을 하고 인텔이라는 강력한 도전자도 물리쳐버린 건 전략과 경영의 승리였다.

저자는 이 과정을 꽤 세세하게 이해시킨다. 컴퓨터 구조에 따른 보조기억장치의 필요성, HDD 업체들의 한계 이 틈을 노려보던 삼성이 애플과의 결합을 통해 단숨에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는 과정을 드라마처럼 보여준다.

대조되는 건 원천기술을 개발한 도시바의 느려터진 태도다. 채용을 미루고 기술 개발자에 대해 쥐꼬리만한 보상금을 준 덕분에 연구자는 결국 퇴사한다. 지금 도시바의 낸드 사업부는 몰락에 처해 있다.

삼성의 성공요인이 정확히 반대편에 놓여 있다는 건 우리들이 잘 알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과 위험을 감수하고 신기술에 집중한 점 등이다.

디램의 패권 쟁취 또한 삼성식 경영의 효율이 잘 보여지는데 이는 책에 더 자세히 나와 있다.

그렇게 삼성은 애플과의 연합, 이후 경쟁 나아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구글 등 클라우드 서버 업체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3. 미래지향적 문제의식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앞날이다. 중국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150조에 달하는 국가의 자본을 등에 엎도 덤벼드는 그들에 맞서 한국은 반도체 우위를 지켜낼 수 있는건가?

반대로 삼성전자의 영토가 비메모리,파운더리 등으로 넓어질 것인가?

미래학자도 경영컨설턴트도 아마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 자신도 이 질문에 쉽게 답하기 어렵다.


그럼 중국의 도전은 어떻게 될까?


다 이야기해버리면 소설은 아니지만 스포일 같이 독자의 선을 넘어버린 느낌이다.

여기서 저자가 독자에게 주려는 힌트는 역사와 기술에 대한 이해다. 미래는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과거를 통해 넘겨 짚어 볼 수 있다.


이런 책이 많이 팔려야 한국 사회의 산업 이해도가 높아진다.


누구나 읽기에 아주 편하다고는 이야기 못하겠다. 이과 특히 공학을 다룬 책이 가지는 난이도는 분명 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독자로서 나 또한 한 두번에 그치는 독서로 다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밝힌다. 막바로는 안되지만 오래 옆에 두고 장맛을 묵혀가면서 산업의 지식을 지혜로 숙성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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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Way 엘지 웨이 - 세계적 기업은 왜 기본을 말하는가
노경목.고재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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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LG 그룹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였다.


그에 의해 이끌려 간 LG그룹의 영광과 성취 그리고 곤경을 정리하기 위해 이 책이 나왔다.


LG그룹을 알기 위한 책은 무척 드물다.

<인화>라는 말로 LG그룹이 대표되면서 경영자 개인에 대한 홍보를 거의 기울이지 않는 문화다.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두명이 LG그룹을 오랫동안 관찰해오면서 느낀 여러 정보와 소회를 모아서 만들게 된다.


그래서 앞 부분은 고인의 인간미에 대한 숨겨진 일화가 여럿 나온다.

장학금으로 고졸 여사원의 앞날에 희망을 준다던가 하는 소탈하고 인간적 면모들이다.


대가족의 연장자로서, 그리고 타성 허씨와의 합작을 이끌어가는 일은 분명 지난했을 것이다. 사람을 모으는 일은 자기를 비우지 않고서는 결코 이루기 어렵다. 수십년 시간을 여러가지 형태의 사업을 이끌어간 경영자로서 가장 큰 덕목은 겸양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영자의 삶은 인격으로만 평가될 수 없다.

그 시기 동안의 기업의 성취를 우선시 해야 한다.


먼서 잘한 일로는

LG그룹이 전통적으로 강한 화학 역량은 먼저 중국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화장품을 만들어내는 LG생활건강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B2B 산업의 각종 기업들이 있고 미래 먹거리로 2차전지로도 이어진다. 

전자 또한 가전에서 삼성을 앞선다는 평을 자주 받고 디스플레이의 강자다.


하지만 반대편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IMF 과정에서 그룹에서 떨어져나가버린 반도체 사업

2000초반 한국금융권을 흔들었던 카드대란, 

2008년 아이폰 출시로 훅 밀려버린 스마트폰 사업이 있다.


저자들은 몇몇 분야에서 외부인의 시각에서 아쉬움을 보여준다.

우선 기술적 선택에서 혜안이 덜 보인다는 점이다.

먼저 반도체에서는 <램버스>라는 인텔에 의해 진행되다 무너진 메모리의 표준 방안을 선택했었다. 아마 반도체 사업 매각이 아니었어도 여기서 나는 적자로 아주 곤혹했을 것이라고 한다.

다음 스마트폰 대두 시기에 표준 OS로 안드로이드 선택이 삼성에 비해 무척 늦었다. 특히 MS에 집착한 것이 역량 분산과 실기를 가져왔다고 본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꽤 독한 메스를 들이댄다.


"정도경영과 인화를 중시하고 꾸준히 진행하는 사업에 강점이 있으며 판단을 신중히 하는 LG의 문화가 스마트폰이라는 빠른 변화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245페이지


"컨선세스를 중시하는 그룹의 집단적 의사결정구조가 발목을 잡았다" 247페이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경영자 개개인이 아니라 LG문화 자체가 전자산업에서 일류로 가는 걸림돌이 되었다고 결론 짓는다.


이런 독한 비판과 비교해서 아직 스마트폰 사업을 유지하고 있고, 디스플레이에서도 OLED에 강점을 가진 점을 반론으로 내세울수 있다. 하지만 하이닉스가 매물로 나왔을 때 이를 재인수 못한 점은 두고두고 LG의 진로의 도약점을 찾기 어렵게 한다. 자금이 부담이 된다면 GS의 cash cow와 연결한다는 창의적 해결법도 나올만했다.


어찌되었든 한 시대는 마감되고 새로운 도전과제에 맞서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총수형 경영체제의 큰 장점은 장기적 의사결정이다.

과거 삼성을 일류로 이끌었던 이건희 회장은 큰 질문을 던지는데 강점이 많았다. 그리고 철저하게 근본적인 생각을 하도록 요구했었다.

불량품 감추기 급급한 삼성전자의 행태를 보면서 불량의 원인을 물었다. 프로세스,시스템 등 다양한 답이 나왔지만 이회장의 최종 답은 하나였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은 가족 같지만 꼭 가족인 것도 아니다. 탁월한 성취가 가장 큰 자부심이 되고 그걸 우선순위로 놓고 매진하는 문화로 삼성이 애플과 맞서는 성과를 내게 되었다고 나는 본다.


LG가 펼쳐갈 새로운 길이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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