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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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면 겨울이 옵니다. 매서운 날씨가 찾아오는 계절이고, 머리에 혹이 나고 코피가 터질 때까지 스케이트를 타는 재미를 놓칠 수 없는 계절이지요... 다 함께 모여 크리스마스에 쓸 나무를 구하러 갈 때면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몰라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밀 공상을 하며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올 때면 또 얼마나 설레였는지요. 참 그리운 날들입니다.(p97)

내 삶의 스케치를 매일 조금씩 그려보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돌아보며 그저 생각나는 대로,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썼어요.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요. 다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일들입니다. 나의 삶을 돌아보니 하루 일과를 돌아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마쳤고 내가 이룬 것에 만족합니다. 나는 행복했고, 만족했으며, 이보다 더 좋은 삶을 알지 못합니다.(p275)

삶이 내게 준 것들로 나는 최고의 삶을 만들었지요.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겁니다.(p275)

나는 우리가 정말 발전하고 있는지 때로는 의문이 듭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여러모로 지금보다 느린 삶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시절이었지요. 사람들은 저마다 삶을 더 즐겼고, 더 행복해했어요. 요즘엔 다들 행복할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p202)

그림 그리는 일은 서두르지만 않는다면 아주 즐거운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여유를 갖고 꼼꼼하게 그림을 완성하는 걸 좋아합니다.(p254)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농장에서는 늘 그날이 그날 같고, 달라지는 거라곤 계절밖에 없지요.(p189)... 이렇게 한 해, 또 한 해가 흘러갔습니다.(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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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09: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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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09: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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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09: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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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10: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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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11-25 16: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는 우리가 정말 발전하고 있는지 때로는 의문이 듭니다.˝
- 저도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향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행복을 느낄 여유가 없이 빨리빨리, 를 외치며 사는 것 같거든요.

좋은 글 읽었습니다.

겨울호랑이 2018-11-25 18:24   좋아요 2 | URL
저 역시 좋은 글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페크님 편안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길고양이 귀요미가 집에 온 지 벌써 2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고양이를 키운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차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녀석 덕분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정신없게 지낸 시간들이었습니다. 고양이는 배변 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화장실만 만들어 놓았다가, 다음 날 집 안 곳곳이 지뢰밭으로 변해, 현관 근처로 위리안치(圍籬安置)를 보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눈물어린 호소가 먹혔는지 같은 일이 발생하지는 않더군요.) . 아직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녀석이라 호기심도 강해 도무지 '얌체볼'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런 녀석을 보자면 몇 년 전 연의가 기어다닐 때로 강제 추억 소환 당하게 됩니다. 


 얼마 전 이웃분으로부터 고양이 육아서를 선물받았습니다. 처음 들일 때 준비부터 노령묘가 될 때가지 준비해야할 것들이 친절하게 설명된 책이었는데, 덕분에 많이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책으로 생긴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중 귀요미에게는 사냥놀이 장난감이 만들어진 것이 가장 좋은 변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좋다는 말에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볼이 '고양이 샌드백'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다소 불만족스러운 표정이라 여기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이 사진은 목욕 직후의 표정이라는 점을 감안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녀석의 표정은 다음의 사진에 담겨있습니다.




 좋은 책을 보내 주셔서, 고양이 귀요미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이웃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대로 끝내기에는 그래도 '서재'이니 아쉬움이 남기에, 책을 읽으며 떠올랐던 두 가지 생각을 적어봅니다. 


 장자가 혜자와 더불어 호수 濠水 가 봇둑 위를 거닐고 있었다. 

 장자가 말하였다. "피라미가 나와 유유히 헤엄치고 있군. 물고기는 즐거울 거야." 

 혜자가 말하였다. "자네는 물고기가 아닌데 어떻게 물고기가 즐거운 것을 아는가?" 

 장자가 말하였다. "자네는 내가 아닌데 어떻게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가?" 

 혜자가 말하였다. "나는 자네가 아니라서 본시 자네를 알지 못하네. 자네도 본시 물고기가 아니니 자네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야." 

 장자가 말하였다. "얘기를 그 근본으로 되돌려 보세. 자네가 내가 어떻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는가고 물었던 것은, 이미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었네. 그래서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한 것이지. 나는 호수가에서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고 있었던 것이네."


莊子與惠子遊於濠梁之上(장자여혜자유어호량지상) 

莊子曰(장자왈) 儵魚出遊從容(숙어출유종용) 

是魚之樂也(시어지락야) 

惠子曰(혜자왈) 

子非魚(자비어) 安知魚之樂(안지어지락)

莊子曰(장자왈) 子非我(자비아) 

安知我不知魚之樂(안지아부지어지락)

惠子曰(혜자왈) 我非子(아비자) 固不知子矣(고부지자의) 

子固非魚也(자고비어야) 

子之不知魚之樂(자지부지어지락) 全矣(전의)

莊子曰(장자왈) 請循其本(청순기본)

子曰(자왈) 汝安知魚樂(여안지어락) 云者(운자)

旣已知吾知之而問我(기이지오지지이문아) 

我知之濠上也(아지지호상야) <장자 壯子> 외편 外篇 16 가을 물 秋水 (p420) 中


 옮긴이 김학주(金學主) 교수는 해설에서 '혜자는 내가 물고기가 되어 보지 않고서는 물고기의 즐거움을 모른다고 주장하는 반면, 장자는 원리란 모든 것에 적용되는 것이므로 자기로부터 미루어 남에 관한 것도 알 수 있다'고 해설합니다. 저도, 그리고 책의 저자도 고양이가 아니니 고양이의 즐거움과 슬픔 그리고 다른 감정(感情)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저의 처지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서로 맞춰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삶의 과정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또, <수의사와 함께하는 달콤살벌 고양이 수업> 중에는 고양이 양치질, 마사지 이야기도 나와 살짝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에게 해줄 것이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제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고양이 운동을 시켜줘야 하는 것만큼 연의와 잘 놀아주고 있는지, 고양이 마사지를 시켜주는 것 이상으로 하루종일 고생한 아내, 부모님 어깨를 주물러 준 적은 얼마나 자주였는지... '고양이 팔자가 상팔자'라는 생각을 하기 이전에, 주위 사람에 대한 관심을 고양이 이상으로 가져가야할 것이라는 반성(反省)도 하게 됩니다. 고양이 귀요미 덕분에 여러 생각을 하는 일요일 오전입니다. 이웃분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PS. 이 글을 다 쓴 지금도 무릎에서 잠든 귀요미를 보니, 제가 이 녀석을 고3 때 만났으면 엉덩이를 책상에서 뗄 수 없었을 것이고, 공부도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물론, 책상 앞에 앉는다고 다 공부하지는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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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12: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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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1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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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11-18 1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ㅠㅠㅠㅠㅠㅠ좋아한다ㅜㅜㅜㅜ아 귀여워ㅠㅠ

겨울호랑이 2018-11-18 12:15   좋아요 0 | URL
워낙 표정이 다채로운 녀석이라 급변하기는 하지만, 잠시나마 만족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ㅋ 새끼 고양이라 그런지 가는 곳마다 따라다녀 로렌츠 박사의 오리실험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ㅜㅜ

syo 2018-11-18 13:38   좋아요 2 | URL
너무 이쁘네요ㅠㅠ 앞으로도 겨울호랑이님의 겨울고양이 사진이 올라올 걸 생각하면 알라딘 들락날락거릴 맛이나겠어요 ㅎㅎ

겨울호랑이 2018-11-18 13:42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syo님 말씀처럼 겨울 고양이 귀요미를 겨울호랑이 서재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욱성시켜야겠습니다^^:)

꼬마요정 2018-11-18 1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너무 귀엽습니다. 저도 집에 냥이들이 살아요. 이젠 다 커서 요렇게 작은 냥이를 보면 옛날 생각이 막 나네요. 아유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저도 가끔 물어봅니다. 길에 있을 때보다 울 집에 오니 좋아? 라고 ㅎㅎ 꼭 그 질문은 바닥이 따뜻해서 냥이들이 몸 지지면서 눈을 느리게 깜박일 때 하지요. ㅎㅎ

겨울호랑이 2018-11-18 12:57   좋아요 1 | URL
꼬마요정님 감사합니다. 저도 물어본다면 그런 상황에서 물어봐야한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집에서 지낸 시간이 짧아서 훗날로 미뤄봅니다.ㅋ

북프리쿠키 2018-11-18 16: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해 보이네요~ 위리안치에서 벗어나서 더 성숙해졌나봅니다. 전에보다 살짝 커진 느낌이ㅎㅎ

겨울호랑이 2018-11-18 16:43   좋아요 2 | URL
네 많이 먹더니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나 새끼 고양이나 성장기에는 잘 먹어야함을 깨닫게 됩니다. 북프리쿠키님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18-11-18 19: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장자의 저 구절은 제가 몇 년 전 제 서재에 쓴 글에 인용문으로 넣었던 것입니다. 다시 보니 반갑네요.
고양이 귀엽게 생겼네요. 앞으로 식구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장 그르니에의 <섬>에 그런 글이 나옵니다. 한 여름철 아침마다 고양이의 체취가 깃들여 있는 독서를 했다고. - 민음사 53쪽.

종종 고양이가 커 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더불어 좋은 글도요...

겨울호랑이 2018-11-18 20:13   좋아요 2 | URL
그러셨군요. 페크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많은 분들이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구절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처럼 커나가다 보면 지금처럼 귀엽지많은 않겠지요. 또는 사고도 치겟지요. 그럴 때에도 지금처럼 받아주는 마음이 제게 있을 것인지 자문해 봅니다. 물음에 제대로 답을 못한다면, 그만큼 제 자신을 성장시켜야겠지요. 함께 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페크님 감사합니다.^^:)

2018-11-19 08: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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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09: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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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2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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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22: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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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8-11-24 14: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물과의 생활은 인간 삶을 반추할 계기를 많이 줘서 좋은 거 같아요^^ 겨울호랑이님 인간미 상승에 고양이가 또 일조를ㅎㅎ!

겨울호랑이 2018-11-24 23:30   좋아요 1 | URL
^^: 저도 오랫만에 동물과 함께 지내니 느낌이 새롭네요. 육아와는 또 다른 느낌에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요즘입니다. 이번 기회에 AgalmA님도 반려동물을 맞이하심이...

AgalmA 2018-11-26 15:00   좋아요 1 | URL
고...고양이와 함께 살고 싶지만... 지금 같이 사는 식물도 버거운 판이라 꿈 속의 꿈이죠ㅜㅜ
 

어린 길냥이가 연의로부터 ‘귀요미‘라는 이름을 하사받고 함께 지낸지 10일정도 지났습니다. 그동안 여러 이웃분들로부터 격려와 응원을 받았기에 그동안 찍은 몇몇 사진을 올려봅니다.

귀요미가 오고 나서 처음에는 제가 ‘집사‘가 된 줄 알았는데 지금은 집사가 아니라 ‘횃대‘가 되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치 낸시랭의 고양이처럼 제 어깨에 올라와 있기를 좋아하는 녀석 덕분에 고양이 꼬리에도 많이 맞아봤네요.

처음에는 고양이 발톱때문에 무서워하던 연의도 귀요미와 공놀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아 아빠로서 흐뭇해집니다. 둘이 노느라 생긴 여유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생각하다 고른 책을 마지막으로 고양이 안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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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8-11-12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넘 귀엽네요. ^^ 우리집 강아지와 비슷^^
최근 집 근처 새로 생긴 “야옹아 멍멍해봐”란 펫샵 이름이 떠오릅니다. ㅋㅋ
그리고 무척 부지런하세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겨울호랑이 2018-11-13 10:26   좋아요 1 | URL
네 북다이제스터님 말씀처럼 아직 강아지스러운 면이 제법 많습니다. 움직이는 공을 보면 정신없이 쫓아가고 있지요. 조만간 공을 물어오는 훈련을 시킬까 고민중입니다.ㅋㅋ 날이 스산해지니 트리가 조금은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 일찍 꾸며놓았는데, 너무 이른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 감사합니다.

2018-11-12 23: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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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06: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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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나무 2018-11-13 1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귀요미에게 인간 횃대가 든든한가 봅니다. ㅋㅋ
크리스마스 트리 벌써 장식하시는가 보군요.
식구가 늘어서 이번 겨울은 특히 더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8-11-13 10:26   좋아요 0 | URL
^^:) 네 예상하지 못한 식구가 늘어 정신없긴 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 연의와 귀요미만의 시간이 늘어날 생각을 하면 지금의 혼란기는 짧을 것이라 생각되기에,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몸을 타고 올라올 때는 조금 아프긴 하네요.ㅜㅜ

오후즈음 2018-11-13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때 손톱으로 할퀴면 많이 아파요 ㅜㅜ 손톱 짤라주셔야 상처 안생기세요 ㅜㅜ 저도 저때 엄청 할큄 당해서 상처가 많이 났거든요. 추워지는데 따뜻한 집이 생겨서 귀요미는 행복한 녀석이네요

겨울호랑이 2018-11-13 10:3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아직 새끼 고양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어릴 때부터 손을 봐줘야 하는 군요... 여러모로 이웃분들께 많이 배우게 됩니다. 오후즈음님 감사합니다!^^:)

지그재그 2018-11-13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색여아군요ㅠ한창 깨발랄 뿌시래기ㅠ느무 이뻐요~

겨울호랑이 2018-11-13 12:27   좋아요 0 | URL
와! 지그재그님 대단하세요. 생긴 것만으로도 암수를 구별하시네요. 동물병원에서 70일 정도된 암컷이라고 하시더군요. 요즘 먹성이 좋아서 부쩍 크고 있다는 것을 변을 치우며 깊이 느끼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지그재그 2018-11-13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색이는 거의 암컷. 수컷삼색이는 유전적으로 거의 희박해서 일본에서 부르는게 값이래요ㅎㅎ하지만 대부분 삼색은 행운의 고양이니...겨울호랑이님 이제 봄날이 올겁니당~^^

겨울호랑이 2018-11-13 13:40   좋아요 0 | URL
^^:) 아 그렇군요! 지그재그님 덕분에 배워 갑니다. 삼색이가 행운의 고양이였군요. ^^:) 지금은 저는 다른 것보다 너무 졸졸 따라다녀 문에 낄까 걱정이라 좀 컸으면 합니다만, 행운을 가져다 준다니 잘 모셔야겠군요.ㅋ ㅋ 감사합니다!

나와같다면 2018-11-13 15: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생명을 구한다는 것은 얼마나 위대하고 신비롭고 그리고 무거운 것인가..

겨울호랑이 2018-11-13 18:30   좋아요 1 | URL
^^:) 뭐 그냥 같이 살아가는거지요. 이 녀석이 엄청 잘 먹어서 처음보다 많이 무거워지기는 했습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2018-11-13 17: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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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18: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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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11: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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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12: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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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1-16 2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댁 트리 사진을 보니,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날씨가 차가워져서 그런지 트리가 반짝거리면 따뜻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8-11-16 21:56   좋아요 2 | URL
벌써 11월도 중반을 넘어섰네요. 트리를 보니 연말이 다가옴을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서니데이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 전라도 강진 康津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이즈음이면 할머니 기일이 돌아오기에, 아버지를 모시고 산소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다른 어른들도 찾아뵙는 것이 연례 행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라오는 길에 강진의 명승을 돌아보는 것 또한 행사의 일정이 되었고, 올해에는 백운동 별서 정원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페이퍼에서는 제가 둘러본 백운동 별서정원의 사진을 중심으로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의 설명과 함께 별서 정원 이야기를 나눠 보려 합니다.



 

 백운동 白雲洞 별서 別墅는 월출산 옥판봉 남쪽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행정구역 상으로는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안운마을에 자리잡은 전통 정원이다. 담양의 소쇄원 瀟灑園과 명옥헌 鳴玉軒, 강진의 다산초당 및 해암의 일지암 一枝庵 등과 더불어 호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은 입산조인 이담로 李聃老(1627 ~ ?)가 중년에 조성하여 만년에 둘째 손자 이언길 李彦吉(1684 ~ 1767)을 데리고 들어와 살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2대에에 걸쳐 이어져온 유서 깊은 생활공간이다.(p12)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中 


 백운동 별서는 강진 무위사 無爲寺를 지나 월출산 月出山을 타고 주변의 차밭을 지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다소 떨어진 곳으로 나무숲 아래를 지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도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나무와 바위 등으로 자연스럽게 구분되어 있어 이곳을 지나가면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앨리스 Alice가 이상한 나라를 갈 때 느낌이 이러한 느낌이었을까요. 이에 대해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별서는 살림집인 본제 本第에서 떨어져 인접한 경승에 은거를 목적으로 조성한 제2의 주거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간단한 취사와 기거가 가능한 소박한 형태의 별장이란 의미로 쓰인다. 입지적 특성에서 보면 우선 풍광이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본제, 즉 살림집에과는 도보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하며, 마을과는 대체로 차폐물이나 물리적 방법을 통해 격리되어 있다.(p27)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中 



 일반적으로 별서 정원은 입지 특성상 마을과 적절한 거리를 두고 격리된 공간에 자리잡는다. 격리는 대숲이나 동백림 등의 차폐림 혹은 하천에 의해 이루어진다... 백운동 별서는 차폐림 구실을 하는 동백나무와 비자나무 등 상록수림과 집옆을 흐르는 계류에 의해 아래쪽 안운마을과는 이중으로 차단되어 있다.(p31)... 양옆의 대숲과 계류 주변의 차폐림은 담장 밖의 시선이 숲을 벗어나지 못하게 막아 별서 내부 공간은 그대로 분지의 형국을 띠면서 숲속에 폭 안긴 모양새다.(p35)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中


 이러한 나무 울타리를 지나고 나면 별서 정원이 눈에 띱니다. 크지 않은 몇 채의 건물은 아담하면서도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줍니다.





 별서 정원의 공간은 내원 內園과 외원 外園으로 나눈다. 때로 좀더 광범위한 영향권역을 따로 설정할 수도 있다. 별서 정원의 중심 공각인 내원은 울타리에 의해 물리적으로 구분된 내부 공간을 일컫는다. 외원은 내원에서 볼 때 시야에 들어오는 담장 둘레의 가시권역이다.(p30)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中


 정원의 여러 곳이 정겹지만 그 중에서도 백운동 별서정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간은 별서를 흐르는 곡수 曲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바깥으로부터 흐르는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오면서 안에서 구비쳐 밖으로 나가는 구조로 형성된 정원은 절로 탄성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임을 <한국 정원 답사 수첩>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화계를 내려서면 대문으로 이어지는 아래 마당, 즉 전정 前庭이 나온다. 이곳의 대표적인 풍경점은 집 옆을 흐르는 계류를 끌어들여 구곡 九曲으로 돌려 조성한 제5경 유상곡수다... 민간 정원에 이렇듯 유상곡수의 자취가 온전하게 보전된 곳은 백운동이 유일하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백운동 별서의 존재는 특별하다. 유상곡수는 계류에서 물을 끌어다 바깥 담장 밑으로 난 수구 水溝를 따라 흐르다가 대문 옆의 작은 입수구를 통해 90도를 꺾여 내원의 마당으로 흘러든다.(p37)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中

 

 자연을 끌어들이고, 자연으로 나가고, 자연과 어울려 합일되는 인간과 자연의 상생성은 소쇄원 瀟灑園이나 독락당 獨樂堂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원리는 단지 소쇄원이나 독락당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별서정원에서 공통적으로 나는 것이다.(p320) <한국 정원 답사수첩> 中


 계류 溪流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못과는 달리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경관미를 연출하고 있다.(p393)... 영벽지 影碧池 주변은 자연 암벽들로 이루어져 있어 원생적인 자연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데, 시에서 읊은 것처럼 물이 흘러들어오는 북쪽 암반의 층단에 수로를 파고 물길을 모아 인공폭포를 조성했다... 아마도 이 공간에서 신선의 세계를 연출하고자 했던 모양이다.(p512) <한국 정원 답사수첩> 中




 별서 밖으로 나가는 물을 따라 대문 밖으로 나가보니, 대문 밖에는 말라버린 계곡이 눈에 띱니다. 계곡물은 말랐는데, 건물쪽으로 흐르는 물은 끊임없이 흐르는 것을 보니 조금은 부자연스럽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서울에 흐르는 청계천처럼 인위적으로 지하수를 끌어다쓰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단순한 추측일 뿐입니다. 다만, 밖의 계곡에서도 많은 물이 흘러 물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면 정원 안과 밖이 일치된 물아일체 物我一體의 경지를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크지 않은 몇 동의 건물 속에서 자연에 조그만 공간을 빌린 듯 만들어진 별서정원 속에서 자신을 크게 만들기 보다, 큰 자연 속에 어울어져 자연의 일부로 큰 자신을 만들어간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별서정원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됩니다. 늦은 시간 별서 정원을 방문하여 오랜 시간을 머무를 수 없었기에 다른 곳을 미처 볼 수 없었지만, 우리 정원의 아름다운 향기를 잠시나마 맡을 수 있었기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이번 페이퍼를 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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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2 1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여우 2018-11-19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무엇보다 백운동 10대 동주 이효천 옹에게 백운동 자료를 구하던 정민 교수가 필사본<강심(江心)>한 권을 건네 받았다가 그동안 문헌학에서 다산 정약용 저술로 알려진 <동다기> 진짜 저자가 이덕리였음을 밝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백운동에서 전달 받은 책 한 권으로 역사를 바꾼 대형사건이었잖아요.

늦가을 사진에서 고즈넉한 분위기가 흘러서 프로가 찍은 사진보다 정겹습니다.

겨울호랑이 2018-11-19 19:15   좋아요 0 | URL
파란여우님께서는 그 부분이 인상 깊으셨군요. <동다기>의 저자 문제에서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상식으로 생각해왔던 것들이 후대의 다른 증거를 통해 바뀌는 사건들을 보면서, 역사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후대에 남겨진 파편으로 끊임없이 다시 맞추는 과정임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부족한 사진이지만, 별서 정원이 워낙 아름다워 파란 여우님 마음에 든 것이라 여겨지네요. 감사합니다.^^:)
 
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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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본가에서 저녁을 보내던 중 예전에 읽었던 이외수의 <하악하악>을 펴들었습니다. <하악하악> 속에서 작가가 툭툭 던지듯이 독자에게 건넨 말들은 때론 퉁명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때론 웃음짓게도 만들고, 어느 구절에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게 만들더군요.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을 웃겼다 울렸다하게 만드는 이러한 힘이 작가의 역량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여러편의 글이지만, 그 중에서 특히 마음에 와닿은 몇몇 구절과 제 생각을 옮기며 리뷰를 대신해 봅니다.

 

 거리에서 행색이 남루한 사내 하나가 당신을 붙잡고 이틀을 굶었으니 밥 한 끼만 먹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애원했다. 당신을 그를 불쌍히 여겨 수중에 있던 삼만 원을 모두 털어주었다. 그런데 사내가 그 돈으로 회칼을 구입해서 강도살인을 저질렀다. 당신이 사내에게 베푼 것은 선행일까 악행일까.(p14)

 

 낯선 이가 나에게 다가와 교통비가 떨어졌다며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있다. 때론 상습범으로 의심되기도 해 외면할까 생각이 드릭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지갑을 열게 된다. 인정(人情)의 마지노선이랄까. 이런 상황에서도 외면한다면 사람사는 곳같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악하악>에서 제시한 상황처럼 내가 준 돈으로 강도살인이 발생했다면...... 그렇게 된 현실이 가슴 아프겠지만, 결과로 인해 내 의도가 왜곡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 여겨진다. 만약, 그런 기사를 접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지갑을 열지 않을까.  

 

 그리움은 과거라는 시간의 나무에서 흩날리는 낙엽이고 기다림은 미래라는 시간의 나무에서 흔들리는 꽃잎이다. 멀어질수록 선명한 아픔으로 새겨지는 젊은 날의 문신들.(p34)

 

 '그리움 - 과거라는 시간의 나무', '기다림 - 미래라는 시간의 나무'라면 '현재라는 시간의 나무'에는 무엇이 달려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하악하악>의 다른 본문 속에서 찾아본다. '현재라는 시간의 나무'에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태양을 받는 나뭇잎이 활짝 열려 있지 않을까. 현재를 살아가는 생명의 나무에는 과거의 추억이나 미래의 동경보다는 광합성(光合成) 활동에 필요한 잎이 필요할 것이다. 아님 말구.

 

 척박한 땅에 나무를 많이 심는 사람일수록 나무그늘 아래서 쉴 틈이 없다. 정작 나무그늘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은 그가 뙤약볕 아래서 열심히 나무를 심을 때 쓸모없는 짓을 한다고 그를 손가락질하던 사람들이다.(p41) 

 

 예술이 현실적으로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카알라일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렇다, 태양으로는 결코 담배불을 붙일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태양의 결점은 아니다.(p51)

 

 어디 예술만 그럴까. 자신의 삶을 가치없게 생각하는 사람들 역시 태양으로 담배불을 붙이려는 이들은 아닐까. 자신을 아는 것은 예술을 아는 것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과연 얼마나 우리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일까?

 

 마음에 들지 않는 인간을 만나면 그래, 산에는 소나무만 살지는 않으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는다.(p181)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색은 '보라색'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해도, 창 밖의 산에 온통 보라색 꽃만피어있다면 아마 그 자리를 떠나고 싶을 것이다. 백화제방(百花齊放)이라 했던가. 우리 사회가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박사모 꽃이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어느 중학교 한문시험에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한자말의 뜻을 적으시오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한 학생이 '백 번 묻는 놈은 개만도 못 하다'라고 답을 적었다. 한문 선생님은 그 학생의 창의력을 가상스럽게 생각하여 반만 맞은 걸로 평가해주었다. 실화다.(p134)

 

 1990년 걸프전(The Gulf War)이 한창일 때 일이었다. 당시 고등학교 국사 시험 중 통일신라시대 군사 편제에 대해 묻는 주관식 문제가 출제되었다. 정답은 9서당 10정. 그런데, 어느 재치있는 친구가 당당하게 '다국적군'이라고 답을 적었다. 채점을 담당했던 아르바이트생은 그 학생의 재치를 가상스럽게 생각하여 정답으로 처리해주었다. 실화다. 거의 30년 전의 일이니 웃으며 넘어갔지, 내신 점수가 중요해진 요즘 일어났다면..... 생각하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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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8-11-10 04: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생일 책 택배가 늦어서 툴툴 댔었잖아요. 헌데 그즈음 cj 대한 통운에서 사고가 났더군요. 그걸 이제야 알아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정권도 바뀌었고 조금 안심하며 내 관심사에 집중해도 되겠지 싶어서 뉴스를 뜸하게 봤더니.... 세상은 매일 이리 문제 투성인데 나는 매일 책타령만 하고 있....

오늘 알쓸신잡에서 실향민과 귀소 본능 얘기가 나왔죠. 유시민은 경주가 고향이라도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만약 갈 수 없다 생각하면 무척 가고 싶어질 거라고 했죠. 겨울호랑이 님의 저 보라색 꽃 사연 같은 격이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만 이런 삶의 유격들 속에서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

겨울호랑이 2018-11-10 05:24   좋아요 2 | URL
현실을 생각한다면 항상 우리가 촛불을 들던 때처럼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이 우리를 불행하게도 만들지만, 다른 한 편으로 삶을 이끄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결국 우리 모두의 마음은 꼭 하지말라는 것만 하는 ‘청개구리‘심보일까요 ^^:)

2018-11-10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0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0 17: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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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19: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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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01: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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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05: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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