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악 4중주(Quartet)


'고전적인 콰르텟(Quatuor)에서는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악기 편성은 두 개의 바이올린과 비올라와 첼로죠. 그리고 형식적으로는 소나타나 교향곡의 일반적인 진행 - 알레그로, 안단테, 미뉴에트, 피날레 -를 따르죠. 따라서 현악 4중주의 독창성은 형식 자체에 있는 게 아닙니다. 소나타와 교향곡도 진행은 똑같으니까요. 그보다는 같은 족 族에 속하면서도 각기 개성이 있는 네 개의 악기들에 그 형식을 적용했다는 점이 독창적이죠.'(p265)


'현악4중주를 처음 쓴 작곡가는 일반적으로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 ~ 1809)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든이 현악 4중주를 완성된 형태로 만든 것은 사실이에요. 이 분야에서 하이든의 첫 시도들은 1755년까지 거슬러올라가는데 그때까지는 조곡 형식의 테두리 안에 머물러 있었죠... 하이든을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한, 그를 현악 4중주의 창시자라고 말하는 것도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p267)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는 1782년에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의 음악을 접하고서 여섯 편의 현악 4중주를 만들었죠. 이 여섯 개의 경이로운 작품들은 하이든에게 헌정되었습니다. 하이든은 첫 곡, 현악 4중주를 듣자마자 모차르트도 있는 자리에서 그의 부친 레오폴트 모차르트에게 이렇게 말했다지요. "신 앞에서 그리고 정직한 인간으로서 말하건대 당신 아들은 내가 아는 가장 위대한 음악가입니다.'(p270)



2. 종교음악


 '모차르트를 생각해봐요 바로크 시대 사람이자 바로크 양식의 영향하에 있는 예술가죠. 하지만 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곡이나 <아베 베룸 코르푸스 Ave Verum Corpus>가 팔레스트리나의 모네트보다 덜 종교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예술은 경건과 고양이라는 상반되는 두 효과를 통해 종교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로마네스크 예술이 감성의 경건에 부응한다면 바로크 예술은 감성의 고양에 해당하죠. 전자는 말을 삼가게 하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후자는 기쁨을 불러일으켜 <마그니피카드 Magnificat (마리아의 찬가)>를 낳는 겁니다.'(p284)



3. 깊이 읽기 : 그리고리오 성가의 탄생

 

'새로운 성가는 모든 신성로마 제국의 영토 에서 적용되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갈리아 지방의 성가와 로마 지방의 성가가 점차 융합되었던 것이다. 새로운 성가의 권위를 확정 하기 위해 서유럽의 여러 지역 교회의 전통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카롤링거 왕조의 음악가들은 성가들의 기원을 그레고리오 1세라고 언급하기 시작했고 그의 얼굴이 여러 필사본에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장크트 갈렌 수두원에 보관되어 있는 <하르트커 수사의 교창 성가집 Antifonario Hartker>은 그 대표적인 실례이며, 여러 성가가 성령에게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의 탄생"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실행한 전례의 자유와 관련해서 보자면, 서유럽의 종교 곡의 역사 중 마지막 페이지를 구성한다.'(p881)



 한동안 가을을 부르는 비가 내리더니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하늘도 푸르러 졌습니다. 초가을이 되었군요. 이웃분들 모두 여유롭고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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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원생활(田園生活)에 대한 책 두 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와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가 그 책들입니다. 둘 다 전원생활, 시골생활에 대한 이야기지만 주제에 대한 저자들의 입장은 사뭇 다릅니다.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는 서울 생활을 정리한 후 경북 성주로 이주한 엄윤진 작가의 경험담을 다루고 있는데 반해,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는 시골 생활에 다소 부정적인 일본 작가 마루야마 겐지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번 페이퍼에서는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와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를 통해 시골에 대한 두 작가의 다른 입장을 비교/대조해 봤습니다.


1. 결단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의 엄윤진 작가는 다소 즉흥적으로 성주 이주를 결심합니다. 엄윤진 작가는 다소 즉흥적인 결정으로 제2의 인생을 열지만(물론, 작가는 성공적으로 안착을 합니다),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의 작가 마루야마 겐지는 시골 생활에 대해 신중한 고려를 조언합니다.


가. 길을 잃고 집은 만나다 : '그 무렵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흔을 훌쩍 넘긴 내가 도시에서 무엇을 누리며 살 수 있을까? 어쩌면 이러저러한 이유로 우울하게 보내게 될지도 모를 내 상황에 조금 겁을 먹고 있었던 것 같다... 거기서 벗어나고 싶었다. 이유는 단지 그것뿐이었다. 혼자면 어때, 그런 맘도 들었다.... 정말 이상했다. 난 이미 이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p21)


나. 지쳐 있을 때 결단하지 마라 : '모든 것을 접고 시골에 틀어박히기로 마음먹는 것은 정말로 괜찮을까요. 당신은 벌써 여러 번 우려내 맛과 향이 다한 차 같은 존재인가요. 오랜 세월을 축적해온 그 귀한 지식과 경험과 기술과 인관관계를 몽땅 하수구에 버리고 마는 식의 삶은 순수함과는 분명 다릅니다... 시골로 거처를 옮겨 지치고 지친 심신을 충분히 쉬게 하고픈 마음은 압니다만 그런 피로야 반년쯤 쉬면 바로 사라집니다. 다시금 일하고픈 의욕이 솟구칩니다. 그때 당신이 아직 도시에 있다면 재기할 기회는 시골에 비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가장 지쳐 있을 시기에 중대한 결단을 내리는 일은 피해야만 합니다.'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p48)


2. 선택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에서는 아름다운 경치에 마음이 끌려 집을 구매한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그렇지만,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에서는 아름다운 경치에 끌려 내린 결정의 위험을 경고합니다.


  가. 길을 잃고 집은 만나다 : '왠지 모르게 산길이 마음을 끌었다. 편안한 느낌, 그 이상이었다. 산길이 많이 굽어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내려오는데 오른쪽 창으로 한옥의 지붕이 눈에 띄었다.... 그 틈 사이로 살며시 집이 보였다. 고즈넉하니 멋스러워 보였다. 그런데 주인장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빈집이었다. 마당의 잔디는 손을 본 듯하나 그 주위는 온통 나무였다.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그때 내가 잡목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몇 년째 사람 손을 타지 않아 옷자란 풀이었다. 뒷마당은 언감생심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 집이 네 채나 되는데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p20)

 

나. 아름답다고 좋은 곳이 아니다 : '자연에서의 현실이란 것을 잘 몰랐던 젊은 시절, 몰래 눈여겨둔 별장지가 있었습니다. 높은 지대에서 바라본 전망은 아름다운 아즈미노에서도 각별했습니다. 그곳에 집을 짓고 살면 구름 위에서 생활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집필 의욕이 솟구쳐 생각대로 소설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집필 의욕이 솟구쳐 생각대로 소설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어설픈 기대에 사로잡혔습니다... 만약 당신이 땅값이 싸다는 점에 눈이 멀어 곧바로 사기로 결정하고 말았다면 이는 중대한 실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도시 땅값과 비교하면 분명하면 분명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쌉니다.  하지만 현지 시세를 감안하면 턱없이 비싼 가격으로 바가지를 씌운 것입니다.'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p33)


3. 불편한 생활


 시골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생각하는 시골 생활에 대한 공통적인 어려움은 불편함일 것입니다.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에서는 시설에 대한 불편함이 나타나 있고,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에서는 불편함의 의미를 찾아갈 것을 권고합니다.


 가. 푸세식은 힘들어 : '진짜로 급한 게 뭐냐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첫째, "화장실이랑 세면장!"하고 소리쳤다. 정말이지 난 밤에 "푸세식" 화장실에 가는 것이 무서웠고 샤워도 쪼그리고 앉아 씻는 게 아니라 서서 하고 싶었다. 두 번째, 겨울에도 따뜻한 방! 작고 아늑한 방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에가 고치를 틀듯 말이다. 세 번째, 환한 주방 만들기. 그리고 노후한 전기와 보일러 시설 손보기.'<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p33)


 나. 불편함이 치유다 : '시골에서는 내 일은 내 힘으로 한다는 강한 마음가짐과 체력이 필요합니다. 이주하고 나서 도시의 편리함과 비교하며 불평을 해 본들 소용이 없습니다. 어떤 것이든 스스로 해내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으면 굳이 불편한 곳에서 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불편함이, 너무 편리한 도시 생활로 흐늘흐늘해진 당신 심신을 달련시켜 줍니다. 불편함이, 당신 뇌를 계속 지배해 온 싸구려 이미지를 말끔히 제거하고 가혹한 현실과 대치하는 묘미를 알게 해 줍니다.'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p185)


4. 이웃과의 관계


 시골에서 이주했을 때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이웃과의 문제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는 이웃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하는 반면,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에서는 되도록 관계를 가지지 않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가. 세상사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  '연(蓮) 밭을 만들면서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으면서 사는 비결은 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나는 마을 어른들과 큰 소리를 내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여쭈었다. 방법을 말씀하실 때마다 수용할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을 말씀드렸다. 다행히 그런 자세 때문에 어르신이 웃으면서 그러셨다.'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p53)


나. 친해지지 말고 그냥 욕먹어라 :  '시골 생활을 시작할 때 그 지역 주민들과 접촉하는 정도를 미리 정해 두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아주 중요한 문제에는 단호한 양자택일밖에 없습니다. 말하자면 긴밀히 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 둘 중 하나만 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어울리지 않고 미움을 사는 편이 어울리고 나서 미움을 사는 편보다 원망이 훨씬 더 적다는 점입니다.'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p129)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모두 시골 생활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시골 생활을 보는 관점은 반대입니다. 아마 현실은 그 중간 어딘가 있을 것입니다. 시골생활이란 두 얼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골에서 자기만의 주택을 가졌을 때 위의 작은 연못과 같은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아래 사진과 같은 분위기 있는 공간을 가질수도 있고(다소 잡초가 많네요) 이를 통해 여유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아마 이러한 여유는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서는 가질 수 없는 부분이고 많은 이들이 이러한 여유를 가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모든 권리에는 의무가 따르는 것은 자연법이 지배하는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의무가 권리보다 큰 것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황과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위의 연못을 5분만 바라보면 곧 질리게 됩니다만, 관리하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금새 자라는 잡초를 보면서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에 감탄함과 동시에 빨리 제거해야하는 의무감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시골 생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낭만적이지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시골 생활과 아이를 키운다는 것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나가는 어린 아이를 보면 누구나 웃음을 지으며 예뻐하지만,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처럼 시골 생활도 그렇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것을 알면서도 시골 생활을 그리는 것은 아마도 우리 조상들의 삶의 공간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많은 비가 오고 난 후 하늘과 공기가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고 있습니다. 이웃분들 모두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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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6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26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8-26 2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려움을 말하긴 했지만 두 분 다 낭만적인 글이네요. 리얼한 경험담 들어보면 분투기죠. 비 오고 자고 나면 훌쩍 자라는 잡초 정리에 쉴 틈이 없고 텃밭 관리, 집 주위 정리도 고역이라 연못 메워 버렸다는 분도 다반수. 겨울철 난방비가 50~100만원 이상, 주말이면 이 사람 저 사람 놀러 온다고 하는 터에 그 수발에 정리에 또 지치고,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편의점이라도 갈라 치면 차타고 5분 이상 나가야 되는 온갖 귀찮음... 무턱대고 갈 게 아니라 얼마 간 살아보고 결심할 일이죠. 농사나 손재주 있는 분들 아니면 노년엔 더 피해야 할 게 시골 생활이라는 게 인터넷중론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8-26 22:24   좋아요 1 | URL
네 그렇지요^^: 도시에서는 당연하게 갖춰진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어느 정도의 마음 가짐이 우선 필요할 것 같아요^^:

yureka01 2017-08-27 08: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시가 게으른 이유가 피곤 때문입니다. 직장이란 조직은 사람의 심신을 파먹죠. 시골의 부지런함은 심신이 보충하거든요. 바람.물.공기.심지어 하늘에 구름 마저도 경이롭다 라면 시골이 맞을 것이고, 그래서 모든 불편을 행복으로 바꾸죠. 도시는 반대로 돈을 행복으로 바꾸려 들거든요. 이 차이점입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시골가서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주거에 대한 제품들이 워낙 잘 나오니 시골에서도 도시의 아파트 처럼 깔끔하게 얼마든지 만들수 있죠. 건축을 좀 알면 시골 생활도 훨씬 주거환경도 자유롭거든요....시골은 뭐든지 가급적 자체해결의 재미를 못느끼면 시골 가면 망합니다. 환경을 유지 보수 설계할 기술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거든요..그러니 시골 갈려면 도시인들보다 더 많이 배워야 합니다. 이게 안되니 시골가서 전원의 낭만을 찾다가는....못버티죠..

겨울호랑이 2017-08-28 14:43   좋아요 0 | URL
^^: 유레카님의 ‘시골은 불편을 행복으로 바꾸고, 도시는 돈을 행복으로 바꾼다‘라는 표현 정말 공감되는 멋진 표현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불편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단순한 도피처로 생각하는 것이 귀향이 실패하는 주된 이유라 생각되네요. 유레카님 행복한 일요일 보내시고, 마음에 드시는 멋진 사진을 찍으시길 바랍니다.^^:

커피소년 2017-08-28 14:40   좋아요 2 | URL

장문의 댓글을 스마트폰으로 작성했으나 댓글이 지워져서 폰에서 북플을 아예 지워버렸습니다..ㅎㅎ

유레카님의 도시가 게으른 이유에 대해서 매우 공감되더군요.. 감정 에너지소모... 이게 상당히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더군요... 육체노동보다 더 한 피로함이 몰려오더군요... 그래서 감정 노동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사람이 사람을 이롭게 하기보다 해롭게 하기 때문에 비교적 사람이 없는 시골로... 산으로.. 가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시골에서의 삶도 도시와 같으면 무의미하겠지요... 위에 포스팅에서도 나오죠.. 관계를 맺어서 서운해지는 것보다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낫다고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밀착되면 밀착될수록... 본질은 흐려지거든요... 보통 고마움은 멀리.. 안 보일 때 생각나는 법이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거리를 멀리해야겠지요... 도시는 매일 사람이 붙어 다니니... 심신을 파먹을 수밖에요.. 시골 가니 사람 한 번 만나려고 하면 한참을 가야 한 사람 만날 정도죠... 사람이 귀하니... 속은 몰라도 겉으로라도 다 친절함을 베풀더군요..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 편할 수 있다면... 그러한 삶도 나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교향시와 표제교향곡


 '음악이 어떤 관념이나 말을 전제하지 않고도 듣는 이의 감성을 일깨운다는 사실입니다. 음악은 경쾌함과 불안을, 희망과 후회를 일깨우죠. 공포와 연민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요. 음악은 이렇듯 어떤 언어의 모습을 띱니다. 하지만 이 언어는 어디까지나 정동 Affectivite의 언어죠. 이 말이 어렵다면 감정의 언어라고 합시다. 그런데 감정이라 우리 자신의 모호하고 혼란스러운 부분은 말로 표현되는 게 아니죠. 따라서 음악은 말할 수 없는 것을 전달하는 메신저입니다.'(p243)


 '하지만 이 메신저가 지닌 표현력의 한계를 봅시다. 일단 음악은 사물을 구체적으로 재현하거나 표상하는 능력이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음악은 관념을 표현할 수 있는 특정한 기호, 우리가 단어 Mot라고 부르는 그 기호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p244)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1803 ~ 1869)의 첫 시도가 독창성을 띄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군요. 교향곡 <환상>은 베토벤이 죽은 지 3년째 되는 해이자 빅토르 위고의 <에르나니>가 나온 해인 1830년에 나왔죠... 그의 교향곡 <환상>은 일종의 자전적 소설과도 같습니다. 그는 여기서 두 장르를 하나로 녹여내고자 했어요. 화가로서의 면모는 풍경 묘사에 넘쳐나고 시인으로서의 면모는 서사에 반영되어 있죠.'(p247)


2. 실내악


' "Muscicien de la Chambre"라고 하면 "왕실음악가"를 뜻하죠. 실내악은 원래 교회음악과 대비되는 의미에서의 궁정음악이었습니다. 지금의 실내악은 오케스트라 음악, 무대 음악에 대비되는 의미죠. 소수의 독주자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기악 및 성악 작품들 말이에요. 소나타, 3중주, 4중주, 가곡, 독일 리트... 이런 류(類)의 음악은 악기 편성이 협소하기 때문에 그러한 편성에 적합한 공간에서 연주되어야 합니다.'(p254)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는  창작인이자 비르투오소였죠. 그는 실내악을 자기가 몸소 참여할 유희로 생각했어요. 모차르트는 목관악기에 점점 더 흥미를 보여주죠. 특히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클라리넷의 가능성을 십분 발휘하고 유감없이 끌어냅니다. 피아노와 관악기들로 구성된 모차르트의 멋진 5중주를 추천합니다.'(p259)



3. 깊이 읽기


가. 교향시 敎響詩 symphonic poem


관현악에 의하여 시적(詩的) 또는 회화적인 내용을 표현하려고 하는 표제음악(標題音樂). 교향시라는 말은 19세기 중엽에 헝가리의 작곡가 F. 리스트가 처음으로 쓰기 시작하여 확립된 말로, 좁은 뜻으로는 1악장 형식의 곡을 이르며, 다악장형식의 곡과 구별되기도 한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그 내용으로 미루어 교향시로 보아도 무방하겠으나, 실제로 그렇게 부르는 일은 없다. 이처럼 다악장 형식의 곡은 표제교향곡이라 하여 교향시와  구별되는 경우가 많다. 내면적으로는 그때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복잡미묘한 표현으로 시적, 회화적, 심리적, 서사적, 지방적, 영웅적 내용들이 음악화 되어 있다. 이것은 낭만주의 운동의 커다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주관적, 개인적인 감정의 자유가 가져온 결과이고, 관현악법의 눈부신 발전 및 화성어법(和聲語法) 상의 많은 개발도 알고 보면 모두가 이에 연유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나. 실내악 室內樂 chamber music


적은 인원으로 연주되는 기악합주곡. 실내악에서는 각 파트가 단독주자(單獨奏者)에 의해서 연주되며, 합주체(合奏體)와는 다른 섬세한 표현, 진지한 내용, 친밀한 성격 등의 여려 특징은 이와 같은 실내악 편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원칙적으로 각 파트 사이에는 이른바 독주와 반주라는 주종관계가 없이 대등한 입장으로서의 협주적인 합주가 중요시되며, 따라서 단독주자들의 독주적인 개인기는 피하게 된다. 인원수는 2~10명이며, 그 인원수에 따라서 2중주, 3중주, 4중주, 5중주와 같은 이름이 붙는다. 편성도 다양하지만 그 주체는 현악기이며, 여기에 피아노 및 관현악을 곁들인 것(피아노3중주, 클라리넷 5중주 등), 목관5중주(木管五重奏)와 같이 관악기로만 편성된 것도 있다. 실내악의 양식이 성립된 것은 바로크기이며 고전파시대에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특히 하이든에 의해서 현악4중주 형식이 확립되었고, 모차르트에 이르러서는 보다 풍부한 내용이 담기게 되었다.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사전 2003)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리네요. 이제는 여름 장마보다는 가을 장마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 비가 많이 와서 실내 활동이 많은 하루가 될 듯 합니다. 실내악과 함께 차분한 하루 보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따뜻한 커피(또는 차) 한 잔 곁들이면 더 좋을 것 같구요. ^^: 이웃분들 모두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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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7-08-20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리스 얀손스는 그동안 연주회장에서 세 번쯤 만났는데 유튜브 영상으로 봐도 여전히 반갑네요.^^
http://blog.aladin.co.kr/oren/5972828

겨울호랑이 님 덕분에 좋은 영상과 음악 잘 보고 들었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08-20 13:33   좋아요 0 | URL
^^: oren님 즐거운 감상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이웃분들 덕분에 음악을 찾아 듣게 되어 좋습니다^^:

서니데이 2017-08-20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볼 때마다 조금 더 크고 있을, 연의 사진이 새로워졌네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 같아요.
겨울호랑이님, 좋은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8-20 17:37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제국
스티븐 하우 지음, 강유원.한동희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 "제국", "제국주의"라는 말은 가장 일반적으로 힘있는 국가나 사회와 그렇지 않은 국가나 사회 사이의 일정한 (그리고 모든) 형태의 관계를 언급하는데 사용되어왔다.(p38)... 여기에는 두 가지 더 깊은 뜻이 들어 있다. 하나는 어떤 경쟁권력도 인정하지 않는 "절대적 주권"이다... 다른 하나는 그 용어를 아주 드러내놓고 종교적으로 사용하는 데서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보편성에 대한 갈망"이다. 제국 바깥의 모든 이들은 야만인이며 미개인이었다.'(p39)


[사진] 만리장성 ( 출처 : http://blog.donga.com/kyujanghan/archives/10300)


 <제국 Empire>는 스티븐 하우 (Stephen Howe, 1958 ~ )가 저술한 제국주의에 대한 입문서(入門書)다. <제국>은 쉽고 간결하게 제국과 제국주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되는 '명료한 개념정리'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해본다.


1. 제국 帝國 Empire


 제국(帝國)과 거대 왕국(王國)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저자는 제국은 '핵심부-주변부'의 관계가 성립되어야 한다고 해석한다. 제국의 질서가 '수직적 관계'라면, 연방(聯邦)의 질서는 '수평적 관계'가 될 것이다. 


 '제국은 분명 거대한 것이어야 하고, 이전의 별개 단위들에서 형성된 복합된 실체여야 한다. 인종, 민족, 문화, 종교의 다양성은 제국의 본질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그 다양성은 대등한 것들이 나란히 공존하는 형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핵심부"와 "주변부" 사이에 지배관계가 없다면, 그 체제를 제국이 아니라 "연방"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p41)


저자는 책 전반에서 '제국'이라는 개념을 경제 / 정치(經濟 / 政治)적인 면으로 한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문화제국주의' 등 여러 면으로 제국주의의 개념이 확대적용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오늘날 식민주의 문화를 강조하는 것은 때로 경제적/정치적 힘들에 대한 상대적인 경시로 귀결될지도 모른다. 많은 면에서 제국은 아주 특별하게도 정치적인 현상, 국가의 문제였다. 내가 앞서 제안했듯이 제국에 대한 정의의 핵심은 식민화하는 국가가 자신이 합병했던 영토에서 정부의 권력을 완전히 가져갔다는 점이다.'(p211)


 본문에서  경제 / 정치의'핵심부-주변부'라는 관계틀에서 저자는 제국, 제국주의, 식민주의, 식민화, 신식민주의 등 제국과 관련된 용어를 본문에서 정리하고 있는데, 해당 정의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제국이란 광대하고 복합적이며, 하나 이상의 인종 또는 민족을 내포하는 정치단위로, 주로 정복에 의해 창출되고, 지배하는 중심과 예속되는 (때떄로 지리상으로 멀리 떨어진) 주변부들로 나뉜다... 제국주의는 그런 거대한 정치단위들을 만들어내고 뒷받침하는 행동이나 태도를 가리키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한 민족이나 국가가 다른 민족이나 국가를 간접적으로 통제하거나 지배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p65)


 '식민주의는 더 한정된 개념이고, 엄격하게 말하면 정치적인 것이다. 그것은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을 통치하는 체제이며, 그 체제에서 전자는 후자에 대해 배타적인 통치권을 행사할 권리와 그 운명을 좌우할 권리(보통은 정복에 의해 세워지는 "권리")가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한다... 식민화는 이주민들이 자신이나 조상들의 국가와 강한 연결고리들을 유지하고, 그러한 연결고리들을 통해 그 영토의 다른 거주민들에 대한 상당한 특권을 얻게되는 대규모의 인구 이동과 관계가 있다.'(p67)


 '신식민주의는 냉전 논쟁에서 여기저기 함부로 쓰이면서 사람들의 호감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아직도 외부 세력(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로 이전의 식민 통치자)이 예전에 사용했던 공개적인 지배방식과 매우 흡사한 방식으로, 여전히 커다란 영향력(물론 반쯤은 이것을 숨기겠지만)을 탈식민주의의 상황들에 꽤 유용할 수도 있겠다.'(p68)


2. 근대를 읽는 4개의 키워드 : 제국(帝國), 자본(資本), 과학(科學), 기독교(基督敎)


 <제국>에서 저자가 말한 내용을 현대 정치세계에 적용한다면, 미국의 각 주(州)의 관계는 동등하기에 이들은 연방을 이루어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제국의 핵심부를 이루고, 한국 / 영국 / 일본/ 호주 등 우호국들은 미(美)제국의 주변부를 구성한다는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다른 한편으로는 영토를 병합해서 제국의 범위를 명확하게 확정시킬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영토의 개념에서 벗어난 '현대 제국주의'를 정의한다는 것은 쉬운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 또한 하게 된다. 과거 중국에서 장성 밖을 '오랑캐 땅'이라 불렀다면, 현대 미국에게 '오랑캐'는 누구일까. NATO나 NAFTA에 소속되지 않은 다른 모든 국가들일까. 제국의 질서 밖에 있는 이들 오랑캐들을 제국의 질서에 편입시키는 것이 현대 미국의 정책방향일까. 아니면, 되도록 많은 것에서 손을 떼고, 정치/경제적 이득만 추구하는 것이 미국제국주의의 방향일까. 현대의 제국과 관련한 많은 질문들이 두서없이 떠오르지만, 이 부분은 좀더 깊은 공부가 필요하기에 다음 과제로 미뤄두도록 하자.



[사진] NATO (출처 : 위키피디아)


 우리가 '근대화(近代化)'를 '제국', '자본', '과학', '기독교'라는 4개의 키워드로 크게 정리한다면, 현대 정치 사상에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제국'에 대한 공부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제국>은 간결한 설명과 명확한 용어 설명을 제시했다는 면에서 근대화의 4개 키워드 중 하나인 '제국주의'를 잘 소개한 좋은 입문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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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임이 있어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소 피곤함을 느끼던 중 우연히 책 한권에 눈길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 책은 많은 이웃분들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이웃분이신 유레카님의 포토에세이 <소리 없는 빛의 노래>였습니다. 어제는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책이 손짓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와 닿는 사진과 에세이를 작가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옮겨 봅니다...


바다가 보내준 기별


넓은 마당이 있는 집 한켠에 우체통 하나. 이른 아침,

집배원 아저씨 모이 뿌리듯 엽서 한 장 툭 밀어 넣고 이내 사라진 자취따라

게워내듯이 열었다.

오래 전 잊혀졌던 이가 가을 바닷가에서 보내준 낙엽처럼 날아온 조개엽서.

바다는 오늘도 잘 있다며 안부의 기별은 보낸다. 얼핏 파도 내음 스며 나와 그리움이 스쳤다. 

바다가 전해준 기별 당은 기포 한 방울 차마 못다꺼진 채로 남아 있었기에.




당시 유레카님 포토에세이와 함께 시(詩)를 잘 모르는 저를 위해 한 권을 책을 더 보내주셨습니다. 여태껏 고이 모셔두었지만, 어제는 <소리 없는 빛의 노래>와 같이 손짓하는 느낌이 들어 마찬가지로 펼쳐 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와닿는 송광순 시인의 시(詩)가 있어 옮겨봅니다.



밤바다


한 해가 저무는 밤

물끄러미 쳐다보는 내 눈을 보고

밤바다 파도가 말을 건다

처 얼 썩

'너 많이 아프구나?'


속으로 들이키는 한 숨 소리 듣고

또 말을 건넨다.

처 얼 썩

'그래. 오래 동안 아팠구나?'


금세 붉어지는 내 눈을 보고

속삭인다

처 얼 썩

'다 내뱉지 못한 말이 많았구나'


가슴 속 검은 덩어리 하나.

끝내, 새벽 파도 위로 왈칵 쏟고나니 

하얀 포말로 떠나며 다독인다.

쏴 아 아

'그래, 그래 잘 했어. 힘들면 또 와'


다른 좋은 시(詩)도 있지만, 어제는 시(詩)가 마음에 스며든다는 느낌이 무엇인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직 시인의 입장에서 시를 바라보지는 못하지만, 제 마음을 잘 표현한 시를 만나면서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난 느낌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시(詩)를 가슴으로 읽는다는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껴본 어제였습니다.

 

 책을 받은 지 벌써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앞으로 포토 에세이에 담긴 많은 내용을 얼마나 가슴으로 깊게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책이 손짓하며 부를 때 그때마다 찾아간다면 언젠가는 많이 이해할 수 있겠지요. 



 책 앞 편에는 유레카님께서 적어 주셨던 글이 있어 사진으로 올립니다. 이웃분들과 함께 자신이 조금씩 성장해감을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유레카님, 덕분에 시(詩)에 대해 아주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 저 역시 기쁩니다. 새로운 시(詩)의 맛을 알려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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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1 1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1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1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1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1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11 1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8-11 17: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을 알지 못했으면 지금만큼 사진과 시에 대한 관심이 생기지 않았을 거예요. 제 독서에 커다란 영향을 줬던 분이 많지 않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유레카님입니다. ^^

겨울호랑이 2017-08-11 18:18   좋아요 3 | URL
^^: 아 그렇군요. 유레카님께 큰 영향을 받은 사람이 저만이 아니었군요^^:

dys1211 2017-08-11 17: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또 놀라운 사실과 따뜻함이....^*

겨울호랑이 2017-08-11 18:19   좋아요 3 | URL
^^ 네. 저 역시 유레카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에디터D 2017-08-14 2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시도, 유레카님의 마음도, 또 그 마음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계시는 겨울호랑이님도 어쩜 이렇게 고울까요.^^

겨울호랑이 2017-08-14 22:44   좋아요 0 | URL
리제님 감사합니다^^: 알라딘 이웃분들로부터 책에 관한 많은 것을 배우고, 리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