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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책갈피 및 엽서들, 자잘한 서류들 한 번에 모아두기 편하다. 냥이들 너무 귀엽고 실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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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11-12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긴 한데 좀 비싼것 같아요.다아소에서 나왔으면 오천원 미민이었을 것 같은데 알라딘에서 넘 비싸게 판매하는 것 같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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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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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11-12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진짜 책에 저러면 딥빡 오지만…..🤣😻
 
일곱 번째는 내가 아니다
폴 클리브 지음, 백지선 옮김 / 서삼독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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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의 시선으로 적힌 범죄소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진짜 범죄자의 시선 말이다. 자신이 저지르는 짓이 어떤 것인지 알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자가 씨부리는 말이 싫으니까.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면서 즐기는 모습도 싫고, 피해자가 당하는 모습에 쾌감을 느끼는 것도 싫다. 그래서 나중에 이 자가 그런 일을 당하는 모습을 보며 당해도 싸다, 그거 말고 저거를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나도 싫다. 그걸 남겨 놓은 게 마지막 둘의 거사를 위해서였나 싶기도 하고.

처음 조에게 호감을 갖는 샐리를 보면서 연쇄살인마를 스토킹 하는 건가 했는데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경찰이 생각하는 연쇄살인마의 살인 중 조가 죽이지 않은 여자가 있었다. 조는 그 범인을 찾으면서 자신의 범죄를 이어가는데… 다혈질 형사가 범인 잡는 이야기가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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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11-12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간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지만 뉴질랜드 작가의 추리소설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리뷰를 보니 미국 작품 덱스터 시리즈와 비슷하 느낌인것 같네요.

잠자냥 2025-11-12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밀리에 있어서 읽을까 싶었는데… 유부만두 님도 그렇고 요정 님 평도 그닥이라 ㅋㅋㅋㅋㅋ 넘기기로…🤣
 
토볼트 이야기 쏜살 문고
로베르트 발저 지음, 최가람 옮김 / 민음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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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정보 없이 읽다가 자신의 삶에 아주 만족하는 모습을 보고 신기했다. 램프와 램프 갓을 좋아하는 백작의 저택에서 일을 하는데, 아름다운 저녁 방안을 살금살금 걸어다니면 그 조명들 때문에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고 램프 불빛을 들고 있는 자신이 알라딘처럼 느껴졌다고 하는 부분이나 난로 관리하면서 난로에 불을 지피면 그 신비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불 지피고 하는 일이 너무 즐거웠다고 하는 말이 신묘했다. 


하인주의라고 하던데, 모두가 모두를 섬기는 세상을 발저는 꿈 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토볼트는 하인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비굴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인이 주인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두를 섬기자는 말을 하는 건 그리 와닿지 않았다. 어차피 귀족이 하인을 섬기자고 해도 그건 마치 사회주의나 혹은 계급 타파를 외치는 계몽주의 같을 것이라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갈망하며 남과 비교하다가 결국에는 모든 것에서 소외되고 고독해지는 삶을 경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짧지만 강렬한 책에서 토볼트는 만족스럽고 평화로워보였다. 그가 귀족을 동경하지 않고 자신의 노동을 사랑하며 태어난대로 사는 것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니 좋아보였다. 살면서 순간 순간을 살아가는 그는 자신이 생각한대로 살았다. 이런 삶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모르겠지만 개인에게는 불안에 떨지 않는 평온한 삶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주위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이 편안하고 평안한 삶이라... 무척이나 달콤하고 아늑하여 붙잡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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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11-09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동은 신성한 것. 동시에 타인을 위한 노동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자기 삶에 만족하고 평화롭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꼬마요정 2025-11-11 11:11   좋아요 1 | URL
네, 정말 자기 삶에 만족하고 평화롭다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노동은 신성한데 점점 그 가치를 잃어가서 안타깝습니다. 대부분의 노동 덕분에 우리 모두 일상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생각하니 더 신성하게 느껴집니다.
 
체인 갱 올스타전
나나 크와메 아제-브레냐 지음, 석혜미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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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1984>와 <시녀 이야기>의 뒤를 이을 거라는 광고를 봤다. 내가 둘 다 좋아하는 책이어서 혹해서 샀는데... 나는 그 유명한 신문이나 작가들만큼의 식견이 없어서인가.


왜 자꾸 광고에 현혹되는지 모르겠다. 다른 물건들은 광고를 봐도 와 하고 그 순간만 지나면 잊어버리건만 책은 왜 뇌리에 남아서 사게 되는 건지... 아시는 분 계시려나.


이 책은 미래의 어느 날, 범죄자의 인권이 박살난 우주적 상황을 이야기 한다. 마치 고대 로마에서 검투사 노예들이 죽을 때까지 결투를 벌인 것처럼 범죄자들이 '형사 범죄 처벌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 자발적, 비자발적으로 참가하여 죽을 때까지 혹은 사면될 때까지 싸운다. 현재 미국 교정 시설은 민영화 되어 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범죄자들을 받기도 했으며, 코로나 시국에는 교도소에 자리가 없어 범죄자들을 가석방하는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이윤을 내기 위해 범죄자들의 인권은 무시되었고, 위생 상태 역시 엉망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이런 상황을 고발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말도 안 되는 '형사 범죄 처벌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범죄자들은 인플루언스라는 고통을 극대화 하는 무기로 인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고, 인플루언스의 위험성을 말한 연구원 역시 감옥으로 가게 된다.


민영화된 교정 시설이 갖춘 이윤 창출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수감자들을 착취하게 된다. 이윤을 내기 위해 인권 침해는 물론이고 위생 환경 역시 열악할 수밖에 없다. 범죄자들을 수감하여 격리와 교정을 담당한 교정 시설이 원래 목적을 상실했고, 이윤 극대화는 '데스 매치'를 통해 대중들을 유혹한다. 


범죄자라면 그들의 인권은 무시되어도 좋을까? 그들이 가진 성적 취향이나 윤리적 가치 역시 무시되어도 좋을까? 만약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는 사람이 그런 일을 당한다면 당연히 분노하겠지만, 살인이나 강간 같은 극악무도한 죄를 짓고 들어 온 사람에게까지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살인이라도 자신을 강간하려는 사람에게 대항하다가 그 사람이 죽은 경우, 이 사람은 극악무도한 범죄자일까?


현재 미국에서는 흑인이 백인보다 높은 비율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수감된 흑인들이 억울한 경우인가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이는 범죄를 저지른 백인이 인종 문제로 잡히지 않은 것이 더 문제라는 뜻은 아닐까.


그래서인지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을 때까지 주인공인 서워에게, 연인인 스택스에게 이입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주인공에게 서사를 부여하고 감정을 이입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러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줬다. 


그런데 이런 결투를 대중들이 좋아한다고? 그렇다면 고어 영화가 대박을 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잔인한 상황을 그대로 내보내는 스너프 같은 것들이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을 고문하고 살해하는 것이 법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그릇되기 때문인데, 어쩌다가 인간은 또다시 살육을 즐기게 된 것일까.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광경에 열광하고 많이 죽일수록 팬이 늘어간다는 점이 너무나 끔찍했다. 이들에게 동조하고 열광하는 사람들 역시 방조 내지는 살인 교사의 죄를 물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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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10-31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책 소개 읽고 나면 평소에 좋아하지 않아도 살 때가 있어요.
가끔 소개가 괜찮으면 책도 좋을 때가 있어서요.^^
꼬마요정님, 오늘은 10월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11월에도 따뜻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꼬마요정 2025-11-04 13:24   좋아요 1 | URL
요즘 제가 읽은 책들 중에 광고 땜에 너무 기대한 책들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소개글로 좋은 책 읽을 때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서니데이 님도 11월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