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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책 - 인간의 심리와 악의 본질을 꿰뚫는 범죄의 실체 세상의 모든 지식 6
샤나 호건 외 지음, 김성훈 외 옮김 / 지식갤러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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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허구인 형사소설과 범죄 드라마, 영화로부터 타블로이드지, 신문, TV 뉴스에 등장하는 중독성 살인까지 온갖 범죄에 왜 그토록 매혹되는 것일까?

나는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한 가지 정답이 있다고는 믿지 않지만, 많은 경우를 설명하는 답은 찾을 수 있다. 첫 번째 답은 우리의 유전자가 생존에 힘쓰도록 설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코 변하지 않을 인간 본성의 한 가지 측면이 있다.(p9) - 서문- 중

「범죄의 책」은 왜 보이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귀신보다 더 무서운지 잘 보여준다. 특히 무덥고 습한 여름 오싹한 공포는 아니지만, 사건 기록을 통해 전쟁과 더불어 수많은 범죄가 우리와 함께 해왔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브리핑된 여러 사건은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만, 범죄의 사회적 측면에 대한 분석은 부족하여 다소 아쉽다. 분량의 제한때문이겠지만, 사건에 대해 온전히 바라보기 위해서는 범죄인의 개인 특성 뿐 아니라 당시 사회, 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한 독자 개인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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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2 09: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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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2 16: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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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지음, 박규태 옮김 / 문예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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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인생관은 충(忠), 효(孝), 기리(義理), 진(仁), 닌죠(人情) 등의 개념에 그대로 잘 나타나 있다. 그들은 '인간의 모든 의무'가 마치 지도 위의 여러 지역처럼 명확하게 구별된 몇 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각각의 세계는 저마다 특유하고 세밀하게 규정된 법을 가지고 있다.(p265) <국화와 칼> 中

일본인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닫혔던 일본의 문호가 개방된 이래 75년 동안 일본인에 관해 기술된 여러 문헌에는 "그러나 또한 but also"이라는 표현이 기괴할 정도로 남발되어 나온다. 세계의 어떤 다른 국민들에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기술된 적은 다시없을 것이다.(p14)... 그런데 일본에 관한 책을 쓸 때는 이런 모든 모순이 함께 하며 날줄과 씨줄을 구성하게 된다. 즉 이 모순들 모두가 참이 된다는 말이다. 예컨데 칼도 국화도 함께 일본이라는 그림의 일부가 된다.(p15) <국화와 칼> 中

일본인들은 끊임없이 모순된 양가감정 사이에서 '온(恩)'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나의 구조로 공인되고 고정되어버린 관계에서는 흔히 이런 큰 채무감이 사람들로 하여금 오로지 전심전력을 다해 은혜를 갚도록 촉진하는 자극제로서 작용한다. 그럼에도 채무자가 된다는 것은 매우 불쾌한 일이며 그래서 쉽게 화를 내게 만들기도 한다.(p153) <국화와 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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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9-07-17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양인들이 한정된 통로로 동양을 바라보는 시선은 재밌는 것 같아요.
일본은 그나마 많이 개방된 덕에 서구권에서도 꽤 객관적인 분위기의 글들이 쓰여졌다고 생각되는데,
우스운 건
우리에겐 옆나라인데도 가끔 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겨울호랑이 2019-07-17 14:56   좋아요 1 | URL
루스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에서 일본의 사상과 다른 동양 사상과의 차이를 ‘천황제‘에서 찾고 있습니다. ‘충‘과 ‘의‘의 개념이 군국주의 제국 일본에서 천황에 대한 충성의 의미로 변질되었다는 것으로 해석하는데, 단지 그것만으로 일본의 독특함을 설명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07-17 14: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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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14: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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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9-07-17 2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흔히 일본인들의 ‘혼내’를 특징으로 말하지만 그건 그냥 인간 모두의 일반적 특징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 마디로 ‘일본은 없다’ 아닐까 생각됩니다. ㅎㅎ^^

겨울호랑이 2019-07-17 21:26   좋아요 2 | URL
북다이제스터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는 다른 사람 입장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고려해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AgalmA 2019-07-17 2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양의 그런 시선, 에드워드 W. 사이드 <오리엔탈리즘>이랑 새뮤얼 헌팅턴 <문명의 충돌>이 요목조목 잘 짚어준 거 같아요. 두 책 다 완독을 못해서 이 이상은 말할 능력이 안 되네요;_;)

겨울호랑이 2019-07-18 07:44   좋아요 1 | URL
그렇습니다. 동양을 바라보는 시선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1. 동양 문명은 신비롭고 매우 놀랍다.또, 사람들은 좋고 모든 것이 잘 갖추어져 있다. 2. 그렇지만, 결정적인 하나가 부족한데, 그것은 하나의 진리(기독교)를 모르기 때문이다. 3. 그렇기 때문에, 아직 진리를 접하지 못한 동양 문명은 한계가 있다. 그리고, 우리 서양 문명은 이 점에서 동양에서 앞서 있다... 저도 그리 많은 책을 접하지 못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근대까지 동양을 바라보는 서양의 시선은 이 정도에서 머무르고 있는 듯합니다...

2019-07-18 09: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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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09: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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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09: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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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11: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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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뒤르켐의 자살론
에밀 뒤르켐 지음, 황보종우 옮김, 이시형 감수 / 청아출판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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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실에서 나오는 결론은 사회적 자살률이란 사회학적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 시기에 그 사회의 정신적 상태가 일시적인 자살의 빈도를 결정한다. 따라서 각 사회는 그 국민을 자살로 이끄는 일정한 양의 에너지로 이루어진 집단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자살자의 행동은 얼핏 보기엔 개인적인 기질을 나타내지만 실은 그들이 외적으로 표출하는 사회적 조건의 보완이며 연장인 것이다.(p378)

흔히 자살의 직접 원인으로 여겨지는 개인적 경험은 자살자의 정신적 성향에서 유래한 것이며, 이 정신적 성향 자체가 사회의 정신 상태의 반향이다... 자살은 자살 유발의 원인들이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달려 있다.(p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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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06: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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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07: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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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10: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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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12: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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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09: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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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1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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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1 0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10-11 11:1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여왕과 야성녀 - 안셀름 그륀, 여자를 말하다
안셀름 그륀.린다 야로슈 지음, 한충식 옮김 / 분도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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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과 야성녀. 이 두 원형에 여자를 살아 있게 하는 근본적 특성이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 이 둘은 함께 에너지를 발산한다. 여자가 여왕과 야성녀를 자기 안으로 들어오게 하면 그 힘으로 다른 원형들도 받아들일 수 있다.(p12)

타마르는 야성녀의 원형에 잘 맞다. 타인의 기대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자기에게 맞는 것을 한다. 사회 규범에 따라 판단하지 않는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수동적으로 견디지 않는다. 주도권을 잡고 모험을 감행한다.(p70)

여자는 자기 안에 여왕이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여왕은 여자 안에 감춰져 있다. 여자는 자기 내면에 여왕의 자리를 내어 줄 용기가 없다. 사회가 여자에게 부여한 역할에 매달린다.(p139)... 에스테르는 여왕의 원형을 구현한다. 여왕은 자신을 다스리며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 다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으며 홀로 선다. 그녀는 그녀 왕국의 여왕이다.(p142)

이 책에서 여성성에 속한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여성상 열넷을 묘사했다. 여자는 예술적이고, 지혜롭고, 사랑스럽고, 어머니 같고, 웃고, 싸우고, 여왕 같고, 야성적이다. 여성성은 무지개의 빛낄처럼 다양한 색을 띤다.(p221)

그러나 이들이 여자의 이상향은 아니다. 밑바닥까지 내려가서야 비로소 자기 힘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들은 무시당하고, 부당한 일을 겪었다. 똑바로 설 때까지 고독과 무력감을 경험했다. 오랫동안 누군가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면서 그 어려움들이 점차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해결책이 자기 안에 있음을 깨닫는다.(p222)

여자가 힘든 상황을 견뎌 내는 것은 내면 깊은 곳에서 자신의 진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안에 있는 생명이 이 세상에서 계속될 것이다.(p52)

남녀를 똑같이 만들어 버리면 너무 단조롭다. 남녀의 다름은 서로에게 자신의 고유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영감을 주는 긴장을 만난다. 이 다름은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의미하는데 이는 생동하는 관계의 기본 전제가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용기다. 여자는 자기 가치를 남자의 이상에 맞출 것이 아니라 자기 정체성에서 발견 해야 한다. 여자는 자신만의 여성성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남녀가 동등한 기회를 갖는다.(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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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10: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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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16: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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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사도 - 개정판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8
니토베 이나조 지음, 양경미.권만규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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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신도, 유교의 영향으로 의, 용, 인, 예, 충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는 ‘무사도‘는 과연 실체가 있는 정신일까. 만약 본문의 주장대로 무사도를 바탕으로 일본인의 정체성이 성립되었다면, 오늘날 일본 지배층의 몰염치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일본인들에게 철학적 면모가 결여된 것은 무사도의 부작용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일본의 무사도가 현대에 소멸한 원인은 (무사도가 전통으로 존재했다는 가정 위에) 위대한 종교의 부재가 아닌 역사철학의 부재라 생각하게 된다. 좋은 말을 가져다 붙인다고 철학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상이 실천으로 나타나고, 형이하학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은 형이상학은 아무 소용이 없음을 생각하게 된다...

무사도는 일본을 상징하는 벚꽃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고유의 정신이다. 그것은 일본 역사 속에 보존되어 있는 바싹 말라버린 고대 도덕의 표본이 아니다.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아름다움과 힘을 간직한 채 일본 국민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p27)

무사도는 글자 그대로 무인 혹은 기사가 지켜야 할 도리로서 무사가 직분을 이행할 때에나 나아가 생활 속의 언행에서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도리이다.(p31)

‘사무라이‘ 계급은 특권계급으로서 본래는 전투가 직업인, 성격이 거친 자들이었다. 이 계급은 오랜 기간 전투가 되풀이되는 와중에 가장 용감무쌍한 자들 가운데 선출되었다. 그 과정에서 약한 자, 비겁자, 겁쟁이는 자연히 도태되었다.(p33)

불교는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는 평상심을 무사도에 부여했다.(p37)... 불교가 무사도에 줄 수 없는 부분은 신도가 충족시켜 주었다. 주군에 대한 충절과 조상에 대한 숭배, 그리고 부모에 대한 효행이 바로 그것이다.(p38)... 공자가 말하는 정치도덛은 평정과 관용, 처세의 지혜가 풍부하여 민중 위에 군림하는 무사의 이해와 잘 맞아떨어졌다... 맹자의 민주적이며 설득력 있는 가르침은 많은 무사들의 마음을 움직여 동감응 얻어냈다.(p41)

‘의‘는 무사도에서 가장 엄격한 교훈이다. 그러므로 무사는 비열한 행동과 부정한 행위를 멀리해야 하는 것이다.(p47)... 용기는 의를 위해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면 거의 덕으로서의 가치가 없다.(p55)... 애정, 관용, 동정, 연민(인)은 예로부터 최고의 덕으로 평가되었으며, 영혼의 속성 중에서 가장 고귀한 것으로 여겨졌다.(p65)... 진정한 예의는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는 동정적 배려가 겉으로 드러난 것으로서 정당한 것에 대한 존경, 나아가 사회적 지위에 대한 공정한 존경을 뜻한다.(p77)... 예의를 행하면서 진실하고 성실한 마음이 없으면 그것은 익살스러운 연극이 되고 만다.(p85)... 명예의 감각은 인격의 존엄성,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한 명백한 자각으로부터 시작된다.(p95)...봉건도덕의 많은 내용은 여러 윤리체계와 계급들 사이에서 존중되는 덕들과 많은 공통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확연한 것은 단연 윗사람에 대한 복종과 충성의 덕이었다.(p107)

무사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시된 것는 품성의 확립이었으며, 사려와 지식, 구변 등 지적 재능는 두 번째 덕목이었다... 지, 인, 용은 무사도를 지탱하는 세 개의 기둥이다.(p117)

용의 단련은 어떤 일에도 불평하지 않는 인내의 정신을 기르는 것이며, 예의 교훈은 자신의 슬픔이나 고통을 겉으로 드러내어 타인의 쾌락이나 안정을 방해하는 일이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서로 어울려 금욕적인 심성을 낳았으며, 마침내 외형적 금욕주의라고 해도 좋을 일본의 국민성을 형성시켰다.(p127)

일본인의 성격상 결함과 단점 역시 무사도에 큰 책임이 있음을 인정해야만 한다. 일본인에게 심원한 철학적 면모가 결여된 원인은 무사도의 교육제도가 형이상학적 학문의 훈련을 소홀히 해왔기 때문이다.(p191)

유럽과 일본의 역사적 경험을 살펴볼 때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유럽의 기사도가 봉건제도의 품에서 떨어져나와 기독교에 의해 양육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은 데 반해, 일본의 무사도는 자신을 양육해 줄 위대한 종교를 갖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자신의 생모인 봉건제도가 붕괴되자 무사도는 고아로 남아 자립적으로 살아가야 했다.(p197)

무사도는 하나의 독립된 도덕의 규칙으로서는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힘은 지상에서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그 무용과 문덕의 교훈은 해체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광명과 영광은 페허를 뛰어 넘어 소생할 것이 틀림없다.(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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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20: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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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20: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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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11: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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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17: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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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2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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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06: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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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13: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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