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선생님(아내)가 아이들에게 고민이 있느냐고 물었단다.


유치원 원아들 모두 손을 안 들었고, 선생님들도 애들이 무슨 고민이 있겠느냐고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

 

그때 연의가 손을 들고 한 마디 했단다.


"아빠가 회사가는 것이 고민이에요."..

 

마침 계시던 교장선생님께서 연의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아빠가 자기와 놀아야하는데 회사를 가면 많이 놀 수 없어서 고민이란다.


그런 연의에게 선생님이자 엄마가


"아빠가 회사에 가야 '킨더 조이' 같은 간식도 사주지.." 그랬더니, 우리 딸 바로


"아빠,  열심히 출근해야 되요." 라고 했단다...

 

고맙다 딸아. 너 결혼하는 그 날까지 아주 열심히 일해주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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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8 14: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유치원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인가 봅니다. 교장선생님이 계신다고 하셔서요.^^
겨울호랑이님은 평소에 따님과 자주 놀아주시나봅니다. 킨더조이는 편의점에 가면 꼬마들이 많이 사가던데, 장난감 있어서 그런가요??

겨울호랑이 2016-12-28 14:41   좋아요 4 | URL
네^^: 맞아요.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지요. 되도록이면 같이 놀려고 해요.
지금은 연의가 같이 놀아달라고 하지만, 몇 년 뒤에는 그런 말 안할테고, 10년정도 지나면 제가 놀아달라고 해야할거 같아서 미리 저축 중입니다.ㅋㅋ
킨더 조이는 서니데이님 말씀대로 아무래도 장난감 때문에 그렇지요.. 서니데이님 과자를 좋아하신다고 하더니, 역시 핵심을 관통하시네요.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12-28 15: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함께 할 수 있을 때 많이 놀아 줘야 됩니다.. 나중엔 같이 놀아 달라해도 바쁘다고 안놀아줍니다..^^..

겨울호랑이 2016-12-28 15:36   좋아요 4 | URL
^^: 네 여러 육아 선배님들의 생생한 육성 증언을 바탕으로 몸과 마음을 다해 같이 하려고 합니다..ㅋ

samadhi(眞我) 2016-12-28 15: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연의가 그네타고 환하게 웃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역시 아이들은...

겨울호랑이 2016-12-28 15:46   좋아요 3 | URL
^^: 네 자기와 놀아줄 때는 천사 같구요,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하면 입이 툭 튀어나오면서 도널드 덕이 되버립니다..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6-12-28 15: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참 웃습니다. 멋지다, 연의 님 !

겨울호랑이 2016-12-28 15:58   좋아요 1 | URL
^^: 센스 넘치는 곰곰생각하는 발님께 큰 웃음을 주는 것을 보면, 연의의 유머 감각은 썰렁한 아빠를 닮지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ㅋ

감은빛 2016-12-28 1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멋진 반전이네요.
열심히 출근하셔야겠어요. ^^

겨울호랑이 2016-12-28 16:57   좋아요 2 | URL
^^: 네 감은빛님 킨더조이에게도 밀렸으니 녈심히 일해야겠지요..ㅋ 행복한 오후 되세요

비로그인 2016-12-28 17: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순수하고 엉뚱해서 더 귀엽습니다.
괜스레 웃게되는 글이네요.

겨울호랑이 2016-12-28 17:29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 이야기 들었을 때 은근 감동했는데, 전말을 알게 되니 ‘그럼 그렇지.‘ 하게 되더군요^^: 알파벳님, 행복한 저녁 되세요

컨디션 2016-12-28 17: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내 분의 센스 넘치는 킨더조이 카드였네요.ㅎㅎ 반전도 반전이고 그 한마디에 연의의 고민이 바로 해결되었으니 여러모로 굿입니다.^0^

겨울호랑이 2016-12-28 17:31   좋아요 2 | URL
^^: 결국 최후의 승자는 ‘킨더 조이‘라는 슬픈 비극입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컨디션님 행복한 저녁 되세요

오거서 2016-12-28 1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 님이 킨더조이한테 의문의 1패 당한거네요? ㅋ
연의 덕에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될 뻔하였는데 말이죠…

겨울호랑이 2016-12-28 19:22   좋아요 3 | URL
ㅋㅋ 일방적인 패배지요.. 어제 이후 킨더 조이는 제게 금단의 음식입니다! ㅋㅋ 오거서님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12-28 19:27   좋아요 2 | URL
아빠가 킨더조이를 먹지 않는다면 아빠 것도 아이 몫이 될 테니 연의는 더더욱 좋아라 하겠군요. ㅋ

겨울호랑이 2016-12-28 19:49   좋아요 2 | URL
ㅋ 아 그렇네요.. 눈물을 삼키며 제가 다 먹어야겠습니다. ㅋㅋ

cyrus 2016-12-28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희가 호랑이님보다 킨더 조이를 더 좋아하는군요. 딸바보 호랑이님.. ㅎㅎㅎ

겨울호랑이 2016-12-28 19:23   좋아요 1 | URL
^^: 그래도 킨더 조이가 장래 사위될 일은 없으니 이해해야지요 ㅋㅋ 감사합니다.

cyrus 2016-12-28 19:55   좋아요 1 | URL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킨더 조이를 만드는 초콜릿 회사에 일하는 사위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겨울호랑이 2016-12-28 19:59   좋아요 1 | URL
ㅋㅋ 그럴수도 있겠네요.. 킨더 조이 불매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ㅋㅋ

책읽는나무 2016-12-28 2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따님 귀엽습니다^^
비록 킨더조이에게 1패를 하였지만 아빠가 회사를 나가는게 고민이라고 이야기하는 따님의 심성이 이쁘네요!
더욱 이쁘게 키워 사춘기때도
˝아빠 나랑 놀아요!!˝
하는 다정한 부녀사이가 되었음 합니다^^

겨울호랑이 2016-12-28 21:2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님 계속 노력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알고 더 노력하는 아빠가 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책읽는나무님^^:

AgalmA 2016-12-29 07: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킨더조이에 뽀로로에 온갖 것에 다 밀리는 아빠... 연의야, 커서 다 알아줘야 된다! ㅎㅎ

겨울호랑이 2016-12-29 07:28   좋아요 4 | URL
ㅋㅋ Agalma님 말씀처럼 아빠는 슈퍼을인것 같네요 ㅋㅋ 크면 도둑놈같은 자기 남자 데리고 오겠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