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
게임 안 하고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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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10-31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임 중독에 빠지면 글도 이렇게 단순해지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5-10-31 12:32   좋아요 0 | URL
계속 읽느라 짧게 쓴 것입니다.

망고 2025-10-31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쉽지 않은데 어떻게 하셨어요?ㅋㅋㅋㅋㅋ

건수하 2025-10-31 15:40   좋아요 0 | URL
한 이틀 접속 안하다가 이 책을 시작해서요 ㅎㅎ

망고 2025-10-31 17:15   좋아요 0 | URL
오 이틀이나 접속 안 하시다니 대단😆 손 안 떨리셨어요?ㅋㅋㅋㅋㅋ

건수하 2025-10-31 17:23   좋아요 0 | URL
아 일부러 안한 건 아니고 다른 일로 바빠서… ^^
 
예멘 모카 마타리 내추럴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9월
평점 :
품절


고소한 맛, 달콤한 맛, 쌉쌀한 맛이 잘 어우러진 원두. 전에 다른 데서 산 모카 마타리는 좀더 단맛이 강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산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에 맞춘 로스팅인지도. 에스프레소로 마셨는데도 깔끔하니, 드립으로는 좀더 깔끔할 것 같다. 재구매 예정. 500g 팔아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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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10-17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앙 저도 이거 사놨는데 주말에 여유 있게 마시려고 아직 안 뜯었어요!

건수하 2025-10-17 13:13   좋아요 1 | URL
자냥님도 맘에 드시기를! ㅎㅎ

다락방 2025-10-17 1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동생 집에 갔다가 마셔봤는데 다크 초콜렛은 못느꼈고요 그러나 베리는 확 느껴졌어요. 여동생이 이거 샀다고 막 흥분하더라고요. ㅎㅎ

건수하 2025-10-17 13:13   좋아요 1 | URL
전 사실 베리가 좀 덜 느껴졌으면 좋겠지만 ㅎㅎ 요즘 트렌드라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꽤 조화롭더라고요 ^^
 

놀랄 분들이 많겠지만 마지막 산책 카테고리에 글을 올린 후 거의 책을 사지 않았다.


수전 손택의 <여자에 관하여>를 펀딩해놓고 출장을 다녀왔고, 

책은 안 읽었지만 (...) 사은품 티셔츠는 몇 번 입었다 (천은 여름에 입기 좀 두꺼웠으나 부드럽고 좋았다).


나름 용기내어 직장에 입고 갔는데, 수전 손택을 당연히 알 거라 생각했던 선배가 Sontag.. 독일어로 일요일 아니야?

(독일어로 일요일은 Sonntag 이다) 일요일이었으면 해서 입고 온거야? 라고 해서 그 뒤로는 집에서만 입었다 -_-



그 뒤로 산 책이 거의 없는데, 다음과 같다.
















한 권은 내 책 아니고 (집사3이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한 책)

한 권은 내가 좋아하는 서점 주인이 쓴 책이고

한 권은 모카 마타리 사려는데 책도 하나 사려고 전에 보관함에 담아뒀던거 추가. 

글씨 좀 고르게 써볼까? 하고 샀는데 이것도 앉아서 해야해서 잘 안할 것 같고 (...)


마지막 책이 아니었더라면 이제 서재인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뻔 했다...


연휴에는 고양이 때맞춰 약 먹여야 해서 거의 집에만 있었는데

그러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이것도 읽고 저것도 읽어야지 했지만.. 

<서브스턴스>도 봐야지 했지만.


막상 <혼불> 밀린거나 겨우 읽고.. 허리아파서 누워있고 운동하고

감기걸려서 자고 

.

.


그렇게 허무하게 연휴를 보냈다. 


정말 저것만 했느냐? 하면 그게 아니고 게임을 많이 했다.

2025년은 게임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게임을 하느라 책 읽는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이제 많은 책을 읽기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책 정리도 조금씩 하고 있고, 다독보다는 정독이 좋을까? 같은 도피성 생각을 하고 있다. 어쨌든 책에 대한 집착이 좀 줄어든 건 장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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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10-14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놀라는 중- 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티ㅋㅋㅋㅋㅋㅋ 일요일 티 착쟝샷을 요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닉네임 게수하로 바꾸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수하 🤣🤣🤣

건수하 2025-10-14 17:30   좋아요 0 | URL
싫어요 + 싫어요 ㅋㅋㅋㅋ

티 착장샷은... 제 몸뚱이가 너무 비루하여? :)

책읽는나무 2025-10-14 1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요일이 되신 손택 님.ㅋㅋㅋㅋㅋ
혼불을 읽으신 것도 서재인 맞구요.
제가 어제 김초엽 작가의 아무튼 시리즈를 잠깐 읽었는데요. 작가도 sf 게임 마니아였더라구요? 그래서 게임의 해로 기억될 수하 님도 긍정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책은 안 사면 정말 안 사게 되는 마법이 있긴 하죠. 근데 한 번 사기 시작하면 또 미친듯이 계속 사게 되구요. 저도 경험해 본…ㅋㅋㅋ

건수하 2025-10-14 23:48   좋아요 1 | URL
오 나무님 글 읽고 아무튼 sf게임 찾아봤어요. 게임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ㅋㅋㅋ 전 그런 게임은 아니지만- 곧 한 번 써볼게요 :)

독서괭 2025-10-14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일요일이라 입고 온 거냐 ㅋㅋㅋ 독일어로 일요일임을(정확하진 않지만) 아는 것도 신기하네요 ㅋㅋ
허리 아픈 거 오래 가는군요 에휴 ㅠㅠ

건수하 2025-10-14 23:50   좋아요 1 | URL
(근무일인데) 일요일이었음 좋겠다는 뜻이냐 라고 하셔서 -.- 뭐 별뜻없이 하신건데 또 그 수전 손택이라고 말하기도 귀찮고 하서 안 입고 갔어요 ㅋㅋㅋ

허리는 안 앉아있으면 좋아지는데 그게 안되어서요 ㅎㅎ 독서괭님도 미리미리 바른 자세를 탑재하십시오~

단발머리 2025-10-14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택이, 국제적인 손택이, 건수하님댁을 완전히 접수했네요^^
혼불 계속 읽는게 대단한 일이죠. 평생동안 자랑 가능한 소중한 일입니다. 저의 화이팅을, 완독자의 화이팅을 놓고 갑니다!
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건수하님이 좋아하시는 게임이란 어떤 게임일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5-10-14 23:51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혼불을 대학생때 읽으시다니 정말…. 될성부른 대학생이셨던 것입니다 ㅎㅎ

안그래도 게임 이야기 써볼까했는데… 써볼게요 ㅋㅋ
 
















<전문·관리 계급에 대한 비판>을 읽고, 궁금했던 자녀 교육 부분이 좀 미흡하여 예전에 (아마 <특권>이 나온 2019-20년에) 아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능력주의(meritocracy)와 관련하여 언급하여 보관함에 담아두었었던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자녀 교육 부분이 왜 궁금한지는 사실 잘 모르겠는데.. 자녀를 그렇게 교육시키려고 하는 것은 분명 아니고 (할 수도 없고) 막연한 불만과 좀 알아는 둬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섞인 것 같다. 자녀가 있으면 관심이 있는 건 당연한 걸까?


이 책의 저자는 이민자의 자녀이지만 부유한 부모님 덕분에 세인트폴이라는 미국의 기숙사립학교에 다녔다. 그리고 졸업한지 9년만에 이 학교에서 추구하는 엘리트 교육에 대해 연구하려고 교사로 돌아와서 자신의 과거 경험과 교사로서의 경험을 합쳐서 이 책을 썼다. 


저자는 부유한 백인 학생이 다수인 학교에서 소수 집단으로 지내면서 학교가 다양성과 능력주의를 중시하는 듯 하지만 부유한 백인 남학생들이 우세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들의 자신감은 정말 개인의 능력 자체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 그들이 가진 자원에서 비롯된 것도 있을텐데, 저자가 학교에서 교사로서 관찰하고 학생들과 대화하며 연구한 결과 학생들은 처음에는 서로의 차이를 의식하지만 세인트폴 학교의 독특한 교육 방식을 통해 대개 모두 같은 선상에서 시작하고 학교 교육 이후 거두는 성과는 그들의 노력과 성취에 의한 결과라고 여기게 되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들이 누리고 있는 행운보다는 그들 자신이 갖고있던 재능과 노력이 그들을 엘리트로 만들어줬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


이 부분을 보고 상속세, 종부세, 재산세 등 세금 관련 이슈가 나오면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모은 건데 왜 많이 내라고 하냐' 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사람을 직접 대면한 적은 없는데 온라인에서 그런 댓글 종종 봤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또 하나 이 학교에서 추구하는 것은 어떤 특정 지식을 독점하기보다는 세상 속에서 처신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고전과 대중문화 (<베오울프>와 영화 <죠스>)를 섞어서 가르치고 비교하는 등 대중문화에 익숙해지게 하고, 나머지 (비사립학교 학생들)와의 구분을 사라지게 만드는 법을 배운다고 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또 한번 그들의 특권이 '인간 됨됨이' 에 의한 것으로 보이게 된다고 한다. 요즘 한국의 재벌 2세 - 3세가 SNS를 이용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이런 맥락인가 싶었다.



너희들이 그런 위치에 있는 건 바로 네 자신의 편협함,

이 개방된 새 세상을 이용하지 않기로 한 네 자신의 선택,

네 자신의 관심 부족 때문이지,

지속적인 불평등 때문이 아니라고.


283쪽


이들 중 상당수가 아이비 리그를 비롯한 우수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되는데, 그들이 우수해서이기도 하겠지만, 다양한 능력을 중시하는 미국의 대학입시제도 때문에 (한국의 대학입시도 예전에 비해 미국 방식에 조금 가까워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자세히는 모른다), 학생 당 예산이 충분한 세인트폴에서는 다수의 학생을 최상위권으로 만들 수가 있고 (어떤 학생은 수학을, 어떤 학생은 음악을 잘하고 어떤 학생은 철학을 잘하고 스포츠 예술 등등... 이렇게 다양한 활동의 최상위권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대학과의 딜을 통해 많은 학생을 좋은 대학에 입학시킨다고 한다. 


최근 아는 분과 얘기하다가 한국의 어떤 고등학교 (전국단위 자사고)의 1년 학비와, 그 학교의 장점에 대해 들었다. 그 학교의 1년 학비는 내가 아는 웬만한 대학의 1년치 학비보다 비싼 것 같았다 (대학 학비를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 학교의 장점은, 다양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이 다른 독특한 생기부를 쓸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그 학교 생각이 나더라. 물론 대학입시결과도 좋으니 그러니 그런 비싼 학비를 내겠지...? 그런데 그 학교를 졸업한 상당수의 학생이 더 좋은 대학에 가려고 재수를 한다는 얘길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럼 그 학교는 뭐하러 가는건데.. 그러니까, 돈이 있는 사람은 만족할 때까지 계속 학력을 높인다는 뜻이 되겠다.



작가가 학교를 다닌 10년 전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작가가 이 책으로 2011년 상을 받았다고 하니 90년대이지 않을까 싶다)에는 지식의 독점과 그로 인한 차이가 아직 중요한 시기였던 것 같은데, 다시 학교로 돌아간 시기에는 이처럼 어떤 삶의 '방식' 이 엘리트를 규정짓는 차이가 된 것 같다- 라는게 이 책의 주요 내용이었다. 작가는 특권의식(entitlement)이 특권(privilege) 이 되었다라고 표현한다.


이 책 맨 앞에 알렉시스 토크빌 (프랑스 귀족인데 미국에 와서 보고 <미국의 민주주의> 라는 책을 쓴) 의 말이 인용되어 있다.


장벽은 없어졌다기보다는 그 모양이 바뀌었다



한국 사회는 어떠한가... 한국 사회도 내가 20대일 때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일단 입시제도가 많이 바뀌었는데, 입시제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한때 부모의 특권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했던 폐해가 지금은 조금 줄어들었을 것 같기는 하다. 그렇지만 내신, 수능, 논술, 자소서 등을 다 준비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성인인 내가 봐도 어려워 보이는 지문과 논제들만 봐도- 놀랍다. 고등학교 가면 사교육비가 늘어난다는 것에 이런 입시제도도 한몫 할 것 같다. 초등학교 때 시험이 없던 것은 좋았는데 왜 고등학교를 생각하면 암담해지는 건지.. 이런 심한 온도차는 학생과 학부모가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몫이 된 것 같고.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확실히 내가 다닐 때보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 같지만, 그게 각자의 자질을 살려주고 대학 입시까지 이어지는 것에 부모의 자원이 많이 투입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이야기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고, 마지막에 엄기호님의 해제가 길게 붙어있는데... 음 좀 스스로 생각을 해보고 읽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대체로 그 분의 이야기는 한국의 엘리트는 미국의 엘리트보다 무능하다- 라는 이야기였다. 미국의 엘리트는 특권을 누릴지언정 지도를 하는데 한국의 엘리트는 그렇지도 않다... 특정 집단을 비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 검찰의 요즘을 생각해보면. 음음. 좀 그렇긴 하다.


이제는 한국의 능력주의에 대해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읽기 너무 괴로울 것 같지만..

적절한 책 아시는 분은 추천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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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9-25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의 능력주의>라는 책이 딱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아직 사두고 읽지는 않았는데, 21세기 최고의 책으로도 꼽혔더라고요...?

건수하 2025-09-25 13:36   좋아요 1 | URL
아, 저도 그 책 제목이 떠올랐는데 전 그걸 엄기호님이 쓰신 줄 알고 검색하니까 안 나오더라고요.
21세기 최고의 책에도 있었군요!
갖고 계신김에 잠자냥님이 얼른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 그쵸?

잠자냥 2025-09-25 13:44   좋아요 1 | URL
😸네

건수하 2025-09-25 13:45   좋아요 0 | URL
기다리겠습니다 ㅎㅎㅎ

단발머리 2025-09-2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이 있었군요 ㅎㅎ 저도 이쪽으로 관심이 많은데 제 아이들이 그 나이(즉 미친듯 달려야할 나이ㅋㅋㅋ)에 도달해보니 다른 대안이 만들어져도 일단 얘네들하고는 좀 먼 일이라 저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더라구요. 얘들아, 알아서. 각자… 열심히 하자! 응?

전 이 문제는 반드시 노동의 문제와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요점만 이야기하자면ㅋㅋㅋ대학에 가지 않아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학은 진짜진짜 완전 공부가 좋은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바뀌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이건 또 주택 문제랑 연금 문제랑 연결될 수 밖에 없어서요.
얌전히 보관함에 이 책을 넣어둡니다^^

건수하 2025-09-26 14:48   좋아요 1 | URL
저도 요즘 육아휴직이나 육아시간 확장 이런 걸 보면 그래 좋구나 싶지만... 아무래도 길 건너 불구경 하는 느낌이더라고요.

맞아요. 아이가 어릴 때는 곧 모두가 대학을 안 가도 되는 사회가 될거라 기대를 했었는데, 그동안 전혀 바뀌지 않아서- 결국 소득 불평등이 심해서- 더욱 각자도생의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엄청난 시간낭비 돈낭비인데 말이죠..

독서괭 2025-10-12 0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치동 보면 무슨 초3까지는 영어에 올인하고 초등졸업 전에 고등학교 수학까지 마쳐둔다는 둥 그렇던데, 들어보니 그렇게 선행을 하는 이유가 고등학교에 가면 막상 수시 준비로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일까요? 아니 이게 무슨 미친 짓인지… 혹자는 학원비 아껴서 그돈 모아 애들한테 주는 게 낫다고도 하던데 ㅎㅎ 혼란의 교육과정입니다…

건수하 2025-10-13 10:57   좋아요 0 | URL
대치동이 그렇다고는 하더라고요... 마친다는게 한 번 훑는다고 해도 만만치 않을텐데, 그런데 그렇게 배운걸 그 아이들이 고등학교 때까지 기억할까요? 그래서 계속 시험보고 반복반복한다고 해요. 얼마나 재미가 없을런지...

학원비 아껴서 모아주면 애들이 그걸로 뭐 사업자금으로라도 쓸까요? 제 20대 때를 생각해보면 그렇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최근에 건너 건너 아는 집은 딸이 학원은 됐다며 학원 끊을테니 명품 가방 하나 사달라고 했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 -; 근데 그 집은 부자라서 결국 외국으로 유학갔...

초등과 고등은 학원비 차이가 크다고 해요. 그래서 초등 때 학원 보내지말고 아껴서 고등때 쓰라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상상이 안됩니다 고등 학원비..
 
특권 - 명문 사립 고등학교의 새로운 엘리트 만들기
셰이머스 라만 칸 지음, 강예은 옮김 / 후마니타스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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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관리 계급에 대한 비판>에서 자녀교육 부분이 적어 읽어보게 된 책. 한국과는 온도차이가 좀 있는데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번 돈인데 왜 세금 많이 내라고 하냐‘ 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지 (머리로는)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 능력주의에 대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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