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탐구 생활
이다 지음 / 창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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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 권의 책을 냈고 인터넷에도 웹툰을 연재했었던 이다(2da)의 만화책. 


약 한 달 전에 쓰레드에서 이 책 때문에 난리가 났다는 얘기를 듣고 도서관에 예약 신청을 했었다. 앞 예약자 4명을 거쳐 얼마 전 내 차례가 와서 읽어보았다. 한 달이 지났으니 더이상 화제 거리는 아니지만, 대체 뭐가 문제였나 싶어서 굳이 잘 안 들어가는 쓰레드에 들어가서 찾아보았다.


문제제기를 한 사람이 올린 사진은 이거였다. 





9살인데, 가슴에 그리고 오줌 누는 곳에 뽀뽀를 하는 '꿈을 꿨다' 는게 누군가를 충격받게 한 것 같다. 9살인데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그리고 이걸 보는 아이들도 모르던 것을 알게 되어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까봐 걱정을 했던 것 같다. 


이 책이 KBBY (Korean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 국제아동청소년 도서협의회 IBBY의 한국 지부 인듯) 주목도서라고 되어 있어 찾아보니 올해 4월에 아동-청소년 책 중 선정이 되어있었다. 올해 1월에 나온 책인데 4월에 선정이 되면서 아무래도 많은 도서관에서 이 책을 구입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이나 어조로 미루어보면 작가가 대상독자로 어린이를 상정한 건 아닌 것 같고, 대체로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리고 본인의 어릴 적에 대해 하고싶었던 말이 담겨있다. 그런데 만화책이고 그림체도 귀엽고(?), 또 문제의 사진이 들어있는 장 빼고는 대체로 누가 봐도 어린이들이 읽어도 괜찮을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있다보니 어린이 책으로 분류하기도 하는 것 같다. 알라딘의 주제 분류는 이렇다.





쓰레드에서 문제삼은 사람의 말은 일단 어린이 책에 이런 내용이?! 였고 딱히 어린이 대상 책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자 그 다음에 문제삼은 것은 이 책이 어린이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에 비치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도서관 측에서 분류를 잘못 해서 책을 배치했다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결과, 사람들의 마음에 걸릴만한 내용이 있다면 딱 저 페이지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매우 건전한 문제제기라서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싶다. 








쓰레드의 어떤 댓글은 '초등학생이 보기는 좀 그렇다' 였는데, 처음 글 작성한 사람은 '고등학생 때나 봤으면 좋겠다' 라고 써 두었더라. 자기 아이가 중학생이어도 이런 건 몰랐으면 한다는 거다. 쓰레드에 워낙 어그로 끄는 사람 (심지어 본인 얼굴이랑 신분도 공개하면서도) 이 많아서 - 그들의 목적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홍보를 하겠다인지 아니면 난 내 생각을 자신있게 말한다인지는 모르겠지만 - 그 사람이 정말 학부모인지 아닌지, 아이가 있는 성인인지 아닌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요즘 초등학교 5-6학년은 저렇게 순진하게 '내가 왜 이런 꿈을 꾸었지?' 하기는 커녕 얘기하는 애들도 많고 경험하는 애들도 있는데, 인터넷과 미디어에 노출되는 건 괜찮고 이런 책을 도서관에서 읽을까봐 걱정한다니.. 아이들이 저 정도도 안 읽었으면 한다면 인터넷/미디어 노출은 물론 학교도 안 보내고 홈스쿨링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굳이 딱 저 이미지 하나만 올리면서 얘기한 건 정말 어그로 끄는 거였다고 생각한다.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안담의 <소녀는 따로 자란다>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당신이 생각하는 초등학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보라고.


어쨌든 그런 덕분에 이 책을 읽게 되었으니 나로서는 나쁘지 않았다. 


리뷰라고 쓰면서 투덜거리기만 해서, 100자 이내 평을 덧붙이자면 


김소영의 <어린이라는 세계>의 좀더 친근하고 솔직한 버전이라고 하겠다. 어린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그렇다고 마냥 내용이 가볍지는 않아서 아마 9-10살 이하 어린이는 앞쪽 조금 보다가 덮을 것이다. 



집사3이 재밌겠다고 하길래 보라고 하고 저 장에 대해 같이 얘기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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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8-06 14: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 논리라면 박아박아도 문제 삼아야 할 거 같은데…. ㅋㅋㅋㅋ 미디어가 (폰이) 더 충격적이지 않나요? 저는 이번에 아동 성매매한 청주시 시의원 사건 보고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 세계에서는 아이들에게 폰이 참 독약일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에휴

건수하 2026-08-06 14:10   좋아요 0 | URL
남자애들이 그러는 건 충격적이지 않았나봐요. 그런건 인터넷에 널려있기도 하고..
요즘 12세나 15세 영화 수위도 높잖아요. 왜 그런 건 문제 안삼고...?

카카오톡 오픈채팅이 온갖 범죄의 온상이라고 하더라고요. 담배는 물론 마약도 살 수 있고 성매매도 하고. 다 아는데도 그걸 막을 수도 없고 막을 생각도 없는 것 같아요.

그 시의원이란 작자는 성착취물도 만들었다더군요... 그래놓고 공직자 선거를 나갈 생각을 하다니. 이건 자신감이 넘친다고 해야하나요...?

망고 2026-08-06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잉? 제가 초딩때였을때도 저정도의 언급은 어린이 도서에서 접했던건데...저학년은 아니었고 고학년쯤에 어린이 성교육책 같은게 추천도서 목록에 있었고 저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 정도가 난리날 정도인가...

건수하 2026-08-06 17:58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안담 작가 소설도 작가가 성인이니 한참 전 얘기인데… 현실을 잘 모르는 보수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차별금지법이 동성애 조장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에휴
 


읽기는 7월에도 여전히 저조하다.

















이렇게 4권을 완독.

하나가 만화책이고, 하나가 얇은 책이니.... 할 말이 없다. 이것저것 손을 조금씩 대고 마무리를 못하는 중.

 
















분명 다 재밌는데 왜 읽지를 못할까... 알 수 없는 일이다.

<혼모노>는 단편 두 개 읽었는데, 재미는 있으나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은 별로 안 든다.




산 책은 4권인데, 이 중 한 권을 두 권 샀다 (선물용).
















그리고 얼굴들 (얼굴들(@faces.books)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에서 진Zine 시리즈 시즌 1,2 중 서제인(번역가), 김아현(해초)(활동가), 이주혜(번역가,작가), 황희수(전 '서점극장 라블레' 운영자) 이렇게 4명 저자의 진을 샀다. 세 명은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한 명은 궁금해서... 지난 주에 받았는데 아직 뜯어보지 못했다.



덥다. 8월에도 많이 못 읽을 것 같다. 그런들 어떠하리.



며칠 전 책 찾다가 안 샀던 책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책이 떡하니 책장을 차지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런데 북플에서 검색해보니 샀다고 사진도 찍어서 올렸었다....;; 여튼 사놓고 까먹었던 책이 많아서 놀랐고, 앞으론 샀는지 헷갈리면 북플에서 찾아봐야겠다. 

지난주 AI툴 교육을 받은지라, 책장 사진을 찍고 ai를 시켜서 db화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나란 사람 한 번 만들어놓고 업데이트 안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리고 책장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달마다 산 책을 여기에 정리하기로 한다. 


그런데 좀 걱정된다... 나 저 책들 언제 다 읽어? 은퇴하고 책만 열심히 읽는다해도, 그때는 또 그 때 읽고 싶은 책이 생길거라서..  학교 도서관의 8#0번대 책을 다 읽어볼까 하다가 금방 포기한 것처럼, 내가 산 책도 다 읽는 것을 일찌감치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건 왠지 씁쓸한데...




마지막은 아침부터 올리고 싶어 손이 근질거렸던 오늘 톰 골드가 올렸던 한 컷 만화의 반절이다. 

잠모님, 다모님이 보시면 화를 내실만한 장면 ㅋㅋㅋ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single narrative라서 한 권으로 쳐 준다는 9세 이하 독서 챌린지의 위엄 :) 

오른쪽 반절은 다른 아이가 읽은 Mr. Men 시리즈는 한 권을 다 한 권으로 쳐 줬다는 얘기였다. 


한 권을 열 세권으로 읽는 두 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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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8-03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휴 그 열세권짜리 한 권을(응?) 도대체 언데 완독하려나 모르겠어요. ㅠㅠ

건수하 2026-08-03 22:22   좋아요 0 | URL
40대 이상 독서 챌린지는 13권으로 쳐드릴게요!! 상품은 없습니다만 😆

잠자냥 2026-08-03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건수하 2026-08-03 22:22   좋아요 1 | URL
저 표정을 이모티콘으로 구현 ㅋㅋㅋ

바람돌이 2026-08-03 23: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닛 13권은 13권이지. 그런게 어딨어요. 저 표정 진짜 이해갑니다. 억울해 죽겠어... ㅎㅎ

건수하 2026-08-04 00:36   좋아요 2 | URL
그냥 13권도 아니고 무려 잃시 13권인데요 화나죠…. 😸 근데 저 9살 미만 어린이는 굳이 저런 책을 읽었을까요.. 엄청 조숙한건가….

책읽는나무 2026-08-04 11:44   좋아요 1 | URL
앗! 😩😖 김 샌다. 13권이 한 권이라니!ㅜ.ㅜ
위픽 시리즈와 만화책으로 읽은 권수 확보해야겠군요.ㅋㅋㅋ

단발머리 2026-08-04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 두고 까먹는 일보다는... 분명 사 두었는데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오래오래 찾습니다.
다른 앱은 친해지기 어려워 ‘산 책‘이라도 알라딘에 잘 올려야지 싶어요.

프루스트 읽으시는 분들 너무 화나겠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8-04 09:25   좋아요 1 | URL
북플앱이 좀 바뀐다고 저번에 메일이 왔던 것 같은데, 뭔가 기능이 좀 편해지려나...
갖고있는 책 검색 같은거 편해지면 좋겠어요 ㅎㅎ

프루스트가 아니어도 화날 거 같은데, 프루스트면 더 화가 날 것 같습니다...
(근데 저 친구 저거 다 읽은 걸까요 =ㅁ=)

책읽는나무 2026-08-04 1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샀다고 확신하고 막 찾았는데 어디에도 없어서 요즘 멘붕인 상태가 된 적 잠깐 있었고 아직도 한국소설 모아둔 책장 앞에만 서면 계속 샀는데? 이상하다? 그러고 있어요.^^
서점 갔을 때 분명 들었다 놨다 했었는데..안 샀나? 분명 샀는데? 귀신 곡할 노릇이다!
혼자 미스테리에 빠져든 나의 몹쓸 기억력!
북플 기능이 많이 좋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얼마 전 꼬마요정 님 추천으로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란 책 빌려와 조금씩 읽고 있는데요. 이 책이 900쪽 가까이 되거든요. 이건 세 권으로 쳐야지 않나? 생각 중인데 저 꼬마아이에게 물어보면 가차없이 한 권으로 쳐야한다고 말하겠죠? 표정 무서워요.ㅋㅋㅋ

2026-08-04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수하 2026-08-04 13:10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도 이제 월간 결산을 하시죠! ㅋㅋ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재밌죠? 전 전자책으로 읽어서 두께를 몰랐는데 재밌어서 진도가 엄청 잘 나가더라고요. 나중에 실물 보고 두꺼워서 깜짝 놀랐었어요 ㅎㅎ

2026-08-04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6-08-04 1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말도 안 되는 기준이네요..!!! 잃시찾 한권을 세권으로 쳐줘야 마땅할 것을!
‘분명 다 재밌는데 왜 읽지를 못할까… 알 수 없는 일이다’ - 제가 한 말인 줄 🤣🤣🤣

건수하 2026-08-04 23:51   좋아요 1 | URL
사실 single narrative라서가 아니라 9살 이하 어린이가 읽었다고 하니 안 쳐준 게 아닐까요…? 잃시찾이 율리시즈 등과 더불어 사람들이 읽었다고 거짓말 많이 하는 책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독서괭 2026-08-05 08:48   좋아요 1 | URL
아.. ㅋㅋㅋ 읽었다고 거짓말해도 거짓말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을 테니 🤣🤣🤣
 
수평선 너머
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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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읽기 전부터도, 다 읽고 난 지금도 왜 이 책이 그렇게 화제의 책인지 (정말 화제의 책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다정하고 사랑이 가득한 이야기는 많고 많지 않나. 지금 지구촌 여기저기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지만 지구 전체가 평화로운 때가 얼마나 있었던가?


어쨌든, 밝고 다정하고 희망찬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그런 이야기를 지난 몇십 년간 이미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므로 굳이 읽으려 하는 편은 아니다. 이 책은 다른 이유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나는 시가 마냥 어려운 사람이다. 시랑 친해져보겠다고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책도 읽어보았고, 사람들이 좋다고 추천하는 시인의 시를 읽어보려고 시도해 본 적도 있지만 여전히 어렵고 가까이하기 힘들다. 작년 언젠가 한 시인의 산문집을 읽고, 올해 여름 그의 시집을 읽으면서 시라는 것에 조금 마음을 열게 됐다. 그 시인이 시를 평이한 언어로 좀 풀어서 쓰는 편이고, 내가 그 시인이 어떤 걸 말하고 싶어하고 어떤 방식으로 쓴다는 걸 이미 좀 알고 있어서인지 이번엔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수평선 너머>의 로버트와 덜시가 로미의 시를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좀더 로미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처럼, 나도 시를 한 편씩 읽을 때마다 조금 더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그저 시 몇 개를 같이 묶어서 내는게 아니라 여러 시들을 관통하는 정서나 키워드가 있기에 시 한 편을 그냥 읽는 것과 시집을 읽는 것은 무척 다르다는 것도 느꼈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 혹시 조금 이해하고 많이 오해한다 한들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내가 그 시인을 직접 만나 시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도 아닌데.  


이렇게 시에 마음을 조금 열게 된 시기에 읽은 책이라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영국의 아름다운 자연 (정말 그렇게 아름다운지는 잘 모르겠으나, 묘사는 아름다웠다) 묘사와, 다정한 이야기들도 충분히 읽을 만 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시와 관련된 부분들이었다. 이래놓고 또 금방, 아냐 시는 어려워- 하면서 멀리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지금 당장은 그렇다. 




"학교에서 배운 부분은 지루했어요. 전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외국어 같았어요."


"그랬다면 학교에서 잘못 읽힌 거야. 잘못된 작품을 고른 거지. 정말이지 비극이 아닐 수 없구나. 우리에게 필요한 건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시인데."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아이고, 얘야. 당연히 있어. 당연히 있다고. 네가 지금까지 느낀 모든 감정은 너보다 앞선 다른 누군가가 느꼈던 거란다. 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그게 진실이야. 그게 바로 시란다. 바로 그 사실을 알려주는 게 시의 존재 이유지. 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혼자는 아니라는 점을 일러주는 인류의 표현 방식이야. 캄캄한 밤을 홀로 항해하는 뱃고동에서 애절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처럼, 시는 시대를 초월해 공명하는 위로의 목소리를 들려주지. 고대 그리스로부터 내일 오후까지 수 세기를 이어주는 사다리가 바로 시란다. 네 문제는 진정한 시인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거야. ...."


138-139쪽




+ 왜 원제는 The Offing (앞바다 - 소설에 나오는 시집의 제목)인데, 번역된 제목은 수평선 너머인가. 

제목에 어떤 의미를 담거나 암시하고자 하는 듯한 한국 번역서 제목은 나랑 취향이 영 안 맞는다. 

네가 지금까지 느낀 모든 감정은 너보다 앞선 다른 누군가가 느꼈던 거란다. 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그게 진실이야. 그게 바로 시란다. 바로 그 사실을 알려주는 게 시의 존재 이유지. 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혼자는 아니라는 점을 일러주는 인류의 표현 방식이야.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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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28 16: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를 잊은 그대 시건망증 건수하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감성은 수평선 너머보다 앞바다! ㅋㅋㅋㅋㅋㅋㅋ

4별 주셨기에 좋았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건수하 2026-07-28 17:15   좋아요 0 | URL
그럼요! 책 제목으로 스포일러 하면 안된다는! ㅋㅋ

그래도 5별은 못 주겠더라고요.. 이거 쓰고 이제 알라딘에 팔 지도 몰라요 ㅋㅋ

잠자냥 2026-07-28 17:19   좋아요 1 | URL
사람 참…. 시건망지네 ㅋㅋㅋ

(전 바로 팔았다능 ㅋㅋㅋ)

건수하 2026-07-28 17:34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거 꼭 써보고 싶었어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7-28 17:43   좋아요 1 | URL
🙆🏻‍♀️😹😹😹

독서괭 2026-07-28 23:31   좋아요 1 | URL
시건망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7-28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 이야기가 저도 궁금해지네요. 그냥 다정한 이야기는 딱히 땡기진 않지만요!
저도 시가 어려워요. 한때 갬성 풍부할 때는 외우는 시도 좀 있었건만 ㅋㅋ

건수하 2026-07-29 23:18   좋아요 1 | URL
한때 풍부하실 때가 있었으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요? 😉
 
책이라면 팔 만큼 1
코지마 아오 지음, 장혜영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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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별까지는 아니지만 책 이야기는 뭐든 좋으니까. 모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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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다. 서재 분들이라면 잠시 혹할 수도 있는..

나는 책을 못 읽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못 읽거나 괴롭지는 않고

책을 더 못 읽어도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고 

휴직했을 때도 별로 못 읽었기 때문에 나에겐 회사가 책을 못 읽게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집에서 멀어져 있을 때 많이 읽었다 (...)


사는 책의 양에 비해 읽지 못하고 있다면 사실은 너무 많이 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그래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긴 하다. 이 책을 공유했더니 '요즘의 내 마음' 이라고 답한 친구가 있는 걸 보니 생각보다는 반응이 좋을 수도 있겠다. 텍스트힙의 시대,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출판사의 책 소개에서 아래 문장을 가져왔다. 


199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가 ‘컨트롤 가능한 정보만 읽는 태도’를 노동자에게 내면화시키면서, 독서는 ‘자기와 관계없는 타자의 맥락’을 받아들이는 ‘귀찮은 노이즈’가 되었다. 


... 그럼 안 읽고 싶다는 이야기 아닌가? @_@

책을 읽고 싶어서 라기보다는 책 읽는 사람이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다고 해야하지 않을지.. 


어쨌든, 궁금하지만 사서 볼 것 같지는 않다 (너무 많이 사고 있으므로). 

서재 친구 누군가 읽고 리뷰를 올려주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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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22 1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신간 훑어보다가 제목 보고... 굳이 뭐 책 읽으려고 회사를 그만두냐... 안 그만두고도 읽을 수 있는데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2 14:17   좋아요 1 | URL
저도 그런 생각인데... 게다가 잠자냥님 회사는 책 읽기에 최적화된 곳 아닙니까?!

잠자냥 2026-07-22 14:21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매일 도서관에 출근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는 회사 그만두면 더 많이 읽기는 할 거 같아요. ㅋㅋㅋㅋ

망고 2026-07-22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 보니 작가가 부자인가 보다 이런 생각만 들어요ㅋㅋㅋㅋ

잠자냥 2026-07-22 16:31   좋아요 1 | URL
🤣

건수하 2026-07-22 18:30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적어도 사정이 많이 어렵지는 않았겠죠?
대학 강사이고 책 관련 유튜브도 하고 있대요 :)

한국에 번역된 책도 세 권째!

잠자냥 2026-07-22 18:31   좋아요 1 | URL
책 읽으려고 회사 그만둔 거를 유튜브애 올리려고 그만둔거군요!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3 09:37   좋아요 1 | URL
그런 건가요! ㅋㅋㅋ

단발머리 2026-07-23 1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랫동안 회사를 안 다니다가 이제 길지 않은 시간을 일하고 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회사를 다니면서도 책을 읽는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쉬는 짬에는 책을 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서재 친구 중 누군가가 얼른 리뷰 올려주시기를^^

건수하 2026-07-23 20:39   좋아요 1 | URL
책 안? 못? 읽는 것도 사회 구조의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해봤어요. 목차를 보니 시대에 따라 일본 사람들이 읽은 책을 살펴보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한국에 번역안된 책도 많을 것 같고, 일본인들이 책을 워낙 사랑했다고 하니 한국과 상황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궁금합니다 ^^

그렇게혜윰 2026-07-24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 책 궁금. 내 마음.....그러고 싶다.....

건수하 2026-07-24 19:34   좋아요 0 | URL
읽고 알려주면 어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