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한 점
도화 꽃이 피는지를 아는가.
보오얀히 아지랑이 아리히는
이제는 안팎이 없는 나의 가슴 안
그 어느 촌스런 등성이 가지에
시방 한 점 도화가 꽃 버나니.
이제는 나가 아니란다.
나 안에 있는 너!
그 너가
시방 벌어 나나니.
아아 이렇게
보오얀히 아리히는 천지가 -나가-
나 아닌
너가! -「개화」유치환 <깃발, 나부끼는 그리움> 중 -
어제는 오랫만에 날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개나리도, 목련도 핀 교정에서 봄을 느껴봅니다. 오늘 비가온다는데 이 비에 목련이 지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사진에 담아 올려 봅니다. 이웃분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