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결심한 당신에게 - 현직 이혼 전문 변호사의 따뜻한 조언과 확실한 지침
장샛별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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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은 신중하게 준비는 치밀하게

 

처자식 버린 남편에게 이혼을 강요당했어요.”라고 말씀해주실 때 아고, 잘 오셨습니다.’라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는데 책임을 져야죠? 심지어 양육비도 한 푼 안 주겠다니 이게 말이 되나요? (83p)

    

 

결혼을 하고 백년회로하면 좋겠지만 극약처방으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면 동기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그 목적은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와 다르지 않다. 책의 뒷면을 보니 이혼의 목적도 결국 인생의 행복이라고 쓰여 있다. 이 책은 결론적으로 인생의 행복을 돕기 위해 전문가가 쓴 책이다.

 

연예인의 이혼 기사들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두 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책을 뒤져보았다. 조정이혼이란 무엇인지, 유책배우자가 이혼소송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이다.

조정이혼을 하게 되는 이유는 양 당사자가 같이 법원에 가야하는데 이것이 부담되는 이유가 있고, 만일 상대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일이 번복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다. 또 이혼은 이혼대로 진행하고 재산 부분은 따로 진행되므로 절차상의 편의성, 확실성 등의 이유로 조정 이혼을 하는 것이다. 숙려기간도 조정이혼이 협의이혼보다 단축될 수 있다는 점도 그 이유이다.

다음으로 유책배우자는 이혼 청구를 할 수 있는가? 에 관한 내용이다. 유책 배우자도 일단 소송 자체를 제기는 가능하나 상대방 배우자의 동의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이혼 청구가 기각될 수 있다. 하지만 판례상 예외는 있고 사안에 따라 전략을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고 한다.

    

 

폭행 때문에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 가는 분들을 보면 마음속에서 절로 잘 오셨습니다. 용기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폭행 습벽이 있을 경우 가능하다면 일단 집에서 나온 후에 이혼소송을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98p)

 

 

각 장에서 사례별로 설명을 하면서 승소 사례를 들어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 한 내용을 풀어내고 있다. 이혼 사유는 분명해야 하고 이혼은 신중하게 결정할 것, 진행은 빠르게, 외도 이혼, 재산 분할, 양육권 확보, 이혼 후에 대해서 등이다. 이혼 후에도 재산 분할 청구가 가능한 점, 이혼전문변호사란 대한변호사협회에 정식으로 등록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상담을 받기 전 체크할 내용 등등 그간 잘 몰랐던 자잘한 정보가 많아서 도움이 되었다. 에필로그 글을 읽으면서는 이혼 준비뿐만 아니라 이혼 후에 대해서도 준비하라는 저자의 배려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따뜻한 조언과 확실한 지침의 부제에 딱 들어맞는 내용이다.

 

폭행이나 외도, 의처증이나 의부증, 다른 불합리한 이유로 결혼을 지속하기 힘들어졌다면 이혼전문변호사를 찾아가기 전에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깨알 같은 정보로 불안한 마음을 조금은 위안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생활법률로써 알아둘 만 하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있어 알 권리와 행복해질 권리는 있으니까 말이다.

 

    

가장궁금했던 5장

 

 

승소사례로 보는 양육권

    

 

변호사님, 저 이혼해야 할까요?- P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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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 나의 일

저는 각자 살아갈 길은 각자의 개성과 매력으로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서점의 구조를 개선하는 일에는 보다예민하게 반응하고, 개별 서점들이 살아가는 일에는 보다 관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책방들이 늘 활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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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맑고 쾌청했다

그해 가을 첫 보름달이 떠 있는 동안, 크워스카는 비누풀,컴프리,고수, 치커리, 마시멜로와 같은 약초 뿌리를 캤다. 1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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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작가의 번역본 작품을 읽는 외국인이 느끼는 어마어마한 뭔가를 알 것 같다


크워스카는 무덤을 덮은 흙을 오랫동안 쓰다듬었다. 마침내 고개를 들자 주위의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이제 세상은 서로 나란히 존재하는 물체와 사물, 현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크워스카의 눈에 비친 세상은 하나의 덩어리였다. 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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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짤봇 튓 생각남

하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면 자기 힘으로 무언가르기보다 마치 밭에서 무 같은 것을 뽑아올리듯 자신을 이불에서 끄집어낸다는 느낌이었다.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마을버스를 타고 정류장까지 왔고 광역버스에 몸을 실었다. 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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