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아카데미아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는 과목은 대체로 피타고라스 학파의 전통적 주제들과 같았다. 산술학, 평면 기하학과 입체 기하학, 천문학, 음악학 즉 화성악이 교과 과정의 기본 골격을 이루었다. 피타고라스 학파와의 강한 유대에서 예상되듯 아카데미아의 교육은 수학을 크게 강조하였다. 아카데미아의 교문에는 이런 과목을 공부하기 싫어하는 자는 입학하지 말라는 말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_버틀런트 러셀. 「서양의 지혜」, p86

요즘 태권도 학원을 다니는 재미에 빠진 연의. 얼마 전까지 코로나19로 학원을 다닐 수 없어 아쉬워했는데, 다행히 이번 주부터 갈 수 있게 되어 열심히 다닌다. 얼마 전 연의 놀이공간 블럭 문 앞에 붙은 공문.

˝여기에 들어오는 사람은 다리를 찢어야 한다.˝

플라톤을 읽은 것인지, 플라톤의 성향이 연의 안에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저 재밌게 태권도를 배우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그리고, 난 연의 놀이 공간에는 안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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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1-16 0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간절히 들어가고 싶군요, 저 문.. 다리가 안 찢어져 슬픈 1인..ㅋㅋㅋㅋ

겨울호랑이 2021-01-16 09:09   좋아요 2 | URL
결론은 엄마, 아빠는 들어오지 말라는 이야깁니다.ㅋㅋ 이거 서러워서 스트레칭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붕붕툐툐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

scott 2021-01-16 10: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연의 놀이방에 무슨일이 ㅎㅎ 귀요미만 들어가야하나봐요 ^0^

겨울호랑이 2021-01-16 10:17   좋아요 3 | URL
^^:) 자신만의 ‘비밀의 공간‘이라나요.. 슬슬 이렇게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자라나 봅니다. scott님 건강한 주말 되세요!

五車書 2021-01-16 11: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연의가 잘 자라고 있음을 알겠어요. 자립심을 키우고 있는 것도요. 한참을 미소 짓게 되네요. ㅎㅎ ^^

겨울호랑이 2021-01-16 12:43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오거서님 애들이 생각보다 참 빨리 자란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바람돌이 2021-01-16 13: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구오구 귀여워요.
아직은 그래도 다리 찢으면 들어갈수 있잖아요. ㅎㅎ
좀 더 크면 사지를 다 찢어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돼버립니다. ㅎㅎ

겨울호랑이 2021-01-16 16:49   좋아요 2 | URL
^^:) 아이들이 참 금방 자라는 것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제법 큰 놀이공간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좁아졌어요. 저는 블록을 빼야 겨우 안을 들여다볼 수 있네요. 바람돌이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붕붕툐툐 2021-01-16 17:2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사지를 찢어도 들어갈 수 없대...ㅋㅋㅋㅋㅋㅋ

cyrus 2021-01-16 14: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연의 나이였을 땐, ‘찢어야 한다’를 ‘찟어야 한다’로 썼어요.. ㅎㅎㅎ

겨울호랑이 2021-01-16 16:52   좋아요 3 | URL
어렸을 때 쓴 일기를 보면 맞춤법 틀린 문장이 참 많네요. 예전에 쓴 일기를 읽으면 맞춤법에 한 번, 철없는 내용에 두 번 놀랍니다 ㅋ cyrus님 평안한 토요일 보내세요!

mini74 2021-01-16 19: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ㅎㅎ 반만 찢어지는데 반만 들어가보면 안될까요. 그렇게 자신의 세상을 만드나봐요. 우리 아인 분명 같은 집에 있는데 밥 먹을 때만 마주칩니다. 낯설어요. ㅎㅎ

겨울호랑이 2021-01-16 22:20   좋아요 2 | URL
연의가 아직은 어려서 부모와 지내는 것을 그렇게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지만, 사춘기를 맞이하고 나면 확실히 자신의 세계관을 만들어 가겠지요... 그렇게 아이들은 독립해 가는 듯 합니다. mini74님 평안한 밤 되세요!^^:)

syo 2021-01-16 2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윗줄의 글씨들에는 망설임이 느껴지는데, ˝다리를 찢어야 된다˝는 단호한 느낌이랄까요 ㅋㅋ

겨울호랑이 2021-01-16 22:26   좋아요 1 | URL
syo님께서 정확하게 보셨네요. 다리찢기에 대한 태권소녀의 사랑은 일편단심이랍니다 ㅋㅋ syo님 평안한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1-18 17: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티브이 보면서 잠깐씩 다리 찢기, 하는 1인입니다. 여전히 일자는 안 되지만, 하고 나면 시원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발레할 때 배운 건데 코로나19가 사라지면 다시 무용을 하러 가야 해서 몸이 굳을까 봐 하는 거예요.
스트레칭만큼 좋은 게 없다고 해서 건강을 위해서도 합니다. 몸이 찌뿌듯하면 하고 싶답니다. 찢는 느낌이 좋거든요.
쾌감이 있어요. ㅋ

겨울호랑이 2021-01-18 18:17   좋아요 2 | URL
저는 다리찢기가 잘 되지 않아서 페크님께서 말씀하신 쾌감을 아쉽게도 느끼지 못한답니다.ㅜㅜ 다만, 그렇게 고관절을 잘 활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많이 부럽습니다. 갑자기 하면 몸에 무리가 오니 조금씩 깊게 하다 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 봅니다.^^;)

2021-01-25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25 1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