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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25- 습속, 윤리, 도덕
카를-하인츠 일팅 지음, 오토 브루너 외 엮음, 한상희 옮김,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기획 / 푸른역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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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24- 협회
볼프강 하르트비히 지음, 오토 브루너 외 엮음, 최성철 옮김,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기획 / 푸른역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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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23- 통일
로타르 갈 외 지음, 오토 브루너 외 엮음, 라인하르트 코젤렉 외 옮김, 한림대학교 한림과 / 푸른역사 / 2022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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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22- 반동-복고
요하네스 부르크하르트 외 지음, 오토 브루너 외 엮음, 송충기 옮김,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 푸른역사 / 2022년 10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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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8 - 개혁과 (종교)개혁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8
아이케 볼가스트 지음, 오토 브루너 외 엮음, 백승종 옮김,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 푸른역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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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개혁 Reform'은 '혁명 Revolution'의 반대 개념으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19세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가, 사회 및 공동체 생활 전반으로 점차 확산되었다. 결과적으로 '개혁'은 적응, 일신, 변화를 뜻하는 모든 대상에 적용되었다.(p118)... 놀랍도록 짧은 기간 내에 이미 식고 말아서, "오늘날 개혁은 이미 부정적 개념"이 되어버렸다. 그 대립개념으로 잡은 것은 '반反개혁 Gegenreform'이다._라인하르트 코젤렉,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8>,p120

라인하르트 코젤렉(Reinhart Koselleck, 1923 ~ 2006)의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8 : 개혁과 (종교)개혁>에서는 '개혁'이라는 개념이 남용되면서 본래의 의미를 잃었음이 지적된다. 그렇지만, 오늘날 '개혁'이 본래의 개념을 잃어버리게 된 원인이 그것에만 있을까.

2세기 중엽부터 성聖과 속俗의 모든 영역에서 'reformare'의 개념은 이중적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 분명했다. 첫째, 그것은 부패한 현재의 모범적인 규준이 되는 과거 상태로의 회귀였다. 둘째, 그것은 과거의 모범과는 무관한 변화를 뜻했다. 두 번째 의미의 개념은 신학적으로 구원사의 전통에 뿌리박은 것으로서, 하느님의 나라라는 이상을 향한 변화였다. _라인하르트 코젤렉,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8>,p20

'개혁'의 지향 안에 이미 상대적인 '과거'와 '미래'의 모순된 방향성이 내재한다면, 단어 안에 순환적 세계관과 직선적 세계관이 충돌하는 것이기에 개념의 붕괴는 필연적인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개혁'의 의미상실은 단어가 갖는 태생적 한계에서 원인을 찾아야할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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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수용소군도 4 열린책들 세계문학 26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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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군도 4>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참혹한 수용소 생활과 그 안의 인간의 모습들이 나열되지만,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삶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다. 이전까지 작가의 깨달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깨달음이 대체적으로 바깥 세상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질서에 대한 적응에서 나온 것이라면, <수용소 군도 4>에서는 더이상 바깥의 시련이 좌우할 수 없는 온전한 자신만의 깨달음을 느낀다. 비록, 이러한 깨달음이 수용소 군도를 만든 이들의 목적과는 맞지 않겠지만......

<어떻게> 하여 인간은 악인이 되고, <어떻게>하여 선인이 되는지, 젊어서 성공에 도취된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이 절대 옳다고 믿어서 잔혹했다. 지나친 권력을 가지고 있던 나는 살인자였으며, 탄압자였다. 가장 나쁜 행동을 할 때, 나는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정연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고 굳게 믿었다. 형무소의 썩은 짚단 위에 누워 있을 때, 나는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최초의 선(善)의 태동을 느꼈다. 차츰 나에게 분명해진 것은, 선악을 가르는 경계선이 지나가고 있는 곳은 국가 간도, 계급 간도, 정당 간도 아니고, 각 인간의 마음속, 모든 인간의 마음속이라는 것이다. 이 경계선은 이동하고 있고,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우리들 마음속에서 요동치고 있다. 악을 가진 마음속에도 선은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아무리 선량한 마음속에도 근절되지 않는 악의 한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나는 세계의 모든 종교의 진리를 이해했다._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수용소 군도 4>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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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2-04 09: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극한에 처해 얻었던 작가의 성찰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독서라는 과정이 더 뜻깊게 느껴졌어요.4권 완독 수고하셨어요!!♡

겨울호랑이 2021-02-04 09:38   좋아요 3 | URL
<수용소 군도>는 개인 삶의 시련을 넘어 사회의 문제를, 다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고전의 대열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미미님, 감사합니다!^^:)

scott 2021-02-04 10: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하여 인간은 악인이 되고, <어떻게>하여 선인이 되는지......선악을 가르는 경계선이 지나가고 있는 곳은 국가 간도, 계급 간도, 정당 간도 아니고, 각 인간의 마음속, 모든 인간의 마음속이라는 것]도끼 선생도 ‘죽음의 집 기록‘이런 말을 했었는데 ,,,읽을수록 불교사상이 느껴지네요.^.^

겨울호랑이 2021-02-04 11:13   좋아요 3 | URL
작가는 <수용소 군도 5>권에서 이제까지는 고통의 기록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자유와 투쟁이 기록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 전환점이 4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큰 전환점 이전에 얻어지는 깨달음, 솔제니친에게 수용소 군도는 기나긴 석가의 보리수 나무 아래서의 고행과도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부분도 scott님 글을 통해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붕붕툐툐 2021-02-04 1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용소 군도를 만든 목적을 뛰어넘는 작가의 성찰을 보며, 인생의 모든 사건은 절대적으로 좋지도 또 나쁘지도 않다는 진리를 다시한 번 확인하게 되네요~ 겨울호랑이님 4권 다 읽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겨울호랑이 2021-02-04 19:28   좋아요 2 | URL
붕붕툐툐님 말씀처럼 인생의 사건보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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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10 세트 - 전10권- 등단 50주년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1월
175,000원 → 157,500원(10%할인) / 마일리지 8,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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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세트 - 전10권- 조정래 대하소설, 등단 50주년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175,000원 → 157,500원(10%할인) / 마일리지 8,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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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세트 - 전12권- 조정래 대하소설, 등단 50주년 개정판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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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02-03 0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를 장바구니에 넣어 놨었어요. 개정판이 나왔어요.

겨울호랑이 2021-02-03 11:2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저 역시 개정판에서는 작가의 어떤 시각이 변화되었는지 궁금해지네요.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
 

 

 <오! 한강>은 아버지 강토와 아들 석주를 통해 한국현대사를 그려낸다. 허영만 화백 초창기 만화의 주인공 이름인 '강토'라는 이름에서 지난 세월의 흔적을 느낀다. 반가움과 그리움, 추억과도 같은. 작품이 나왔던 1980년대에는 주인공들의 입에서 나오는 웅변과 연설에 담긴 내용이 충격적으로 다가왔겠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보편적으로 알려진 사실이 된 점 또한 강토의 이름만큼이나 세월의 흐름을 알려준다. 


 허영만 화백의 '강토'는 여러 작품에서 매번 다르게 그려진다. 강토의 모습, 강토의 성격... 등등.. . <오! 한강>에서는 강토 대신 시대가 매우 빠르게 변화한다. 해방과 분단, 전쟁과 군사독재, 그리고 맞이한 1987년. 급격하게 바뀌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혁명가에서 아나키스트로 서서히 바뀌어 가는 강토의 모습은 <오! 한강> 5권의 작품을 마치 서로 다른 별개의 작품으로 느끼게 한다. 돌아보면, 최근 100년간 한국 현대사는 얼마나 수많은 사건이 한꺼번에 일어난 시기였는가... 불과 70여년 남짓한 시기에 미국의 독립전쟁과 남북전쟁이 일어나고 뒤이어 산업혁명이 이어지는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서 매번 삶과 죽음의 선택을 강요받았던 시기. 이러한 시기를 살아가면서 겪어야 했던 개인의 변화는 우리들 자신이 시대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존재임을 일깨운다. 여기에 더해,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서양과 같은 치열했던 종교전쟁은 없었지만, 종교 대신 자리를 차지한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깊은 영향을 갖고 있음도 돌아보게 된다. 


 

<오! 한강>은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한강>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를 보다 압축적으로 그림과 함께 담아 독자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시대상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작품이다. 쉽고 빠르게 한국 현대사의 굵진한 사건들을 개인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대신 제한된 인물로 인해 놓치는 부분도 있음도 당연하면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를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그 전에 <수용소 군도>부터 마무리를 지어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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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2-01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추억의 오! 한강. 저 이거 옛날에 잡지에 연재할 때부터 손꼽아 기다리면서 봣었어요. 87년 이후 사회의 변화를 확 느끼게 해준 만화였다죠. 지금 보면 뭐 그렇게 감격스러울 것 같지는 않은데 겨울호랑이님 덕분에 추억이 방울 방울입니다. ^^

겨울호랑이 2021-02-02 05:40   좋아요 0 | URL
^^:) 감사합니다. 저는 말로만 듣다가 이번에 처음 봤는데, 당시 시대상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충격을 줬을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바람돌이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