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옆방에 있는 젊은 교수가 1년에 받는 연구비를 저는 평생 못 받았습니다." 얼마 전까지 R&D 예산 삭감으로 말이 많았는데 최 교수의 연구 분야는 그전 부터도 돈이 되는 연구는 아니었던 것 같다. 곱씹고 싶은 문장들을 가득 담은 책들을 여러 권 써낸 정희진 선생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생각해 보면 이른바 '돈이 되는 일'은 대체로 경쟁적이고 환경을 파괴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우리가 매일같이 마시는 공기며 물, 나무 같은 필수적인 요소들은 오히려 거의 공짜로 주어진다. 그래서 무시되는 걸까, 마구 남용되어 점점 그것들을 이용하는데 비용이 들어가게끔 환경이 나빠져가고 있다. 슬프고 무서운 일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곤충 사회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 착취보다는 공생에 가깝고 대화도 통하지 않는 서로 다른 종이 필요한 것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나는 줄곧 서울에서 자라 곤충이라고 접해본 건 학교에서 숙제로 채집하라는 잠자리, 사슴벌레 정도가 고작이었고 개미에 대해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를 통해 소설로 이해한 게 전부였다. 바퀴벌레는 많이들 그렇겠지만 나 역시 되도록 마주치고 싶지 않은 대상일 뿐이었는데 다큐를 보고 인식이 조금 바뀌었다. ㅡ바퀴벌레에 대한 공포의 정도는 부모에 대한 인식, 두려움과 심리적으로 연관성이 깊다고 한다. ㅡ 그래서 시골에서 곤충을 많이 보고 자란 사람들이 신기했다. 다양한 종들의 이름도 알고 두려움 없이 만질 수도 있는 점이 그랬다. 인근의 숲과 마당 텃밭을 통해서 이름 모를 곤충들을 접할 기회가 조금 더 늘었다는 게 그나마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곤충 사회는 너무나 의외였으며 흥미롭고 배울 점이 많아 보인다. 왜 최재천 교수가 평생을 여기에 몰두했는지 심지어 나이 들어서도 재미있어하는지 십분 이해가 되었다. 책을 읽다가 여기저기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가 많아 저녁에 가족들에게 들려주곤 했는데 엄마는 요즘 만나는 친구분들에게 가서 또 그 이야기를 해줬더니 다 놀라더라며 즐거워하셨다. 예를 들면 운동화며 생활 곳곳에 쓰이는 찍찍이도 곤충의 그것을 카피해 만든 발명품이었고 개미와 흰개미,사람만이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침팬지보다 사회생활 면에서는 개미의 그것이 인간과 훨씬 비슷하다. 개미들도 노예를 부리고 살인을 하는 등 인간사와 닮아도 너무 많이 닮았다. 머리에 쟁반을이고 있는 모습의 개미도 있고 흰개미는 보기와 달리 메뚜기나 바퀴벌레에 가까운 곤충이라고 한다. 



최재천 교수가 대학에 입학할 때 집에서는 의사가 되길 바랐다고 한다. 그는 그 대신 동물학을 전공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잠시 샘플 채집을 위해 미국에서 한국에 들어온 생물학 교수를 논으로 밭으로 안내하다가 자연을 관찰하며 신나게 살면서도 먹고 살 수 있다는데 놀랐고 이거다 싶었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될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무릎을 꿇었다. 이 책은 최재천 교수가 강연을 다니며 했던 내용을 담았다.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하버드로 옮겨간 사연, [통섭]으로 잘 알려진 윌슨 교수, [이기적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 교수와의 인연 등이 다 담겨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호주제 폐지 운동에 가담했다가 큰 역할을 한 뒤 어르신들의 비난 전화에 시달렸었다는 에피소드에 반해 작년부터 [최재천의 아마존]을 너튜브에서 구독 중이었다. 거기서 그의 입담,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가치관이 반짝인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책으로 그가 어떤 선택들을 해왔는지 알게 되어 좋았다.



인류는 그동안 돈이 되는 일에 너무 많은 자원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가 정말 삶의 질을 향상시켰는지 의문이 든다. 오히려 돈이 되지 않는 일에 열정과 관심을 쏟은 사람들 덕에 이 사회가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건 아닐까. 어쩌다 역사도 가장 짧은 호모 사피엔스가 피라미드 꼭대기에 앉아 아래에 있는 구조를 뒤흔들고 있는 중이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이제는 겸손히 배워야 할 때가 왔다. 



제가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해양생태학자이신 제인 루브첸코 박사님이 미국 생태학회 회보에 글을 쓰셨어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생태학자의 비율을 계산해보셨더라고요. 지금은 제인 구달 박사님을 롤 모델로 한 여성 학자들이 제법 많지만, 그 당시는 여성 학자들이 압도적으로 적은 시절이었어요. 남성 중심의 분야였던 그 당시에 미국생태학회에 소속되어 있는 회원들의 연구 키워드를 분석하셨죠. 압도적으로 많은 남성들의 연구 주제가 경쟁인 거예요. 거의 다 경쟁에 꽂혀 있었어요. 반대로, 여성 생태학자들의 약 40퍼센트가 자연계에서 벌어지는 협동을 연구하고 있더랍니다. 그러면서 예연 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왜 여성들이 이 분야를 들여다보고 있을까? 내 생각에는 앞으로 이 분야가 중요해질 것이다." 91



"가진 자가 공정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공정이라는 단어가 가진 자의 입에서 나오면 안 된다" 96



개미는 유산을 물려주지 않아요. 개미는 자기 자식이 어디 가서 어떤 성공을 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어느 날 수개미와 공주개미를 잔뜩 날려보내고 나면 여왕개미는 내가 자식 농사에 성공했는지 아닌지를 가늠할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내 아들딸들이 짝짓기에 성공했는지, 어디에 나라를 세웠는지 알 길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개미는 되게 깔끔해요. 그냥 최선을 다해 살고, 최선을 다해 자식을 길러서 사회에 내보내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모르는 거고, 그들은 그들대로 삽니다. 이게 인간 사회와 참 많이 다르잖아요. 우리는 결혼시켜 놓고도 김치를 해다가 며느리 없을 때 몰래 가서 냉장고에 넣어놔야 하는데, 개미는 깔끔하게 그런 게 없어요.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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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3-07 07: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IMF때도 삭감하지 않았던 R&D 예산이 어마어마한 숫자로 삭감되어 정말 걱정입니다. 과학이 의학보다 덜 중요하지 않을텐데 지원해주지 않으면 인재들이 더 이탈할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자리에 남아 자기 분야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분들을 존경하게 돼요.
이 책 좋을 것 같아요^^

미미 2024-03-07 08:05   좋아요 2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이거저거 추가된 금액을 합하면 용산 이전에만 1조원 이상이 쓰였을 거라는 말도 있는데
세금을 필요한 곳에는 안 쓰고 엉뚱한데 쏟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독후감을 빨리 썼어야 하는데...
가물가물해서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담지 못했어요. 교수님이 좋은 일들도 많이 하셨고 또 아직도 하고 계시는데 이런 분들 덕에 그래도 사회가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페페님 이 책 강추합니다.^^

독서괭 2024-03-07 1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구비를 많이 받아보신 적이 없다니 슬프네요 ㅠㅠ 기초학문 예산 줄어드는 건 참 문제입니다..
호주제 폐지운동 참여하셨다니 넘 멋지네요. 이번에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5권 나와서 구매했어요~ 이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미미 2024-03-07 13:31   좋아요 1 | URL
돌고래 풀어주는데 큰 힘을 보테기도 하셨더군요. 아쿠아리움에 벨라도 롯데에서 약속했는데 안지키고 있대요.
동물대탐험 재밌을 것 같아요!
이 책 재밌습니다.^^

새파랑 2024-03-07 1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개미 이야기가 인상깊네요. 저 어렸을때 별명이 개미 였는데 ㅋㅋㅋ
에니메이션에나오는 개미 닮았다고 ㅡㅡ

저도 돈이 되지 않는 일이 더 좋더라구요 ^^

미미 2024-03-07 13:36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별명이!ㅋㅋㅋ
에니메이션 기억납니다.그랬군요ㅋㅋㅋ

저도 마냥 돈이 되는 일보다는 가치있는 일이 좋아요^^

책읽는나무 2024-03-07 2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최재천 교수님의 <공부>(제목이 갑자기 헷갈립니다만^^;;) 에세이집을 읽은 적 있었는데 최교수님 정말 훌륭한 일 많이 하셨더군요. 근데도 주목받지 못하는 과학분야...ㅜㅜ..
예산삭감 넘 심합니다.
최교수님 같으신 분들 많았음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하는데 이래가지구선 누가 과학분야에 힘 써줄까요?

미미 2024-03-07 21:53   좋아요 1 | URL
나무님 저도 그 책을 사두었는데 미루다가 이번책을 먼저 읽었네요.^^ 그 책도 너무 궁금합니다. 아마 큰 틀에서는 내용이 비슷할 것 같기도해요. 과학계에서는 꽤 인지도도 있고 인맥도 넓어 많은 업적을 세우셨는데 옆방 젊은 교수가 1년 받는 연구비도 못받으셨다니 믿기지 않았어요. 중학교때 담임이셨던 생물 선생님 떠오랐어요. 그땐 왜 그렇게 난해한 학문을 전공하셨을까 생각했는데 제가 이 분야를 몰라도 너무 몰랐던거였어요.ㅎㅎㅎ

그레이스 2024-03-16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퀴벌레에 대한 공포가 바뀐다니...
읽어보고 싶네요^^

미미 2024-03-16 15:49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 그 공포는 여전해요ㅋㅋㅋㅋ
이 책 읽으면서 마음이 훈훈해졌고 많이 웃었어요.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요^^


 
최재천의 곤충사회
최재천 지음 / 열림원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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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장원도 하고 시인을 꿈꿨던 최재천 교수. 문과적 감성과 이과적 논리를 모두 갖추었기에 지구 생명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실천을 하고 있는 것 아닐까? 이 암울한 시대에 누구보다 융합, 통섭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필요를 말하는 그의 시선을 따라가며 읽는 내내 즐겁고 가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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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the World Vol. 2: History for the Classical Child: The Middle Ages: From the Fall of Rome to the Rise of the Renaissance (Paperback, Revised Edition) The Story of the World 18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 Peace Hill Pr / 200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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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울프, 바이킹, 십자군 전쟁, 로빈후드, 엘리자베스 여왕과 셰익스피어까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들을 두루 살펴보며 지적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책.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에게도 세계사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라틴어, 스칸디나비아에서 발생한 어휘들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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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4-02-29 2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표지 또 봐버렸네요
1권에서 멈췄는데, 미미님 존경합니다~~^^

미미 2024-02-29 22:18   좋아요 0 | URL
이번달은 정신없어서 뒷부분은 요약 정리도 못했는걸요.이 시리즈 정말 좋았어요! 재독 삼독 하고싶어요^^*
 


  


[함달달]3~4월의 책 켈리 양, THREE KEYS




[함달달]함께 하시는 분들 1~2월의 책 잘 읽어나가고 계신가요? 페이퍼는 자주 못 올리지만 저도 읽고 있답니다.

제가 요즘 신경쓰고 있는 일이 있어서 독서에 집중을 잘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 다락방님 따라읽는 '여성주의 책 읽기'랑 [함달달]은 놓지 않으려고요^^;; SOW 중세도 재미있어요! 이달이 가기 전에 간단히라도 정리를 한 번 하겠습니다. 오늘이 벌써 25일이길래 우선 3~4월 책부터 이렇게 올립니다. 번역서가 없어서 너무 아쉽지만 1권이 그리 어렵지 않았고 함께 읽은 분들 반응도 비슷한듯하여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2권까지는 읽도록 하겠습니다. 읽다가 너무 답답할 때엔 구글 번역 앱을 활용하셔도 편합니다. 제가 종종 말씀드렸지만 독해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최근에 인기라는 영어 1타 강사라는 분이 한 방송에서 SOW를 언급하셨어요. 원서 읽는 재미 들이기 위해서가 우선 목표라면서 단어 찾기, 번역에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우리가 어릴 때 동화나 소설 읽을 때도 솔직히 사전 찾아보지 않잖아요? 물론 찾아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ㅋㅋㅋ

그런 의미로 습관화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그 말에 동의하고 지금처럼 흥미를 놓지 않고 계속 읽어나가기만 한다면 된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매일 하는 것 잊지 마세요!! 저도 다짐ㅋㅋㅋㅋ 여러분 화이팅!!




그리고 최근에 발견한 책인데요 그래픽 노블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민 어린이'가 주인공인 좋은 책을 찾아서 

5월에 쉬어갈 겸 같이 읽어보는 게 어떨까 해서 제안합니다. 그래픽 노블 별로라 하시면 지난번 순서대로 그냥 할게요.^^

지난번 순서 참고  https://blog.aladin.co.kr/759250108/15160010


쉬운 영어 위주라 읽기 어렵지 않고 이 책도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의견 댓글 달아주세요.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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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4-02-25 2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급하게 써 올리느라 오타다수ㅠ내일 고칠께요.

독서괭 2024-02-26 0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왕~~ 미미님 저도 잘 못 올리고 있지만 열심히 읽고 있어요 ㅠ 이제 30장 정도까지 읽었어요!
미아 이야기 어서 읽으려면 빨리 끝내야겠네요 ㅎㅎ 그래픽노블도 재미날 것 같아요. 미미님 감사합니다~ 함달달 화이팅!!♥️

미미 2024-02-26 07:43   좋아요 2 | URL
오오 괭님 얼마 안남으셨네요! 저도 남은 4일 클리어해야 겠어요ㅋㅋㅋ70%만해도달성이라고하니
남은 분량도 부담없이, 즐겁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미아는 삼총사가 되나봅니다ㅋㅋ함달달화이팅~>.<❤

거리의화가 2024-02-26 09: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안내 감사합니다^^ 이번 미아 책도 킨들로 읽을지 종이책으로 읽을지 고민해봐야겠네요.
저는 어느 정도의 강제성이 있는 것이 역시 좋더라고요. 원서는 계속 읽다 말다 하면 실력이 그마저도 퇴화하는 것 같아요ㅠㅠ 매일 조금이라도 읽으면 문장 구조도 더 잘 들어오고 해석도 더 잘 되는 너낌!ㅎㅎ 미미님 SOW 남은 분량 읽기 화이팅입니다!

미미 2024-02-26 09:19   좋아요 2 | URL
맞아요!! 저도 꾸준히 읽으면 맥락으로 막 이해가 되고 실력이 늘다가도 며칠 미루면 차이가 느껴져요ㅠㅠ 언어공부는 역시 꾸준함인듯 합니다.ㅎㅎ 화가님 성실함을 늘 리스펙합니다👍 덕분에 모두들 더 힘을 얻고 있다 느껴요 원서 읽기가 일상이 될때까지 화이팅!>.<

건수하 2024-02-26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5장까지 읽었어요... 2월은 왜이리 맘도 몸도 바쁜지 ㅠㅠ 70%라도 2월중 다 채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저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인다는 마음으로 계속 하려고 해요.

3-4월책도 기대되고, 그래픽노블도 좋습니다. 글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그림이 있으니깐요 ^^

미미 2024-02-26 10:07   좋아요 1 | URL
수하님도 진도 많이 나가셨네요! 완독 보다는 읽는 재미ㅎㅎ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다음 책에서 풀면 될듯합니다.(자기암시중ㅋ)
미아의 이어지는 이야기도 궁금하고 난민이 된 아이들의 목소리를 읽어볼 좋은 기회인것 같아요. 함달달 쭉 화이팅!>.<

은오 2024-02-26 1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이다!!!!!!!!!! 💕

미미 2024-02-26 10:42   좋아요 1 | URL
은오님 축하해요💕 청첩장을 기다리며...>.<
 


 





서소문청사 정동전망대에 왔습니다. 여기 전망이 보시다시피 예뻐서 오고 싶던 곳이거든요. 최근 읽고 있는 책을 몇권 가져왔어요. 메뉴 가격이 착해서 커피랑 블루베리머핀(하루키를 떠올리며)시켰는데 5천원도 안하네욤. 여기 이름이 카페 다락이라 다락방님도 와보시길 추천합니다ㅎㅎ


*일하시는 분이 연세가 있으셔서 ‘나 어떡해~‘(옛날노래 제목모름)이런 노래 나옵니다.


*미술관이며 덕수궁도 시청도 다 보이는 이곳은 주말만 개방하고 9부터 ~오후 5시 까지이며 점심시간 12~1시래요. 시청역 12번 출구입니다.




마크 트웨인이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어요.

"실화보다 더 재미있는 소설은 없다."

-최재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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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2-17 1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시네요~
저도 몇 주 전에 영등포 쪽인가 지나가다 ‘카페 다락방‘ 발견해서 ㅋㅋㅋ 다락방님 생각났는데 ㅋㅋㅋ
서소문 가면 여기 가봐야겠어요!

미미 2024-02-17 11:25   좋아요 1 | URL
여기 주말에만 개방하는데요 12~1시 점심시간이고 이후엔 사람이 많다고해서 일찍왔어요. 그런데도 통유리자리 경쟁이 벌써ㅎㅎ또 하나의 아지트 찜했습니다^^

단발머리 2024-02-17 1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아직 서울에 그 가격대의 카페가 존재한단 말입니까. 전망이 이렇게 좋은데요?!
다락방님은 저기 꼭 가셔야될 거 같아요. 저 컵이랑 인증샷!
근데, 나 어떡해.... 노래 아는 저는 어떡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4-02-17 11:27   좋아요 2 | URL
제가 커피맛을 잘 모르는데 여기 맛이 좋다고 느꼈어요ㅋㅋㅋ
다락방님이 오셔서 ˝내가 다락방입니다~˝하셔야할듯한 분위기입니다ㅋ

다락방 2024-03-07 09:43   좋아요 1 | URL
나 어떡해 노래 아는 저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내가 다락이다!!!ㅋㅋㅋㅋㅋ

미미 2024-03-07 13:29   좋아요 0 | URL
은근 중독성 있는 노래였어요ㅋㅋㅋㅋ

독서괭 2024-02-17 1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카페 다락!! 전망 좋고 가격 착하고 넘 좋네요^^ 곤충사회 이번에 보고 담아뒀는데 ㅎㅎ 재밌나요? 궁금!

미미 2024-02-17 11:31   좋아요 3 | URL
네 괭님, 저 절반정도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요! 최재천의 공부?도 사놓고 아직인데 이번책 만듦새도 마음에들고 강연하셨던 내용위주라 그런지 술술읽혀요ㅋㅋ

coolcat329 2024-02-17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미미님 지난 번 소개해주신 극장도 가봐야지 하고 못 갔는데 여기도 참 좋네요. 곤충사회 책 저도 급 관심이 갑니당. 즐거운 주말되세요!

미미 2024-02-17 11:35   좋아요 1 | URL
그 극장 종종 갑니다ㅋㅋ얼마전 엄마모시고 ‘길위의김대중‘도 보고왔는데 좋아하셨어요. 오늘 안구정화 했습니다. 이 책 흥미진진해요. 쿨캣님도 좋은 주말되세요 ^^

서곡 2024-02-17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방문했을 때는 코로나 시기라 닫았었습니다 나중에 저도 가 봐야겠네요 주말 잘 보내시길요!

미미 2024-02-17 13:34   좋아요 1 | URL
아! 서곡님 아쉬우셨겠어요.
오늘 측면 입구가 공사로 닫혀있어서 저도 혹시나하고 걱정했어요. 꼭 다시 와보세요. 저도 가끔씩 또 오려고요^^

잉크냄새 2024-02-17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 어떡해~ 의 제목은 샌드페블스의 <나 어떡해> 입니다.
명곡은 연세에 상관없이 알아봐주셔야합니다. ㅎㅎ

미미 2024-02-17 18:31   좋아요 0 | URL
잉크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이어지는 선곡도 비슷했는데 늘 듣던 곡들만 들어오다보니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다시 들어봐야겠어요^^

페넬로페 2024-02-17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좋으네요.
담에 아침 일찍 나와서 가봐야겠어요^^

미미 2024-02-17 18:35   좋아요 1 | URL
네! 페페님~♡ 다음에 날 좋을 때 꼭 와보세요. 아니, 비오는 날도 나름 운치있을 것 같아요^^*

새파랑 2024-02-17 1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경치값만 받아도 1만원은 해야할거 같은데 ㅋ

역시 다락(방)님의 영향력이란~!!

미미 2024-02-17 20:28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ㅋㅋ 서울시 청사라 공익차원에서 할인해주나 봅니다.

다락방님이 주인일거 같은 분위기였어요^^

Conan 2024-02-18 1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좋은데요~ 저도 아내랑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미미 2024-02-18 12:16   좋아요 1 | URL
네! 커플들도 보였어요 주말에만 열고 오후엔 통창 자리 앉기 힘드니 점심시간 전에 가보세요^^

얄라알라 2024-02-18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와!!! 완전 감사할 추천입니다!!! 가격도 착하다 하시니 더더욱

미미 2024-02-18 18:59   좋아요 1 | URL
진작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커서 공유했습니다. 주말만 오픈하고 오후엔 사람이 몰린다니 12시전 시간을 추천드립니다(점심시간 공지한걸 보면 판매 중지하나봐요) 커피는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그레이스 2024-02-19 1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거기 가봤어요.
경복궁 안쪽, 인왕산이 한눈에 보여서 깜놀했었죠
지금도 미리 예약 안하고 그냥 들어갈수 있나요?
얼마전 덕수궁 장욱진 전시회 갔다가, 옆에 리에제 와플집에서 하는 까페 갔었어요
멀리까지 보이진 않지만 나름 시청광장까지 보이는 까페예요.
와플과 커피도 마시고! 좋았어요.

미미 2024-02-19 11:37   좋아요 1 | URL
네 그레이스님 예약은 안하셔도 됩니다ㅎㅎ여기 가보니 전망이 좋아서 주위 다른 카페도 가보고 싶었어요.
시청광장 뷰도 멋지겠어요. 이걸 ‘궁멍‘이라고 해야하나, 덕수궁 바라보고 앉아있으니 눈이즐겁고 시간이 멈춘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얄라알라 2024-02-19 11: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블로그들을 뒤져보니 예약안해도 되나봐요. 그런데 09시 오픈하면 치열하겠어요.3월 1일은 휴무라니 3월 9일 당장 가고 싶네요

미미 2024-02-19 11:41   좋아요 1 | URL
저도 그럴까봐 조금 불안해서 오픈시간 조금지나 도착했는데 오전에는 그닥 붐비지는 않아요. 그래도 날마다 다를 것 같으니 늦어도 10시에는 도착하셔야 맘편히 즐기실수 있을거예요^^

자목련 2024-02-19 17: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페 다락, 이름이 참 예뻐요. 정말 가격도 착하네요. 아, 서울에 살고 싶어라~~

미미 2024-02-19 18:33   좋아요 0 | URL
머그컵에도 써있는걸 보면 주인에게도 의미있는 이름인가봅니다. 자목련님 언제 주말에 서울 오시면 한 번 들러보세요^^

다락방 2024-03-07 0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슬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눈에 띄네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도 다문화를 주제로 한 권 선정하려던 참이라서요.
책 쌓아두고 까페 가 책 읽는 사진은 알라딘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미미 2024-03-07 13:28   좋아요 0 | URL
그 책 중간까지 읽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다락방님! 선정하시면 저는 기쁘게 재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