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에게 틀려도 좋으니 자신있게 도전해보자는 내용의 <틀려도 괜찮아>. 책 뒷표지에는 "초등 저학년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정작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어른들이 아닐까. " ~ 하면 안 돼"라는 말로 아이들이 틀리고 실패할 기회를 뺐고, 경쟁에서 이기기를 어른들이 은연중에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우리 역시 그런 사회에서 살고 있기에,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고 있지는 않은지. 책에서 '틀리는 것' 대신 '실패하는 것'으로 바꾸고, '교실' 대신 '사회' 또는 '직장' 으로 바꾸어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회. 우리나라의 진정한 혁신은 4차 산업 혁명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실패해도 실패의 대가를 대물림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회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틀리는 걸 두려워하면 안 돼.틀린다고 웃으면 안 돼.틀린 의견에 틀린 답에 이럴까 저럴까함께 생각하면서정답을 찾아가는 거야.그렇게 다 같이 자라나는 거야.틀리는 것투성이인우리들의 교실.두려워하면 안 돼.마음 놓고 손을 들자.마음 놓고 틀리자. <틀려도 괜찮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