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 서툴지 않게 진심을 전하는 대화법
김범준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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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빠의 자기 반성문인《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는 아빠로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누군가는 저자의 반성으로부터 나의 일같지 않다는 공감을 느꼈을 것이지만, 저자보다 더 대화를 잘 풀어왔다고 생각하는 이들 또한 자신을 돌아보며 책을 읽게 된다.

양육은 어느 가정에게나 기본적으로 문제점이 많은 긴 과정일것이다. 다른 가정에는 고민거리도 아닌 부분이 어느 가정에서는 가장 큰 고민일 수 있기에 ‘고민총량일정‘의 법칙으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기에 한 아빠의 자기반성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공감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양육은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닌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키우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부족한 부모가 자녀와 함께 지내며, 자신을 키워준 부모(아이의 조부모)를 뒤늦게 이해하며, 어린 시절의 자신이 받았던 상처와 갈등에서 벗어나 화해하고, 다소 부족함이 있더라도 아이는 이런 상처를 겪지 않도록 하는 것. 이상이 양육의 대강이 아닐런지.

이 책을 읽은 시간을 양육의 처음과 끝이 반성과 미세한 조정(fine tuning)이라는 점에서 저자에게 공감하고 자신을 돌아본 시간이라 정리하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아이와 아빠, 그 관계의 균형을 맞추기가 참 어렵다.
쿨함과 권위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말이다. (p40/315)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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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1-12-19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쿨함과 권위 사이의 균형이라니 어렵네요... 쿨한 친구 같은것도 좋지만 어른으로서 올바른 방향도 알려줘야하는 의무도 있는데ㅠㅠ 아이를 키우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12-19 21:55   좋아요 1 | URL
그렇습니다. 양 자 사이의 균형을 잡는 일이 여러 여건을 고려해야 하는 일이라 정답이 없다는 것 또한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여겨집니다. 아이의 성향, 부모의 성격, 집 안 분위기 등등 여러 여건에 맞게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 양육이라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임이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