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 한국 공직사회는 왜 그토록 무능해졌는가
노한동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2월

나도 이런 책이나 써볼까 싶을 때도 있지만, 결코 그러고 싶진 않다.
나는 조직에서 치열하게 바꾸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행정고시 행정학에서 배운 개념들을 책에서 어떻게든 사용해보려고 노력하는 점에 대해선 칭찬할만 하다.

[100자평] 페미사냥

페미사냥 - 젠더 정치 탐구 ㅣ 민음사 탐구 시리즈 12
이민주 지음 / 민음사 / 2024년 11월

대한민국 사회에서 낙오자들의 행태가 예전과는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네트워크가 경제적/지적 취약성을 메꾸어 주는 일종의 마약으로 기능하는 셈인데,
대체 이런 인간들을 어떻게 정상적인 삶으로 인도할 수 있을지,
이들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참 갑갑할 따름이다.

[100자평] 아무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는다

아무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는다 - 주장과 비판, 불의에 참견해온 10년의 기록
록산 게이 지음, 최리외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1월

지금 미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수혜자 중 한 명이 쓴 에세이라는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책 비슷한 아류작들이 다수 나오고 있는 점에서 더 흥미롭다.

[100자평] 어떤 어른

어떤 어른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4년 11월

어린이를
자신과 동등한 제3자인 자유민주주의 동료 시민으로 생각하고 그에 맞추어 존중한다고 생각하는,
양육이나 육아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 알맞는 책이다.

[100자평] 젠더 트러블

젠더 트러블 -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 개역판
주디스 버틀러 지음, 조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1월

버틀러를 페미니즘 따위에 한정지어서 생각하는 모욕적인 평가는 깔끔히 무시하면 된다.
머리 나쁜 사람들은 그냥 글을 안 쓰면 좋겠다.

최근에 느낀 게 버틀러는 알고보니 글을 참 감동적으로 쓰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