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박근혜의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의 발언과 함께 그의 반전 과거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변호인>의 판사가 바로 서석구 변호사라는 것이다.
관련기사 : http://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89530
서석구 변호사처럼 '사상전환'한 뉴라이트 계열 지식인들이 적지 않다. 인명진 새누리 비대위원장, 김지하 시인 등 많은 이들이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고 반대편에 섰다. 뉴라이트 지식인 명단을 살펴보면서 연상되는 존재들이 있었다. 바로 '예니체리'들이다. 오스만 투르크의 정예부대인 예니체리를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예니체리(오스만 터키어: يڭيچرى, yeniçeri)는 오스만 제국의 유명한 보병 군단의 이름이다. 황제의 직속경호대, 친위대역할을 하는 정예 상비군단으로 전투에 임하면 용맹성으로 유명했다. 14세기에 처음 조직되어 1826년에 마무드 2세가 해산할 때까지 존재하였다. 예니체리는 튀르크어 예니센 에서 유래한 말로 "새로운 병사"라는 뜻이다.
역사[편집]
1364년 무라드 1세가 처음 세웠다. 초기는 전쟁포로들이나 비이슬람교도, 특히 발칸지방 기독교 소년들로 강제 징집한 병사들로 구성되었다. 일단 징집당하면 이슬람과 튀르크 전통을 익힌 뒤 이슬람으로 개종해야했고 엄격한 신체훈련과 각종무기를 다루는 기술을 익힌후에 부대로 편성됐다. 일종의 개인경호대로 알라와 황제 이외에는 그 어느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았다. 평상시에는 황제가 머무는 수도 경비를 맡아 일종의 경찰관이나 소방관 같은 역할을 하다 전쟁나면 최정예부대로 참전하여 무용을 떨쳤다. 특별한 군복을 지급받았고 상비군으로서 급여를 지급받았으며 다른 이슬람교도와 달리 콧수염 외 수염을 기르지 않았다. 초기에 결혼 및 병영밖에서 사는 것이 금지되었을 정도로 엄격한 규율하에 생활했는데 16세기에 금혼규정을 비롯한 일부 규정이 완화되었다. 제정 로마 근위대가 본래 목적보다는 황제의 최대위협이 된 것처럼 예니체리도 영향력이 막강해지자 점차 탐욕스러워지고 권력집단화 돼 정치에 관여하며 타락했다. 18세기에 이르며 막강한 특권과 영향력으로 정부를 장악하고 군대 구조 현대화를 위한 시도들을 방해하고 자기들 입맛에 맞는 정책들을 강요하며 빈번히 반란을 일으켰고 심지어 황제조차 갈아 치울 수 있을 정도였다. 1622년에는 예니체리를 해제하여 군대를 재조직하려고 시도한 오스만 2세를 암살했다. (출처 : 위키피디아)
[그림] 예니체리
자신의 출생성분이 '기독교' 였기에 이교도로서 자신의 충성을 증명하기 위해 더 잔인하고 용맹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들을 보면, 자신의 사상적 기반과 현재 발을 딛고 있는 곳이 다르기에 더 '종북', '좌익', '빨갱이'라는 말을 달고 다니며 열심히 사는 그들의 모습이 전혀 이상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PS. 예니체리 군단의 용맹이 잘 나타난 문학 작품으로는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 중 특히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