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사기 세트」전집을 구매했고, 오늘 도착 했네요^^:
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책이기에 기쁨이 큽니다. 「사기세트」는 민음사(김원중 역)등 여러 출판사에서 이미 나와있지만, 위즈덤 하우스 판본은 다른 출판사와 다른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문 원문이 실려있다는 장점에서 차별화가 됩니다. 그 이유로 이 판본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아래 사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지만, 사진과 같이 번역문과 원문이 같이 있기에 깊이 있는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시중에서 「사기 원문」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즈덤 출판사 본(신동준 역)이 마음에 들었으나 가격 때문에 선뜻 구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최근 ‘칼 맑스전집‘과 ‘중세시리즈‘를 구입한 직후라 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차에 알라진 중고서점에서 최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는 말에 구입을 바로 했습니다. 집에서 ‘도서구입관련 청문회‘가 우려되었지만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들었고 19세기 영국 일화가 떠올라 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영국 수상 디즈레일리(혹은 글래드스턴)이 이집트 정부가 내놓은 수에즈운하 주식을 매입할 때의 일화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수에즈 운하 지배권을 확보할 여유자금이 없어 유대인 거상(로스차일드 가문)에게 영국제국을 담보로 돈을 빌려 수에즈 운하 지배주주가 되었다는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이 책이 나에게 ˝수에즈 운하˝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과 구매적기라는 생각에 지난 금요일에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자기합리화를 하고 일단 구매를 했는데 조금 눈치가 보이네요.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회해야할 것 같습니다. 내일 걱정은 내일하도록 하고 지금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 기쁨을 나누고 싶어 앞뒤없는 글을 올려 봅니다. (다른 곳에서 이런 이야기하면 별로 공감하지 못해 북플을 통해 몇 자 적었습니다.)
먼저 cyrus님의 「법의 정신을 마저 정리한 후 천천히 들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서양 역사의 아버지인 헤로도투스 「역사」와 비교해서 읽으면 더 즐거운 독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같이 비교해서 찍어봅니다^^:
ps. 이 글은 페이퍼에 가깝지만, 내용상 책의 장점도 언급되어 리뷰로 올립니다. 사기세가, 사기본기, 사기열전 등에 대해 리뷰는 차례로 써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