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LED - 초보자를 위한 LED 가이드북
홍순관 지음 / 한빛아카데미(교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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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시광 통신 VLC, visible light communication은 LED가 내는 가시광 대역의 빛을 이용하는 통신 기술이다. 가시광 대역의 빛을 내는 LED는 대부분 조명으로 사용되므로, 가시광 통신은 조명을 이용한 통신이라고 할 수 있다. 가시광 통신은 빛 light을 이용한 무선 통신이라는 의미로 Li-Fi 라고도 한다.(p159)

조명이 초당 100번 이상 빠르게 깜박이면, 사람의 눈은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가시광 통신은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조명의 깜박임으로 디지털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데이터는 2진수(0과 1)를 이용하므로 조명의 켜짐과 꺼짐 on/off을 각각 1과 0으로 표시하면 손쉽게 디지털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다. 가시광 통신이 이루어져도 사람은 깜박임을 인식할 수 없으며 조명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p159)

가시광 통신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전파가 약하거나 전파 방해 등으로 무선 통신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가시광 통신 기술은 벽이나 물체가 빛을 가리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고, 다른 광원이 내는 빛이나 태양빛에 의한 간섭 interference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다.(p162)

혁신 조명 기술로 생각해왔던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 다이오드)가 통신에도 활용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아직은 보완할 점이 많지만, 반도체 - 스마트폰 - LED - 5G - IoT - AI 로 연결되는 미래기술의 단면을 확인하게 된다. 장거리는 전자파, 단거리는 광파로 연결되는 미래사회의 모습을 상상하니, 생각보다 ‘빅 브라더 Big Brother‘시대가 빠르게 오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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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9 16: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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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9 17: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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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폐기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대우학술총서 신간 - 과학/기술(번역) 499
콘라드 크라우스코프 지음, 김지영 외 옮김 / 아카넷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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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생산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분열성동위원소들을 회수하기 위한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관심사와 충돌하게 되었다.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가 일반적으로 실행된다면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많은 공장들이 세워질 것이고, 좋지 못한 목적으로 그것을 이용하려 하는 테러리스트 등에 의해 플루토늄을 도난당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재처리에 대한 논쟁은 현재 사용후 핵연료가 양면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쪽에서 보면, 방사성폐기물이고 다른 한쪽에서 보면 미래의 가치있는 에너지원이다.(p45) <방사성폐기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中


 콘라드 크라우스코프(Konrad Krauskopf)는 <방사성폐기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Radioactive Waste Disposal and Geology>에서 방사성폐기물 처리의 위험에 대해 말하면서 동시에 폐기물 처리의 양면성을 지적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기술로는 폐기물이지만 고열과 여전히 많은 방사성 동위원소들을 포함하고 있는 이들은 향후에는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기에 이들을 영구매립해야하는가에 대해서 논란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림] 세계 셰일가스 매장량 분포 현황(출처 : 아시아투데이)


  이와 비슷한 사례로 셰일(shale)가스 혁명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원유 채굴방식과 달리 셰일 층에서 원유를 추출하는 방식은 예전에는 많은 비용이 소비되었으나, 기술이 발달한 현재는 적은 비용으로 원유를 추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셰일 가스 혁명으로 인해 미국은 최근 에너지 패권마저 가져갈 모양새다. 방사성 폐기물이 장래 이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 또한 없기에, 폐기물의 영구 매립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방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수소폭발 사고 당시 더 큰 피해를 막고자 일본 정부에서는 급히 냉각수를 투입하고 이를 막았으나, 이로 인해 오염수가 발생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바로 후쿠시마 제1원전의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 톤을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 있다고 하여 현재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는 무엇이 문제일까.


[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190807146200004)


 여러 종류의 방사성폐기물 중 "고준위 폐기물(HLW, high-level waste)"라고 지칭할 때는 원자로의 운영에 의해 직접적으로 생산되는 폐기물로 한정되며, 후속 화학처리를 하거나 하지 않은 것에 관계가 없고, 나머지 모든 폐기물은 "저준위"로 취급된다.(p35) <방사성폐기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中

 

 일반적으로 두 가지 종류의 주요 고준위폐기물이 누적되고 있는데,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수조 안에 보관되어 있는 사용후 핵연료봉과, 플루토늄을 생산했거나 생산중인 몇몇 나라에 있는 강철 탱크 내의 재처리 폐기물이다. 강조해야 할 점은 이 두 종류의 폐기물 모두는 현재 환경으로부터 적절히 격리되어 있다는 것이다.(p45) <방사성폐기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中


 사용 후 고열과 방사선을 외부로 방출하는 핵연료봉을 식히는 냉각수는 원자로의 운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에 고준위 폐기물임에 틀림없다. <방사성폐기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서는 이러한 고준위 폐기물은 고체상태로 전환되어 처리되는 것이 안전한 처리라고 설명하는데, 이는 지상에서 지하수에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렇지만, 후쿠시마 오염수는 액체상태로 바다로 던져지게 된다. 


 우리는 지표면 환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더 이상 감시할 필요가 없는 곳에 폐기물을 놓아둘 장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폐기물을 지하 심부로 옮겨놓아야 한다는 데 대해서 일반적으로 동의한다.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폐기물이 매립 전에 고체로 전환되어야 한다.(p48) <방사성폐기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中


 방사성폐기물을 단순히 바다에 던져버리는(투기 dumping) 방법은 매우 낮은 준위의 물질들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전한 처분 방법이 아니라는 데 대해서는 대개 의견이 일치한다. 대양저(바닥)에 있는 퇴적물 내에 묻는 방법(매립)은 그러나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p65)... 대양의 부피는 엄청나고 인간이 발생시킨 폐기물의 부피는 상대적으로 작아서 간단한 희석작용에 의존하여 폐기물 내에 있는 모든 독성물질의 농도를 감지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신속히 감소시킬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생각과 주장은 대양 내에서 혼합작용이 충분히 신속하고 널리 일어난다면 타당하다고 할 수는 있으나 그런 신속한 혼합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방사성폐기물도 연안 해수 밖에 있도록 유지해야 하고, 고준위폐기물은 개방된 대양 내 어느 곳에 위치해서도 안된다는 데 대해 보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p174) <방사성폐기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中


  결국, <방사성폐기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내용에 따르면 고준위 폐기물 처리 시 액체 상태로 바다에 던져버리는 것은 가장 위험한 방법임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오염수를 무책임하게 바다에 투하하려는 일본 정부의 행태는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처분장에 있는 폐기물이 모두 미래의 어느 한때에 한꺼번에 방출되고, 그것들이 가까이에 있는 인간들에게 접근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폐기물은 1억 년 이상 유독한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다.(p76) <방사성폐기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中


 <방사성폐기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는 핵폐기물처럼 우리에게 핵(核)을 바라보는 두 관점을 제시한다. 미래의 자원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우리를 천천히 피폭(被曝, radiation poisoning)시키는 핵무기로 볼 것인가. 이러한 관점의 차이는 원자력의 경제성에 대한 많은 논란을 가져오겠지만, 분명한 것은 안전(安全)이 전제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어떠한 논의도 무의미할 것이다. 그리고, 이의 연장선상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문제는 단순히 일본 국내 문제가 아닌 전세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심각한 사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리뷰를 마무리한다.


PS. 사용 후 핵연료와 관련하여 KBS에서 제작한 <10만년 후>는 핵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려준다 생각되기에 관련 영상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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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9 08: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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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9 09: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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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산업의 요소기술력 및 그 개발력은 높다. 또, 고품질 반도체 디바이스를 만들기 위한 인티그레이션 기술력 및 생산기술력도 높다. 그러나 요소 기술은 기술력 과잉이며, 높은 인티그레이션 기술력과 생산기술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반도체 디바이스는 과잉 성능, 과잉 품질이 되고 있다... 아무래도 일본은 제조의 기본에서 멀어진 것 같다. 다시 말해, 일본 반도체 산업은 과잉 기술로 과잉 성능, 과잉 품질을 만드는 병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의 최대 문제점은 이것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p39)

일본 반도체 메이커는 과잉 기술로 과잉 품질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코스트 의식은 희박했다. 코스트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노광장치의 특성은 스루풋과 가동률이다. 코스트에 민감한 대만이나 한국은 이것들을 가장 중시했다. 반면, 일본 반도체 메이커에서는 미세성이나 정밀도의 요구만 높다. 일본 반도체 메이커로부터 이러한 요구를 계속 받아 온 니콘이나 캐논은 결과적으로 스루풋이나 가동률을 경시한 장치를 만들어 온 것이다. 그리고 대만이나 한국 메이커로부터의 요구에 대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점유율을 잃어 패배했을 것이다.(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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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8-08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인가 한겨레 기사를 읽었는데
일본 제조업의 강점은
소재-부품-완성품 인티그레이션화
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오로지 수
익성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소재와
부품 산업 육성을 외면해온 후과가
작금에 벌어지는 사태의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물론 이웃 돌아이의 무모한 보복이
가장 큰 원인이지요.

겨울호랑이 2019-08-08 17:40   좋아요 1 | URL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공정인 ‘조립 부문‘은 환경 오염 문제와 노동 집약적 분야로 알고 있습니다. 1960년대 경공업에서 70년대 중화학 공업으로 변화하면서, 여성 노동자들을 활용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반도체 산업은 참 매력적인 산업이었을 것입니다.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을 투입해서 저가 상품을 대량으로 출하하며 시작한 반도체 산업(사실 거의 대부분의 산업)의 출발부터 안고 있던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위기를 통해 한국경제가 <데미안>의 새처럼 알을 깨고 아브락사스에게 날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雨香 2019-08-08 19:51   좋아요 1 | URL
개인적으로 일본은 (민주주의도 아니고) 시장자본주의가 아니라고 보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소재-부품-완성품>의 Value chain 일원화입니다. 일본/한국을 제외하고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은 무역에서의 비교우위를 통한 글로벌 분업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의 그런 행태가 일종의 국가자본주의(+독재 = 군국주의)라고 보고 있고, 그런 반자본주의적 사고를 일본의 정치권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무역 제재라는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겨울호랑이 2019-08-08 20:52   좋아요 1 | URL
우향님 말씀을 들으니, 다른 이웃분께서 ‘일본은 갈라파고스와 같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사실, 일본 뿐 아니라 섬나라 영국 역시 브렉시트를 통해 고립주의를 지향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 여겨집니다. 섬나라 만의 특성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대의 흐름에 거슬러 가는 이들 국가의 모습을 보며 쇠퇴는 당연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2019-08-08 17: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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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17: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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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의 길 - 축적의 시간 두 번째 이야기
이정동 지음 / 지식노마드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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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의 성공이 놀랍기는 하지만 기적은 아니다. 모든 국가의 발전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었을 따름이다... 설비를 도입하고, 매뉴얼을 학습하면서, 실행 역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산업발전을 시작했다. 나아가 개발도상국으로서는 드물게 개념설계에 도전하고. 시행착오를 버티면서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만든 사례를 만둘어냈다. 그 결과 27,000달러가 넘는 일인당 국민소득을 달성했다. 그러나 성장이 멈추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새로운 도전이 사라지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면서, 20년전 성공한 혁신적 도전의 잔상으로 버티고 있다.(p235)

변화를 위한 핵심 열쇠는 다음의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고수의 시대(축적의 형태), 스몰베팅 스케일업 전략(축적의 전략), 위험공우 사회(축적지향의 사회시스템), 축적지향의 리더십(축적지향의 문화)(p244)

「축적의 길」의 전작 「축적의 시간」을 읽었을 때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당시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던 ICT산업과 조선, 자동차 등 한국 주력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한 중국 제조업의 현실을 알려주는 책 내용은 아팠지만, 현실을 바로보는 유익함을 주었다.

그리고, 「축적의 길」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답으로 나온 후속작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축적의 시간」은 산업 분야별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담겼기 때문에 보다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었던 반면, 「축적의 길」에서 제시하는 해결책, 대안은 추상적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과거를 맞추는 무당은 많으나, 미래를 예언하는 무당은 적다고 했던가. 그래서, 추상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작에 미치지 못한 내용은 아쉽게 느껴진다...

ps. 기술 축적이 되기 위해서는 성형외과 의사보다 엔지니어가 되었을 때 더 좋은 대우가 보장된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을까? 벤처 창업 후 기술을 빼앗기지 않고 몇 년 뒤에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마치 4대강 보개방 후 철새가 돌아오고, 물이 맑아진 것과 같이 기업 생태계가 살아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축적의 길」은 이 부분에 대해 거의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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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17: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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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17: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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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받아야 한다. 우리 지은 죄로 인하여 고난을 받아야 한다... 우리 바탈을 드러내기 위하여 고난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생명을 마비시키는 숙명철학을 몰아내기 위하여 최후의 반발을 찔러 일으키는 지독한 고통이 필요하다.(p449)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인‘한 사람임을 믿어야 한다. 그것은 그렇게 쉬이 없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의 민족적 성격이 되기까지에는 길고 긴 세월이 들어서 된 것이다. 낙심할 것 없다. 우리가 가만히 손을 대어보면 이 상한 가슴 밑에 오히려 ‘인‘의 일맥이 할딱거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너져가는 초막 속에 다른 것은 없어도 아직 ‘인‘이 남아 있다. ‘인‘은 알맹이다. 그것이 곧 생명이다. 하나님의 명이다. 없어질 수 없다.(p459)

그러면 젊은 혼들아, 일어나라. 이 고난의 짐을 지자. 위대한 사명을 믿으면서 거룩한 사랑에 불타면서 죄악으로 더럽혀진 이 지구를 메고 순교자의 걸음으로 고난의 연옥을 걷자. 그 불길에 이 살이 다 타고 이 뼈가 녹아서 다하는 날 생명은 새로운 성장을 할 것이다. 진리는 새로운 광명을 더할 것이다. 역사는 새로운 단계에 오를 것이다.(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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