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나 법원에서도 ‘제 식구 봐주기‘는 있었다. 그렇기에 ‘검찰은 깨끗하고 경찰은 썩었다‘는 식의 논의는 별 도움이 안 된다. 분명한 건다른 기관의 크로스체크는 있는 게 없는것보다 객관적으로 유익하다는 걸 장윤기 사건이 보여줬다는 것이다 - P27
이번 사건의 당사자는 모두 ‘미성년자다. 미성년자의 혐오 표현 문제는 학생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는 교육적 해법이나 피해자 치유보다가해자 징계에 관한 관심이 앞섰고, 교육이 자정 기능을 발휘할 공간은 위축됐다. - P30
2004년 탄핵 역풍과 총선 승리는 리버럴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훈을 빼앗아갔다. 대신 그들은 2002년의 첫 경험에서 배운 극적인 반전 드라마, 정의로운주인공이 험난한 고난을 겪지만 결국은 승리한다는 영웅서사를 하나 더 갖게 되었다. 그들은 정치가 마치 자신들의 승리를 위해 준비된 무대인 것처럼 느꼈다.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다는 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리버럴의 두드러지는 자의식이다. - P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