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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from 리코짱님의 서재 2013-12-05 20:29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는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이윤기가 쓴 에세이이다. 이 책을 통해서 소설가, 번역가로서의 이윤기가 말하는 글쓰기에 관한 솔직하고 지혜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윤기가 '벽 앞의 어둠', '어둠 앞의 벽'. 그 벽과 어둠과의 만남, 이것으로 작가로서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나는 숨은 그림과 나 사이에 거대한 어둠의 벽이 가로놓여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지요. 어둠의 벽입니다. 벽의 어둠입
  2. 반성하며 쓰는 글
    from 꼼쥐님의 서재 2013-12-06 13:00 
    나는 여백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어딘가 빈 구석이 있는, 세상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 바람과 같은 사람이 좋다. 계절로 치자면 겨울과 같은 사람이다. 하여, 언젠가부터 나는 겨울을 좋아하게 되었다. 낙엽이 지는 것이 아니라 여백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이해하게 되었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고 쓰셨던 박경리 작가처럼 삶은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고 믿었다. 세월이 더해질수록 여백이 드러나는 삶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삶의 여
  3. 말과 글을 다루는 자세 -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from 독서와 기록 2013-12-07 14:40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를 읽고 리뷰를 쓰게 된 것이 무척 영광이면서도 조심스럽다. 이윤기 선생님은 내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번역가이기 때문이다. 평어체로 쓰는 리뷰에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어울리지 않지만 그 밖에 다른 호칭은 생각나지 않는다. 글로 밥먹고 사는 것도 아닌 내가 감히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되나 하는 걱정은 잠시 접어두기로 한다. 이윤기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나는 『그리스인 조르바』와 『변신』을 '재미있게' 읽지 못했을 것이다.
  4.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싶은 대로 쓰기
    from 사서의 즐거운 책 읽기 2013-12-13 15:41 
    고등학교에 다닐 때 영어에 흥미가 있어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고, 영어 영문학과 지망을 염두에 두고 번역가의 꿈을 키웠다. 담임선생님의 '여자는 도서관학과가 최고다. 시집도 잘 갈 수 있어!' 하는 말씀에 얼떨결에 급선회하기는 했지만 대학에 가서도 영자신문사를 기웃거렸다. 용기를 내어 기자부문에 지원했다가 외국인 인터뷰어 앞에서 우물쭈물하던 나는 보기 좋게 탈락했고 번역가의 꿈은 과감히 포기했다. 그러나 마음 한 켠에는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로망
  5.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이윤기의 글쓰기를 엿보다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3-12-18 22:40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지 않았다면 작가이자 번역가인 이윤기의 탁월한 글쓰기를 알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문화의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서양인들에게는 낯익은 이야기이지만, 그당시까지만 해도 우리들에게는 좀 낯설게 느껴지는 신화였다. 우리의 전설이나 신화에 나오는 신과는 달리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신들은 신적인 존재이지만 인간과 마찬가지로 희노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복수와
  6. 이윤기의 집필 노트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3-12-22 11:06 
    이윤기의 집필 노트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바깥 날씨는 코끝을 쨍하게 하는 시린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는데, 지금, 여기. 이윤기의 책[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를 읽고 있는 방 안은 난데없는 열공 모드로 후끈하다. 어려운 말 하나 없고, 오히려 신선하고 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단어들만이 가득한 이 책을 읽는데도 나는 왜 이렇게 열이 나는가. 자칭 조르바 같은 자유인이라 일컫는데도, 어투에서 묻어나는 연륜 때문인지, 나이 지긋한 선생님을 앞에
  7. shall we dance? :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2013)
    from 이PD의 서재 2013-12-22 16:44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해보자. 그리스 로마 신화로 유명한 '이윤기'와 그리스인 조르바를 비롯한 많은 외서를 번역한 '이윤기'가 동일인임을 이제서야 알았다. 겉핡기로 알았던 것에서 오는 무지인 것이다. 아무튼 두 이윤기가 실은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윤기'라는 존재가 더욱 대단해보였다. 이 책은 저자가 남겼던 글쓰기에 대한 글들을 한 데 모은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언어'를 사랑하는 분임을 알게 된다. 특히 번역에 대한 열정에 놀라
  8.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3-12-22 21:08 
    [그리스인 조르바]를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지만, 그 속에 담긴 영혼의 자유는 느꼈었다. 조르바를 이해하는 일은 나의 고정된 척박한 사고를 내려놓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려놓고 그를 이해한다고 한들, 뭐가 달라질까 생각도 들지만, 조르바와 같은 사람들을 분명 마음속으로 닫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도 든다. 번역본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번역하는 사람의 사상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랬기 때문에 어쩌면 나는 이윤
  9. 애정하고, 분열하고, 구축하라
    from 나만의 블랙홀 2013-12-22 23:56 
    한 언어를 평생 몰두해 온 학자라도, 깊이 빠지면 빠질수록 그 원형의 방대함에 그만 ‘알 면 알수록 어렵다’ 라는 고백을 한다. 학자란 모름지기 기존의 정립된 연구체계에 그 다단을 밟는 자가 아니라 정말 그러한가를 알기 위해 탐구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쉽게 풀이되어 나와 있는 사실에 대한 옳고 그름의 비판 정신도 생기게 되고 나만의 통로가 생기면서 다른 시각으로의 전이도 꿈꿀 수 있게 된다. ‘전문가’라는 말은 이런 수
  10. 조르바를 춤추게 한 이윤기의 쓰고 옮긴다는 것
    from 해밀님의 서재 2013-12-23 00:01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라는 이 책의 제목이 조르바를 환기했고, 조르바를 조우한 이윤기를, 조르바를 춤추게 한 이윤기의 글쓰기를, 조르바를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은 쉽지 않았을테지만 끝내 조르바처럼 춤췄을 이윤기를 생각하게 했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이 책 『조르바를 춤추게 한 글쓰기』는 “멋있게 보이고 싶다는 제 생각을 비틀지 말라”는 1장부터 “번역을 할 떄 말의 무게를 단다고 생각하라”는 2장, “당신의 글에서 당신의 모습이 조금씩 사라져야
  11. 문학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인생이 그렇게 풀렸다.
    from 사실은 밤밤이입니다 2013-12-23 10:17 
    문학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인생이 그렇게 풀렸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연락하는 동창들 사이에서 유행한 책이 있었다. 그리스인 조르바. 스무 살 무렵이었나. 얼떨결에 휩쓸려 읽었다. 사실 조르바의 극단적인 자유주의가 꼭 동경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물레를 돌릴 때 새끼손가락이 거치적거려 절단한다는 건 다소 엽기적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나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자유이므로' 라는 문장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일
  12. 글쓰기의 철학과 지혜 - 이윤기
    from 하늘을 날다 ! 2013-12-23 15:46 
    누군가를 위해 혹은 자신을 위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일기를 쓰는 것처럼 줄줄 써 내려간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탄생한 소설이나 문학 작품은 작가들의 많은 노고가 숨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 일지도 모르겠으나 글을 잘 쓰고 싶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한다. 오래전 영화 작품을 보고 대사 중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대사가 있었더랬다. 그런 것처럼 대본 하나를 써 내려갈 때에도 작
  13.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from 낭만 독서 일기 2013-12-24 02:21 
    누군가에게 읽혀지는 글을 쓴다는 것, 단 한줄이라도 참 어려운 것 같다. 책을 읽고 끄적거리며 책에 대한 감상을 적어놓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물론 회사생활을 하면서, 끄적거리는 것은 있지만 소설이나 시를 쓰는 작가들에 비하면, 마침표 하나 찍는 수준이라고나 할까. 내가 쓰는 글은 그렇게 늘 단순하다. 하지만 그런 글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보고서를 작성한 날짜, 숫자로 계산된 수치들, 누구의 결재를 받았는지의 대한 결재자와 부서
  14. 그의 껍진껍진한 입말을 이해하고 싶다
    from Peace Be With You 2013-12-24 11:47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 만큼 우울한 일도 없다.그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여행이든 책이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늘 생각한다.하지만 어찌 그를, 더구나 그의 '글쓰기'에 관한 글을 아무 사심없이 읽어나갈 수 있으랴. 책을 받아본 날, 정말 기뻤다.이오덕 선생에 이어 글쓰기에 관한 또 하나의 큰 스승님을 대면한 기분이었다.'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문장가'로 칭송받는 그의 이야기를, 문장 작법의 수를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유난히
  15.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이윤기, 그의 글쓰기
    from 도토리냥 2013-12-25 02:43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조르바'. 그때문에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라는 제목을 봤을 때 조금 긴장했었다. 예전에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을 당시, 책 초반에는 책을 읽어나가기 조금 힘들었기 때문이다. 책의 두께에서 오는 압박감은 차치하더라도 왜 잘 읽어지지 않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저 탄력이 붙기 시작하자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를만큼 책에 몰입했던 기억만 난다.(그러니까 내겐 <그리스인 조르바>는
  16.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시 읽게 해 준 분, 이윤기
    from 낙화유수님의 서재 2013-12-25 21:43 
    짧지만 많은 삶의 의미들을 깨닫게 해 준 기자 시절, 난 기사를 쓴다는 것과 글을 쓴다는 것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닳고 기자직을 관둔 경험자이다. 그 이후, 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면서 늘 손에서 놓지 않았던 것은 바로 책. 그러다 보니 온갖 종류의 책을 읽게 되고 특히, 비즈니스 서적부터 소설, 에세이 등은 국내보다 워낙 방대하게 쏟아지고 있는 분야이기에 자연스럽게 번역본을 쉽게 접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글 속에 숨겨진 미묘한 차이와 행간의 의미
  17. 땀과 자유라니 춤을 출 수밖에 없네
    from hard surfaces 2013-12-26 20:28 
    오늘도 후기 적기 참 애매한 책.그래서 결국 그냥 수다다. 잡생각이라고 생각해줘. 번역가 이윤기는 안다. 의외로 안다. 영국에서 자라면서 한인 커뮤니티와는 전혀 동떨어진 생활을 하였으니 한글로 된 책을 볼 일이 없었다. 반면 어머니는 10년 이상 자신에게는 객지인 영국에서 살면서 영어 한 마디도 늘지 않았을 정도로 한국 커뮤니티에만 지냈다. 그래서 아주머니들 사이에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나 잡지 등을 서로 나눠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근데
  18. 나를 춤추게 하는 책과 글쓰기
    from 어느 날이나 무사하기를 바랐다 2014-01-04 03:39 
    나는 문학을 '좋은 대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바른 물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본문 211쪽)문득 펼친 페이지에 이렇게나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칠 뻔했다. 그렇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프레임에 맞추어 세상을 보고 시침질을 하며 제 생각이 옳다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그들의 문제 의식에는 동조할지언정 모든 의견을 절대적으로 신봉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좋아 보인다고 답습하지 말고 스스로 성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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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이초 월드 가운데 10만 분의 1의 우연과도 같은 작품 - 마쓰모토 세이초 『10만 분의 1의 우연』
    from 꿈꾸는 글방 2013-11-29 15:32 
    ※읽기에 따라서는 작품의 중요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요소가 있으므로, 작품을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이나 읽을 예정에 있으신 분들은 작품을 완독한 후에 본 글을 읽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0만 분의 1의 우연'. 제목을 본 순간 두 가지 생각을 딱 떠올렸습니다. 무려 10만 분의 1의 우연에서 비롯된 사건 혹은 진실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 그리고 추리·미스터리 작품에서 '우연'이란 결코 달가운 요소가 아닌데 하는 안타까움 입니다. 그것도 무려
  2. 저널리즘과 복수심
    from 잡식성의 매력적인 그녀 2013-12-06 17:42 
    시속 120km를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한밤중에 12톤 트럭을 비롯한 여섯대의 차가 연쇄 추돌해, 여섯명이 숨지고 세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이야기는 이 사고장면을 촬영한 사진이 신문사 주최의 아마추어 보도 사진전에서 연간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는 이 책을 저널리즘과 복수심이라는 두가지 관점에서 읽었다. 당장 인명 구조가 불가능했던 만큼,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현장을 담은 것은 보도사진에 뜻을 둔 야마가 씨 로서는
  3.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사회소설에 가까운..
    from 막무가내도서관 2013-12-07 19:30 
    1994년 퓰리쳐상을 수상했던 보도사진가 케빈 카터. 하지만 그는 수상 후 두달 만에 자살을 했다. 명예로운 상까지 수상했고 그로 인해 앞으로의 길도 창창할 수 있었을 그가 왜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한 것일까. 그에게 퓰리쳐상을 선사했으며 그를 죽음으로도 몰고간 사진은 바로 이 사진이다. 뼈밖에 남지 않은 작고 어린 소녀 한 명이 보급품을 받기 위해 메마른 땅을 기어가고 있고, 그 뒤로 얼른 소녀가 죽기를 기다리고 있는듯한 독수리 한 마리가 보인다
  4. 세이초 21c 딜레마에 질문을 던지다.
    from Quasimodo님의 서재 2013-12-15 18:29 
    마쓰모토 세이초는 <10만분의 1의 우연>을 이용해 묻는다. 첫째. 사회는 개인의 명예욕을 위해 행해지는 일련의 행동을 어디까지 인정할 수 있는가? 둘째. 법의 테두릴 벗어난 개인의 보복 행위를 우리는 인정할 수 있는가? 400p 분량의 소설 <10만분의 1의 우연>은 마치 토론회나 사회교양서적에서 다룰 것만 같은 이 주제를 아무렇지 않게 소설 속에 녹여 냈다. 다시 말해 그가 왜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이라고 불리는지 이 한권의
  5. 10만 분의 1의 우연
    from 이미지, 텍스트, 아우라 2013-12-16 01:11 
    1. 지금은 그만뒀지만 한 때 사진을 전공한 적이 있다. 그때 보도 사진의 윤리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는데, 역시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결론이 날 수도 없는 문제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10만 분의 1의 우연에서 초반에 다루는 직업정신과 윤리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이 주제로 사진사에게 가장 논쟁적인 작품은 1994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케빈 카터의 수단의 굶주린 소녀가 아닐까 싶다. 작가의 자살로도 유명한 이 작품이 논쟁거리인
  6. 아쉬운 첫 만남
    from hey! karma 2013-12-18 17:33 
    마쓰모토 세이초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 작품이 1981년에 출판됐다는 사실도 책을 다 읽고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시대에 맞지 않고 요즘 있을 법하지 않은 일’ 같이 느껴져서 몰입에 방해도 받았습니다. 알고 나니 1981년이라면 시의성에 큰 무리가 없었겠다고 뒤늦게 납득했습니다. 이 작품은 한 신문사의 아마추어 보도사진전에서 수상한 [격돌]이라는 작품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이자, 심사평
  7. 사건의 진실만이 남아있을 뿐.
    from 학진사랑의 블로그랍니다. 2013-12-19 19:47 
    야마가 교스케는 10만분의 1의 행운으로 <독자 뉴스사진 연간 최고상>을 받았다. 야마가 교스케는 10월 3일 도메이 고속도로 고텐바-누마즈 구간의 연쇄 추돌 사고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격돌'이란 이름으로 상을 받았다. 그날 활활 타오르고 있는 사고 차량 안에는 죽어 있는 사람도 있었고 구조를 원하는 사람도 있었다. 거리가 멀어 구조를 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야마가 교스케는 그 끔찍한 사고 현장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었으며 <독자 뉴스사
  8. 가장 진실한 거짓말 - 을 쓰는 '10만분의 1'의 작가
    from 싱새의 책둥지 2013-12-21 18:18 
    마쓰모토 세이초. <10만분의 1의 우연>을 읽고 가볍지 않고 버겁지 않다. 첫장부터 끝장까지 화려한 묘사 한 줄 없이 시선을 잡아놓는다. 읽어나갈 수록 계단을 한 단 한 단 올라가는 기분이랄까. 문장 하나하나가 묵직하게 지면을 내리누른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10만분의 1의 우연>은 대말뚝같은 소설이다. 이 소설에는 어떤 불필요한 서술도, 농담조차도 없다. 작업용구는 사용자의 미감을 반영하지 않는다. 강도며 모양, 색깔까지도
  9. 기적에 가까운 우연이냐, 계획된 필연이냐의 문제.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3-12-21 23:21 
    고속도로에서 야간에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12톤 탑차 트럭이 넘어지고, 뒤따르던 승용차가 추돌해 불타고, 이어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중형 승용차. 그 뒤를 추돌한 라이트 밴에 이어 다섯 번째 추돌 차량은 2톤짜리 트럭이다. 그 트럭은 피하려고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었지만 때마침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중용 승용차와 부딪쳐 모두 대파되고 만다. 무려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엄청난 대형 참사이다. 상상만 해도 끔
  10. 연출에 대한 연출의 복수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3-12-22 11:09 
    A신문의 <독자 뉴스사진 연간상>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A신문은 아마추어들의 사진을 월별로 상을 준 후 연말에 연간상을 준다. 이번 연간상은 <격돌>이다. 이 사진은 도메이 고속도로 야간에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 장면을 담고 있다. 5중 충돌 장면을 찍은 것인데 놀라운 것은 세 대의 차량에서 솟는 화염이 소용돌이를 틀며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을 위에서 찍었다는 것이다. 평에 의하면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하고 그 박력과 효과가 월등한
  11. 관조적 미스터리의 여운 - 마쓰모토 세이초<10만 분의 1의 우연>
    from   2013-12-22 23:53 
    순전히 책 뒤에 수록된 미야베 미유키의 말을 참고하자면, 『10만 분의 1의 우연』은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 중에 그리 인기가 있는 작품은 아닌 것 같다. 다른 작품은 보지 않아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일반적인 미스터리물과도 다른 느낌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부분은 등장인물의 심리상태인데 그것은 작가가 철저히 감정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서술했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는 두 명의 대립된 인물이 등장한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야마가 교스케는 「격
  12. 마쓰모토 세이초가 '안녕하십니까?'하고 묻는다면?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3-12-26 03:30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가 1981년에 발표한 '10만분의 1의 우연'은 한 아마추어 작가가 찍은 보도사진에 얽힌 미스터리이다. A신문사에서 주최하는 '독자 뉴스사진 연간상'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뽑혀 유명해진 '격돌'이란 제목의 그 작품은 도메이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6중 추돌 사고를 찍은 것으로 그 사고는 사망자만 무려 6명이 발생한 대형사고였다. 이 사진이 그 해의 최고 작품에 선정된 것은 무엇보다도 충돌하여 화염에 휩싸이는
  13. 사회파 추리소설의 거장? 글쎄요....
    from 감정의 기억 2013-12-31 15:02 
    <10만분의 1의 우연>을 읽기 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이 작품의 발표년도가 1981년이라는 것이다. 이 사실에 의해 작품에 대한 평가는 달라진다. 사실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당시 나는 작품의 발표년도를 확인하지 못했던 상태이었으므로- 읽는 내내 실망스럽고 불편했다. 제목에 ‘우연’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부터가 미심쩍었으며, 사회파 추리소설의 거장이라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이라는 것에 상당히 큰 기대를 가

















[제3인류]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11월 26일 

- 리뷰 마감 날짜 : 12월 22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도마도, 싱새, 단팥빵, 순심이, Quasimodo, 피오나, 비의딸, 읽기쟁이아톰,

학진사랑,mvbelt, 히로, karma, 헤르메스, kaonic, 행인01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텍스트로 넣어주세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헤르메스'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propose@aladin.co.kr로 메일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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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구의 목소리가 들려
    from 막무가내도서관 2013-11-29 22:13 
    언젠가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을 때 품었던 의문 하나가 떠오른다. 반구대 암각화는 하나의 암벽산을 이루고 있고, 그 거대한 암벽 곳곳에 사람이 새긴 듯한 그림들이 펼쳐져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사람의 팔이 절대로 닿을 수 없는 저기 저 높은 곳에까지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는 것인데, 그때 문득 그런 상상을 하게 되었다. 혹시 아주 아주 먼 옛날의 인류는 저기 저 높은 암벽까지 닿을 정도로 키가 큰 거인들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 않았을
  2. 베르나르 베르베르씨, 이게 최선입니까?!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제3인류』
    from 꿈꾸는 글방 2013-12-10 20:52 
    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어렸을 적『개미』를 읽고 정말 흠뻑 매료되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은 출간되는 족족 무조건 사서 읽었습니다. 그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인 『개미』부터 최근작 『웃음』에 이어 『제3인류』까지. 국내에 번역·출간된 작품 중 펼쳐보지 않은 것은 『파피용』과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정도이니, 대부분의 작품들을 섭렵한 셈. 신작 『제3인류』를 막 읽고 덮은 끝에 다시금 느끼는 것은 그의 작품은 딱 『타나토노트』까지가 정
  3. 미래, 인류의 끝은?
    from 학진사랑의 블로그랍니다. 2013-12-15 01:17 
    에드몽 웰즈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7권이라....이 글을 본 순간 나는 그의 글을 본 적이 언제였던가 아득히 먼 옛 시간을 떠올렸다. 20여년 전이었던가? 그때는 '개미'를 읽은 후 처음 보는 것도 아니었건만 아주 작은 개미가 이동하는 모습조차도 경외감을 가지고 지켜봤던 시간이 있었다.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웠던 시간이었으며 지금도 그때의 감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개미'와 '제3인류'의 내용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에드
  4. 신이 되려는 인간
    from 잡식성의 매력적인 그녀 2013-12-16 13:56 
    우리는 모르는 이야기를 두려워한다.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세상을 해석해서 우리에게 강요할까 두렵고, 우리가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더 이상 모르게 될까도 두렵다.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는 계획이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계획으로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설령 우리가 이해하더라도 우리에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않는 계획, 혹은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계획이 바뀌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책 읽는 사람들/알베르토 망구엘) 작가의
  5. 엄청나게 펼쳐놓은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3-12-17 14:25 
    오랜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었다. 느낌을 간단히 정리하기 쉽지 않다. 그중 하나는 이 2권이 이제1부란 점이다. 2권 끝까지 오기 전에 전혀 생각하지 못한 마무리다. 물론 이야기 전개 상 중간에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은 있었다. 하지만 1부 끝이란 단어를 보자 작가가 만들어낸 지구와 인류 역사가 되풀이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대충 그려졌다. 실제 이 예상이 맞는지는 모두 출간된 다음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꺼번에 시리즈 전체를 읽고
  6. 제 3 인류
    from 이미지, 텍스트, 아우라 2013-12-21 02:53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1. 베르베르는 독특하게 SF 소설을 쓰면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여기' 있는 것들 중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얘기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그의 소설은 SF임에도 미래보다는 과거에 주력한다. 이것이 그의 소설이 다른 SF걸작들과 다르게 다가오는 이유일 것이다. 그는 우리가 어렸을 때, 다시 말해 사회
  7. 베르베르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인 - 제 3 인류
    from 싱새의 책둥지 2013-12-21 19:12 
    두 권으로 구성된 소설을 꾹꾹 읽어 내려가다가, 마지막 문장 아래 작은 활자로 추가된 글자 몇 개를 보고 당황한다. - 1부 끝 - 맙소사. 이게 1부라고? 즉 2부가 나올 거란 말인가? 아. 정말 다행이다. 그가 2부를 나중에 내 줘서. 덕분에 2부는 리뷰를 쓰지 않아도 되지 않는가. 만세. 만세. 만세. 적당한 기발함을 적당히 배포할 줄 아는 센스.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내 감상이다. '적당한 기발함'이라는 게 성립 가능한 표현이라면 말이다
  8. 인간의 진화에 대한 베르나르의 상상력!!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3-12-22 20:34 
    모국인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이다. <제3인류>에서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바로 '진화'이다. 인류가 어떻게 진화했고,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지에 대한 고민이 뛰어난 상상력을 만나서 빛을 발한 경우라 하겠다. 베르나르의 작품들이야 워낙 기발한 상상력과 방대한 철학, 과학적인 정보들이 버무려진 걸로 유명하다. 제일 처음 만났던 그의 작품인 <개미>때부터 어쩜
  9. 나의 지구에 귀를 기울이면? - 베르나르 베르베르<제3 인류>
    from   2013-12-22 23:56 
    책을 다 읽고 문득 드는 생각은 지구에게도 트위터 계정을 하나 파줘야겠다. 아니, 지구인의 모든 언어를 이해하고 전파를 포착할 수 있으며 과거 아틀란티스 인들에게 우주선을 쏘아 올릴 기술을 가르쳤으면서 트위터 정도는 혼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굳이 최면이나 텔레파시 등 어려운 방법을 쓸 필요가 뭐 있나. 아무튼 결론은 우리의 지구가 무척 외롭다는 거다. 44억년 전, 거대 소행성과 충돌하여 처음 각성한 이후 그 아득한 시간을 홀로 지내왔으니 그럴 만
  10. 의심을 의심하라. 그러면 믿게 되리라...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3-12-29 04:06 
    이러한 상황은 나로 하여금 과거 1호 지구에서 읽었던 '파피용'이라는 공상 과학 소설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노아의 방주'라는 주제에 착안하여,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사람들을 태양계로 실어 나를 우주선을 제작하는 상황을 상상한다. 이 때 이 '파피용 프로젝트'가 해결해야 했던 가장 어려운 과제는 무엇이었던가? 인류가 동일한 과오를 영원히 반복하지 않게끔 최선의 후보자들을 선발하는 작업이 아니었던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 6권 p. 37
  11. 소설, 발상의 전환을 이끌다
    from Quasimodo님의 서재 2013-12-29 16:12 
    v\:* {behavior:url(#default#VML);}o\:* {behavior:url(#default#VML);}w\:* {behavior:url(#default#VML);}.shape {behavior:url(#default#VML);}한 해 전,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라는 소설을 읽으며 굉장한 충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제노사이드>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다른 종류의 인간이 있다는 것을 소설의
  12. 나에게 베르베르는, 고통
    from hey! karma 2013-12-30 18:49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개미] 이후 무려 20년 만에 읽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때나 지금이나 책을 끝내 다 읽지 못한 것은 똑같네요.당시 제가 살던 집은 오래된 건물이라 개미가 정말 많았습니다. 시달리던 저는 어느 날 견디다 못해 설탕으로 개미들을 유혹해 대량으로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개미]를 도서대여점에서 빌려 읽었는데 어느 날 꿈에 개미떼에게 복수 당하는 꿈을 꾸고는 도저히 책을 더 읽을 수 없어 다시 반납해버리고 약 20
  13. 바람 빠진 풍선 같았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from 감정의 기억 2013-12-31 15:38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향인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무려 16종의 책을 펴냈고, <개미>는 신드롬이라 할 만큼, 역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그런 대형 작가의 작품인만큼, 마케팅 또한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제3인류>는 기대할 수 밖에 없는 문구, 기대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속에 읽혀졌다. 뭔가 대단한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이 읽기 전부터 머릿속에 가득했다. 가득한 기대감 속에서도 읽기 전 벌써 결론이


안녕하세요. 신간평가단 담당자입니다. 

벌써 네번째 리뷰도서라니 뭔가 반환점을 꺾어 돌아온 기분이 들면서도

시간이 엄청 빠르다, 라는 걸 실감할 수 밖에 없게 되네요. 저만 그런 걸까요? ㅎ


어제 팟캐스트를 듣다 보니 마라톤에서 반환점을 도는 기분은 

"아... 지금까지 해왔던 만큼 또 해야 한다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하던데 (김중혁 작가의 말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아득한 기분이 드는 건 아니시겠죠...? ㅠ 


암튼, 날도 점점 추워지고, 집구석에서 책읽기 좋은 날이 오고 있습니다. 네. 

더워도 집에서 책보는 게 최고, 추워도 집에서 책보는 게 최고,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따라 긴 잡설을 마치고 4번째 리뷰도서 발표할게요.



<소설 분야>

















<에세이 분야>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선정 도서가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네요~ 


요즘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 조심하시고요 : ) 

이번달도 잘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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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3-11-15 13:09   좋아요 0 | URL
헛...제3인류는 읽고 리뷰를 남긴 책이네요. 이럴수가ㅋㅋㅠㅠ
와 저도 그 팟캐스트 들었습니다.^^
처음보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욱 발전된 리뷰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역시 추울땐 따뜻한 이불 속에서 책 읽는게 최고입니다ㅋㅋㅋ

사랑지기 2013-11-15 13:25   좋아요 0 | URL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책 2권 꼬옥 읽고 싶었는데, 넘 감사드려요~ ^^

러브캣 2013-11-15 13:26   좋아요 0 | URL
우와 소설 분야 분들 정말 재미나시겠어요 ^ㅡ^
유아 실용 부문 책도 흥미로와 기대됩니다.

동화세상 2013-11-15 14:16   좋아요 0 | URL
제3인류 궁금했던 책인데, 소설분야에서 선정이 되었군요. 부럽네요..ㅎㅎㅎ
하지만 유아 실용 부문 책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잊저받 2013-11-15 14:18   좋아요 0 | URL
오 이번에 제6의물결 선정될 줄 알았어요!ㅋㅋ 안티프래질은 저번달 추천목록에 넣었었는데.. 만날 책은 만나나봐요! 이번달에도 좋은 책들 선정해주신 담당자님, 파트장님 감사합니다^^

절세미인 2013-11-15 15:20   좋아요 0 | URL
저도 제3인류가 너무 읽고 싶네요.
다음엔 신간평가단을 소설쪽에 지원을 하고 싶어지네요..ㅎㅎ

비로그인 2013-11-15 19:28   좋아요 0 | URL
에세이 분야, 2권 모두 읽고 싶었던 책들이었어요 ^^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야의 책들도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
다들 좋으시겠어요~

마법고냥이 2013-11-15 20:09   좋아요 0 | URL
우와~ 에세이 분야 두 권 다 완전 기대하고 있던 책인데... 감사합니다^^
이번에 소설 분야 선정도서가 특히 눈에 띄네요. 평가단 여러분의 리뷰가 무척 기대돼요~

karma 2013-11-16 01:08   좋아요 0 | URL
시간이 빠르다 빠르다 하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빠르다는 걸 신간평가단으로 또 실감해요- 담당자님, 파트장님 감사합니다 :)

Mikuru 2013-11-16 08:54   좋아요 0 | URL
호오...경제/경영/자기계발이지만...일베의 사상은 읽어보고 싶네요 ㅋㅋㅋ 이건 따로 구매해야 할듯...ㅋ

봄덕 2013-11-16 21:20   좋아요 0 | URL
기대가 되는 책들입니다. 이번엔 읽은 책이 한 권도 없군요. 선정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서정 2013-11-17 12:03   좋아요 0 | URL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선정 도서, 참 재밌겠네요 ^^
 

네번째 도서를 추천해달라는 글을 쓰면서, 또 두번째 좋은 리뷰를 발표하니 이상하네요. ㅎ 암튼, 지난 달에도 좋은 리뷰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선정에 수고해주신 파트장님들께도 무한 감사를 드리고요 



[소설] 분야


karma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callingstar/6643147


주변의 착하지만 가난한 인간 군상들, 그리고 그 보통의 인간들이 겪어내야하는 사회의 부조리와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의 굴레들을 아주 적절히 엮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사건들 중에는 도저히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믿을 수 없는 일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보는 부조리의 변주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죽은 사람들을 통해 그 사건들을 이야기하기 때문인지 그것이 심각하게 이야기되기보다는 관조적인 유머로 승화됩니다.다만 그런 사람과 사건의 연결고리들이 너무 매번, 많이 등장하는 바람에 조금은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온 인생으로 양페이를 키워내고도 막상 자신이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사라져버린 양아버지 양진뱌오와 결국은 아버지를 찾아내고만 양페이는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이지만 또 어딘가에는 분명 있을 마음들이라고 생각하면, [제7일]을 읽으며 그토록 서러웠던 울음들이 아깝지 않습니다.



비의딸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5388123/6627109


옮긴이는 작업을 다 끝내고 나자 핵폭탄급 여운에 허우적거렸다고 했다. 나 역시 그랬다. 책을 다 읽고나자 옮긴이가 느낀 공포를  나 역시 그대로 느꼈던 것이다. 세상에 보여지고 싶은 모습만을 부풀려 표현했는데, 그것은 진실된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뿐만 아니라, 부풀려지는 그 과정조차도 다 알고 있는 관찰자가 있었고, 그 관찰자가 어느날 그간의 추악한 내 모습을 바로 내 코앞에 들이댄다면 그순간을 나는 어찌해야 할 것인가. 생각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 진다.

  

지금 한참 SNS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공감은 하되, 자신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자기도 모르게 부정할지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한 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상의 공간 속에서 원하는 만큼의 자기만족을 얻지 못하는 바로 그 순간,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난 허세로 똘똘뭉친 자격지심에 대한 관찰자의 날카로운 시선이 떠오를 테니.



[에세이] 분야


마법고냥이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73051144/6650354


<작가의 얼굴>은 에세이라기보다 라이히라니츠키의 사진 일기 같다. 읽고 나면 왠지 라이히라니츠키의 삶의 단편들을 엿본 느낌이 들어 그가 무척 친근하게 느껴진다. '누군가가 읽은 책이 그 사람을 말해준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그는 책이 삶이고 삶이 책인 듯 너무나 자연스럽게 책을 말하고, 인용하고, 권한다. 그래서 어려운 작가론과 어려운 책들이 가득한데도 가벼운 수필을 읽듯 편안하게 읽힌다. 그가 소개한 작가와 작품이 궁금해서 자꾸만 기웃거리게 된다. 어려운 글을 어렵게 쓰는 것은 재능이 아니고, 쉬운 글을 어렵게 쓰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어려운 글을 쉽게 쓰는 것이야말로 진정 글쓰는 재주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라이히라니츠키는 최고의 작가다. 





남희돌이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fineday/6649764


지금 판타지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시대상을 담은 영화를 만들고자 하지만, 또 “아이들에게 절망을 말하지 마라”라고 말하는 하야오.

다음의 새로운 판타지를 만드는 일을, 다음 세대의 아이들 몫으로 남겨두면서 끝을 내고 있다.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과, 다음 세대에 전수할 수 밖에 없는 무거운 과업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꽉꽉 채워넣은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Yearn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Yearn/6648761


지난 정권에서는 녹색성장에 중점을 두었고, 이번 정권에서는 창조경제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녹색성장의 성과는 미비했고, 창조경제는 그 의미조차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3부 원제목인 (경영 변화의 본질쯤으로 번역할 수 있는)The nature of change를 창조경제 스타트업, 자연이 답이다라고 번역한 것은 생체모방기술에 감동받은 번역자의 한국 경제에 대한 희망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생체모방기술은 환경과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행처럼 왔다가 허무하게 사라지는 신기루가 되지 않도록 하려는 결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사랑지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48233123/6618281


저자는 의지력의 수명은 정해져 있고, 많이 쓸수록 떨어지므로, 하루라는 시간을 투자해 최고의 성공을 얻고 싶다면 의지력이 떨어지기 전에, 당신의 가장 중요한 일, 그 한 가지 일을 일찍 해치우라고 조언한다.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멀티태스킹은 곧 능력이다'와 '일과 삶에 균형이 필요하다' 등은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우리가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행동하면 자동적으로 균형에서 벗어나 어느 하나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따라서 ‘단 하나’를 위해서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다락방 꼬마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49795117/6650929


<야간매점>에서는 요리 재료에서부터 만드는 과정이 사진으로 자세히 나와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요리 스토리에는 요리와 관련된 방송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 방송을 미처 못보신 분들도 요리에 얽힌 일화 등을 함께 보실수 있습니다. 또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은 전문가들의 노하우 입니다. 방송에도 출연했던 강레오 셰프와 레이먼 킴의 오렌지 깎는 법, 주방 천연세제, 채소응급처치법 등은 우리의 실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정보들입니다.

 

야간매점이라는 코너를 통해 출연자들이 만들었던 밤참 레시피. 어떤 음식들은 과연 먹을 스 있을까라며 깔깔거리며 보았듯이 이 책을 만나면서도 단순한 밤참 레시피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연예인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함께 만날수 있습니다. 단순한 음식을 떠나 재미있는 요리시간이 될지 않을까합니다.



순오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14960143/6651080


우리 마을처럼 지구촌 시대 어린이를 위한 맞춤한 그림책이다.

너무너무 예쁜 그림으로 세계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랑스런 그림책!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과 <처음 만나는 세계 지도 그림책>은

같은 그림 작가(테즈카 아케미)와 글 작가(무라타 히로코)의 작품이다.

우리가 흔히 '다르다'를 '틀리다'로 표현하는데,

세계의 다양한 생활모습과 문화를 보여줌으로 '틀림'이 아닌 '다름'을 깨우치는 책이다.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맥거핀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20286123/6641912


이러한 불평등은 왜 감소하지 않는가? 아니 감소하기는 커녕 왜 도리어 가속도를 붙여가고 있는가?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 '소수의 부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기이한 믿음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용어로는 '낙수효과'라고 부를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비슷한 다른 표현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이러한 것들이다. 부자들의 감세가 경제를 발전시킨다. 삼성이 잘 되어야, 우리나라가 잘 된다.) 바우만이 이러한 기이한 믿음을 부수기 위해 채택한 전략은 이 표면에 자리잡은 '교의'를 직접 공략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그 '교의'에 내재한 '부정의의 교의'의 기만들을 살펴보도록 하는 것이다. '부정의의 교의'는 큰 소리로 선언되는 확신들을 뒷받침하고 '타당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암묵적인 전제들로서, 지금까지 숙고되거나 검토된 적이 거의 없다. 그것들은 언제나 암시만 될 뿐 분명하게 표현되는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믿음들을 가지고 생각한다(p. 35~36). 다시 말해서 우리가 믿고 있는 이 '기이한 믿음'에는 몇 가지의 암묵적인 믿음들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 믿음들을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바우만의 말이다.


가연 님의 리뷰 http://blog.aladin.co.kr/760670127/6629638


그렇다면 러셀의 핵심은 무엇인가? 러셀이 살아가면서 절대로 바뀌지 않을 그 신념, 사상, 심성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이 책이 아니라 다른 책들을 참조하여야 할 것인가? 아니다.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그것은 명징하게도 이 책에 적혀있다. '눈 앞의 비교적 확실한 악을 내버려두고 미래의 비교적 불확실한 미덕을 택해서는 안된다.' 라는 말이다. 몇 번이고 재반복되며 이 책에 나타나는 저 주제가 바로 러셀 본인의 신념이자 절대로 깎여나가지 않을 심성이다. 그런데 어째서 러셀은 이런 신념을 품게 된 것일까? 그것은 러셀 본인의 심성과 관련이 있다. 어린 시절 자살을 하고 싶었던 러셀을 살게 해준 것은 유클리드 기하학을 더 알고 싶다, 라는 심정때문이었다. 논리적이고 완전한 세계, 그 세계를 수학은 이루어주었고, 그에 힘입어 그는 수학 원리를 쓰고, 논리학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수학의 세계는 결국엔 불완전한 세계였었고, 사실일지도 혹은 거짓일지도 모르는 추측을 바탕으로 위태롭게 세워진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체계였었다. 바로 여기서 러셀은 그가 원하는 완전한 세계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겠지만,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 눈에 보이는 비교적 명확한 모순을 제거해나간다면 결국엔 무엇인가에 도착할거라고. 모든 것이 그와 '상관이 있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일종의 방향이 되어준 경구다. 생각해보면 러셀의 삶은 저 주제의 실천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전쟁이 위험하니 반전운동에 나선 것이다. 공산주의랍시고 사람을 굶겨죽이고 탄압하니까 반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말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다. 




우수 리뷰로 선정되신 분들께는 알라딘 선물상품권 1만원권을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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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돌이 2013-11-01 23:0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맥거핀 2013-11-02 02:03   좋아요 0 | URL
어우..고맙습니다...! 좋은 책으로 상을 받으니 좋군요. :)

마법고냥이 2013-11-02 23:04   좋아요 0 | URL
아앗, 정말 감사합니다~
11월의 시작을 이렇게 기분좋게 하게 되네요^^


2013-11-03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04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04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karma 2013-11-03 19:0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비로그인 2013-11-03 23:36   좋아요 0 | URL
다들 축하드립니다^^!!

수퍼남매맘 2013-11-05 16:14   좋아요 0 | URL
짝짝짝!!! 모두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