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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펠레스- 악의 역사 4, 근대세계의 악마
제프리 버튼 러셀 지음, 김영범 옮김 / 르네상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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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 악의 역사 2, 초기 기독교의 전통
제프리 버튼 러셀 지음, 김영범 옮김 / 르네상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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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악의 역사 3, 중세의 악마
제프리 버튼 러셀 지음, 김영범 옮김 / 르네상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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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악의 역사 1, 고대로부터 원시 기독교까지 악의 인격화
제프리 버튼 러셀 지음, 김영범 옮김 / 르네상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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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노블 제1차 세계대전 1914 - 1918 Putain de Guerre!>과 <그것은 참호전이었다 1914 - 1918 C'etait la guerre des tranchees>는 제1차 세계대전을 병사의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들이다. 자크 타르디(Jacques Tardi, 1946 ~ )는 이들 작품들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한다. 작품 안에서 프랑스군과 독일군 병사들은 증오감에 넘쳐 상대를 죽이는 이들이 아니라, 죽음 앞에선 나약한 인간의 모습 그 자체다.

 

 희생을 강요당한 우리의 머릿속에는 과상망측한 생각이 깃들 수밖에. 이 살육장에서 도망칠 철두철미한 계획을 꾸미기도 했다. 펄펄 끓는 정어리 기름을 마시는 놈들도 있었다. 그러면 황달이 와서 며칠 동안 입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갖 종류의 자해가 시도되었다. 그것은 팔 하나 혹은 다리 하나를 잃는 대가를 감수해서라도 이 지옥을 벗어나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p31)  <그래픽노블 제1차 세계대전 1914 - 1918> 中


 독일 병사들은 '친구'를 외쳤다. 양 진영이 처음부터 그랬다면 윗분들이 계획한 살육을 피할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그들이 우리 손에 쥐여준 총은 써야 했고, 그 결과도 따라왔다.(p73)  <그래픽노블 제1차 세계대전 1914 - 1918> 中


 전쟁터에 끌려가기보다 작은 부상으로 전선을 이탈하는 이들을 부러워하는 병사들, 서로 상대를 죽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병사들의 모습과는 달리 얼마나 전쟁은 참혹했는가. 참혹한 전쟁과 파괴로 이성(理性 reason)의 시대를 종식시킨 제1차 세계대전의 진정한 승리자는 영국, 프랑스, 미국이 아니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새롭게 태어난 소비에트 연방(소련)도, 멀리 떨어진 연합국 일본도 아니었다. 진정한 승리자는 각국의 대자본(大資本)이었다.

 

 독일군은 크루프사가 루르 공장에서 제조한 포로 공격하고, 우리 군은 프랑스 슈나이더사가 르크뢰조, 생테티엔, 생샤몽 공장에서 제조한 대포로 응수한다.(p8) <그것은 참호전이었다 1914 - 1918> 中


 이것은 분명 '문명'을 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당위성'의 전쟁도 아니었다. 슈나이더, 생 샤몽, 피아트, 크루프, 비커스, 르노, AEG, 포커, 호치키스 등 호주머니가 찢어질 정도로 가득 찬 군수업체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쟁이다. 거기에는 얼마 전부터 비스코른도 포함되었다.(p69)  <그래픽노블 제1차 세계대전 1914 - 1918> 中


 전장은 대자본들이 생산한 신무기들의 테스트장으로 바뀌어갔으며, 병사들은 테스터로 전락해갔다. 그리고, 이로 인해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 새로운 시장의 창출을 위해 파괴비용으로 사용되었다. 이들 대기업들은 전쟁 중에는 무기산업으로, 종전 후에는 전쟁복구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이미 예약한 상태였다.


  찬란히 빛나는 제1차 세계대전! 35개국아 직간접적으로 이 전쟁에 참전했다. 사망자가 1000만명이다. 얼마나 많은 생명이 진흙 속에 파묻혔는가. 얼마나 많은 부상자, 과부가 생겨났는가. 순무를 키워야 할 좋은 땅에는 십자가들만 솟아 있다. 사망한 프랑스군인들을 혁명기념일에 4열행대로 행군하게 한다면, 마지막 군인이 지나갈 때까지 5박 6일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비용은? 대포, 포탄, 그 밖에 다른 무기들은? 모두 2조 5000억 금본위 프랑이다! 그 돈이면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의 모든 주민들이 방 네 개짜리 집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숫자는 숫자일 뿐.(p112) <그것은 참호전이었다 1914 - 1918> 中


 <그래픽노블 제1차 세계대전>과 <그것은 참호전이었다>는 작품 전체를 통해 전쟁의 비참함을 잘 표현한다. 그렇지만, 이처럼 비참한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선을 돌려 1914년 사라예보 사건 직후의 유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개전(開戰) 초기 민족주의에 도취한 유럽인들은 전쟁을 피하기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평범한 시민들인 군중은 비통해하기는커녕 서로를 증오했다. 그들은 기쁨과 증오를 공유했다. 손쉽게 무찌를 독일과 독일인에 대한 증오를.(p36) <그것은 참호전이었다 1914 - 1918> 中


 한 카페의 악대가 「라 마르세예즈」를 연주한다. 애국심에 불타오른 손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국가를 제창한다. 한 노인만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다... 그 일요일, 나는 카페테라스에서 군중의 살기에 동조하지 않으면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알게 되었다.(p37) <그것은 참호전이었다 1914 - 1918> 中


 전쟁 초기 낭만주의에 물든 이들에 의해 제1차 세계대전은 걷잡을 수 없이 극단으로 치닫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은 모두 피해자임과 동시에 가해자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 ~ 1975)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Eichmann in Jerusalem: Ein Bericht von der Banalitat des Bosen>에서 말한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을 떠올리게 된다.

 

 수많은 독일인들과 많은 나치스, 아마도 엄청난 수의 그들은 살인을 하지 않으려는, 도둑질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이웃이 죽음의 길로 가지 않도록 하려는, 그리고 그들로부터 이익을 취함으로써 이 모든 범죄의 공범자가 되지 않으려는 유혹을 분명히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맙소사, 그들은 그러한 유혹에 어떻게 저항하는지를 배워버렸다.(p227)... 이는 마치 이 마지막 순간에 그가 인간의 연약함 속에서 이루어진 이 오랜 과정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교훈을 요약하고 있는 듯했다. 두려운 교훈 즉 말과 사고를 허용하지 않는 악의 평범성을.(p349)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中


 비록, 세계대전의 진정한 수혜자가 전쟁에 나서지 않는 권력자, 지배층, 자본들이라 할지라도, 이를 방관하게 만드는 것은 '악의 보편성'이며, 이는 우리들의 순전한 무사유(sheer thoughtlessness)로부터 대파멸을 불러올 수 있음을 한나 아렌트는 경고한다. 악(惡)은 결코 악마처럼 기괴한 존재이거나, 하이드씨 처럼 분리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악을 인정했을 때, 우리는 파멸을 막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제는 정리해보자. 

 

 악의 보편성을 의식하게 되면 악을 또 다른 차원으로 이해하게 된다. 악은 보편적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경험 속 어디에서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악의 모든 장소, 모든 시간, 그리고 모든 분별 있는 개개인의 삶에 간여해왔다. 악이 보편적임을 이해한다.(p19)... 그러므로 악마란 기묘하고 한물간 존재가 아니라 인간 정신 안에, 또는 인간 정신을 압도하는, 거대하고 영원한 힘이 표출된 것이다.(p38) <데블 The Devil> 中


 세계대전의 파멸적 결과와 이의 원인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는 최근 우리 사회의 모습과 연관지어 볼 수 있다. 거의 2달 가까이 벌어진 언론과 검찰의 무도한 모습을 우리 모두를 대파멸로 이끌고 있다. 여기에 올라타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는 더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 침묵과 방관은 대파멸로 가는 것을 '순전한 무사유'로 암묵적 동의를 표하는 것이며, 우리 자신 안에 아이히만이 모습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이제는 우리가 검찰과 언론 그리고 자한당과 바미당을 견제하고 이들이 딴짓을 못하도록 준엄하게 심판하는 것. 이것이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시대의 과제가 아닐까.


PS. 오늘 읽은 <좌우파 사전>에서 재밌게 읽은 퀴즈가 있어 옮겨본다.


 Q :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소득에 따른 법칙금 차등화를 주장한 대통령은 누구일까요?(힌트 : 4지선다형에서 모르면 *번을 찍으시오.)


1. 김영삼  2. 김대중  3. 이명박  4. 노무현


 정답 :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1022362341


 같은 주장을 해도 조국이 하면 안되는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다... 이와 더불어, 이분이 사회주의자라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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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6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26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19-09-27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레이트 워에서는 그나마 중세
신사도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하던데 나중에는 그마저도 없어졌
다고 하더군요.

어떤 이유에서라도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호랑이 2019-09-27 10:33   좋아요 0 | URL
레삭매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쟁 초기에는 단기에 끝날 것이라는 희망과 자신이 영웅이 되리라는 일종의 허세가 퍼져있어 낭만적인 분위기가 났었다고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전쟁이 진행되면서 토너먼트나 결투에서 멋진 통성명 후 상대와 겨루는 양상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독가스와 기관총알, 철조망에 찢기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후에는 그로부터 도망치려는 모습이 작품에서는 그려집니다... 전쟁은 참혹하다는 레삭매냐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평화를 가져오려는 노력은 아무래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나와같다면 2019-11-14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번역이 좀 읽기 불편한가요?

한나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읽고 싶은 책인데 번역에 실망했다는 글을 많이 봐서..

겨울호랑이 2019-11-14 20:08   좋아요 1 | URL
^^:) 제가 번역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먼저 도서관에서 빌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책 내용은 훌륭하기에 몇 번 읽어도 좋을 책이라 여겨지에 도서관 맛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좌우파 사전 - 대한민국을 이해하는 두 개의 시선
구갑우 외 13인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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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자들을 우파로, 세계주의자들을 좌파로 분류하는 일반기준은 ‘분단‘과 ‘한미동맹‘이라는 특수한 상황 아래에서 우리에게 적용되기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소득불평등, 소수자 문제까지 문제의 범위를 확대했을 때 ‘좌-우‘의 이분법으로 성향을 구분하는 것은 환원주의에 불과함을 깨닫는다...

그런데 상이한 영역의 자유에 대한 좌우파의 상이한 태도를 보면, 좌파와 우파를 가르는 가장 심층의 기준은 역시 평등과 불평등에 대한 태도에 있음을 알수 있다. 좌파가 직접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이유는 정치적 권리의 분배에서 가능한 한 실질적인 평등을 달성하는데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러한 정치적 평등을 통해서만 사회경제적 평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좌파가 경제적 자유를 제한하고자 하는 이유는 경제적 자유가 경제적 불평등을 강화한다고 보기 때문이며, 이들이 위계와 전통, 권위를 비판하면서 개인의 자율성을 옹호하는 것은위계와 전통, 권위야말로 불평등의 결과이자 재생산의 동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파의 입장은 이 모두에서 반대라고 보면 된다.

한미 동맹의 예외성은 한국의 좌우 균열 구조를 독특하게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우파는 민족이나 주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만, 한국의 우파는 민족주의를 독차지하지 못하고 있고 한국의 주권을 제약하는 주한미군의 감축 및 철군에도 반대한다. 오히려 한미 동맹의 불평등성에 반대하는 좌파에 민족주의 세력이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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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컴북스 이론총서
김운찬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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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나타난 것이 백과사전‘ 개념이다. 『일반기호학 논고』에서 처음 제시되었고 『기호학과 언어철학』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체계화한 백과사전 개념은 문화적단위로서 의미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고 에코의 이론에서 가장 특징적인 개념들 중 하나가 되었다. 

백과사전은 언어의 내적 구조나 관계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의미의 차원을 넘어서서 모든 언어 외적 요소까지 총체적으로 포괄하는 내용으로서 의미의 우주를 상정하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백과사전 개념은 코드 또는 의미하기 체계의 의 미론 개념을 화용론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 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은 사전적 의미 영역의 경계선을 무너뜨리고 무한하게 열려 있는 의미들의 우주를 지향한다.

  아울러 의미는 동일성의 원리를 토대로 하지 않는다는점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기호의 의미는 삼원적 관계를통해 형성된다. 학자마다 사용하는 용어나 뉘앙스는 다르지만, 의미는 기호와 지시물과 함께 삼원적 관계를 맺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호는 추론을 요구한다. 추론의 대상으로서 기호는 여러 개별적 사실과 연결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최소한 외연적으로는 언제든지 새로운 의미 특성으로 충만해질 수 있다. 에코의 백과사전은 바로 이러한 것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비록 무제한적인 것은 아니지만 잠재적으로는 열려 있는 사실들의 총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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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1 : 476~1000- 야만인, 그리스도교도, 이슬람교도의 시대
움베르토 에코 기획, 김효정 외 옮김, 차용구 외 감수 / 시공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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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2 : 1000~1200- 성당, 기사, 도시의 시대
움베르토 에코 기획, 윤종태 옮김, 차용구.박승찬 감수 / 시공사 / 2015년 12월
80,000원 → 72,0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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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3 : 1200~1400- 성, 상인, 시인의 시대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정하 옮김, 차용구.박승찬 감수 / 시공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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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4 : 1400~1500- 탐험, 무역, 유토피아의 시대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효정.주효숙 옮김, 차용구.박승찬 감수 / 시공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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