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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중앙아시아의 혁명과 좌절
김호동 지음 / 사계절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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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유목제국사
르네 그루쎄 / 사계절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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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유라시아 세계사- 프랑스에서 고구려까지
크리스토퍼 벡위드 지음, 이강한.류형식 옮김 / 소와당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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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권영필.김호동 엮음 / 솔출판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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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유라시아 세계사 - 프랑스에서 고구려까지
크리스토퍼 벡위드 지음, 이강한.류형식 옮김 / 소와당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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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중앙유라시아는 고대 유라시아 대륙의 내부 경제 및 국제 무역 시스템과 거의 일치한다... 대륙의 무역로와 해양의 무역로는 모두 합쳐서 단일한 국제 무역 시스템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 시스템은 점점 영향력을 키워 대륙 경제를 압도해갔다. 대륙 내 거대 정치 단위들은 그 거점이 되었다. 이 시스템의 중심은 바다가 아니라 중앙유라시아에 있었다.(p37)

크리스토퍼 벡위드 (Christopher Beckwith)는 <중앙유라시아 세계사 Empires of the Silk Road: A History of Central Eurasia from the Bronze Age to the Present >에서 중앙유라시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기존의 실크로드(Silk Road)의 두 중심권인 유럽과 중국의 경계, 변경이 아닌 세계의 중심으로서 중앙유라시아는 새롭게 정의 된다.

거칠게 말하면, 초기 중세 이후 ˝전통적 중앙유라시아˝라고 말할 수 있는 지역은 동서로는 압록강 유역과 도나우 강 하류 사이, 남북으로는 히말라야 산맥과 북극지방 남부 타이가 숲지대사이였다. 이 지역은 서부 스텝 지역, 북부 카프카스 스텝 지역(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남부), 중부 스텝 지역과 중앙아시아 서부 지역(투르키스탄), 중앙아시아 남부 지역(아프가니스탄과 이란 북부), 준가르와 중앙아시아 동부(동투르키스탄) 혹은 타림 분지 지역, 티베트 지역, 동부 스텝 지역(몽골과 내몽골), 만주 지역을 포괄한다. (p36)

또한, <중앙유라시아 세계사>에서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기존의 편견을 깬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중앙유라시아에 살고 있던 ‘약탈자 이자 가난한 유목민‘이 아닌 세계사의 당당한 주역으로서의 면모를 확인하게 된다. 또한, <중앙유라시아 세계사>에서 우리 역사 역시 당당한 유라시아 역사의 일부임을 확인하게 된다. 우리의 역사 역시 압록강 이남의 국내 정세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유목제국 - 농경제국‘의 대립이라는 서부로는 라인강으로부터 동부로는 압록강에 이르는 거대한 공간적/시간적 흐름 속에서 재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강력한 신화는 중앙유라시아인들이 정주 국가에 대해 특별히 심각한 군사적 위협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완벽한 허구이다. 간단히 말해서, 중앙유라시아도 중앙유라시아 역사도, 야만인 신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중앙유라시아의 역사는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다.(p42)... 이 책은 유라시아 대륙 범위에서 펼쳐진 중앙유라시아인들과 주변 민족들의 투쟁의 기록이다.(p43)... 2천여년을 넘도록 주변의 이웃 민족들과 싸웠던 중앙유라시아 사람들의 투쟁을 재인식하는 일은 너무 늦어졌다. 중앙유라시아의 전사들은 야만인이 아니었다. 그들은 영웅이었고, 그들을 기리는 서사시는 불멸의 영웅을 노래하고 있다.(p44)

4세기에 고구려는 마침내 낙랑을 정복하고, 피아르나(Piarna)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평평한 땅‘이란 뜻으로, 한국식 한자음으로는 평양(平壤)이라고 한다. 백제(百濟) 왕국은 과거 한반도 서남부에 있던 마한의 영토에 부여족이 내려와 세운 나라이다. 한편 또 다른 부여-고구려계 종족은 과거 한반도 동남부에 있던 진한의 영토에 신라(新羅)왕국을 세웠다.(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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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유라시아 견문 1~3 - 전3권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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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2- 히말라야에서 지중해까지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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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3-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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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1- 몽골 로드에서 할랄 스트리트까지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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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14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행기를 오래 타고 외국 여행을 하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책은 좋아합니다.
유홍준 저자의 책 시리즈를 좋아했던 1인입니당~~

겨울호랑이 2020-08-14 19:11   좋아요 0 | URL
페크님께서는 여행기를 좋아하시는 군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기행문의 경우 저자의 역량에 책의 내용이 특히 좌우되믈 깊이 느낍니다^^:)
 
유라시아 견문 3 -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유라시아 견문 3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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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비아의 감각으로, 유라시아의 시각으로 서구사를 다시 써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변방사를 보편사로 추켰던 ‘가짜 사관 Fake History‘을 거두고, 서양사와 유라비아사의 지평으로 서구사를 재조망해야 할 것이다. 유럽을 지방화하고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적폐 청산의 일환이다.(p38)

「유라시아 견문 3」은 포르투갈의 리스본부터 중국 심양까지 아우르는 「유라시아 견문」시리즈의 마지막이다. 저자는 유라시아 대륙을 다룬 이번 시리즈 중 아시아에서는 새로운 가능성 발견, 유럽에 대해서는 지난 시대에 반성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길을 주문한다. 그래서, 주로 유럽을 배경으로 한 이 책에서는 새로운 역사 해석과 새로운 사상이 유난히 강조된다.

교황은 자유주의도, 사회주의도 엘리트 프로젝트라고 여겼다. 한쪽은 ‘깨어 있는 시민‘을 양성하고, 다른 쪽은 ‘각성된 노동계급‘을 배양코자 한다. 어느 쪽도 민초들의 삶에 면면히 계승되고 있는 오래된 지혜를 신뢰하지 않는다. 유물론에 바탕하고 있음도 공통적이다. 그래서 인간을 물질적으로만 이해한다.(p67)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진단에 확증을 갖게 된 것이 EU 활동을 통해서 입니다. 만약 유럽의회가 자유민주주의가 도달한 현시점 최고의 기구라고 한다면, 자유민주주의는 바람직한 이념도 아니고 아름다운 체제도 아닙니다. 불행히도, 그리고 매우 불쾌하게도 공산주의와 너무너무 닮아 있습니다.(p291)

저자는 교황 프란치시코와 크로아티아의 스레츠코 호르바트의 입을 빌려,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한계를 에둘러 비판한다. 서로 대립하는 두 사상의 근본에는 물질주의가 자리잡기에 현대의 문제를 타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있을까. 저자는 독일 메르켈이 이끄는 기민당의 보수주의 속에서 일단의 가능성을 본다.

(독일의 자부심) 근저에는 기독교 민주주의가 있다. 사회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늘의 독일을 일군 정당,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당은 기독교민주연합이다. 기민당은 그저 보수정당이 아니다. 20세기의 잣대, 좌/우로 단정 지을 수가 없다. 기독교와 민주주의의 결합, 고전 문명과 현대 정치의 융합이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저자가 말하는 바는 한 문명 내에서의 개혁이 아니다. 제약된 공간에서 시간의 융합이 아닌 ‘유라시아‘와 ‘과거 - 현재 - 미래‘의 시공간의 융합을 통해서만 새로운 시대의 정신이 태어남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미 유라시아는 이런 공동작업의 역사가 있다.

유럽의 계몽주의 또한 자가발전, 내재적으로 발전했던 것이 아니다. 동/서 문물 교류, 융복합과 통섭의 소산이었다. 마치 뉴턴이 이슬람 문명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가 근대 과학의 법칙을 세운 것처럼, 칸트와 헤겔은 중화문명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근대 철학의 원칙을 이룬 것이다. 유라비아와 유라시아가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교학상장의 빛나는 결정체였다.(p102)

그러나, 저자가 말한 융합의 길은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양 극단에서 배척받는 제3의 길은 과거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길을 가야하는가. 가야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물음은 저자를 통해 던져졌으니, 이에 대한 대답은 각자 찾아야할 것이다. 저자의 주장이 생소하기는 하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알지못했던 신세계를 믿고 싶다. 그렇지만, ‘확신‘ 전에 ‘확인‘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공부하려는 노력이 따라야할 것이고, 이는 온전히 각자의 몫이 될 것이다...

‘유고 공습‘의 본질이 무엇이었던가. 애초 질문에 답이 담겨 있었다. 세르비아는 방편이었을 뿐이다. 밀로셰비치는 수단이었을 뿐이다. 목적은 ‘유고‘에 있었다. 서구식 자본주의도 아니요, 소련식 국가사회주의도 아닌 제3의 실험을 추진했던 유고를 지워버리려고 했다.(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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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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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 상태, 곧 세상에 대한 흐릿한 시각을 말할 뿐인 거시적 상태는, 에너지는 보존하면서 이 에너지가 결국에는 시간을 생성하는 하나의 혼합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p144)... 하나의 거시적 상태가 시간의 어떤 특성들을 지닌 특별한 변수를 선택하는 것이다.(p145)

거시적 상태 ☞ 에너지 ☞ 시간

카를로 로벨리는「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에서 시간구분(과거, 현재, 미래)이 본질적인 차이가 없고 단지 에너지의 흐름(엔트로피)이 시간을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이에 따르면 엔트로피의 증감에 따라 시간은 정방향으로도, 역방향으로도 흐를 수 있게 된다. 물처럼.

시간의 방향성은 실제적이지만 관점적이다. 그리고 우리의 관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세상의 엔트로피는 ‘우리와 관련돼‘있고, 우리의 열적 시간과 함께 증가한다. 우리는 이 열적 시간을 간단히 ‘시간‘이라고 부르는데, 이 변수 안에서 사물들이 순서에 따라 발생하기 때문이다(p203)... 우리는 서로 다른 고유의 시간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며, 시간의 속도 차이도 식별하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시간들이 아닌, 우리가 경험한 범세계적이고 순서가 있는 시간, 이 단일한 시간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p203)

물리학적인 시간은 아마도 그렇게 변화무쌍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인식과 결합된 시간은 인과관계라는 접착제에 의해 응고되어 기억 속에 저장되고, 우리는 이 기억에서 시간의 의미를 찾는다. 마치, 유약을 바르고 열에 의해 구워진 도자기는 깨진 후에도 흙으로 돌아갈 수 없듯이, 개인에 의해 의미가 부여된 시간은 명확한 방향성을 부여받고 엔트로피의 법칙으로부터 풀려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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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0-08-13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엔트로피 때문에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엔트로피 때문에 인간이 시간을 느낀다는 것으로 전 이해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ㅠ
결국 인간은 아직 시간의 본질을 알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어떠셨어요?^^

겨울호랑이 2020-08-14 07:35   좋아요 1 | URL
저 역시 정확하게 아는 것은 아닙니다만, 책을 읽으면서 ‘시간‘의 좌표에 사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좌표에 인간이 시간을 설정한 것은 아닌가 여겨졌습니다. 추가적으로 ‘이벤트 호라이즌 event horizon‘의 의미를 더 잘 느낀 경험이었습니다. 시간의 의미에 대해서는 3차원 세계에서 사물을 인식하는 수단으로 시간은 객관적으로는 허구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만... 부족한 제 생각일 따름입니다^^:)

초딩 2020-08-13 1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떨림과 울림 읽고 있는데 양자역학과 인트로피의 이야기네요~ 찜합니다 ㅎㅎ

겨울호랑이 2020-08-13 20:01   좋아요 1 | URL
네 그렇습니다. 초딩님 즐거운 독서 되세요! ^^:)

초딩 2020-08-13 22:42   좋아요 1 | URL
모든 순간의 물리학의 카를로 로벨리 였군요~ 표지가 유사했네요~ 방금 교보 문닫기 3분전에 직원분에게 물어서 샀어요 ㅎㅎㅎ

겨울호랑이 2020-08-14 07:31   좋아요 1 | URL
^^:) 축하드립니다. 저는 초딩님의 책사랑은 못 따를 듯 합니다. 기분좋게 하루 마무리하셨겠네요. 오늘도 활기찬 하루 여시기 바랍니다.

초딩 2020-08-14 09:39   좋아요 1 | URL
:-) 박진감 넘쳤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