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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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하고 해박하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책을 이제야 읽는다. 책을 구입한 것은 거의 책이 나왔을 무렵이다. 

그 기원을 알 수 없는 인간의 유전적 본능이 현재에도 아주 명백하게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책.

수 만년의 인류 역사 속의 진화와 그 진화의 시간이 비약적으로 빨라지며 상대적으로 그 속도의 변화가 없던 생태계의 시계 속도와의 차이로 만들어진 지구 생태계의 변화. 그리고 우리 호모 사파엔스는 호모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에렉투스와 함께 호모 속에 속한 한 종이다. 그리고 좀 더 복잡하고 정교한 언어를 가진 호모 사피엔스 우리가 인류가 되었다.

오래전 사둔 종이 책은 두고 간편한 전자책으로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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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0-01-27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 전에 흥미롭게 봤는데 초딩님이 읽고 글 남기시면 늘 다시 읽고 싶어지는 신기함이 있네요. ㅎㅎㅎ
 

구정 전날 종이책 소송과 전자책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둘 다 몇 십 페이지 남지 않았었다.

미완성작이라고는 하지만 카프카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준 소설. 카프카가 쓴 고독 3부작인 '실종자', '소송', 그리고 '성'은 모두 사후에 발표되었다. 그리고 지금 문학동네의 소송은 미완성 원고를 최대한 다듬어서 펴낸 브로트판이 일부의 장들 순서가 카프카의 의도와 다를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원고의 오탈자 정도만 수정하고 순서도 그대로 유지하고 미완성 원고를 분리해서 편집한 패슬리 판이다.

같은 인물이 같은 장면에서 다른 의상으로 기술되는 손질되기 전의 서사가 있지만, 소송은 카프카의 미완성 작이지만 최고의 완성 작이다. "가능하면서도 동시에 불가능한 읽기"인 카프카적 텍스트처럼.

모호하고 항거할 수 없고 개인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법 앞에서의 현대의 개인의 모습을 카프카는 첫장 '체포'와 마지막 장 '종말'을 써두고 나머지 가운데 부분을 써나갔다. 그것은 부조리 문학을 탄생 발전 시켜나갔을 것이다.

해설과 작가의 생애를 보니, 카프카는 프라하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14년 동안 법률가로 일했다는 읽고 나니, 그의 소송이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역사란 무엇인가' 1/3 정도만 읽어도 충분했을 것이다. 

하나의 사실에 대해 100명의 역사가는 100개의 역사를 쓸 수 있다는 말에

"역사가는 역사책을 쓰기 시작하기 이전에 이미 역사의 산물이다" p67라는 말을 통해, 100명의 역사가는 사회와 그 사회의 각기 다르게 의도된 서로 다른 입장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지만 '위인'이라는 것은 거대하고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 바퀴의 회전 궤도에 적기에 서 있던 인물이라는 것도 일리가 있는 것 같다. 

"프로이트는 인간을 사회적 실재가 아니라 생물학적 실재로 연구했으므로" p216 이라는 프로이트, 그리고 마르크스를 찬양하며 그와 같은 견해로 역사와 그 역사 속의 인물 그리고 관계된 문학과 예술을 바라본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전자책으로 나쁘지 않게 읽었다. 어렵게 되버린 번역이지만.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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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존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동아일보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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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M. 쿳시는 정말 다재다능한 것 같다. 인문학과 공학을 넘나드는 천재적인 작가. 언어학박사에 영문학 교수에, IBM 프로그래머로 일하기도했다.

여러 문학상도 받았지만, 그 주에 세계 3대 문학상 중에 노벨상과 부커상을 받기도했다.

추락! 아주 잘 읽혀진다. 초반까지 읽었는데, 내용은 아직 좀 격하다. 반전과 놀라움이 계속된다고 하는데, 아주 기대된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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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0-01-23 1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저는 쿳시가 잘 나가다가 추락했다는 걸로 오해하고 읽기 시작^^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레삭매냐 2020-01-23 1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ㅋㅋ

초딩 2020-01-23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두분의 댓글 보고 제목 수정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구정도 잘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01-24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하나의책장 2020-01-26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창비시선 379
손택수 지음 / 창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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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권의 시집을 도전하지 읽었고 번번히 실패했다. 페이지에 글자가 적음에 만족하는 것이 전부였다. 모두 유치한 언어 유희 같기만했다. 여유가 없어서 그렇다고 들었다. 

손택수 시인의 시집을 읽을 때는 여유가 있어서인지 해설이 손택수 시인과 연결해 시들의 사연을 잘 설명해줘서 그런지 다른 시집들과는 달랐다.

잠시 머물 수 있었다.


"고통을 과장할 능력이 없다면 우리는 고통을 견디지 못한다." 이런 말을 찾기 위해 내가 시집을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다.


한나 아렌트의 책 몇권을 읽고 싶은 책에 추가했다.



개화기를 계산한 꽃의 속도는 시속 1.2KM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된 이 시집이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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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3
프란츠 카프카 지음, 권혁준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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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2/3를 넘어가도 주인공 K와 나는 K가 어떤 이유로 소송을 당했는지 알 길이 없다. 답답하다. 법적 문제는 서로 소송하겠다고 얼음장을 놓지만 그 지루한 과정과 정신적 경제적 고난의 길을 서로 알기에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 개인이 누가 소송을 걸었는지도 모르고 무엇 때문인지도 모르는 그런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상황. 지금껏 법이라는 것은 공기처럼 중요하지만 존재를 알지 못하고 살고 있다가 모든 건물의 좋지 않은 자리에 법원이 있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법원에 관계돼있고, 게다가 그런 사람들이 자신이 소송 중이라는 것을 본인 보다 더 잘 알고 있다니. 본인이 죄목을 모르지만 아무튼 무죄라고 해도 무죄가 상급 법원에서 판결이 난 사례가 거의 없고, 형식적인 가처분 무죄 판결로 언제 다시 소송이 재기될지 모르고, 그도 아니면 판결을 평생 지연 시키는 수밖에 없는 상황. 정부와 사회는 미약한 개인에게 마음껏 그 힘을 휘두르는 사회. 그 사회의 이야기가 K가 항상 답답해하는 환기되지 않은 공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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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소녀 2020-01-14 11: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완성이라도 좋은데, 만약에 카프카가 이 소설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소설 고구마인데... 행정업무나 아니면 행정기관에 업무 볼 때... 살짝 이런 일 경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저는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