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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임- 레옹 블룸, 알베르 카뮈, 레몽 아롱… 지식인의 삶과 정치의 교차점
토니 주트 지음, 김상우 옮김 / 오월의봄 / 2012년 9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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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집- 불굴의 인간 토니 주트의 회고록
토니 주트 지음, 배현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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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평가- 잃어버린 20세기에 대한 성찰
토니 주트 지음, 조행복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7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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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유럽 1945~2005 - 2
토니 주트 지음, 조행복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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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유럽 1945~2005 - 1 전후 유럽 1945~2005 1
토니 주트 지음, 조행복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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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유럽이 분열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오히려 이 시기(1947년) 스탈린의 실수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스탈린은 통합된 독일이 중부 유럽의 허약한 중립국으로 남아 있기를 바랐을 것이다. 중부 유럽에서 스탈린은 1945년과 이후 몇 년 동안 비타협적인 완고함과 대결 전술로 유리한 상황을 망쳐 버렸다. 스탈린이 독일인의 분노와 절망이라는 과실이 자신에게 굴러 들어올 때까지 독일이 붕괴하도록 내버려두기를 원했다면, 이는 중대한 오산이었다. _ 토니 주트, <전후 유럽 1945~2005 1>, p179/706

토니 주트의 <전후 유럽 1945~2005 1>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의 처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와 과정 안에 이미 오늘날 유럽 문제의 씨가 담겨 있음을 보여준다. 얄타회담을 통해 독일 영토의 상당부분을 폴란드와 소련에 할양시키며 독일을 약소국을 만들려 했던 소련의 의도는 프라하의 쿠데타를 계기로 서구세계의 경계를 유발시킨다. 때마침 일어난 한국전쟁(1950)은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의 출범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전후 복구를 위해 알사스의 철강과 루르의 석탄을 긴밀하게 결합시켜야 했던 프랑스-독일의 공동 이해는 새로운 유럽연합(EU)을 필요로 했으며 모델은 베네룩스3국이 되었다 . 영국은 이에 대해 반대할 명분은 없었으나, 국가 위의 초법적 기구가 대륙에 있다는 사실은 영국인들의 정서에 거슬리는 것이었다. 소련 역시 동유럽공산화 과정에서 파르티잔 출신의 티토와 대립각을 세우며 유일한 공산주의 영도국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다. 그리고 같은 시기 중국공산당의 마오쩌둥은 중국을 석권하며 떠오르고 있었다...

전후 유럽의 처리 과정을 통해 우리는 브렉시트(Brexit), 나토(NATO) 확대와 이에 대한 러시아의 경계, 전쟁위협을 통한 추축국들의 재무장이 합리화되는 과정을 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전후 유럽의 역사는 우리에게 결코 멀리 있는 역사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냉전의 시작을 알리는 <전후 유럽 1945~2005 1>의 상세 내용은 리뷰에서 다루기로 하자...

북대서양 조약 기구는 1949년 협약에서 완벽한 형태로 출현하지는 않았다. 1950년 봄 서유럽을 현실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독일의 재무장이었는데, 미국은 프랑스와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이 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여전히 걱정하고 있었다. 독일의 재무장은 모두를 불편하게 하고 스탈린의 예기치 못한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순간에 한국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다면 실로 최근 유럽사의 윤곽은 매우 달라 보였을 것이다. _ 토니 주트, <전후 유럽 1945~2005 1>, p207/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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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폐하를 만난 것이 매우 일찍이고, 폐하께서는 신에게 맡긴 것이 아주 무겁고, 신을 총애한 것이 아주 깊으며, 신의 공로가 매우 높고, 공적이 아주 기이하니, 이것이 바로 머물 수 없는 까닭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병사들로 하여금 장수의 뜻을 알도록 하고 장수로 하여금 병사의 마음을 알도록 하고 그들을 투입하여 가게 하는 것은 손으로 가리키는 것처럼 한다. 병사와 장수가 서로 익숙하면 사람들이 스스로 전투를 하니 역시 옳지 않은가!

어찌하여 선을 행하는 사람은 불행하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행복하며 조정이 충성스럽고 의로운 사람을 대우하는 것은 엷고 간사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것은 후합니까!

신 사마광이 말씀드립니다.
"무릇 백성은 살면서 욕심을 가지고 있어서 주군이 없으면 어지러워집니다. 이러한 연고로 성인(聖人)께서는 예절을 제정하시어 이들을 다스렸습니다. 천자·제후에서부터 경·대부·사·서인에 이르기까지 높고 낮은 구분을 갖게 하고, 크고 작은 것이 차례를 두도록 하여 마치 줄기와 가지가 서로 매이게 하면 팔과 손가락이 서로 부리는 것과 같도록 하였는데, 이 까닭에 백성은 그 윗사람에게 복종하여 섬기고 아랫사람은 분수에 맞지 않는 것을 넘겨보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주역(周易)》에서 ‘위는 하늘이고 아래는 소택이니 이것이 이괘(履卦)이다.’라고 말하고, 《상사(象辭)》에 ‘군자는 상하(上下)를 분별하여서 백성의 뜻을 안정시킨다.’라고 하였는데 바로 이것을 말합니다. 무릇 인군이 신하와 백성을 소유할 수 있는 이유는 여덟 개의 권력이 자기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것을 버린다면 저쪽과 이쪽의 세력이 같으니 무엇을 가지고서 그 아랫사람을 부리겠습니까!

또 무릇 국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선한 사람에게 상을 내리고 악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니, 그러므로 선을 행한 사람은 장려하고 악을 행한 사람은 징벌하는 것입니다.

고려(高麗, 고구려) 사람 이회옥(李懷玉)은 비장(裨將)이었는데 왕현지의 아들을 죽이고 후희일(侯希逸)을 추대하여 평로군사(平盧軍使)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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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이동근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5년 11월
12,000원 → 12,000원(0%할인) / 마일리지 36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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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월터 리프먼 지음, 이충훈 옮김 / 까치 / 2012년 8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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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월터 리프먼 지음, 이동근 옮김 / 아카넷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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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이란 무엇인가 / 환상의 대중
월터 리프먼 지음, 오정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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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월터 리프먼 지음, 이동근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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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먼은 현대사회로 다가갈수록 언론은 정부와 기업의 이익에 점점 더 놀아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자의 구독료를 대체하거나 보충해주는 광고로 인해 언론의 내용은 점점 더 소비자 시장 논리, 즉 광고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광고주는 언론의 보도 내용이 소비자 시장을 교란시킨다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비토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_ 월터 리프먼, <여론> , p8/319

1922년에 출간된 월터 리프먼의 <여론>은 개인의 이해가 고정관념에 의해 좌우되고, 개인들의 정보 취득 경로가 언론으로 한정된 상황하에서 대중의 여론이 기술적 방법론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플라톤의 <국가>에서와 같이 철인(哲人)에 의한 지배 체제가 최상의 정체(政體)라는 결론에 이른다.(실제로 <여론>에는 <국가>의 많은 내용이 인용된다). 월터 리프먼은 현대 사회의 어떤 문제점에 주목하여 새로운 <국가>를 쓰게 되었을까. 이에 대해서는 리뷰에서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리프먼은 민주주의 국가가 훌륭한 정부를 도출해내기 위한 방법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사회의 지도자들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계발된 여론‘에 전적으로 의존할 것을 제안한다. 민주주의는 국민 주권을 주장하지만 올바른 지도자가 없는 국민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으며 보통 사람들, 즉 대중의 행위로는 어떤 것도 이룩하거나 다스릴 수 없다는 것이다 . _ 월터 리프먼, <여론> , p10/319

사고가 훈련되지 않을수록 동시에 주의를 끄는 두 사건이 인과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론을 끌어내기가 더 쉽다. 우리는 이미 사물이 주의를 끄는 방식을 어느 정도 길게 논의했다. 정보에 접근하는 데 방해를 받아 접근이 불확실해지는 것을 알았다. 우리의 이해는 고정관념에 의해 크게 통제받으며, 이성에게  유용한 증거는 변명, 명성, 체면, 공간, 시간, 그리고  표본 추출 등의 착각에 지배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제 여론이 초기의 결점과 함께 그것들보다 더 심한  것들로 둘러싸여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주로 고정관념을 통해 바라보는 일련의 사건에서 시간적으로 잇달아 
일어나거나 평행하는 것을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p128/319)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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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22-01-13 1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민심과 여론은 다르다던 노무현대통령 말씀이 생각납니다.

겨울호랑이 2022-01-13 16:00   좋아요 2 | URL
갱지님께서 인용해 주신 내용처럼 일반적인 정서와 특정 시점에 형성되는 여론은 분명 차이가 있다 여겨집니다. 여기에 더해 ‘여론조사‘라는 하나의 형식적 절차가 더해지면서, 개인들의 생각과 감정과는 다른 조작화된 집단의식이 형성됨을 <여론>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기억의집 2022-01-13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환경이 변해서.. 정보 채널이 많아지고 전 유투브의 역활이 엄청 나다고 봐요. 저같은 경우는 진보유투버들이 이번에 이렇게 맹활약하지 않었다면 이재명이 진짜 나쁜놈으로 알았을거예요. 대장동때도 추석임에도 긴급편성해서 대장동 이익환수를 성남시에서 어떻게 했는지, 모텔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신 깨시연의 이병철이 변호사비대납 사건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등. 진보유튜버들 없이 기존 레거시미디어만 들었다면 이재명을 찍으려고도 하지 않었을 것 같아요. 유투버의 광고 수익이 일반인들을 크리에이티브로 만들었고 고퀄의 유툽 방송이 나올 수 있었는지… 리프먼의 글을 읽으며 약간이나마 정리할 수 있네요.

겨울호랑이 2022-01-13 17:54   좋아요 1 | URL
그렇습니다. 기억의집님께서 말씀하신 지점이 100년 전 리프먼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 가장 크게 다른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리프먼의 결론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논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지점은 오늘날 우리가 풀어야 할 다른 과제를 던져줍니다. 리프먼의 시대에는 언론에 의해 왜곡된 정보가 하나의 경로로 제공되었기에 공통된 배경지식하에서 토론이 가능했다면, 정보수용자가 선택적으로 자신의 매체를 선택하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개인의 배경 지식이 전혀 다른 현실에서 의견 수렴은 예전보다 어려워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른바 공론의 장이 붕괴되고 있는 현실에서 사회적 합의를 어떤 방식으로 끌어낼 것인가.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