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12월 한 달만 남겨두고 있네요.

바쁜 일과 어수선한 시기 덕분에 리뷰는 거의 못쓰고, 선동하는(?) 페이퍼만 쓰고 있습니다. 대학교 때에도 데모를 하지 않고 지내 스스로 전형적인 신세대, X세대라 생각했는데 나이들어서 대학교 때 이수하지 않았던 전공필수인 ‘민주화 투쟁‘ 과목을 뒤늦게 수강하네요^^:

오늘 박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비박계 새누리당과 국민의 당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나셨을 것입니다. 저도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만, 특히 성경 구절 중 2구절이 머리를 맴돌았습니다.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마태 25:31~41)˝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18:18~21)˝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가 분명함에도 장난치는 이들이 누구인지 우리는 똑똑히 봤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을 분리해서 심판해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정치적으로 최후의 심판이 되겠지요.

그리고, 지금 어둠이 깊어도 저는 빛이 어둠을 이긴다는 것을 압니다. 하늘은 두 명의 사람이 마음을 모아도 청하는 이들과 함께 합니다. 두 명이 모여도 천명이 함께 하는데 수백만 수천만이 원하고 있는 바는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무능한 대통령의 상식 이하의 반응에 많이 힘든 요즘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나타나는 문제점을 잊지 않고 고칠 수 있다면 우리에게 이 시간은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가장 춥습니다.
만일 지금 그렇다면 우리는 조금 뒤에 밝게 뜨는 태양을 볼 것입니다. 

일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진출처] : http://blog.daum.net/eotj0647/2153475

이웃분들 모두 편한 밤 되세요^^:

PS. 뒤늦게 수강하려니 야외수업(광화문 집회) 시 체력이 달리네요. ㅋㅋ 
역시 모든 공부는 때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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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1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6-12-01 22: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공필수 과목을 이수하지 않으면 자격 미달로 졸업이 불가하지요. 민주화 투쟁 과목은 인생의 필수 과목이네요. 한 수 배웁니다. ㅎㅎ
겨울호랑이 님도 편안한 밤을 보내세요. 해 뜨기 전 가장 추운 때를 잘 견뎌내야 하니까요. ^^

겨울호랑이 2016-12-02 06:11   좋아요 2 | URL
감시합니다
오거서님^^: 지난 10년간 아픔이 컸지만, 우리 모두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마음 깊이 알게된 것 같아요. 오거서님을 비롯한 좋은 이웃분들 덕분에 뒤늦은 필수과목 잘 이수하고 있습니다. 학점을 따는 그날까지 주말에 광화문으로 야외수업 갈 계획입니다.^^ㅋㅋ 오거서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나와같다면 2016-12-01 22: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분노와 허탈함에 힘들었던 하루가 지나가네요..

그는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여 양은 자기 오른편에, 염소는 자기 왼편에 두는것처럼 사람들을 구분할 것이다..

묵상하며 위로받습니다..

겨울호랑이 2016-12-02 03:41   좋아요 2 | URL
이제 그들의 모습을 마음 깊이 새겨두고 대선과 개헌 때 이를기억해야할 것입니다.. 나와같다면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Dora 2016-12-01 23: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동 페이퍼를 훨 더 잘 쓰시네요 겨울호랑이님 ㅋ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행동하며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겠습니다

겨울호랑이 2016-12-02 03:40   좋아요 1 | URL
이런이런.. 북플에서 제 리뷰가 많이 부족했군요 ㅋ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다만 먼저 ‘치국‘과 ‘평천하‘를 국민된 입장에서 한 후에요 ^^: Theodora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커피소년 2016-12-01 23: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새 책이 안 읽히는 것은 모든 이웃들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ㄷㄷ

독서가 안 되는 현상.. 이게.. 장기화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책을 읽고 있으면.. 온갖 걱정이 몰려와서.. 책에 집중이 안 되더군요..

책에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면.. 더욱 책에 빠져들 텐데...

또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고.. 지속적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해서 풀어나가고 싶은 생각도 간절하고..

여러모로.. 복잡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 또한 정치적 선동은 아니지만.. 뭔가 선동하는 뉘앙스의 페이퍼를 쓰고 있네요..^^

겨울호랑이님이 글을 쓰는 것.. 제가 글을 쓰는 것.. 모두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거름이라고 생각하면서..ㅎㅎ

해 뜨기 전의 추위를 견뎌보고자 합니다..ㅎㅎㅎㅎ 해가 뜨고도 꽤 오랜 시간 춥긴 하겠으니.. 그 또한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겨울호랑이 2016-12-02 03:48   좋아요 3 | URL
^^: 김영성님 감사합니다. 저만 책을 못 읽는 것은 아니었군요 ㅋ. 독서가 다음 행동을 위한 사색이 되어야 하지만, 지금 독서에만 전념하는 것은 도피라는 마음이 계속 올라오네요. 조선시대 선비, 스님들도 국난을 당해서는 의병으로 일어서는 모범을 보이셨는데, 지금 우리가 이를 따를 때라 생각합니다.. 김영성님 말씀처럼 긴 추위가 오래갈 것 같네요. 라디냐로 겨울이 추워져도 지구 온난화는 계속 되는 것처럼 큰 흐름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cyrus 2016-12-02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울한 세상 속에서 책 읽으려는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나쁜 뉴스를 접하면서 생긴 분노와 피로감을 잊으려고 책을 읽을 수 있고, 아예 세상사에 귀 닫고 도피하는 심정으로 책 읽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전자에 가깝습니다. 제 입으로 요즘 책이 안 읽혀진다고 말했다간 사람들이 제 말을 거짓말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저는 도피하는 마음으로 책 읽는 사람들을 원망하거나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 ‘너는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책만 보느냐?’고 따진다면, 불필요한 갈등 양상만 생길 수 있습니다. 김영성님의 말씀처럼 책 읽고 글 쓰는 일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필요한 행동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 독자들이 고민할 수 있는 삶의 방식 중 하나입니다.

겨울호랑이 2016-12-02 12:08   좋아요 1 | URL
^^: cyrus 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요. 각자의 상황과 처지에 따라 당연히 다르겠지요. 저는 건장한 40대 아저씨니 행동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ㅋ 물론 우리 모두가 이 일을 잊지말고 추후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음 깊이 새겨야겠지요^^ 감사합니다.

cyrus 2016-12-02 11:59   좋아요 1 | URL
저는 이제 건장한 30대 아저씨가 됩니다. 저도 미래의 세대를 위해서 슬슬 준비하고, 정신 차려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