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쬐인다는 가을볕 좋은 날입니다.
집 밖 나무들도 조금씩 물들어가고 하늘도 높아지는 풍경을 보니 한가위가 가까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늘 아래는 코로나 19로 어지럽지만 어김없이 자연은 순환하네요. 시간이 흐르면 흙탕물로 맑아지듯 일상으로 돌아감을 희망해 봅니다.
밖을 보던 중 아래에 움직임이 있어 내려다보니 사마귀 한 마리가 그늘로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순간 떠오르는 것이 있어 딸아이의 롤러 스케이트를 이용해서 상황극을 연출해 봅니다.
제목 : 당랑거철(螳螂車轍)
주연 : 테라스의 당랑거사
별도의 촬영동의를 얻지도 않고, 무단으로 길을 막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그리 긴 시간을 빼았지 않은 것으로 이해를 구해 봅니다. 고사성어처럼 흐르는 시간 속에서 아웅다웅 살아가는 모습과 상황극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며, 적어도 오늘 하루는 여유있게 지내보려 합니다.
이웃분들 모두 행복한 가을 오후 보내세요! 저희 가족은 딸아이 가을볕을 쬐러 놀이터로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