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력비판 대우고전총서 24
임마누엘 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 아카넷 / 200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BV V168 선험적인 구성적 인식원리들을 함유하고 있는 한에서, 자기 고유의 구역을, 그것도 인식능력에서 갖는 것은 본래 지성이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명명된 순수 이성 비판에 의해 여타의 모든 경쟁자들에 대항해서 확실한, 그러나 유일한 소유지를 확보해야 할 것이었다.  그와 똑같이 오로지 욕구능력과 관련해서만 선험적인 구성적 원리들을 함유하는 이성은 실천 이성 비판에서 그 소유지를 지정받았다. 그런데 우리 인식능력의 순서에서 지성과 이성 사이의 중간항을 이루는 판단력도 독자적으로 선험적 원리들을 가지는가, 이 원리들은 구성적인가 아니면 한낱 규제적인 것인가, 그리고 판단력이 인식능력과 욕구능력 사이의 중간항으로서의 쾌/불쾌의 감정에게 선험적으로 규칙을 주는가, BVI 이것이 지금의 이 판단력 비판이 다루는 문제이다.(p146) <판단력 비판> 中 


V177 상위 인식능력들의 가족 안에는 지성과 이성 사이에 중간 성원이 하나 더 있다. 이것이 판단력인데, 이것에 대해 사람들은, 그것이 비록 고유한 법칙수립[입법]을 함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해도, 법칙들을 찾는 자기 자신의 원리를 선험적으로 자기 안에 함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유비에 의하여 추측할 이유를 갖는다.(p160) <판단력 비판> 中 


 <판단력 비판 Kritik der Urteilskraft>에서 칸트(Immanuel Kant, 1724 ~ 1804)는 '자연'에 적용되는 선험적 원리인 '합법칙성'과 인식능력인 '지성'을 '자유'에 적용되는 선험적 원리인 '궁극목적'과 인식능력인 '이성'을 매개하는 '판단력'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기예'에 적용되는 '합목적성'과 이를 인식하는 '판단력'은 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BXXV  지성과 이성 사이에 판단력이 포함되어 있듯이, 인식능력과 욕구능력 사이에 쾌의 감정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적어도 잠정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판단력도 독자적으로 선험적인 원리를 함유한다는 것, 그리고 욕구능력에는 필연적으로 쾌 또는 불쾌가 결합되어 있으므로, 판단력이 논리적 사용에서 지성으로부터 이성으로 넘어감을 가능하게 하듯이, 순수 인식능력, 다시 말해 자연개념의 관할구역으로부터 자유개념의 관할구역으로의 넘어감을 야기할 것이라는 것이다.(p162) <판단력 비판> 中 


 칸트는 판단력을 특수한 것을 보편적인 것 아래에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사고하는 능력(BXXV=V179)로 규정하고, 판단력이 특수한 것을 보편적인 것 아래 수렴시키거나(규정적 판단력), 주어진 특수한 것에서 보편적인 것을 찾을 수 있다(반성적 판단력)고 본다. 이 중에서 특히 반성적 판단력은 미감적 사용에서 쾌/불쾌의 감정 영역에서 합목적성이라는 법칙수립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 합목적성을 매개로 판단력에 의해 지성과 이성은 연결된다.  


BXLIII V189 하나의 표상에서 전혀 인식의 요소가 될 수 없는 주관적인 면은 그 표상과 결합되어 있는 쾌 또는 불쾌이다. 왜냐하면, 설령 이 쾌 또는 불쾌가 어느 인식의 결과일 수 있을지라도, 이를 통해서 나는 표상의 대상에서 아무것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p176)... BXLIV V190 쾌는 다름 아니라 객관이 반성적 판단력 안에서 작동하고 있는, 반성적 판단력 안에 있는 한에서의 인식능력들에 대한 적합성을, 그러므로 한낱 객관의 주관적 형식적 합목적성을 표현할 수 있을 뿐이다.(p177) <판단력 비판> 中 


BLV V196 지성은 그가 자연에 대해 선험적으로 법칙들을 세울 수 있는 가능성에 의해, 자연은 우리에게 단지 현상으로서만 인식된다고 증명하고, 그러니까 동시에 자연의 초감성적인 기체[基體]를 고지한다. 그러나 이 기체는 전적으로 무규정인 채로 남겨둔다. 판단력은 자연의 가능한 특수한 법칙들에 따라 자연을 판정하는 그의 선험적 원리에 의해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 밖에 있는) 자연의 초감성적 기체가 지성적 능력에 의해 규정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러나 이성은 똑같은 기체를 그의 선험적 실천 법칙에 의해 규정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판단력은 자연개념의 관할구역에서 자유개념의 관할구역으로의 이행을 가능하게 한다.(p186) <판단력 비판> 中 


BXXX 자연의 합목적성의 원리는 하나의 초월적 원리이다. 왜냐하면 객관들에 대한 개념은, 그것들이 이 원리 아래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한에서, 단지 가능한 경험인식 일반의 대상들에 대한 순수한 개념일 따름으로, 아무런 경험적인 것도 함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V182 그에 반해, 자유 의지의 규정이라는 이념에서 생각될 수밖에 없는 실천적 합목적성의 원리는 형이상학적 원리이겠다. 왜냐하면, 의지라는 욕구능력의 개념은 그래도 경험적으로 주어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두 원리는 경험적인 것이 아니라, 선험적 원리들이다. 왜냐하면, 그 판단들의 주어인 경험적 개념에 술어를 결합하기 위해 더 이상의 경험은 필요하지 않으며, 그 결합은 온전히 선험적으로 통찰될 수 있기 때문이다.(p166) <판단력 비판> 中 


 칸트는 판단력 비판에서 자연에 대한 반성을 기초로 하는 원리인 미감적 판단력을 보다 본질적인 것으로 보고 미감적 판단력 비판을 수행한다. 상상력의 자유로운 합법칙성과 관련하여 대상을 판정하는 능력인 취미는 아름다움을 - 미(美) - 판단하는 능력이다.


V211 B16 취미는 대상 또는 표상방식을 일체의 관심 없이 흡족이나 부적의[不適意]함에 의해 판정하는 능력이다. 그러한 흡족의 대상을 아름답다[미적이라]고 일컫는다. B17 미는 개념들 없이 보편적인 흡족의 객관으로서 표상되는 것이다.(p202)... V212 취미판단에는, 일체의 관심에서 떠나 있다는 의식과 함께, 모든 사람에게 타당해야 한다는 요구주장이, 객관들 위에 세워진 보편성 없이도, 부수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취미판단에는 주관적 보편성에 대한 요구주장이 결합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p203) <판단력 비판> 中


 그렇지만, 미학은 아름다움만을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아름다운 대상과 함께 숭고한 것도 적의하며, 하나의 반성판을 전제로 단칭판단에서 표현된다는 점에서 숭고함 역시 미학의 대상이다. 이들은 같은 미학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지만, 차이점도 가진다. 거칠게 표현해서, 아름다움이 지성 개념과 연결되어 있다면, 숭고함은 이성 개념과 연결된다. 


V244 B74 미적인 것과 숭고한 것은 양자가 그것 자신만으로 적의하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더 나아가 양자는 감관판단이나 논리적 - 규정적 판단을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 반성판단을 전제한다는 점에서도 일치한다... B75 그러나 양자 사이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음 또한 눈에 띈다. 자연의 미적인 것은 대상의 형식에 관련이 있고, 대상의 형식은 한정에서 성립한다. 그에 반해 숭고한 것은, 무한정성이 대상에서 또는 그 대상을 유인동기로 해서 표상되고 또한 무한정성의 전체가 덧붙여 생각되는 한에서는, 무형식의 대상에서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미적인 것은 무규정적인 지성 개념의 대상에서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미적인 것은 무규정적인 지성 개념의 현시이지만, 숭고한 것은 무규정적인 이성개념의 현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므로 흡족이 전자에서는 질의 표상과 결합되어 있지만, 후자에서는 양의 표상과 결합되어 있다. 미적인 것은 직접적으로 생명을 촉진하는 감정을 지니고 있고, 그래서 매력이나 유희하는 상상력과 합일할 수 있지만, 숭고의 감정은 단지 간접적으로만 생기는 쾌이다.(p249) <판단력 비판> 中


 숭고함은 외부 대상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숭고함이 우리 내부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과 이성과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미학적 판단력 아래 지성과 이성을 통합시킬 수 있다는 것이 <판단력 비판>의 큰 줄기다.


V246 B78 우리는 자연의 미적인 것을 위해서는 우리 밖에서 하나의 근거를 찾아야 하지만, 숭고한 것을 위해서는 한낱 우리 안에서, 그리고 자연의 표상에 숭고성을 집어넣는 사유방식[성정] 안에서 하나의 근거를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매우 긴요한 예비적 주의로서, 이 주의는 숭고한 것의 이념들을 자연의 합목적성의 이념과 전적으로 분리시키고, 숭고한 것에 대한 이론을 자연의 합목적성에 대한 미감적 판정의 한낱 부록으로 만드는 바이다. 숭고한 것에 의해서는 자연 안의 어떠한 특수한 형식도 표상되지 않고, 단지 상상력의 자연의 표상에 대한 합목적적 사용만이 전개될 뿐이니 말이다.(p251) <판단력 비판> 中


  <판단력 비판>의 세부 내용에서는 앞선 <순수 이성 비판>, <실천 이성 비판>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간략하게 재논의되면서 칸트 비판 철학의 전체 구조를 완성시킨다. 이들에 대한 상세한 논의를 리뷰에서 다루기엔 한계가 있기에 세부 주제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추가적으로 정리토록 하자. 넓고 깊은 칸트 철학을 정리하기에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만, 어렴풋하게 윤곽을 잡은 것으로 작은 위안을 삼는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다이제스터 2020-07-05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인생의 하나의 큰 사건이라고 믿는 사람으로서 완독을 무척 축하드립니다. ^^

겨울호랑이 2020-07-05 16:2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북다이제스터님의 페이퍼 덕분에 칸트 이후에 읽을 과제를 찾게 되었습니다. ^^:)

2020-07-05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05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이미경의 구멍가게
이미경 지음 / 남해의봄날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장을 넘기다보면 오래전 어느 구멍 가게에서 쫀득이와 아폴로를 물고 10원 동전 오락을 했던 자신을 발견한다. 우리는 친근한 공간을 통해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찾고서, 시공간이 하나됨을 느낀다. 추억안에서...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0-07-07 1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07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던 조선인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
김금숙 지음, 정철훈 원작 / 서해문집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주의 혁명가 김 알렉산드리아의 삶은 식민지에서 태어나 사회주의 운동으로 극우세력에 의해 희생되었다는 점에서 로쟈 룩셈부르크를 연상시킨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잊혀진 조선의 로쟈를 알려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세상의 빛입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교황의 메시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지음, 줄리아 오레키아 그림, 이승수 옮김 / 비룡소 / 2004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20년 07월 03일에 저장
절판

내 안에 그대 안식처 있으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인생,예술,종교를 관조한 명상시
요한 바오로 2세 지음, 최성은 옮김, 김남조 감수 / 따뜻한손 / 2007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20년 07월 03일에 저장
품절

하느님의 어머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강론 모음집
요한 바오로 2세 지음, 포콜라레 옮김 / 벽난로 / 2014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20년 07월 03일에 저장
품절
2000년을 경축하라
교황요한바오로2세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1998년 12월
4,500원 → 4,050원(10%할인) / 마일리지 220원(5% 적립)
2020년 07월 03일에 저장
절판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우리는 아무도 혼자가 아닙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지음, 이해인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연의 책장을 정리하던 중 오랜 책장에서 낡은 책을 발굴(?)해 냈습니다. 너무도 오랫만에 만난 책이라 생각없이 넘긴 책 안쪽에 남겨진 글씨. 아내가 연애 때 준 책입니다. ‘연의 아빠‘ 이전 ‘오빠‘라 불리던 시절의 풋풋함을 되살려 봅니다. 호칭으로 판단컨대 글이 씌어진 시기는 대략 2005년에서 2008년 사이로 추정됩니다.

「우리는 아무도 혼자가 아닙니다」는 전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젊은 청년들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글 입니다. 현대 사회의 문제 52가지에 대한 묵상과 실천 그리고 기도가 담긴 글 속에서 동네 할아버지의 친근함과 현인의 지혜를 접하게 됩니다. 이 중 한 주제를 옮겨 봅니다.

쉰 번째 말씀

사랑하는 젊은 벗들이여, 여러분은 현대의 광고가 주는 좋지 못한 영향에 아주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자아실현의 진지한 노력보다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만족을 주는 물질주의와 소비주의의 쾌락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나의 묵상

매일 그대가 대하는 광고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마치 물질적인 것들이 행복을 가져오는 것처럼 믿게 하지요. 그러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부를 소유한다 해도 여전히 고독하고 슬프고 허무한 내면의 느낌을 지우진 못할 것입니다. 세상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준다는 메세지도 실은 거짓일 때가 많습니다.

나의 실천

은퇴한 이들이 사는 어느 단체나 장소를 알아보고 그 중 한 집을 방문해 보십시오. 적어도 두 명에게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하십시오. 그리고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그들의 의견을 들어 보십시오.

나의 기도

인생에서 참으로 의미있는 것들에 깊이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p220 ~p223)

오랫만에 책장에서 현인의 지혜가 담긴 ‘지혜의 서‘를 발견하고 읽으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여기에 연애 당시의 설레임도 아주 잠깐이나마 느껴봅니다. 우리의 삶의 자취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고, 지혜에 못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와서 이 책 제목을 다시 살펴보니이 책은 ‘지혜의 서‘ 뿐 아니라 ‘예언서‘도 된다는 것도 뒤늦게 알았습니다. 책을 읽은 두 사람이 각자 혼자가 아닌 하나가 되었으니까요.

책 안쪽 아내의 편지를 장난스럽게 읽으니 연의는 깔깔대고, 아내는 얼굴을 붉히고 멀리 도망갑니다. 사진은 결코 잡아내지 못할 당시의 감정을 글로 느끼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0-07-03 1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정결하고 사랑이 넘치는 편지네요~~
오빠라고 불리웠던 겨울 호랑이님!
그 젊음과 사랑 많이 간직하고 계시겠죠!

겨울호랑이 2020-07-03 18:08   좋아요 1 | URL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러서 오빠에서 아빠로 완전히 정착했네요... ㅜㅜ 그렇지만, 서로 밀당하던 시기와는 달리 이제는 서로의 생각이 손에 잡히는 요즘이라, 풋풋함과는 또 다른 맛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페넬로페님 감사합니다! ^^:)

2020-07-05 1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05 16:1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