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달린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지음, 레슬리 S. 클링거 엮음, 김일영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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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하커가 처음 언데드(Undead)를 보고 느낀 낯설음, 두려움과 관능욕의 복합적 감정은 독자들에게 ‘뜨거운 얼음‘으로 다가온다. 두려움과 흥분의 뒤섞인 감정이 무더운 여름날 우리를 시원하게 이끄는 것이리라.

세 여인은 모두 관능적인 붉은 입술과 진주처럼 눈부신 흰 이빨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에는 날 불안하게 하는 뭔가가, 욕망과 동시에 어떤 섬뜩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뭔가가 있었다. 난 마음속으로 그들이 저 붉은 입술로 내게 키스해 주기를 바라는 사악하고도 불타는 욕망을 느꼈다.(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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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거인과 함께 가라
앤서니 라빈스 지음, 조진형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8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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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이 보낸 편지
앤서니 라빈스 지음, 조진형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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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힘 무한능력- 마음과 몸의 혁명
앤서니 라빈스 지음, 조진형 옮김, 심교준 감수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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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개정판
앤서니 라빈스 지음, 조진형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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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7-18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랭클린 자서전과 세상을 보는 지혜만 제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ㅋ

겨울호랑이 2020-07-18 15:08   좋아요 0 | URL
제가 생각하기에 페크님께서는 가장 중요한 책들은 이미 다 가지고 계신 듯 합니다.^^:)
 

 유럽의 철학적 전통을 가장 확실하게 일반적으로 특징짓는다면 그것은, 그 전통이 플라톤에 대한 일련의 각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나는 학자들이 일정한 주견도 없이 플라톤의 저작에서 끄집어낸 사상의 체계적 도식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플라톤의 저작 도처에 산재해 있는 일반적인 관념들의 풍부함을 들어 말하고 있는 것이다. - 앨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과정과 실재>, p118


 The safest general characterization of the European philosophical tradition is that it consists of a series of footnotes to Plato. I do not mean the systematic scheme of thought which scholars have doubtfully extracted from his writings. I allude to the wealth of general ideas scattered through them. - Alfred North Whitehead, [Process and Reality],p39


 앨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 1861 ~ 1947)의 말 중에서 가장 널리 일반에게 알려진 것은 "서양 철학은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일것이다. 이는 <과정과 실재 Process and Reality>에서 나온 말로, 우리는 본문의 내용을 통해 플라톤(Platon, BC 428 ~ BC 348) 저작에 담겨있는 일반적인 관념들이 풍부함이 후대 철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날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출간되고 있고, 오늘도 많은 자기계발서가 나온다. 서로 다른 시대 배경에 따라 독특한 자신만의 이론을 강조하는 이들을 보면 백가쟁명(百家爭鳴)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


 평소 모든 자기계발서를 읽은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자기계발서는 읽었다고 생각하던 중 도서관 서가에 꽂힌 수많은 자기개발서를 보면서 매번 들었던 생각을 옮겨본다. 많은 이들이 자기계발서를 비판하지만, 자기계발서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분명 있다. 긍정적인 것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새출발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리셋(reset)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다만, 자기계발서만 많이 읽으면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선에 설 수 있지만, 출발선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소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끊임없이 새출발하는 마음을 준다는 면에서는 <수학의 정석><성문 종합 영어>도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때 이 책들로 공부하다가 도중에 중간고사 등으로 진도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그때마다 과감하게 제1장인 '집합'과 '동사의 종류'로 돌아가 초심(初心)으로 다시 시작했었는데, 자기계발서는 이런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된다.(덕분에, 수학에서 집합이 제일 자신있었다. 지금은 절대 아니지만...)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 읽은 후에 실천을 해야한다면 좋은 자기계발서를 선정해서 읽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만약 자기계발서를 한 권만 고른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리고, 그 한 권은 플라톤의 저작과 같은 정도의 풍부함을 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 중에서 일반관념의 풍부함을 담은 플라톤과 같은 책을 고른다면, 벤자민 플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 ~ 1790)의 <벤자민 플랭클린의 자서전 The Autobiography of Benjamin Franklin>과 발타자르 그라시안 (Baltasar Gracian Y Morales, 1601 ~ 1658)과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1788 ~ 1860)의 <세상을 보는 지혜>을 고르고 싶다. 전자가 개인의 내면과 자기계발을 말한다면, 후자는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지혜가 담긴 책이라 생각된다. 여기에 한 명의 저자를 더한다면 새무얼 스마일즈(Saumel Smiles, 1812 ~ 1904)의 <자조론 Self-Help>, <인격론 Character>, <의무론 Duty>, <검약론 Thrift>을 더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들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매뉴얼화한 책으로는 토니 로빈스(Tony Robbins, 1960 ~ )의 거인 시리즈가 정도를 들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물론 자기계발서를 다 읽은 것은 아니라 이들 서적이 최고라고 할 수 없을 것이고, 내가 알지 못한 좋은 책도 분명 있을 것이지만, 내가 아는 한에서 한 권의 자기계발서를 고르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분명하게 이들 중에서 한 권을 고민할 것이다.


PS. <과정과 실재>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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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0-07-17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께서 추천하신 자기계발서는 꼭 읽고 싶어요~~
수학의 정석과 성문 종합 영어에서 빵 터졌습니다^^
저도 경험한 사실이거든요 **

겨울호랑이 2020-07-17 12:0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즐거운 독서 되세요. 아마 공부를 정말 잘하는 소수의 학생들 빼고 다수가 갖는 아픈 기억이 아닐까 합니다. 더운 날 건강하게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7-18 1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벤자민 플랭클린, 발타자르 그라시안과 쇼펜하우어의 책을 자기계발서라고 보기엔 좀 아까운 책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는 필독서처럼 느끼며 읽었답니다. 배울 게 많아서요.

겨울호랑이 2020-07-18 14:37   좋아요 1 | URL
페크님 말씀처럼 이들의 책을 일반 자기계발서와 같은 범주에 넣기에는 다소 무리해 보입니다. 마치 플라톤과 평범한 철학자들과 차이가 있는 것처럼요. 저는 플라톤의 저작들처럼 이들의 책들에서 다뤄진 주제들이 상황에 따라 변주된 것들이 오늘날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를 읽을 시간에 이 책들을 재독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는 생각에 페이퍼를 작성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9-22 0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22 0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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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 히틀러와 스탈린이 만든 사상 최악의 전쟁
안토니 비버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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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모든 것을 빨아들인 블랙홀의 역사
앤터니 비버 지음, 김규태 외 옮김, 김추성 감수 / 글항아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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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
앤터니 비버 지음, 김원중 옮김 / 교양인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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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 - 20세기 모든 이념들의 격전장
앤터니 비버 지음, 김원중 옮김 / 교양인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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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게르니카 Guernica>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189080884326729862/)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Picasso, 1881 ~ 1973)의 그림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 장시 게르니카 지역 일대에서 독일군의 폭격으로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스페인 지역에서 소련의 지원을 받은 공화 진영과 프랑코(Francisco Paulino Hermenegildo Teodulo Franco y Bahamonde, 1892 ~ 1975)의 국민정부간의 3년간 전쟁을 우리는 스페인 내전이라 부른다. 우리와 멀리 떨어진 스페인 내전은 얼핏 우리와 상관없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전쟁의 성격면에서 우리에게 낯선 전쟁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이데올로기적, 종교적 기원(祈願)은 폭력을 위도적으로 추상화했다.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정체성과 개인적 책임을 신비주의적이고 초자연적인 아우라를 지닌 대의명분 속에 감추도록 장려하는 그런 분위기가 분명 존재했다.(p730)... 스페인 내전은 나치 정부가 전쟁 발발 직후부터 인정했듯이, 새 무기와 새 전술의 완벽한 시험 무대가 되었다.(p731) <스페인 내전> 中


 스페인 내전은 여러 면에서 한국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 이데올로기의 대립, 외세 개입이라는 공통 분모 위에 제2차 세계대전의 전술, 무기의 시험대가 스페인 내전이었다면, 종전(終戰) 후 남은 재고 처리를 한 전쟁이 한국 전쟁이기에, 길게 본다면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과 끝은 각각 스페인 내전과 한국전쟁이 자리한다 할 것이다.


 가장 논란거리가 되었던 문제는 외세의 개입이 전쟁에서 결정적 요소였는가 하는 점이다.(p732)... 프랑코를 지지하는 역사가들이 주장하듯이, 소련의 개입이 1936년 11월 공화 진영의 마드리드 수호에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독일과 이탈리아 군대가 국민군이 승리하는 쪾으로 전쟁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p733) <스페인 내전> 中


 반면, 스페인 내전 결과 프랑코의 반란군에 의해 스페인은 통일이 되었지만, 한국은 분단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전쟁의 직접적인 결과는 차이를 보인다. 그렇지만, 한국의 분단 결과가  저자 앤터니 비버(Antony Beevor, 1946 ~ )가 예상한 미래의 스페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스페인 내전의 의미는 우리에게 보다 각별하게 다가온다.


 어떤 정부가 집권했더라도 전후 몇 년 동안 스페인은 절망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 나타난 모든 것은 그때 어떤 형태의 체제가 등장했는가에 따라 달라졌을 것이다. 완전하게 민주적인 정부가 들어섰더라면 1948년 미국으로부터 마셜 플랜의 원조를 받았을 것이다. 또 그랬다면 비교적 자유로운 경제를 통해 분명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1950년경에 경제 회복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권위주의적인 좌파, 즉 공산주의 정부가 들어섰더라며 스페인은 중부 유럽이나 발칸 반도의 인민공화국들과 비슷한 나라로 1989년 이후까지 남아 있었을 것이다.(p740) <스페인 내전> 中


 <스페인 내전 The Battle for Spain>의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리뷰를 통해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고,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을 주제로 한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로 글을 마무리한다...


[그림] <한국에서의 학살 Masacre en Corea> (출처 : https://gr.pinterest.com/pin/686095942990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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