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달린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지음, 레슬리 S. 클링거 엮음, 김일영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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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하커가 처음 언데드(Undead)를 보고 느낀 낯설음, 두려움과 관능욕의 복합적 감정은 독자들에게 ‘뜨거운 얼음‘으로 다가온다. 두려움과 흥분의 뒤섞인 감정이 무더운 여름날 우리를 시원하게 이끄는 것이리라.

세 여인은 모두 관능적인 붉은 입술과 진주처럼 눈부신 흰 이빨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에는 날 불안하게 하는 뭔가가, 욕망과 동시에 어떤 섬뜩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뭔가가 있었다. 난 마음속으로 그들이 저 붉은 입술로 내게 키스해 주기를 바라는 사악하고도 불타는 욕망을 느꼈다.(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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