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주인이 알바 면접을 보고 알바생에게 내일부터 출근을 하라고 말했다.

알바생이 출근 전 편의점을 둘러보고, 자신이 앉아서 업무를 볼 카운터에 수맥(水脈)이 흐른다(정확하게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주인 상의도 없이 일하기 전에 인테리어 업자에게 연락해서 내부 인테리어를 맡긴다고 했을 때 이를 잘했다고 할 편의점 주인이 있을까... 그 편의점 주인이 "Apprentice"의 트럼프라면 이같이 말했을 것이다. "you're fired!"


윤당. 그는 정녕 진보의 불안요소일 뿐 아니라, 보수의 불안요소이기도 한 것인가...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전달된다...


PS. 윤당의 '정신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에 그나마 가까운 것이 아래의 구절이 아닐까 싶다. 이런 의미인 것인지, 아니면 풍수(風水)가 중요하다는 것인지는 본인만이 알 듯하다... 


 공간은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투쟁과 행동의 주요 쟁점이 된다. 공간은 자원의 장소이며, 전략이 실행되는 환경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 하지만 공간은 무심한 극장이나 무대, 행위를 담는 틀 이상 가는 무엇이다. 공간은 천연자원에서부터 가장 세련되게 정제된 생산물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부터 '문화'에 이르기까지 사회-정치적 줄다리기의 다른 재료들과 자원들을 제거한 적이 없다. 공간은 이 모든 것을 집결시키고, 스스로가 별개로 떼어낸 이들 각각을 포함하면서 대체한다. 여기서 하나의 거대한 움직임이 생겨나며, 그 움직임 속에서 공간은 스스로를 본질, 즉 '주체'에 있어서, 주체 앞에서 뚜렷하게 구분되는 대상, 자율적인 논리의 지배를 받는 대상으로 간주할 수 없다. 공간은 스스로를 결과, 산물, 다시 말해서 과거, 역사, 사회가 경험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결과물로도 안주하지 못한다. 공간은 점점 덜 중성적이고, 점점 더 적극적이며, 도구인 동시에 목적이자 수단인 동시에 목표가 된다. _ 앙리 르페브르, <공간의 생산> , p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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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2-03-20 1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두려운 것은 ‘5월 10일‘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 것이죠

겨울호랑이 2022-03-20 11:11   좋아요 2 | URL
예방주사를 단단히 맞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얼마나 맞아야할 지 감이 잘 안 오네요...

페넬로페 2022-03-20 10: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썩은 외나무 다리를 걷고 있는 기분입니다.
정말 불안합니다.
풋내기의 행동의 결과가 모든 국민들에게 되돌아 올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겨울호랑이 2022-03-20 11:12   좋아요 3 | URL
모든 예상을 빗나가는 행동을 보면서 트럼프를 겪었던 당시 미국인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벌써요... ㅜㅜ

북다이제스터 2022-03-20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만화를 본적이 없어서
무식한 질문이 될 수도 있는데요. ㅠㅠ
강백호가 결국 잘 하지 않았는지요? ^^

겨울호랑이 2022-03-20 20:05   좋아요 1 | URL
아니에요. 저도 <원피스> 같은 유명 작품도 다 못 읽은 걸요... ㅋ 강백호 성장이 작품의 큰 줄기다보니, 우승은 못했지만, 나름 행복하게 끝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