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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달린 크리스마스 캐럴 -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깊이읽기 ㅣ 주석 달린 시리즈 (현대문학) 6
찰스 디킨스 지음, 마이클 패트릭 히언 엮음, 윤혜준 옮김 / 현대문학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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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시간이 가장 길고, 빛의 시간이 가장 짧은 시기인 동지(冬至) 즈음에 있는 크리스마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추운 겨울에 사람들이 따뜻함을 이 시기에 찾고자 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지만, 코로나 19 3차 대유행의 위기상황 속에서 더 간절하게 좋은 절기로서 크리스마스를 바라게 된다...
"저는 크리스마스 철은, 늘 좋은 절기라고 생각했어요. 분명히, 친절, 용서, 나눔, 즐거움의 절기이고, 1년 긴 시간 중에서 남녀 모두 꽉꽉 닫힌 마음들을 자유롭게 열어놓겠다고 합의하는 때이고, 자기 밑에 있는 사람들도 자기랑 똑같이 무덤을 향해 가고 있는 여행 동반자로 생각하지, 무슨 별개의 여행을 따로 하는 별종들로 생각하지 않는 절기니까요. 그래서 삼촌, 비록 크리스마스 때문에 제 주머니에 금화나 은화 몇 푼 굴러들어온 적은 전혀 없었지만, 저는 그게 확실히 제게 유익했고 앞으로도 꼭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_ 찰스디킨스, <주석달린 크리스마스 캐럴>, p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