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에… 보림 창작 그림책
이혜리 글 그림, 정병규 꾸밈 / 보림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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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온책 읽기 세 번째. 비가 오는 날에 무엇을 할까?

「비가 오는 날에...」에서는 우산 쓰고 가는 치타, 물 먹는 사자, 살살 걷는 나비, 물장난 치는 티라노사우루스, 비 그치기를 기다리는 호랑이, 비를 뿌리는 용 등 여러 동물들의 비맞이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지만, 유독 무엇을 하는지 그려지지 않는 이가 한 명 있다.

‘아빠는 지금 무얼 할까?‘

책에서 아빠의 자리는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여백으로 비워져 있다. 이는 작가가 아이들을 위해 비워둔 공간일 것이다. 이 공간에 채워지는 아빠의 모습은 아마 아이의 마음속에 자리한 아빠의 이미지일 것이다.

그림책의 마지막은 비를 내리는 구름위에 다른 동물들과 함께 선물을 들고 웃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비오는 날의 아빠 모습과 그림 속의 아빠 모습은 현실 속의 아빠와 아이들이 바라는 아빠의 다른 표현으로 보인다. 아이가 바라보는 현실의 아빠와 이상적인 아빠가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를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비가 오는 날에... 」는 이런 점에서 글밥은 적지만, 부모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림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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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0-09-18 1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반가워요 우리 아이랑 이 책 정말 좋아했어요 *^^*이 책 보고나서 아이랑 김창열님 물방울 그림도 같이 보면서 이야기 나눴지요. 그 아이가 지금은 고3ㅠㅠ 말이 없습니다 ㅠㅠ 생사만 확인할뿐 ㅠㅠ

바람돌이 2020-09-18 18:56   좋아요 2 | URL
생사확인 공감 팍팍!!! ㅎㅎ
그 생사확인도 지 필요할때만요. ^^

겨울호랑이 2020-09-18 19:20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아직 저희 딸애는 틈만 나면 놀아달라고 보채는데... 말씀을 듣고보니 감사한 마음을 갖고 같이 놀아야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0-09-18 2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랑 아빠랑 그림책을 함께 보는 모습.
사진을 찍어 두세요.
멋진 한 장면일 듯합니다. 훗날 추억해 보시면...

겨울호랑이 2020-09-19 00:25   좋아요 1 | URL
정말 좋은 추억이 될 듯합니다. 페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