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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세트 - 전4권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110,000원 → 9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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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4- 로마와 지중해 세계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33,000원 → 29,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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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3- 한니발 전쟁기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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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2- 끝나지 않는 전쟁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3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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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이나 동맹은 동등한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전에 부끄럽게 여겼던 로마의 지배권을 인정하려 합니다. 로마는 ‘동맹군‘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 아래, 우리의 군대를 로마의 군대에 추가하여 그들의 병력을 두 배로 늘리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군대가 로마의 허가없이는 전쟁을 시작하고 끝내는 독립된 결정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것이 공정이고 동맹입니까? 왜 모든 것이 이처럼 공정하지 못합니까? 왜 라틴 인 출신의 집정관은 없는 겁니까? 힘을 공유할 수 있어야 권위도 공유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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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느 방면이 점거할 만한가?" 조조가 말하였다. "족하의 의향은 어떠합니까?"
원소가 말하였다. "나는 남으로 가서 황하를 점거하고 북으로는 연(燕, 하북성 북부)과 대(代, 산서성 북부)에서 막고 융적(戎狄)의 무리를 아우르며 남쪽을 향하여 천하를 다툰다면 거의 해결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오."
조조가 말하였다. "나는 천하의 지모와 힘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도를 가지고 그들을 다스리면 안 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13/60) - P13

상과 벌은 정사의 근본입니다. 군주는 망령되게 상을 내려서는 안 되며 그 재물을 아껴서도 안 되니 상을 망령되이 내리면 선을 권장할 수 없습니다. 망령되이 벌을 내리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벌을 망령되게 행해지면 악이 징계되지 않습니다.(13/60)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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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부인은 끊임없이 매질을 하던 형리를 잃었다. 생전의 최치수는 아들이 아니었으며 가혹한 형리였던 것이다. 그것을 윤씨부인은 원했다. 원했으며 또 그렇게 되게 만든 사람이 윤씨부인이다. 그 사실을 지금 윤씨부인은 공포 없이 생각할 수가 없었다. 가엾은 형리, 세월을 물어뜯으며, 물어뜯으며 지겨워서 못 견디어 하다가 그 세월에 눌리어 가버린 사람, 최지수는 윤씨부인을 치죄(治理)하기 위해 쌓아올린 제단에 바쳐진 한 마리의 여윈 염소는 아니었던지.

사실 이들은 하느님을 본 일이 없다. 그 누구도 본 일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라님도 본 일이없고 터줏님 조상님의 얼굴도 모른다. 설령 삼 대사 대쯤, 어린 시절에 본 일이 있었다손 치더라도 그들이 죽은 후 만난 일이 없다. 다만 하느님을 하늘과 해와 달에서, 별빛이나 구름이나 강물에서, 자연에 존재하는 크나큰 것, 혹은 신기하고 위태로운 것에서 느끼는 것이며, 나라님은 포졸의 육모방망이나 원님들의 거룩한 도임행차 같은 데서 느끼는 것이며, 터줏대감은 무당의 주술에서, 조상은 신주 위패에서 느끼는 것인데, 하느님을 말할 것 같으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특히 농민들이 실감하는 것으로는 사계절 천후(天候)를 임의로 하심이요, 세상에 태어나고 또하직하는 인간사를 관장하신 분이 하느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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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임의로 죽을 수 없는 게 사람의 목숨이란 말씀이오. 설령 삶이 죽음보다 고생스러울지라도 사람은 살아야 하는 게요. 제가 일개 의생으로 칠십 평생 얻은 것이라고는 사람의 목숨이 소중하다 그것이었소. 제 목숨뿐만 아니라 남의 목숨도, 죄가 있다면 사람마다 죄가 있을 것이요, 갚음이 있다면 사람마다 갚음이 있을 것이요, 살아야 할 사람이 죽는 것은 개죽음이요, 죽어야 할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짐승일 따름, 사람은 아닐 것이외다. 

치수의 지체, 최치수의 재물, 최치수의 학식, 최치수의 오만, 그런 것이 말할 수 없는 큰 덩어리가 되어 자신은 그 밑에 짓눌리어 자꾸 작아지는 것 같은 생각이 그를 슬프게 했고 걷잡을 수 없게 안정을 잃게 했던 것이다.

요즘 서희는 엄마 데려오라 하면서 패악을 부리지는 않았다. 차츰 엄마의 일은 뭔지 모르나 불가한 것이며 입 밖에 내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아지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보고 싶은 마음이 솟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을 꼬투리 잡아 울부짖었고 누구든 어머니에 관한 얘기를 해주었으면 싶을 때 그는 겉돌려 가며 방금 길상에게 한 것처럼 더듬어보지만 아무도 그에게 어머니에 관한 얘기를 들려주는 사람은 없었다. 서희의 마음이 자란 것이다. 슬픔은, 다른 아이들에게보다 그에게 더 많은 지혜를 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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