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약(沈約)이 평론하였습니다. "성인(聖人)이 법률을 수립하고 제도를 후세에 전하면서 반드시 돌아가신 왕들의 말씀이라고 하는 까닭은 대개 남긴 교훈과 남아있는 풍습이 다음 세대에 충분히 미치게 하려는 것이다."(p21/99) - P21
"무릇 귀하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위험의 두려움이 있고, 비천한 사람에게는 구덩이에 묻히는 근심이 있고, 화를 피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무심하게 운명에 맡기는 것만 못하니, 존망(存亡)의 요체는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같은 이치일 뿐이다."(p32/99) - P32
애석하구나! 만약 텅 빈 마음으로 나아가며, 교만하지 않게 치지 않았다면, 세 명의 배반이 어찌 일어났겠는가?(p21/134) - P21
변경에 사는 사람들은 오직 누가 강한지 누가 약한지 만을 볼 뿐이며 왕의 군대가 그들에게 이르면 반드시 호장(壺漿)으로 길에 나와 기다리지만, 따져보다가 군대가 물러나는 것을 보면 곧바로 노략질하면서 봉기합니다.(p49/134) - P49
원영조는 어려서부터 말 타고 활 쏘는 것을 배웠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무인(武人)의 일이란 두려워할 것인데, 어찌하여 책을 배우지 않는가?" 원영조가 말하였다. "옛날에 조공(曹公) 부자가 말에 올라서는 창을 휘두르고, 말에서 내려와서는 담론하고 시를 읊었는데, 이러한 일은 천하에 살면서 마시고 먹는 것을 져버리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대들은 스스로를 안전하게 할 재주도 없으니, 어찌 개나 양과 차이가 있습니까?"(p40/134) - P40
채흥종(蔡興宗)이 말하였다."지금 하늘 아래 온 세상에 동시에 반란이 일어났으니, 의당 냉정함으로 그들을 진압시키고, 지극한 믿음을 가지고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다."(p25/157) - P25
유면(劉?)이 수양(壽陽, 안휘성 수현)을 포위하고, 초봄부터 늦겨울까지 안에서 공격하든 밖에서 방어하든 전투하여 승리하지 않은 일이 없었던 것은 관대하고 후덕하여 장교와 병사들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다.(p90/157) - P90
무릇 항복한 자가 있으면 황상은 번번이 수양성(壽陽城, 안휘성 수현) 아래로 보내어 성 안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도록 하였는데, 이로 말미암아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흐트러지고 꺾였다.(p91/157) - P91
자본주의 시대에는 현세와 내세와의 해묵은 긴장 대신에, 새로운 형태의 현세적 긴장들이 대두되었다. 선택과 목적 사이의 긴장,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소속감을 보존하면서 개인성을 개발해야 하는 긴장, 독립과 연대감의 긴장, 집단적 특수성과 보편적 관심의 긴장, 생산성과 평등의 긴장, 이런 것들이 우리가 계속해서 지니고 살아가야 할 자본주의 시대에 특수한 긴장 관계인 것이다. - P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