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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끝이 시작이다
문재인 지음 / 바다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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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문재인 - 새로운 대한민국과 사람 문재인
김범 지음 / 푸른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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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묻는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
문재인 지음, 문형렬 엮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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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말글집 :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제2권
대통령비서실 엮음 / 문화체육관광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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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 한 권에 담은 문재인 대통령 주요 연설문집
문재인 지음, 대통령 비서실 엮음 / 김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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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산하(再造山河).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표현으로 많이 회자된 용어다. 이제 며칠 후면 문재인 정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는 시점이다. 문재인 정부가 남긴 여러 공과(功過) 역시 지나간 역사에 새겨질 것이며, 그와 함께 한 시간들은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시간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행의 시간으로 기억되겠지. 분노의 감정이 조금 더 컸기에 정권은 재창출되지 못했고, 지난 시간은 안타까움과 분노의 감정들을 각각 절반의 사람들에게 심어준 듯하다.

마음이 아프지만, 이제 부족했던 부분들을 깊이 성찰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 여겨진다. 책을 읽은 시점이 때마침 예수 부활을 축하하는 부활절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사순시기가 시작하는 느낌을 받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다음에는 연설문에 담긴 희망이 모든 이들의 일상에 뿌리내리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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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晉主)는 중도교(中度橋, 하북성 정정현 동남쪽 호타하교)에 도착하여 두중위(杜重威)의 영채를 보자, 탄식하며 말하였다.
"하늘이시여! 우리 가문이 무슨 죄를 져서 이 도적놈에게 파괴되었습니까!" 통곡하다가 떠나갔다.

거란주는 유지원이 관망하여 오지 않는 것을 알고 백문가가 돌아오기에 이르자 유지원에게 말하게 하였다. "너는 남조(南朝, 진)를 섬기지 않고 또한 북조(北朝, 요)도 섬기지 않으니 속으로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가?" 번한공목관(蕃漢孔目官)인 곽위(郭威)가 유지원에게 말하였다. "야만인이 우리를 원망하는 것이 깊습니다. 왕준(王峻)은 거란이 탐욕하고 잔인하여 인심을 잃어 반드시 오랫동안 중국에 있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유지원에게 권고하여 군사를 일으키고 나아가 탈취할 것을 권고하였다. 유지원이 말하였다.
"군사를 부리는 데에는 느슨하게 해야 할 때도 있고 급하게 해야 할 때도 있어서 마땅히 때에 따라 적당하게 통제해야 하오. 지금 거란은 새로이 진의 군사 10만을 항복시켜 호랑이같이 경읍(京邑, 진의 도읍인 ?州)을 점거하였는데도 아직은 다른 변화가 없으니 어찌 경거망동할 수 있겠소? 또 그들이 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재화(財貨)에 그치고 있으니 재화가 이미 만족하게 되면 반드시 장차 북쪽으로 돌아갈 것이오. 하물며 얼음과 눈이 이미 녹고 있으므로 형세로 보아 오래 머무르기 어려운 것이니, 의당 그들이 떠나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고 그런 다음에 그곳을 빼앗는 것이 만 가지로 온전할 수 있을 것이오."

"지금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모의를 하지 않아도 같으니 이는 하늘의 뜻입니다. 왕께서 이 기회를 틈타서 이를 빼앗지 못하고 겸손하고 양보하여 자리 잡지 아니하게 되면 인심도 또 옮겨질까 두려우며 옮겨지면 도리어 그 허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유지원이 이를 좇았다.

백성들의 재물을 거두어서 장수와 사졸들에게 상으로 내리는 것을 논의하는데, 부인(夫人) 이씨(李氏)가 간하였다. "폐하께서는 하동을 이용하여 대업(大業)을 창업하셨는데, 아직 그 백성들에게 은택(恩澤)을 주지 않고 먼저 그들이 살아가는 자산을 빼앗는다면 거의 새로이 된 천자는 백성들을 구제할 생각을 갖지 않은 것이 됩니다. 지금 궁중에서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꺼내어서 군사들을 위로한다면 비록 다시 넉넉하지는 않을지라도 사람들은 원망하는 말이 없을 것입니다."

풍연로(馮延魯)가 말하였다.
"성에서 항복하지 않는 까닭은 이들이 구원할 것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서로 대치만 하고 싸우지 않으면 다만 우리 군사들을 지치게 할 뿐이어서 그들을 풀어놓아 언덕으로 올라가서 그들을 모조리 죽이게 하는 것만 못한 것이니, 성은 공격하지 않아도 스스로 항복할 것입니다." 비장(裨將)인 맹견(孟堅)이 말하였다. "절(浙, 오월)의 군사가 이곳에 도착하여서 나아갈 수도 물러날 수도 없으니 한 번 싸워서 죽으려고 해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풀어놓아 그들이 언덕에 오르게 한다면 저들은 반드시 우리들에게 죽음을 다하려 할 것이며 그 날카로움을 감당할 수 없을 텐데 어찌 모조리 다 죽일 수 있겠습니까?"

거란주가 하양이 혼란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탄식하며 말하였다. "내가 세 번이나 실수하였으니 천하 사람들이 나를 배반하는 것이 마땅하다! 여러 도(道)에서 전(錢)을 긁어모은 것이 한 가지 실수이고, 상국(上國, 요)의 사람들로 하여금 풀과 곡식을 약탈하게 한 것이 두 번째 실수이며, 일찍이 절도사들을 파견하여 진(鎭)으로 돌아가지 아니하게 한 것이 세 번째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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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더 이상 아파트의 발코니는 실내와 외부를 이어주는 완충공간이 아니다. 또 고층 거주자들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완화하는 동시에 거주자가 밖으로 나가 풍경을 감상하고 햇빛이나 바람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는 애초의 건축적 의미는 사라진지 오래다. 그저 거실이나 침실을 늘려 폐쇄적인 가족주의를 강화하거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전용면적 늘리기 협잡을 통해 사적인 욕망을 투사하는 곳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나라의 아파트(단지)는 "이윤 추구를 동기로 하는 생산·판매와 사적 소유를 전제로 하는 수요에 의해 성립되어 왔으며, 이러한 생산·수요상의 특성이 주거공간 양식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공공공간이 사유공간에 대해 양적·질적 열세에 놓여 왔다."이 말은 지난 50년 동안 아파트(단지)가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었다는 말과 결코 다르지 않다. 그런 이유에서 공동주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모든 것이 개별로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나라의 아파트다.

"세입자와 주택 보유자를 불문하고 우리나라는 인구의 19%가 해마다 이사를 다닌다. 전 인구 다섯 명에 한 명꼴, 1년에 약 870만여 명이 이삿짐을 싸고 푼다"는 사실은, 결국 5년만 지나면 한 동네가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로 바뀐다는 말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공중에 떠다니는 포자들"이며, 살아온 세월과 시간은 추억과 기억을 애써 지우며 걸어온 길과 다르지 않다. 사람들이 모여 공간을 인간화하고 사회화한 곳이 장소라는 점에서, ‘장소 만들기’는 곧 사람이 주인 되는 공동체를 회복하는 선결조건이며, 이것을 다른 말로 바꾼 것이 ‘커뮤니티 재생’이다. 사람과 장소가 결합하는 커뮤니티 재생은 결국 장소에 대한 감수성을 동력으로 개인의 시선이 이웃이나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넓어진다. 그런 점에서 민주주의의 동력이기도 하다.장소는 한 곳에 오래 뿌리내릴 때 비로소 완성된다.

대규모 단지 만들기가 관행으로 정착된 주거지 정비 방식은 일상의 다양성과 규모의 다채로움을 버리고 오로지 부익부빈익빈으로 귀결되는 이익 축적 시스템을 추구해왔다. 그 결과 서로 다른 개인들의 서로 다른 일상의 생활 역시 커다란 범주 안에서 유형별로 나뉘고, 그에 따른 대응관계로 생활을 바꾸어놓았다.

전국 도처에서 벌어지는 재개발, 재건축 등은 사업 규모의 거대화를 전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시공간의 변화 대응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당장의 편안함과 비용으로 맞바꾼 편리 때문에 멀리 내다보는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여지를 없앤다는 뜻이다. 도시공간에서 실핏줄처럼 서로 얽혀 만들어낸 다양한 골목길 경로를 모두 폐기한 채 대단위의 사유지를 조성함으로써 도시 속의 고립된 섬을 자초한다. 엄청나게 큰 집단적 사유지가 사설 오아시스로 변하면서 주변에 대해 개발압력과 긴장을 조성하고 대규모 단지 주변의 도시공간 변화를 추동하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그 과정은 사회적 소통의 공간이었던 골목길을 일거에 파괴하는 폭력을 행사한다.

사회적 공간환경으로서의 ‘자폐와 독점의 문제’가 아파트단지의 중요한 쟁점이며, 이 쟁점은 다시 ‘전용공간에 대한 욕심과 공용공간에 대한 무관심이나 냉소’로 확장된다.

결국 사익의 확대와 공익의 무력화로 이어진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아파트(단지)를 관통하는 쟁점은 공공공간의 질적?양적 부족과 사적 공간의 기형적 과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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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역사- 고대에서 르네상스까지 서양 역사에 나타난 노년
조르주 미누아 지음, 박규현.김소라 옮김 / 아모르문디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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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대하여
윌 듀런트 지음, 김승욱 옮김 / 민음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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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역사- 고정관념과 편견을 걷어낸 노년의 초상
팻 테인 엮음, 슐람미스 샤하르 외 6인 지음, 안병직 옮김 / 글항아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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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의미- 두려움 없는 은퇴, 여름날보다 충만한 인생의 가을을 위하여
폴 투르니에 지음, 강주헌 옮김 / 포이에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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